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정신회복시민운동연합 대표인 시인 김지하씨(58·고양시 일산구 마두동)가 6일 고양경찰서에 신변보호 요청. 김씨는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5일 오후 7시께 30대 초반 남자로부터 ‘단학설립자 이모씨가 LA에서 김지하와 중앙일보 고문 이모씨, 정신문화연구원 모교수 등 3명을 극단적인 방법을 전부 동원해 테러하라고 지시했으며 테러 책임자로 강모씨 등 30대 남녀 3명을 지명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 김씨는 지난 97년부터 단학선원 설립자인 이승헌 한민족운동연합 총재와 사제관계를 맺는등 단학선원 회원으로 활약했었으나 단군에 대한 이해 차이를 이유로 단학선원과 지난 8월초 결별. 김씨는 “그동안 추진해온 ‘상고사 바로 세우기’에서 단군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부각돼 단학선원과 결별했다”고 주장. 고양경찰서는 김씨의 요청에 따라 이날부터 사복형사 4명을 배치, 김씨에 대한 신변보호와 함께 일산 마두동 김씨 자택에 대한 감시에 돌입./고양=한상봉기자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산하 피부미용위원회가 피부미용관리사의 자격신설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대한미용사회가 이를 반대, 두 단체가 마찰을 빚고 있다. 30일 피부미용위원회(위원장 조수경)에 따르면 현재 피부미용은 공중위생법으로 묶여있어 미용사면허증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으며 머리미용업도 함께 영위할 수 있다. 그러나 피부미용위원회는 머리미용과 피부미용의 차이를 들어 현재 하나로 묶여있는 미용업에서 피부미용업을 따로 분리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피부미용위원회는 지난 8월과 9월에 2차례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피부미용업과 머리미용업을 병행할 수 있는 현행 미용사자격시험이 머리미용 위주로만 돼 있어 피부미용에 대한 전문성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피부관리사 자격이 따로 신설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미용사회 중앙회는 회원들의 반대를 이유로 들면서 피부미용위원회의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신설에 대해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복지부도 피부미용사 자격증 신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대한미용사회중앙회와 피부관리위원회가 마찰을 빚자 일단 두 단체의 협의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두 단체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피부미용위원회 조수경 위원장은 “대한미용사회 중앙회가 피부미용관리사 자격증 신설을 반대하는 것은 밥그릇을 뺐긴다는 구태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해 두 단체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신현상기자
인천시와 경기도 등 행정기관을 비롯한 일부 기업체들이 장애인 근로자 고용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업체들의 경우 장애인 의무고용 기피에 따른 수천만원에서 1억여원까지의 장애인고용부담금마저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노동청이 국회 환경노동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인천시의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은 총 고용의무인원 135명 가운데 90명으로 권장 고용률 2%에 훨씬 못미치는 1.33%에 그치고 있으며, 경기도 역시 총 고용의무인원 363명 중 343명만을 고용(고용률 1.89%)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로는 인천시 남구 숭의동 한국종합건설이 장애인 고용기피에 따른 장애인고용부담금 1억9백여만원을 3년째 내지 않고 있으며, 부평구 일신동 신동방석유가 7천350여만원, 안양의 ㈜델리가 2천3백여만원을 각각 체납 하는 등 경기·인천지역 29개 사업장(5백만원 이상)이 모두 6억2천650여만원의 부담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체납 사업장 대부분이 부도가 난 상태에서 운영되는 사업장이어서 체납액 정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산 압류조치를 취해놓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현행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는 근로자 3백인 이상 규모 사업장에 대해 총 근로자 수의 2%를 장애인으로 의무고용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 시 장애인고용부담금(1인당 월 20만2천원)을 부과하고 있다. 정부는 또 행정기관 경우에도 같은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을 권장하고 있다. /류제홍기자
<속보>경기대와 강남대, 경희대 등 도내 7개대학 총학생회와 등록금학생대책위는 5일부터 수업료·기성회비 통합고지 철회와 국가교육재정확충, BK21(두뇌한국 21)사업 전면 철회 등을 위한 동맹휴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경기대 등 참가대학들은 단과대별로 투표소를 설치하고, 학생들의 참가를 호소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했으며 7일까지 투표를 마감한뒤 동맹휴업이 결의될 경우 8일 전국적인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궐기 투쟁에는 도내 7개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70여개대학이 동맹휴업 투표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신동협기자
육군 51사단 철마부대는 5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3대대 연병장에서 안양·의왕·과천지역 초·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호국문예행사를 실시했다. 지역주민들의 대군 신뢰를 증진하고 학생들에게 애국심과 호국의지를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부대 장비 전시와 군인들의 태권도 시범 등이 열려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며 참가 학생들은 ‘호국’을 주제로 글짓기, 그림그리기, 서예 등을 겨루는 문예창작시간을 통해 자신들의 솜씨를 맘껏 발휘했다. 51사단 비봉부대도 이날 화성군 비봉리 1대대 연병장에서 화성지역 14개 초등학교 101명을 초청, 호국문예행사를 열고 사격시범과 장비전시 등을 펼쳐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신현상기자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수원사무소(소장 송태근)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5층 강당에서 ‘99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도내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장애인 고용활성화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를 위해 마련됐으며 40여개 구인업체와 230여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참석, 즉석면접을 통해 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채용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장애인고용촉진기금 융자 및 차량융자상담, 무료법률상담, 의료상담, 장애인복지시책 상담 등도 함께 실시해 장애인구직자와 구인업체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이관식기자
경기경찰청 기동수사대는 5일 모델하우스에 보관중인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등)로 김모씨(53·수원시 팔달구 인계동)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두산아파트 모델하우스 철거현장에 보관중이던 건축업자 이모씨(47)의 황토흙장판 5롤 등 모두 400만원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신동협기자
안양경찰서는 5일 식당으로 수십여차례에 걸쳐 음식 등을 시켜먹은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상습사기)로 고모씨(21·안양시 동안구 비산동)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집에 집단으로 거주하는 이들은 지난 2월 초순께 유모씨(37·여)가 운영하는 인근 B치킨집에서 4만원상당의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뒤 “집에 돈이 없어 부모님이 오면 주겠다”는등 각종 핑계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현재까지 같은 방법으로 이 일대 음식점에서 모두 34회에 걸쳐 90만여원상당의 음식값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안양=이용성기자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포장마차에는 서민들의 잦은 발걸음속에 경기회복, 세무조사, 지난 추석이야기 등이 모라모락 피어오른다. 지난 4일 밤 10시께 수원시 인계동 한 포장마차 안. 갑자기 들이닥친 추위로 쌀쌀함을 녹이려는 듯 들어온 사람들로 포장마차는 벌써 꽉 차 있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추위를 피하려는지 옷매무새를 다듬고 어깨를 한껏 웅크린채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30대로 보이는 남자들이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는 탁자에서는 경기회복 여파가 자신들에게도 활짝펴지기를 기대하듯 연실 물가 봉급등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중앙일보 사태가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미 거나하게 술에 취한 20대 중반의 남자는 “추석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뵙지 못해 부모니님께 불효를 했다며 내년 추석에는 고향에 꼭 갈 예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옆 탁자에서는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들이 따근한 국물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국정감사, 국세청세무조사 등을 화제로 올리며 여·야를 놓고 논쟁을 벌이다 이내 다시 잔을 마주친다. 탁자에 있던 한 손님은 “지난해에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돼 지금까지 직장을 구하지 못한채 공공근로사업을 다니고 있는데 빨리 경기가 회복돼 다니던 직장에 다시 나가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시계바늘은 어느덧 자정으로 향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포장마차에는 오고가는 사람들속에 이야기꽃으로 가득차 오는 느낌이다. /신현상·신동협기자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48번지 일대 주민들은 인근 공사장에서 흘러드는 돌과 흙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주민들과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삼괴건설(대표 서병득)은 지난달 초부터 송죽동 48 주택가와 인접한 4천여평의 자연녹지에 교회신축공사를 벌이면서 일부 구간에는 축대를 쌓지 않고 공사를 벌여 흙은 물론 큰 돌들이 도로와 주택 담장으로 흘러내려 안전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또 주민들은 업체가 방진막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공사장에서 발생한 먼지가 창문을 통해 방으로 날아 들고 소음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주민 서모씨(51·장안구 송죽동)는“주민들의 안전이나 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공사를 벌여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행정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벌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삼괴건설 관계자는“당초 옹벽이 계획되지 않은 구간으로 흙이 흘러내려 온 만큼 추가로 옹벽을 설치할 예정으로 있으며, 주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주택방향으로 방진막을 높게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