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8월 1일까지 25% 관세"…정부 "사실상 유예, 협상 박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한국시간 8일 새벽) 한국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적시한 서한을 공개한 가운데, 정부는 8월 1일까지 사실상 관세 부과가 연장된 것이라며 협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세 서한을 공개한 이후 이같이 전했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 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서한으로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 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상호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 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의 관계는 유감스럽게도 상호주의와 거리가 멀었다"면서 “2025년 8월 1일부터 우리는 미국으로 보낸 모든 한국산 제품에 겨우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 관세는 모든 품목별 관세와 별도”라고 밝혔다. 해당 서한은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지정했다. 관세율 25%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상호 관세 25%와 동일하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한 뒤 한국에 기본관세 10%만 부과한 상태로 무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 새로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오는 8월 1일 기존 25%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이 한국의 (대미) 관세를 올리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이 관세를 얼마나 올리기로 선택하든 우리가 한국에 부과한 25%에 그만큼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당신이 지금까지 미국에 닫혀 있던 무역 시장을 개방하고, 당신의 관세와 비관세(장벽), 정책과 무역 장벽을 없애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쩌면 이 서한의 조정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 관세는 당신 나라와 우리의 관계에 따라서 위로든 아래로든 조정될 수 있다. 당신은 결코 미국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공 연기·설계 변경… 수원 한옥마을 ‘하세월’

“멀리서 보면 한옥들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몇년째 공사판입니다. 언제 개장할지 모르겠어요.” 수원화성 관광특구에 국·지방비 230여억원을 투입,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수원특례시 ‘남수동 한옥 체험 마을’ 사업이 애초 개장 시기를 3년 가까이 넘겼지만, 완공조차 하세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 이후 공사 중지와 감리 용역 유찰, 운영 방식 및 설계 변경이 잇따른 탓인데, 시의회는 “공기 지연과 예산 누수가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옥마을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초기 2022년 10월 개장 방침을 밝힌 것과 대조하면 3년1개월 지체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시가 2021년 1월 팔달구 남수동 11-453 2천326㎡ 규모 부지에 숙박이 가능한 한옥 12개실, 수변공간, 카페 등 조성 계획을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국비 6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202억2천400만원 등 238억여원이 투입, 수원 화성에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추진됐다. 하지만 사업은 시작과 동시에 ▲문화재 조사 지연 ▲두 차례에 걸친 감리 용역 유찰 ▲동절기 공사 중지 기간 도래가 겹치며 2년여가 지난 2023년 4월에야 착공에 들어갔다. 준공 시점도 자연스레 2024년 11월로 미뤄졌다. 하지만 같은 해 말, 시는 한옥마을 운영 방식을 직영에서 민간 위탁으로 변경, 사업자 선정 및 설계 변경에 들어가며 완공 시점 재연기에 나섰다. 직영 시 적자 발생, 운영 질 저하가 우려되고 민간 위탁 시 사업자 수요에 따른 설계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시에 회랑, 갤러리형 카페, 객실 구성 변경 등을 요청했고, 시는 설계 변경과 동절기 공사 중지 기간 재도래를 이유로 개장 시점을 올해 4월로 재차 미뤘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난해 말 설계 변경과 현장 유지·관리 예산 3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현재 시는 공사 현장이 기존 한옥과 인접해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완공 시점을 11월로 다시 미뤘다. 하지만 설계 변경도 마무리되지 못해 공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실제 이날 찾은 현장은 자재와 폐기물, 방수포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고 일부 한옥에서만 외벽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설계 변경이 완료돼야 정확한 공정률을 집계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85% 수준”이라며 “연말 완공을 달성해 조속히 개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배지환 국민의힘 시의원은 “해당 사업은 반복되는 공기 지연, 불명확한 방향성으로 시의원들이 사업 중단과 청산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올해 준공 시점이 4월에서 또 밀린 만큼, 집행부에 배경과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재개발 막은 ‘고도제한’…높이 산정기준 일부 완화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성남 정비구역 내 군 공항인 서울공항 인근 고도제한이 주민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경기일보의 지적에 군이 고도제한 산정 기준을 일부 완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공항 인근 원도심 정비사업의 걸림돌이었던 고도제한이 일부 풀려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공군으로부터 서울공항 인근 건축물 높이 산정 시 기준 지표면을 ‘절토로 낮아진 지표면’이 아닌 ‘자연 상태의 원지반’ 45m 높이로 적용한다는 입장을 회신받았다. 예를 들면 자연지반을 5m 절토한 경우 절토면 기준이 아닌 ‘원지반 기준’으로 45m 고도제한을 적용했다. 사실상 최대 높이 50m까지 건축이 가능해진 셈이다. 공군이 건축물 높이 산정 기준을 변경 적용함에 따라 경사지가 많은 성남 원도심에선 절토된 부지에서도 기존 고도제한 기준 45m보다 높은 건축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서울공항 인근 고도제한은 성남 원도심 정비사업을 가로막는 규제로 시 전역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상 고도제한 규제를 받아 재개발 등 사업 시행 시 반드시 공군과 건축물 높이에 대한 협의를 거쳐야만 했다. 이 같은 문제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시는 고도제한 부분에 대해 꾸준히 규제 완화를 공군에 요구해 왔다. 실제 신흥1구역 사업시행자는 지난해 5월 시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면서 구역 내 건축물 호수별 가장 낮은 지점 45m를 기준으로 지상 최고 15층 높이로 계획했다. 그러나 공군은 구역 내 개별 건축물 중 가장 낮은 지점 45m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해석하면서 신흥1구역 주민들은 사업성 저하로 재산권 침해가 발생한다며 반발했다. 또 신흥1구역과 인접한 곳에서 추진되는 수진1구역도 고도제한으로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높이를 적용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에 설정된 비행안전 제3·5·6구역 내 재개발 시 절토된 높이는 고도제한 산정에서 제외됨에 따라 태평2·3·4동, 신흥1동, 수진1동 등 경사지가 많은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돈 들여도 결국엔 운?…개인택시면허 양수교육 '복불복'

개인택시 면허 양수를 위해 의무 이수해야 하는 교육이 ‘추첨제’로 운영, 개인택시를 경기침체 돌파구로 삼으려는 희망자 허들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청 후 교육 이수까지 평균 9개월이 걸리기 때문인데, 택시 업계에서는 추첨제와 더불어 경기도내 교육 시설이 단 한 곳 뿐인 점도 신규 진입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지목한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월 전국 개인택시 면허는 16만4천624대로, 이 중 16.7%에 대항하는 2만7천493대가 경기도에 등록돼 있다. 면허는 매매가 가능하며 면허를 양도받기 위해서는 2021년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양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 6천569명이었던 개인택시 양수 교육 신청자 수는 4분기 7천114명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7천656명으로 재차 늘었다. 개인택시는 차량 및 면허 매입비, 즉 투자 비용 회수가 타 업종 대비 안정적이라고 여겨져 경기침체 시 인기를 끄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공단이 채택한 교육 대상자 추첨 선정 방식, 부족한 교육 시설이 신규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공단은 선착순이었던 택시 양수교육 신청제를 고령자 신청 편의 증대 차원에서 추첨제로 변경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교육 수요자에게 더 큰 난관이 됐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 대상자로 ‘당첨’돼도 공단이 운영하는 교육 기관이 화성과 경북 상주 단 두 곳에 불과, 이수 자체도 어려운 실정이다. 도내 한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개인택시 운행 희망자는 늘고 있지만 교육 대상자 선정까지 길게는 1년을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어렵게 대상자로 선정돼도 교육 기관이 도내 사실상 한 곳 뿐이기 때문에 원정 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더러 토로하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개인택시 면허 매입도 쉽지 않은 상황에 양수 교육까지 지체되는 것은 시장 진입의 새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대상자 선정 요건 완화 및 온라인 교육 도입, 교육 기관 다변화 등으로 신규 진입 희망자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현재 제3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교육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한 관련법 개정 등 양수교육 확대 운영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국 폭염특보 발효…체감온도 35도 이상 [날씨]

8일 화요일은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당분간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지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평년보다 높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6도 ▲성남 26도 ▲인천 25도 ▲서울 27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35도 ▲성남 36도 ▲인천 33도 ▲서울 36도 등이다. 이날은 오후(12~18시)부터 밤(18~24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비 소식이 있다. 구체적인 강수량은 ▲수도권 5~40㎜ ▲강원내륙·충청권·전라권(남해안 제외) 5~40㎜ ▲경북북부내륙 5~20㎜ 등으로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또한 일시적으로 비가 강하게 내리는 등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이 크게 차이 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인다. 다만, 서울과 인천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이른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가 지속되는 만큼 야외 활동 시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만평]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

[사설] 안철수, 경기도 국힘의 기대 있었는데... 또 철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또 ‘철수’했다. 당 혁신위원장직을 7일 사퇴했다. 혁신위원회가 출범하는 당일이었다. 공식 사퇴의 변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는 설명을 했다. 비대위와의 인사 협의 과정의 문제를 말했다. 혁신위 인선이나 인적 청산에서 불거졌다는 주장이다.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판단하고 비대위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사퇴에 앞서 당 비대위는 혁신위원 6명을 발표했었다. 이게 도화선이 된 듯하다. 안 의원은 ‘합의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이게 전부는 아닌듯 하다.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소 1명에 대해서는 합의해준 바 없다’고 했다. 인선보다 인적 쇄신이 더 문제였다는 얘기로 들린다. 인적 쇄신안에 비대위가 ‘통과가 힘들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듣다 보면 결론은 ‘권한’으로 모아진다. 그도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선택은 스스로 정할 영역이다. 어줍잖게 평가하고 재단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게 있다. 수도권, 특히 경기도에서 나왔던 기대가 작지 않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버림받고 있다. 큰 선거마다 연패하고 있다. 총선(2024년), 대선(2025년)을 거푸 졌다. 123개 국회의석 가운데 19석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60석 가운데 5석이다. 그런데도 당은 여전히 ‘영남당’이다. 대선 패배 뒤 원내대표 선거를 했는데 영남 원내대표가 뽑혔다. 경기일보가 7일 자로 내년 지방선거를 분석했다. 2022년 구성된 경기도 시장·군수가 있다. 22명이 국민의힘, 9명이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28명 이상 배출을 자신했다. 세 곳 빼고 휩쓸겠다는 얘기다. 국민의힘은 ‘현상유지’에도 조심스럽다. 그만큼 패배의식에 빠져 있는 듯 보인다. 이때 등장했던 ‘분당’ 안철수의 혁신위원회였다. 안 의원이 밝힌 구상도 듣기에 좋았다.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중심의 혁신위 예고였다. 그 약속에서 5일 만에 철수했다. 이날 그가 말했다. “말뿐인 혁신, 쇼에 불과한 혁신, 들러리 혁신.” 익히 알던 국민의힘의 한계다. 하지만 정치인 안철수를 향하는 지적도 있다. ‘혁신위원장’을 덥석 받은 게 그 자신이었다. 인적 청산을 관철 못한 것도 그였다. 그의 책임도 있지 않나. 당 대표 출마 선언을 보는 질문이 있다. ‘안철수 의원에게 123석 거대 수도권의 희망 자격이 있는가.’ 안 그래도 패배의식에 빠진 경기도 국민의힘인데. 확 바꿔낼 그릇이 될 수 있는가.

[사설] 뿔뿔이 흩어진 유물들... 강화에 고려박물관 지어야

인천 강화도는 흔히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린다. 무엇보다 고려 왕조의 온전한 도읍지였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800여년 전 39년 동안이다. 1232년 고려는 몽골의 제2차 침입 위협에 몰렸다. 그 방비책으로 개성에서 강화도로 수도를 옮긴다. 이어 세계 제국 몽골에 대한 항쟁을 이어갔다. 강화도는 한민족의 자주정신이 깃든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강화에는 이런 자취들을 기릴 만한 박물관 하나 없다. 말 그대로 ‘지붕 없는 박물관’일 뿐이다. 최근 국회에서 ‘국립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우리가 몰랐던 얘기도 많이 나왔다. 그간 강화에서는 고려 수도 당시의 많은 유물이 나왔다. 그러나 이 유물들 대부분은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고 한다. 강화 출토 고려 유물은 모두 107점에 이른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전국 국립박물관의 소장품 현황을 조사했다. 그랬더니 강화 출토 고려 유물들이 전국에 분산 보관 중이었다. 이 중 48점은 국보급 문화재들이었다. 청자 참외모양 병이나 청자 사자형 뚜껑 향로, 청자 동화연화문 표주박 모양 주전자 등이다. 귀면 청동로나 청자 음각 연화문 유개매병 등도 있다. 모두 강화가 고려시대 39년의 수도였던 시기 왕궁이나 절 등에서 사용하던 유물이다. 여기에 현재 강화에는 고려시대 관련 지정문화유산 65점도 있다. 옛 고려시대 궁궐이나 성곽, 관청, 묘, 사찰 등이다. 그 시기의 정치·종교·건축 유산이다. 고려 희종의 석릉, 고종의 홍릉, 고려궁지, 강화산성, 선원사지 등 핵심 유적들이 강화에 있다. 그러나 이런 보물들을 위한 별도의 박물관은 없다. 전문적으로 전시·보관하거나 고려사 연구·교육을 위한 공간이 없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시대별 전문 국립박물관이 많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시대, 국립공주·부여박물관은 백제시대,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시대 특화 박물관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이런 지적이 많았다. 강화는 39년간 고려 수도의 자취와 고려 도성의 실체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일한 현장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강화가 고려시대 500년의 역사를 담아낼 박물관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다 알다시피 K-한류의 ‘코리아’도 고려 때 세계로 퍼져 나갔다. 고려시대 벽란도에서 교역하던 무슬림 상인들에 의해서다. 이런 고려시대 자취들이 족보 없이 흩어져 있는 것은 참으로 아쉽다. 후세들의 균형 잡힌 역사관을 위해서도 강화에 국립고려박물관을 지어야 한다. 마침 대통령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더 이상 ‘지붕 없는’이 자랑은 아니다.

[지지대] 미국발 ‘상호관세 폭탄’ 디데이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 ‘상호관세 인상’을 공언했다. 자국 산업을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급작스러운 발표였다. 이후 4월 미국은 중국을 제외한 70여개국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또 한번 급작스러운 결정으로 다행스럽게도 7월8일이 ‘데드라인’이 됐다. 벌써 ‘그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기업 입장에서도 수개월째 풍전등화 상태였는데 다시 긴장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 그동안 관세, 무역, 통상, 외교 등 수많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우린 동맹국”이라며 미측 설득에 나섰지만 언제 ‘관세 서한’이 발송될지 모른다. 워낙 예측불가한 사람이니까. 주요 부처 입장에선 ‘상호관세 유예 연장’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 새 정권이 들어선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당장 대미 협상 테이블에 앉기보다는 조금이라도 기한을 미루며 한미 관계 및 설득 방향을 재정돈하고 싶다는 눈치다. 7월9일 이후로는 ‘유예 종료’는 물론이고 ‘추가적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터라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그런데 이 글을 쓸 때조차 고민이 많다. ‘언제 상황이 달라질지 모르는데 이렇게 써도 되나’, ‘차라리 다른 주제로 바꿀까’ 싶다. 작은 글 하나를 쓸 때도 이런데 관세 파동과 가까운 직접적 당사자들은 비교도 되지 않는 ‘소통’에 나서야 할 테니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7일 오전 9시)까지의 상황은 미국이 오는 9일까지 ‘12개국’ 혹은 ‘15개국’에게 관세 서한을 보내거나 협상 타결을 보는 것으로 정리된다. 협상이 부진한 나라엔 미국의 무역적자 등을 고려해 일방적으로 설정한 관세율을 통보하며 ‘종결’한다는 의미다. 어느 나라가 어떤 대상에 포함될지는 미지수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의 피해는 적길 바란다. 아울러 수개월에 걸친 이 ‘급작스러운 사태’가 미국에 득은 되는가 곱씹어 보기 바란다.

[오늘의 운세] 7월 8일 화요일 (음력 6월 14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사업왕성 자손기쁨 계약성사 만사 大길(吉) 48년생 양보하고 베풀면 좋은일 생기고 안정 길(吉) 60년생 시험합격 연인 데이트 재물성사 사업왕성 72년생 만사불길 탈선 실수조심 망신수 금전불리 84년생 운기상승 재수왕성 투자이득 대인 음주즐겨 96년생 직업해결 문서변화 음식대접 마음변화 생겨 소띠 37년생 자손근심 생기나 재물문서 변동문제 길(吉) 49년생 명예나 재물을 탐하면 손해 경쟁불리 돈지출 61년생 가족과 외식 문서 문제원만 집안편안 길(吉) 73년생 만사해결 능력인정 연인 생기고 구직성사 85년생 재수원만 친구도움 모임성사 가정화합 길(吉) 97년생 직업갈등 생기나 문서시험 변동문제 무난 호랑이띠 38년생 뜻하는 일은 성사되나 시비나 쟁투조심 50년생 문서 이사 차량 시험 문제해결 재물지출 62년생 일진불길 투자증권 손해 매사 조심해야 흉(凶) 74년생 술 대인실수 탈선주의 재수는 약간 길(吉) 86년생 직업변화 여행출행 음식대접 부모님 걱정 98년생 여행 및 출행 모임성사 경쟁해결 봉사하는날 토끼띠 39년생 사기도난 주의 금전문제 복잡 건강불리 51년생 뜻을성취 가족모임 외식하고 단합 매사 길(吉) 63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시험합격 재물이득 길(吉) 75년생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칭찬받고 능력인정 87년생 직업고민 변화변동 질병으로 병원출입 가족모임 99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기분하락 연인불화 조심 용띠 40년생 문서계약 여행 시험 친척모임 성공 술 조심 52년생 만사불리 출행 투자불리 부부갈등 조심 흉(凶) 64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연인 데이트 행운오고 76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귀인도움 칭찬받고 길(吉) 88년생 동료언쟁 모임참석 중심인물 재물은 지출 00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가족불화 학업시험 태만 뱀띠 41년생 문서가택 이사차량 금전문제 해결 만사 길(吉) 53년생 인기상승 승진가능 구직성사 데이트운 길(吉) 65년생 운수왕성 능력발휘 혼담성사 연인화합 길(吉) 77년생 술 생기고 모임갖고 분주하고 부모도움 길(吉) 89년생 투자증권 손해 오락탈선 실속없고 마음우울 01년생 문서시험 학업도 원만 인정받고 기분좋은날 말띠 42년생 일진 불리하니 성급하게 행동하면 손해 흉(凶) 54년생 투자증권 이득 가족화합 승진가능 능력발휘 66년생 직장 및 사업문제 해결 행운오고 만사 길(吉) 78년생 인기있고 합격하고 선물 생기고 인정받고 90년생 부모도움 시험 변동할 때 능력인정 데이트 02년생 시비구설 조심 재수불리 정신일도해야 무난 양띠 43년생 인기 상승하나 재물은 지출 건강주의 할 때 55년생 운수왕성 행운오고 연인 및 부부화합 大길(吉) 67년생 직장 구설수 생기나 다른 문제는 원만하고 79년생 재수없고 탈선주의 꾸중듣고 마음안정 길(吉) 91년생 부모도움 시험대길 인기상승 만사무난 길(吉) 원숭이띠 44년생 투자변동 불리 돈거래 불리 망신수 조심 56년생 직장갈등 정신불안 변동출행 불리하고 68년생 타인과 언쟁 말을조심 투자증권 불리하고 80년생 문서로 손해 여행출행 불리 음주운전 조심 92년생 일진불리 투쟁언쟁 투자재물 손해 말조심 닭띠 45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귀인도움 뜻을 성취 길(吉) 57년생 겸손하게 행동하면 직장구재 문서해결 69년생 재물지출 감언이설 주의 참고 인내해야 길(吉) 81년생 능력인정 재물성사 인간화합 시험대길 93년생 인기상승 모임성사 연인 데이트 직업성사 개띠 46년생 승진 시험 이사 문서계약 모임출행 大길(吉) 58년생 친구상사의 도움 사회 활동해야 만사 길(吉) 70년생 문서시험 승진 혼담여행 금전 데이트 길(吉) 82년생 연인불화 컨디션 불리 술 대인 오락손해 94년생 음주가무 대인 오락장 출입 재물지출 인기좋아 돼지띠 47년생 직장고민 해결 자손기쁨 문서이득 행운날 59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모임성공 한발 양보해야 71년생 능력인정 만사형통 운수왕성 애인 생기고 83년생 인기왕성 식복과 인연 생기고 만사 길(吉) 95년생 운기상승 직업안정 인기상승 칭찬 자자하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