‘경기도 정책’ 소외… 첫 TV토론서 실종된 ‘표밭 공약’ [6·3 대선]

대선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첫 TV토론회가 전국적인 관심 속에 열렸지만, 전국 최대 승부처 ‘경기도’는 정책의 무대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후보자 TV토론회는 주요 대선 후보가 경기도에 정치 기반을 두고 있고 경기도가 전국 최대의 승부처라는 점에서 도와 관련된 실질적 정책 제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새로운 미래비전과 정책 제시보다는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 모두 ‘과거사’에 집중했다. 김문수 후보는 토론 초반 “이화영 전 도 평화부지사가 (대북 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8개월을 선고받았다. 지사가 모르는 징역형이 가능한 얘기인가.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며 ‘대북 송금 사건’을 정조준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는 캠프에서 정치자금 수천만원씩 받을 때 모른다고 무혐의 받지 않았나. 왜 몰랐나”라고 맞받아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경기도 현안 가운데 하나인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두 후보가 기존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현실적이거나 구체적인 공약은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재임 기간 치적 내세우기에 몰두했다. 김문수 후보는 “제 임기 때 했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조성이 바로 규제 완화로 인해 가능했던 것이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도 마찬가지로 규제 완화의 결과물”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일반적인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비수도권에 대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할 때도 이 주장은 계속 해왔다”고 맞섰다. 이준석 후보도 “이재명 후보는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면서도 매년 5조~15조원을 농촌기본소득에 도입하겠다고 한다”며 재원 확보 방안을 따져 묻는 등 이 후보를 향한 공세에 집중했을 뿐, 본인이 지역구로 갖고 있는 화성을 비롯해 경기도에 대한 정책적 청사진을 제시하진 못했다. 송국건 정치평론가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의 첫 TV토론의 주제가 경제니까 지역 관련 정책들이 제시될 만 한데, 오직 상대 공격을 위한 소재나 도지사 재임 시절 자랑으로만 ‘경기도’가 소환됐을 뿐 지역 유권자가 체감 가능한 발전 전략이나 정책 청사진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성균관대, 게임산업 창의성 회복 위한 국제 학술대회 ‘Ctrl+Alt+Game : 상상력의 재부팅’ 개최

성균관대학교 게임센터가 글로벌 사회적 게임 기업 Games For Change(이하 G4C)와 오는 28일, 30일 이틀에 걸쳐 ‘게임 산업의 창의성 회복과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국제 학술 대회 ‘Ctrl+Alt+Game : 상상력의 재부팅’을 연다. 19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게임 디자인 분야에 세계적 명성을 지닌 석학들이 대거 참여, 게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산업 창의성 회복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학술 대회는 ▲학문적 연구 ▲실제 게임 개발과 산업 현장 ▲교육·윤리·문화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게임의 기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융합형 의제를 토대로 한다. 이를 통해 게임을 단순한 콘텐츠 소비재로 다루는 것을 넘어 교육·윤리·기술·문화적 맥락에서 게임의 공공성과 창의성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높은 개발 비용과 시장 리스크 회피로 신규 IP 창출이 줄고 유사 게임 중심 구조가 고착화되는 최근 게임 산업 경향을 탈피하고자 함이다. 실제 숀 레이든 전 플레이스테이션 사장은 “높아지는 개발비가 창의력 고갈과 업계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도 산업 보고서를 통해 “복제 중심의 콘텐츠 생산 경향이 게임 생태계 전반의 다양성과 창의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준 성균관대 게임디자인학과 학과장은 “이번 행사는 학문과 산업, 사회적 책임이 만나는 접점으로서 게임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게임 산업이 단기 수익 중심 구조를 넘어서 장기적이고 창의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영, 강화·옹진 학교 교부금 43억 확보…중구 하늘초 옥상방수 4억 확보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이 2025년 상반기 중·강화·옹진군 교육부 특별교부금 총 43억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배 의원이 확보한 교육부 특별교부금은 중구 하늘초 옥상방수 공사 4억1천900만원, 강화군 내가초 다목적강당 증축 19억6천만원, 청소년평화교육센터 설립 12억1천400만원, 옹진군 대청초중고 외벽보수공사 2억4천800만원, 영흥초 외벽보수공사 5억1천만원 등이다. 먼저 중구 하늘초는 개교한 지 12년이 넘는 등 교사동, 강당동, 유치원동의 방수층 훼손이 심해 누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옥상방수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강화군 내가초는 1958년 건축된 247.9㎡(약 75평) 규모의 강당을 대신할 560㎡(약 169평)의 다목적 강당을 새로 짓는 사업이 이뤄진다. 그동안 협소한 강당으로 학급행사 등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지역주민들과 호흡하는 실내 문화체육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23년 폐교한 강화군의 교동초 지석분교는 교육·문화시설인 청소년평화교육센터로 거듭난다. 지역 교육 시설의 상징인 학교를 학생은 물론 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옹진군의 대청초·중·고 역시 1976년 지어진 본관과 1979년 지어진 별관의 외벽이 노후화하면서 파손 및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등 보수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여름방학 동안 외벽면 17실에 대한 보수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영흥초 역시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외벽마감재를 제거하는 등 외벽개선 공사가 방학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배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약점 보완·제도 개선 필요” 한화생명 1Q 순익 30%↓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30.5% 감소한 1천22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SK증권은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3천300원으로 하향하면서 “실적 추정치 조정 및 할인율 제도 강화로 인한 주당순자산가치(BPS) 하락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이어 “신계약 측면의 강점이 보다 부각되기 위해서는 기존 약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1분기 보험손익은 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보고발생손해액(IBNR) 추가 적립 이슈 해소에 따라 보험금 예실차 손익이 개선돼서다. 투자손익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투자자산 평가 및 처분손익이 93.8% 급감하면서 투자손익 악화 및 순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 부문장(CFO)은 콘퍼런스콜에서 “견고한 보험이익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투자손익이 최근 개선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보면 1분기 4천882억원이다. 이 중 보장성 보험의 신계약 CSM은 4천585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보장성보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1분기 9천000억원에서 올 1분기 6천880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보유계약 CSM은 1분기 말 기준 8조8천657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2.7% 감소하면서 9조원대가 무너졌다. 설 연구원은 또 “주주환원과 지급여력(K-ICS) 비율 등 자본적정성에도 당국의 제도 개선이 요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의 영향으로 배당가능 이익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익이 증가해도 적립 규모가 커지면 배당 여력은 줄기 때문에 다수 보험사에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55%로 전망했다. 당국 권고치인 150%를 겨우 넘겼다. 전 분기(163.7%) 대비 8.7%포인트(p) 내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보험이익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천시청 황의찬·신수영, 전국종별육상서 시즌 첫 ‘V 질주’

과천시청의 황의찬과 신수영이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일반부 110m 허들과 장대높이뛰기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덕장’ 박상문 감독의 지도를 받는 고졸 실업 2년차 황의찬은 19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110m 허들 결승서 14초17을 기록, 김대희(제주시청·14초30)와 박인우(화성시체육회·14초70)를 가볍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박상문 과천시청 감독은 “(황)의찬이는 앞으로 한국 허들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한 선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꾸준히 기록을 단축하며 큰 선수로 성장하는 첫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서 신수영은 3m60을 3차시기서 성공해 배한나(충남도청·3m40)를 제치고 역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김주는(고양시청)은 2m10을 2차 시기서 뛰어넘어 김현욱(대전시설관리공단·2m05)을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고등부 100m 결승서는 이민준(경기체고)이 10초95를 마크해 김윤후(서울체고·11초19)와 김동진(대구체고·11초21)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대학부 400m서는 이희수(인하대)가 59초95로 이채진(영남대·1분00초39)에 앞서 우승했다. 남자 중등부 멀리뛰기서는 구시헌(인천 논곡중)이 6m29를 뛰어 심우준(인천 서곶중·6m04)을 꺾고 정상에 섰다. 이 밖에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서는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가 10초54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고, 800m 여자 고등부 김정아(가평고)와 남자 일반부 한태건(고양시청)은 각각 2분22초22, 1분52초27로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고등부 해머던지기 성승훈(경기체고·60m65), 800m 안제민(양주 덕계고·1분55초15), 여자 중등부 400m 계주 인천 구월여중(51초36), 여자 고등부 100m 허들 신다연(인천 인일여고·16초69), 여자 일반부 3천m 장애물경주 손유나(부천시청·10분57초93)도 2위에 입상했다.

인천, 전국장애학생체전 메달 51개 획득…수영 이하연 ‘4관왕’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인천 선수단 대회 마지막까지 선전을 이어가며 총 51개의 메달을 기록,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9일 인천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전국장애학생체전 4일 차인 이날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총 메달 51개(금메달 18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5개)를 기록했다. 이날 육상필드 원반던지기F35~F37(고)에 출전한 이동훈(뇌병변)은 16.6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수영 남자 접영 50m S14(초)에 출전한 오승현(지적)은 43.14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혼성 혼계영 200m S14(초/중/고)에 출전한 옥진표·조유단·이하연·박시연(지적)도 은메달을 따냈다. 또 수영의 옥진표(지적)가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배드민턴의 이지율·이채은 복식조가 3위에 입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수영의 이하연(지적)이 4관왕을 달성했다. 이하연은 여자 배영 50m S14(중), 여자 자유형 50m S14(중), 여자 자유형 100m S14(중), 혼성 계영 200m S14(초/중/고)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관왕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이 밖에 인천은 3관왕 1명(수영 조유단), 2관왕 5명(육상 박승찬·황송민·주수연, 수영 국신유·백근토)을 배출했다. 최의순 총감독(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인천의 아들, 딸들이 먼 타지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안전사고 없이 가족들의 품으로 복귀했다”며 “장애학생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스포츠를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소중한 무대였다”고 격려했다. 이어 “올해 학생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전년도 대비 실력 향상뿐 아니라 스포츠맨십과 단합 등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뤘으며, 인천 장애학생 체육의 미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장애 학생들의 스포츠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이 많아져 장애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