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내년 9월 개교 고덕4초교 교명, 안재홍 선생 호 딴 ‘민세초교’ 결정

올해 3월 개교한 민세중학교에 이어 내년 9월 평택 고덕국제화도시에 개교하는 초등학교 교명도 독립운동가 안재홍 선생의 호를 딴 민세(民世)초로 결정됐다. 17일 평택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학교명선정위원회는 고덕면 두릉리 출신 독립운동가 안재홍 선생의 뜻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가칭 고덕4초교 교명을 이처럼 선정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앞서 지역 내 학교,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보름 동안 교명을 공모했다. 1911년 와세다대 정경학부 재학 당시 안재홍 선생은 ‘민중의 세상’이란 뜻으로 자신의 호를 민세로 지었다. 앞서 평택교육지원청은 지난해 5월 학교명선정위원회를 열고 고덕3중 교명을 민세중으로 정한 바 있다. 위원회는 같은 해 문을 여는 유치원, 중학교, 초등학교 등 학교 4곳의 교명도 율포숲유치원, 해창·평택영신초, 해창중 등으로 결정했다. 이번에 선정한 교명은 이의 제기 기간을 거친 뒤 ‘경기도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주민과 지역 인사가 함께 교명 선정에 참여해 지역 정서와 특성, 역사와 전통을 반영한 교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재홍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청년외교단사건, 언론 필화사건, 신간회운동,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7년여 옥고를 치렀고 광복 후에는 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미군정청 남조선과도정부 민정장관, 제2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나 6·25전쟁 당시 납북됐다. 1989년 3월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인생 후반전’ 노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제시하는 책 두 권

‘100세시대’, ‘뉴노멀 중년’. 저출생 고령화 사회로 급변하면서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로 자리잡았다.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시대를 위해 인생 후반전을 재설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선 재무설계·대인관계 뿐 아니라 노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도 필요하다. 노년기를 ‘성장’과 ‘발달’이 존재하는 시기로 정의한 책 두 권을 모아봤다. ■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한스미디어 刊 ) “나이 든다는 것은 쇠퇴하는 것이 아닌 성장한다는 것” 이 책의 저자인 미국 노인정신의학 전문의 마크 아그로닌 박사는 노년을 이같이 정의한다. 우리 몸과 뇌는 나이가 들면 기능이 약해지고 퇴보하지만, 전체적인 기능은 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신체의 어떤 부분은 오히려 개선된다는 것이다. 아그로닌 박사는 노년에 생기는 장점으로 지혜, 회복탄력성, 창의성을 꼽는다. 저자는 인간의 두뇌가 비축분을 만들면서 새로운 능력인 ‘지혜’를 키우고, 젊을 때보다 충동적인 감정을 잘 다스리고 스트레스에 노련하게 대처하면서 ‘회복탄력성’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전에 없던 통찰력이 생겨 ‘창의성’이 극대화된다고 했다.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한 환자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해답을 찾게끔 만든다.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메이븐 刊 )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재미있게 살아라” 30년간 의사, 엄마, 아내, 며느리, 딸로 치열하게 살아가던 저자가 어느날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정신 분석 전문의로 일해 온 김혜남 작가는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모든 역할을 잘해내려 애쓰다가 즐거움들을 놓쳐 버렸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대학병원에 남지 못했을 때, 병원을 개원한지 1년이 채 안돼 병에 걸렸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책을 쓰면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한다. ‘마음에 지진이 일어나는 마흔’에 세월에 맞서기보다 ‘때론 버티는 것이 답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등을 이야기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일러준다. 

인천경기기자협회·경기도민행동, 차별과 혐오 없는 보도 위해 협약식 체결

인천경기기자협회(협회장 이호준)와 경기도민행동이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한 경기지역 언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17일 오전 경기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민행동과 함께 ‘2023년 경기인권보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호준 인천경기기자협회장, 안은정 다산인권센터 활동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민행동은 차별과 혐오 없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본부, 다산인권센터, 수원 여성의 전화,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여성연대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인권시민사회단체다. 이번 협약은 언론 보도가 또 다른 혐오와 차별의 장이 될 수 있는 만큼 일상적 보도 과정에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표현이 쓰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인천경기기자협회 회원과 경기도민행동 관계자가 인권 보도 의지를 다지기 위한 협약서 낭독을 진행했다. 인권 보도 협약서에는 특정 집단 및 계층에 편향된 보도 금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강화 표현 금지 등 총 15개의 선언문이 담겨 있다. 안은정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언론의 의무는 세상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지만 최근에는 언론에서 차별과 혐오 분위기를 조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며 “사람과 인권 중심으로 보도가 이뤄진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평등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기자들과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이번 협약식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 증진을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이며 인권 증진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이번 협약이 경기지역 언론인들에게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차별과 혐오 없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힘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경찰서, 의왕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범죄피해 회복 위한 업무협약

의왕경찰서(서장 홍명곤)는 17일 의왕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가정의 범죄피해 회복과 맞춤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의왕시 관내 다문화가정의 범죄 및 비행 노출을 최소화하고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사회 적응을 위해 실시됐다. 업무협약식은 홍명곤 의왕경찰서장과 정성순 의왕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양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기운데 관내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원활한 업무체계 구축, 위기가정 조기 발견 및 수사, 상담·경제지원 등 맞춤형 사례 연계 및 관리 등 양 기관이 협력해 다문화가정과 자녀의 사회 적응 및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의왕경찰서는 수사 개시 및 지원 대상자 선정, 다문화가정 범죄예방교육을 담당하며 다문화가정 관련 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 및 각종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홍명곤 서장은 “의왕지역 다문화가정의 안정은 물론 지역사회의 치안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다문화가정을 육성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의회 정례회 앞두고 집행부 간담회 실시

안산시의회 3개 상임위는 최근 제283회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시 집행부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시의회 3개 상임위는 상임위별로 열린 간담회에서 각 상임위 소속 위원들과 집행부 19개 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 총 32건의 안건을 논의했다. 먼저 기행위 위원들은 집행부 7개 부서 관계자들과 ‘2023년 안산시 청년창업 펀드 출자 동의안’ 등 15건을 협의했다. 간담회에서 위원들은 청년창업 펀드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사업의 본질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이에 대한 자료 보완을 요청했으며 안건 가운데 ‘안산미래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안산시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건’에 대해서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면밀한 검토와 준비를 당부했다. 이어 문복위 위원들도 9개 부서 관계자들로부터 ‘안산시 공공스포츠클럽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12건을 보고 받은 뒤 집행부가 밝힌 조례 제·개정안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면서 ‘안산 인구정책 기본 조례안’과 관련해 인구정책 계획을 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설장애인 자립지원체계 구축사업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시범사업 종료 후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도환위 소속 위원들도 집행부 관계자들과 ‘공모사업 국도비 성립전 예산 편성’ 등 5건을 협의하고 위원회 차원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2023년 CPTED 공모사업’과 ‘2023년 야간경관 조성 공모사업’에 관해 사업 내용 및 성립전 예산 편성 사유를 듣고 이해를 높이는 한편 ‘생활폐기물 거점배출시설’의 실효성 있는 위치 선정과 규모에 대한 검토를 집행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오는 6월1일부터 29일까지 제283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안건 심의를 진행한다.

한국차문화협회, 오는 20일 인천도호부관아서 제43회 차(茶)의 날 기념 행사 열어

㈔한국차문화협회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제43회 차의 날 기념 제34회 전국 차인(茶人) 큰잔치’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전통 차문화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홍보하기 위해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한다. 협회는 이번 행사가 전국에서 가장 큰 차문화 행사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할 예정이다. 협회는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직접 가마솥에 차를 볶는 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또 박하, 쑥, 당귀, 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도 한다. 특히 협회는 전국 곳곳의 차를 재료로 한 음식 50여점을 선보여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협회는 관계 전문가 3명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출품작을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인천시장상 등을 수여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소중한 차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축제”라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다양한 차 관련 체험을 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사월마을 환경유해시설 이전 시급”…환경단체 기자회견

인천의 ‘쇳가루 마을’이라는 오명을 가진 사월마을의 공공개발 필요성을 지적한 가운데(경기일보 4월6일자 1면) 환경유해시설의 이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글로벌에코넷과 인천행·의정감시네트워크 등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는 “사월마을이 주거부적합 마을이 된 지 3년6개월이 지났으나 아무런 환경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상임회장은 “사월마을 주변에는 한들구역 아파트 4천800가구가 이미 준공, 6월 입주를 하고 있다”며 “검단3구역에도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검단 5구역과 왕길동, 오류동 지역에서도 대규모 도시개발계획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상임회장은 “사월마을 인근 주변에 군소공장과 건설폐기물처리장, 순환골재처리장, 아스콘 공장 등의 환경유해시설의 변화도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사월마을 일대를 민간개발로 추진하기 이전에 환경유해시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상임회장은 “환경피해가 극심해 주거부적합 지역으로 지정한 사월마을에 대해 주변 환경유해시설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또, 주거부적합 아파트를 만드는 꼴”이라고 했다.  이보영 인천행·의정감시네트워크 공동대표 역시 “사월마을의 주거부적합 판정에도 아파트를 건설하는 움직임이 여전하다”며 “인천시와 서구는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시는 (가칭)한들3구역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이 서구청에 제출한 서구 왕길동 75의8 일대에 98만㎡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민간도시개발사업 제안서에 대한 검토하고 있다. 

인천 송도마리나베이아파트, 19~20일 인천대교 배경 ‘봄날 돗자리 음악회’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를 배경으로 음악회가 열린다. 더샵 송도마리나베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봄날 돗자리 음악회’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이번 음악회는 유명 가수들을 비롯해 입주민 합창단, 연수구민 전통예술단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메인 행사인 20일 단지 내 잔디광장에서는 부활의 8대 보컬인 ‘정단’과 ‘하이 미스터 메모리’,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한 ‘마리나베이 합창단’이 공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홍보 포스터부터 현수막 디자인, 유튜브 홍보, 음악회 사회 등 준비 단계부터 입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자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준비한 민경희 입주자대표회의 이사는 “이번 ‘봄날 돗자리 음악회’는 트롬보니스트 이한진, 콘트라베이시스트 오정책, 아코디어니스트 박상민 등이 무대에 올라 큰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 음악회에 이어 앞으로도 돗자리 음악회를 송도마리나베이아파트의 대표 음악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