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기획 프로그램 ‘제1회 인천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 마련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집행위원회(이하 대연집행위)가 연극제 기획프로그램 ‘인천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를 마련한다. 19일 대연집행위에 따르면 최근 사무국에서 ‘제1회 인천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 대표자 회의를 했다. 인천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는 사고, 장르, 지리, 세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을 통해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번 회의에는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에 참여하는 극단 상상창꼬, 극단배우들, 극단적인승우, 창작집단 양산박, 콜렉티브 엑스테라토리얼 등 5개 극단이 참석했다. 초청공연을 준비 중인 일본팀 ‘THEATRE ATMAN’에는 프로그램에 대한 주요 안내를 전달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언어, 세계관을 지닌 창작자들이 인천의 시간과 풍경을 공유하며 독창적인 융합 서사를 펼쳐갈 예정이다. 회의에 앞서 페스타 참가자들은 학산소극장과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무대 구조와 동선, 객석 배치, 조명 및 음향 시설 등 전반적인 무대 환경을 점검하기도 했다. 김종진 집행위원장은 “인천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는 도시와 연극, 무대와 삶을 연결하는 실험 무대이자, 국내외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단체가 인천이라는 도시의 맥락 속에서 새로운 창작 언어를 실험하고, 연극의 미래를 탐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체육대회 첫 3위 추락 수원시, 투자 인색이 불러온 ‘예견된 부진’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메카’로 1980년대 후반부터 30여 년간 명성을 떨쳐온 수원시 체육이 특례시 승격 후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 광역단체를 능가하는 직장운동부 운영과 전문선수 육성에 앞장섰던 수원시는 지난 17일 끝난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3만607점을 득점, 출전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한 화성특례시(3만3천390점)와 성남시(3만1천285점)에 이어 1부 3위에 머물렀다. 수원시가 우승을 3회 연속 놓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년 넘게 우승을 독식하고 2위도 5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도체육대회에서 ‘맹주’로 군림했던 수원시는 지난 68회 대회서 3연패를 달성한 이후 1위에서 멀어졌다. 급기야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아 체육인들의 불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의 체육정책이 전문체육은 등한시 한채 생활체육에 집중하면서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전문체육의 생리상 경쟁을 통해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민선 8기 들어서 “꼭 우승해야 하나. 그동안 많이 우승했으니 이제는 안해도 된다”는 분위기 속 예산 감소로 전문체육 선수들의 사기를 꺾어놓아 ‘예견된 패배’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수원시는 최근 시청 직장운동부의 예산 절감을 이유로 종목별 선수 정원을 줄여 일부 종목의 경우 단체전 구성이 불가능해졌다. 그나마 단체전 출전 성립 요건을 갖춘 팀도 자칫 부상선수라도 발생하면 팀 구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예산 지원 부족으로 우수선수 확보가 어렵게 돼 타 지자체 팀이나, 기업팀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수원시가 경기도에서 화성시와 더불어 가장 많은 직장운동부 선수를 육성하고 있음에도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의 메달리스트 배출이 드문 것에서 알수 있다. 경쟁 지자체인 화성시(펜싱, 사격)와 성남시(빙상, 펜싱), 고양시(역도, 빙상)가 중점 육성 종목을 통해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의 메달리스트를 꾸준히 배출하고, 직장운동부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번 대회기간 현장에서 만난 수원시 체육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지금 같은 지원체계에서는 수원시의 경쟁력은 갈수록 뒤처질 수밖에 없다”라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과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체육정책 변화 없이는 왕좌 복귀는 어렵다”고 우려했다.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전문 역량 강화 위한 업무협약

인하대학교가 연세대학교 K-NIBRT 사업단과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전문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와 연세대 K-NIBRT 사업단은 첨단바이오산업 특성화를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품질관리(QC), 공정개발(CMC), GMP 기반 실습·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한다. 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과 품질 분야 교육 과정 공동 개발·운영, 산업체 현장 실습·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학술·산업 교류 활성화 등 바이오의약 관련 산학협력 활동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해 최신 산업 트렌드에 맞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김응수 인하대 첨단바이오의약학과장은 “국내 바이오의약 산업의 실질적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 중심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균희 연세대 K-NIBRT 사업단장은 “인하대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의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서정대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지역사회 연대 실천

서정대학교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가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연대를 실천했다. 19일 서정대에 따르면 행복캠퍼스는 지난 17일 학교 축제 행사을 통해 자체 운영한 홍보부스에서 바리스타과정 수강생들이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고, 타로동아리 회원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타로 상담을 진행,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특히 부스 운영으로 발생한 모든 수익금은 양주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행복캠퍼스의 운영 목적과 교육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양주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활동도 함께 펼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줄 몰랐다’, ‘나도 참여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양주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는 40세부터 69세까지의 베이비부머 세대를 대상으로 취·창업 역량 강화와 재사회화 교육을 제공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실질적인 배움과 활력을 제공하며 사회적 소외를 예방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염일열 양주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센터장은 “어울림한마당은 학습자들이 자신의 배움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행복캠퍼스는 양주 베이비부머 세대가 인생의 후반전을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다양한 활동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 공약 이행률 61.8%…2년 연속으로 '최우수(SA)' 등극

오산시가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등급(SA)을 달성하며 공약이행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현황과 정보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평가는 ▲공약이행 완료도 ▲연도별 목표 달성도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오산시는 총점 87점 이상을 기록해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특히 공약을 충실히 추진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산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혁신경제도시 ▲복합문화도시 ▲복지건강도시 ▲행정수범도시 등 4대 분야에 걸쳐 총 76개 공약을 수립해 추진해 왔으며, 이 중 47개를 완료하여 61.8%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GTX-C노선 오산 연장, 오산역↔서울역 광역버스 신설, 동부대로 지하화 공사 등 교통인프라 개선사업이 완료됐고, 복합문화도시 분야에서는 갑골산-독산성 둘레길 조성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 등이 성과를 냈다. 복지건강도시 관련 공약으로는 출산장려금 확대, 어린이집 입학비 지원, 아동 등하원 쉘터 설치 등이 완료됐고, 행정수범도시 분야에서는 대원동·신장동 분동 추진과 지능형교통체계(ITS) 도입, 디지털 행정서비스 기반 구축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현재 나머지 29개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며, 오산시는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오산시가 펼쳐온 시민 중심의 시정운영이 외부평가를 통해 신뢰를 얻은 결과로, 앞으로의 공약 추진에도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권재 시장은 “공직자 모두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평가는 오산시가 얼마나 책임감 있게 시정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포천시, 경기도체전 2부 우승…6년 만에 정상 탈환

포천시가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전년도 우승팀 의왕시와 강팀 이천시를 제치고 6년만에 정상을 탈환, 2부 우승(종합1위)을 차지했다. 19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대회에서 총점 2만3천86점을 기록, 2위 의왕시(2만1천322점)를 1천764점 차이로 제치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3위는 2만981점을 따낸 이천시가 차지했다. 포천시는 종목별 성적에서 고른 강세를 보여 역도와 당구 종목에서 1위로 종목 우승을 차지했고, 씨름·골프·보디빌딩·야구 등 4개 종목에서 2위, 소프트테니스·배드민턴·농구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하는등 모든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다. 기타 시상 부문에서 성취상 2위를 수상, 전반적인 기량 향상과 성장세를 보였다.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은 “지난해 6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딛고 2026년 우승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결과가 결실을 맺었다”며 “특히 바이애슬론 전국대회 우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이 이번 종합점수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우승은 승패를 떠나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며, 포천시민 모두가 함께 이룬 값진 결과”라며 “‘체육이 곧 복지다’라는 시정 철학으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앞으로도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영상] 민주, 지귀연 접대 의혹 사진 공개…"룸살롱서 삼겹살 먹나"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의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내란종식 헌정수호 추진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 판사는 룸살롱에서 삼겹살을 드시나. 사진이 있는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재판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 부장판사를 향해 “정말 그런 곳에 간 적이 없나. 민주당은 이미 본인이 직접 출입했던 룸살롱 사진을 보여줬다. 어떻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해당 업소를 직접 확인했는데 서울 강남에 있는 고급 룸살롱이었다. 여성 종업원들이 룸마다, 테이블마다 여럿이 동석하는 곳이었다”고 주장했다. 내란종식 헌정수호 추진본부는 “민주당은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만 사진 제공 등의 협조를 하려고 했지만 지 판사의 대국민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 사진을 국민께 공개한다”며 사진 공개가 정당한 절차임을 강조했다. 지 부장판사에게는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시간이다. 당장 법복을 벗겨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공수처 고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사법부의 자정 노력을 당분간 지켜보겠다. 지 판사의 개인 비리 혐의를 사법부 전체가 덮고 감싸는 상황은 바람직스럽지 않을 뿐 아니라 불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떤 판사가 1인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지 부장판사의 접대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의혹에 대해 지 부장판사는 “다 아시겠지만, 평소 삼겹살에 소맥(소주와 맥주) 마시면서 지내고 있다”며 “무엇보다 그런 (접대를 받는) 시대 자체가 아니다. 삼겹살에 소맥 사주는 사람도 없다”며 반박했다. 그는 “중요 재판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판사 뒷조사에 의한 계속적 의혹 제기로 인한 외부 자극이나 공격에 대해 재판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 자체가 재판 진행에 영향 미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 신속한 재판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고도화' 등 맞춤형 디지털 교육 강화

경기도교육청이 미래인재 양성과 지속 가능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 강화에 나섰다. 19일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남부청사에서 ‘하이러닝 고도화’를 진행하고 ‘지역 연계 디지털 기반 협력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러닝 고도화 주요 내용은 ▲콘텐츠 공유 ▲‘AI’ 논술형 진단 ▲블렌디드 화상수업 ▲하이러닝과 디지털교과서 통합인증 등이다. 특히 하이러닝에 ‘교육디지털원패스’ 통합인증 시스템을 적용해 하나의 계정으로 AI 디지털교과서를 이용할 수 있어 학습자 중심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학습 생태계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연계 디지털 기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디지털 선도지구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 교육 선도·연구학교를 운영한다. 디지털 선도지구는 교육지원청,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의 여건과 특색에 적합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반 교육사업을 운영하여 디지털 교육 지원체제를 확산한다.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 교육 선도․연구학교 운영은 지역 디지털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 협력을 통해 하이러닝 활용 맞춤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으로 지역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혁신을 확산하고 있다. 김태석 디지털교육정책과장은 “하이러닝을 어떻게 하면 교사들이 많이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역과 학교를 직접 찾아가서 컨설팅을 하는 등 경기교육정책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경기도의회, '직원 성희롱 논란' 양우식 제명하라"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직원 대상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양우식 운영위원장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양 위원장이 의원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연대 체제를 유지한 채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오후 2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위원장에 대한 제명과 도의회 차원의 인권존중·성평등 문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도민의 민심을 반영해 평등하고 민주적 정치를 펼쳐야 할 양우식 도의원이 오히려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경기도민은 이 사건이 철저하게 조사되고, 가해자가 엄중하게 처벌되며, 다시는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나 피해 신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응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양우식 의원은 피해자와 도민에게 사죄해야 하지만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고, 국민의힘은 당원 정지 6개월 및 당직해임이라는 미온적 처분을 내리고 남성 간의 대화였다며 감싸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미투 흐름에서 밝혀진 도의회 여성의원이 동료의원에게 성희롱 당한 사건, 사무처 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 상습적 갑질 등 지난 시간 반복돼 온 사건들은 이를 하나의 개별 사건이 아닌 포괄적으로 바라보고 대응해야 하는 이유”라며 “현 사건의 올바른 해결이 선행되려면 철저한 조사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관련 있는 곳의 책임을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의 제명 역시 선행돼야 할 문제인 만큼 도의회는 양 의원을 제명하라”며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피해자의 회복을, 인권존중 평등한 도의회를 만드는 것을 지연시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송성영 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은 “분노를 넘어 인권을 헌신짝 취급하는 양우식 의원의 발언을 접하며 도의회의 수준이 어디까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하고 엄정하게 다뤄야 할 도의회가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보며 도의회에서 도민 인권이 지켜지고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솜방망이 처벌을 보고 도민을 위해 정치를 하는 당인지, 양 의원을 옹호하기 위한 당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국민의힘도 미온적 처벌에 공개 사과하고, 즉시 양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 사태를 접하면서 경기도의회에서 드러나지 않은 상습적 갑질 문화가 존재하는 것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사태의 재발방지 대책 첫 걸음은 양 의원을 즉시 제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희 경기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은 “저급한 젠더의식이 드러난 일”이라며 “도의회 국민의힘이 이를 남자들의 사적인 대화라고 발표한 것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양 의원과 국민의힘의 젠더의식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도의회를 향해 양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성희영 인권교육 온다 상임활동가 역시 “도민이 위임한 권한이 왜 약자에게 고통을 주는 도구로 전락하고, 조직은 미온적인 대응만 되풀이하나”라며 “도의회는 이번 사안을 엄정히 바라보고 진상조사와 양 의원에 대한 명확한 징계를 내리면서 의원 행동강령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고 성희롱과 갑질 방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도의회 익명 게시판을 통해 양 위원장이 지난 9일 소속 상임위원회 직원을 상대로 변태적 성행위를 지칭하는 단어를 사용,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후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양 위원장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 및 당직 해임을 결정했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양 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뒤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