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유도 ‘명가’ 경기체고, 용인대총장기 2년만에 패권

여고 유도의 ‘명가’ 경기체고가 2023 용인대총장기 전국남녀중·고유도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덕장’ 정도운 감독·김민수 코치가 이끄는 경기체고는 11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이은별, 고은아, 배시은의 활약으로 이현지, 홍규리가 분전한 ‘난적’ 제주 남녕고를 3대2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2021년 대회 우승팀 경기체고는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며, 지난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패권을 안았다. 63㎏급 금메달리스트 고은아는 단체전서 모두 승리하며 팀 우승에 기여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경기체고는 결승 첫 판서 이은별이 남녕고 고미소에게 지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둘째 판서 여고부 중량급 최강자인 이현지에게 변가빈이 허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체고는 3번째 판서 전날 63㎏급 우승자인 고은아가 정혜원에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을 거둬 다시 앞서갔다. 이어 4번째 판서 정선아가 홍규리에 지도패해 다시 2대2 동률을 허용하며 승부는 마지막 경기로 넘어갔다. 마지막 판서 경기체고는 배시은이 적극적인 공세로 남녕고 김예림에게 지도 3개를 빼앗으며 승리를 거둬 정상을 탈환했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상대는 확실한 에이스인 이현지가 있는 데다 다른 선수들도 기량이 만만치 않아 정말 힘들게 우승했다”면서 “앞으로도 남녕고와 자주 우승 대결을 펼칠 것 같다. 전력이 엇비슷해 더욱 기량을 다져 정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체고는 1회전서 전주 전북여고를 3대0으로 완파한 뒤 8강서 고창 영선고에 기권승을 거뒀고, 준결승전서는 의정부 경민고를 상대로 변가빈, 고은아, 정선아가 모두 한판승을 거두는 활약을 펼쳐 3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남고부 단체전 4강서 경남체고에 2대4로 패한 인천 송도고는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반면 남고부 최강 경민고는 2회전서 대회 준우승팀이자 라이벌인 서울 보성고에 0대4로 완패해 탈락했다.

안산 이민근 시장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 세일즈 행정 본격화

이민근 안산시장이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산업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세일즈 행정을 본격화 한다. 시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5G 및 스마트팩토리 등 최신 해외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글로벌 기업 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유입 극대화 등을 통해 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11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가’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방문단을 꾸려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오는 17일부터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는 1947년 처음 시작된 뒤 올해로 76회째를 맞았으며, 최신기술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다. 안산시는 이 시장을 비롯, 시의원, 경기TP 원장,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안산지역 기업 3개사가 함께 참가해 글로벌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주요 일정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해외기업 투자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오는 1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Labs Network Industrie 4.0 협회 임원 미팅에 이어 오후에는 박람회장 공동부스에서 이 시장이 직접 독일연방상공회의소 및 무역투자진흥청 관계자들에게 안산시 투자유치와 경제자유구역 관련 PT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G, 3D프린팅, IT, ICT, VR, AI,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관련 최신 글로벌 기술동향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유치를 기반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시장은 이번 유럽행에 이어 상반기 중 두바이 해외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해외기업 유치를 이끌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2차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이 바뀌어 IT·로봇·수소·신재생에너지 등 안산이 미래 산업의 중심지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일즈 행정을 기반으로 해외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인구 유입 효과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천군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안 채택

연천군의회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연천군의회는 11일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연천군의원 전원(7명)이 공동발의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안건을 제안 설명한 박영철 의원은 “경기북부 지역은 각종 중첩규제들로 인한 지역개발 저해 요인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곳임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기북부 지역특성에 맞는 비전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신설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북부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안보의 최일선과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희생해 온 경기도 북부 지역의 중첩 규제의 철폐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3월 발표한 경기도민 도정정책 공론조사에 참여한 도민의 87%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는 경기도민의 공감대이자 북부도민의 염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천군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는 경기 북부의 발전을 넘어, 그동안 경기 남부와 북부의 경제·산업·문화·교통 등 전방위적인 불균등으로 양극화된 수도권으로 인해 성장의 정체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북부의 발전은 국가 안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경기도를 비롯한 관련 행정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안양시 제2회 추경예산 1조8천182억, 시의회 제출

안양시가 민생경제 안정 등에 중점을 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1조8천182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1차 추경예산(1조7천290억원)보다 5.2%인 892억원 증액됐다.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5천56억원, 특별회계 3천126억원이다. 이번 추경예산 쓰임새를 보면 민생경제 안정 및 취약계층 지원과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요 공약사업과 국·도비 사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세부적으로는 민생경제 안정 및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기초연금 지급(202억원) ▲지역화폐 발행지원(150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8억3천만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 시스템 구축비(6억5천만원) ▲경로당 운영지원(5억5천만원) ▲아동수당 지급(3억9천만원) ▲장애인의료비 지원(1억6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는 ▲석수체육관 건립(91억원) ▲장애인체육센터 및 장애인복합 문화관 건립(83억원) ▲IOT 공공서비스 경기도 거점센터 구축(66억원) ▲부흥동 행정복지센터 건립(46억원) ▲시내, 마을버스 재정지원(26억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비 분담금(17억원)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졸업앨범비 지원(2억9천만원) 등을 편성했다. 추경예산안은 오는 20일부터 5월2일까지 열리는 제283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생경제 안정과 취약계층의 지원에 집중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보다 미래가 더 행복한 안양을 만들기 위한 예산을 편성한 만큼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소명여자중학교 심지영 운영위원장·김현태 학부모회장 "카페 같은 화장실 탄생"

“학교 중에 이렇게 아름답고 편안하고, 카페 같은 화장실은 없다고 생각한다. 4개층의 색깔을 고르고 수십번의 회의를 거치면서 현장을 챙겼다. 공사 내내 사용자(학생) 관점에서 끊임없이 잔소리했다. 결과가 좋다. 아이들이 학교에 오면 화장실부터 간다. 아이들 말로 ‘화장실이 인생샷 맛집’이 된 거다.” 부천 소명여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심지영 위원장의 이야기다.  ‘학교에 드나드는 학생들에게 화장실 어떠냐’는 질문을 하면 여지없이 ‘엄지 척!’을 하며 최고라고 외친다. 그리고 얼굴이 밝다. 요즘 부천 관내 중학교 가운데 소사동 소재 소명여중 화장실이 요즘 핫이슈다. 이렇게 명실상부 유명한 ‘핫한 화장실’이 탄생한 배경에는 세 명의 학부모 역할이 컸다. 주인공은 소명여중 심 위원장과 당시 학부모회 김현태 회장, 이화영 운영위원 등이다. 보통 학교에 화장실 공사 예산이 배정되면 누구나 잘 아는, 아주 보통의 화장실이 생겼을 것이다. 하지만 소명여중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은 달랐다. 소명여중은 그동안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학생들이 좌식 변기를 사용하면서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하지만 9억원이라는 화장실 개선 예산이 배정되면서 일이 시작됐다. 학교에 최초 디자인이 납품되면서 화장실 개선을 위한 학교장과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소명여중 화장실 개선을 위한 임시 위원회가 꾸려졌다. 여기에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고 앞서 학교는 실제 사용자인 학생들의 화장실 사용 요구사항 파악에 들어갔다. 학생들의 의견은 대부분 ‘편안하고 안전한 느낌으로 밝고, 냄새가 없는, 그리고 깨끗한 화장실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부모위원회 개입도 구체화했다. 공사 시작 전까지 디자인을 놓고 모두 여덟 번의 회의가 열렸다. 심 위원장은 ‘사진 맛집으로 아이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화장실 디자인을 요구했고 반영되는 과정을 살피고 개입했다. 이렇게 고민이 모인 디자인으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올해 3월에 마무리됐고 개학과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 3개의 라인, 4개층별로 다른 화장실 콘셉트를 갖출 것을 요청했다. 한 개 라인을 예로 들면 1층 남자 화장실은 연두색, 여자 화장실은 살구색으로, 2층은 민트색, 3층은 푸른색으로 설계됐고 4층은 ‘분홍 분홍’하게 꾸며졌다. 소명여중은 이제 콘셉트가 전혀 다른 9개의 화장실이 탄생한 것이다. 심 위원장은 “사실 경기도 학교 전체의 화장실 화변기 문제를 지적했던 정재현 전 부천시의원, 문제를 파악하고 직접 현장을 조사했던 홍진아 전 부천시의원, 경기도교육청의 예산 배정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챙긴 이진연 전 경기도의원의 노력이 고마웠다”며 예산 확보에 힘을 써준 전 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현태 학부모회장은 “공공시설 최고의 화장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서 보면 학생들의 화장실 사랑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군에서 후임병 모욕하고 가혹행위 한 20대 남성 ‘유죄’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군 복무시 후임병을 폭행하고 모욕한 혐의(폭행, 모욕, 강요)로 재판에 넘겨진 A씨(25)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판사는 또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군대의 상명하복 질서와 폐쇄성을 이용해 군대 후임인 피해자를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느꼈을 정신적·신체적 괴로움은 매우 컸을 것임이 어렵지 않게 짐작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고 죄책이 중하다”면서도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5월 강원도 철원군의 한 군부대 생활관에서 후임병이었던 B씨를 여러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침상 난간 끝에 앉게 한 다음 침상 위에서 B씨의 양손을 잡고 상체를 복도 쪽으로 미는 등의 폭행을 했다. A씨는 또 B씨에게 “겨드랑이에서 양파 썩은 냄새가 난다”, “엉덩이가 왜 이렇게 까맣냐”라고 말하는 등 모욕하기도 했다.

안성시 교통시설 안전위협 과적 차량·불법 쓰레기 무단 투기 집중 단속

안성시가 교통시설물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파손의 주범인 과적 차량과 쓰레기 무단 투기 등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11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도로파손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과적차량 운행을 차단하기 위해 과적 운행 상습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상시 펼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 내 지방도와 국지도 등 과적 차량 운행 의심구간에 이동단속반 4명을 투입키로 했다. 단속 대상은 교량과 교통시설물 수명을 단축시키고 도로파손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총중량 40t 및 축 하중 10t 초과 차량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개월 간 총 27대의 과적 의심 차량을 계도한 바 있다. 시는 불법 쓰레기 투기도 강력 단속에 나선다. 시는 시민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제공하고자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한다.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봉투에 생활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와 폐기물 스티커 미부착 후 대형 폐기물을 배출하는 행위를 적발한다. 배달 음식물을 분리 배출하지 않고 투기하는 행위 등을 감시원과 기동 처리반을 통해 곳곳에 불법 투기한 쓰레기 검사를 통해 적발한다. 적발된 행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단속 강화로 무단 투기 근절과 올바른 분리배출 인식 개선은 물론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불법 행위를 근절시키고자 무단투기 취약지역 관리를 위한 CCTV 설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석근 자원순환과장은 “불법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주민 홍보를 통해 아름다운 안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에게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과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등 올바른 쓰레기 배출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