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산재 1위인데…“살려달라” 절규 못 알아듣는 119

산업재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의 43%가 경기도에 집중, 전국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외국인 근로자들의 119 신고 접근성은 언어 장벽에 가로막혀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등록 외국인은 약 73만명으로 전국(약 216만명)의 33.9%를 차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안산(약 10만명), 시흥(약 7만2천명), 화성(약 6만9천명)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에 집중돼 있다. 등록 외국인 수 증대는 산재 피해자 증가로 이어졌다. 2022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도내 외국인 산재 피해자는 1만3천301명으로 집계됐다. 전국(3만847명)의 43.1%가 집중된 것으로 국내 사업장에서 다치거나 숨진 외국인 노동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도에서 사고를 겪은 것이다. 실제 2024년 6월 화성특례시 서신면 아리셀 배터리 공장 화재로 숨진 22명의 근로자 중 20명은 외국인이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안성 한 골판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태국 국적 60대 근로자가 사망했다. 상황이 이렇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119 신고는 시작부터 차질이 빚어지는 실정이다.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8일까지 접수된 외국인 관련 119 신고는 416건이며 이 중 58.1%(242건)는 별도의 통역기관 연결을 거쳐야 했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신고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더욱이 경기소방은 통역 전담 인력 상주 없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BBB통역 서비스나 다문화 가정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누리콜센터에 신고 통역을 의존하고 있다. 경기소방이 운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119 신고 접수 시스템 역시 영어로만 소통이 가능한 상태다. 오경석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소장은 “외국인의 119 신고가 신속하게 이뤄진다면 신속한 구조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고가 지연되는 현재 상황을 타개할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외국인 119 신고 통역 서비스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통역 가능 언어 다양화, 다문화 의용소방대 운영 확대, 신고 접수 시스템 개선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종교계 잇단 방문… “경기교육 대전환에 역량 집중”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 지역 종교 시설을 잇달아 방문했다. 유 예비후보는 15일 용인 새에덴교회를 방문해 주일 예배에 참석한 뒤 소강석 담임목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유 예비후보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 속에서도 본질을 지키기 위해 기술적 혁신을 마다하지 않았던 서로의 노력이 대한민국 디지털 전환을 앞당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소 목사는 “교육부 장관 재임 당시 사학 정상화의 길을 열어주며 사학 공공성과 자율성 수호를 위해 힘써준 유 전 장관의 진정성을 잊지 않고 있다”며 신뢰를 표했다. 앞서 유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를 방문해 주지 호산스님을 예방하고 경기교육의 미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학교법인 광동학원을 통해 지역 사학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며 인재 양성해 온 호산스님은 이날 “아이들의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달라”며 공·사립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교육행정을 당부했다. 이틀간의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유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주신 소중한 제언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 저마다의 가치를 온전히 존중받는 인성 중심 교육으로 경기교육의 대전환을 이루는데 국정 경험과 역량을 집중해 ‘경기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의 ‘기본’으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도와주러 왔는데 뺨 맞아”...'소방 활동 방해' 경기서 3년간 200명 넘어, 대부분 주취자

최근 3년간 경기 지역에서 소방대원을 폭행하는 등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사건이 2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방 활동 방해 사건 213건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본 소방대원은 2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건 가해자 216명 가운데 80.1%(173명)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해자들은 대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거나 장비를 파손하는 등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4일 오후 6시 13분께 부천시 소사구에서는 구급대원이 만취한 시민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대원은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해당 주취자에게 뺨을 맞는 등 피해를 당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 활동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검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설 명절처럼 이동과 모임이 많은 시기일수록 신속한 소방 활동의 중요성은 커진다"며 "시민 여러분의 존중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천 관광객은 짜장면·닭강정 선호…‘맛집 방문’ 많고 만족도 높아

인천을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짜장면’을, 외국인 관광객은 ‘닭강정’을 각각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객 상당수가 ‘맛집 방문’을 주로 했고, 이에 따른 만족도도 높았다. 다만 인천이 미식도시로서 자리 잡기 위해선 정체성이나 브랜드 창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의 2025 인천관광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인천을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경험한 관광활동으로는 ‘맛집 방문’이 6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원 방문’이 33.9%, ‘레포츠·스포츠’가 29.8%, ‘등산·트레킹’이 17.1% 순이다. 이들은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84.7%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인천의 관광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90.6%로 높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에서 경험한 관광활동으로는 ‘식도락관광’이 7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연경관 감상’이 68.3%, ‘역사유적 방문’ 48.5%, ‘쇼핑’ 38.5% 등의 순이다. 이들도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93.4%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인천의 관광에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9.35%로 나왔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의 추천 음식으로는 짜장면과 조개구이·조개찜이 각각 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닭강정(29.4%)과 회·물회(28.8%), 대하구이(25.6%), 칼국수(24.7%), 꽃게탕(22.2%), 밴댕이(12.2%), 냉면(11.9%) 순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추천 음식은 닭강정이 62.1%로 가장 높았고 짜장면이 50.8%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대하구이(28.4%), 조개구이·조개찜(21%), 꽃게찜·꽃게탕(18.5%), 냉면(16.9%), 순무김치(12.9%), 쫄면(10.7%) 등의 순이다. 이와 함께 인천의 대표 음식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음식’, ‘인천맛집’, ‘인천메뉴’, ‘인천미식’을 주제어로 워드클라우드 분석을 실시한 결과, 특정 음식·메뉴에 집중되기보다는 다수의 음식이 키워드로 나왔다. ‘인천맛집’을 키워드로 했을 때에는 고기와 김치, ‘인천메뉴’로 키워드를 했을 때는 도토리묵, 홍어삼합·삼합, 열무비빔밥, 청국장, 수육, 도도리묵무침·도토리, 된장찌개 등이 나왔다. 또 ‘인천미식’을 키워드로 한 것은 화덕만두, 초당옥수수 등이다. 이 밖에 인천 미식관광·음식소비 경험에 대한 긍정·부정 이미지 분석을 결과에서 ‘인천맛집’은 긍정비율이 91.4%, ‘인천식당’은 64.9%, ‘인천카페’는 86.7%로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황희정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연구위원은 “최근 미식관광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가 형성해 있고, K-푸드의 전세계적 인기와 함께 체험형 관광이 주요 방한관광 트렌드”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짜장면, 쫄면, 닭강정 등 개항기·근대화 시기의 역사적 맥락이 담긴 미식자산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많은 자산·시설에도 미식도시로서의 정체성이나 브랜드 창출에는 다소 한계가 있어 이를 보안할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식 개장 앞둔 반려견놀이터서 ‘낚싯바늘 박힌 빵’ 발견

시범 운영 중이던 전남 나주시 반려견 놀이터에서 낚싯바늘이 박힌 빵조각이 발견돼 행정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께 금천면의 나주반려견놀이터에서 “낚싯바늘이 꽂힌 빵조각이 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시가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놀이터 내 쓰레기통 안에서 날카로운 낚싯바늘이 박혀 있는 빵 3개가 발견됐다. 대형견이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추가로 빵 부스러기도 일부 발견됐지만, 부스러기 속에서는 낚싯바늘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누군가 고의로 낚싯바늘을 빵에 넣은 뒤 놀이터에 두고 간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나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앞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이러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작성자와 연락하는 등 상황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이어서 아무나 내부로 출입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QR코드로 신원을 확인한 뒤 출입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앞서 시는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들을 위해 해당 놀이터를 조성, 1일부터 한 달간 시범 운영 중이었다. 놀이터는 현재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정식 개장하는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에 동물 등록을 한 시민들만 입장할 수 있게끔 QR코드 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잠든 부부 살해" 혐의 40대, 무기징역 불복..."안산 가본적 없다"

20여년 전 안산시의 가정집에 침입, 잠든 부부를 흉기로 찔러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45)는 13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사형을 구형한 검찰도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로 항소장을 냈다. 이씨는 공범과 함께 2001년 9월8일 오전 3시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한 연립주택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한 뒤, 안방에서 자고 있던 A씨(당시 37)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그는 침입자를 보고 격렬하게 저항하던 남편 A씨의 목과 심장 등을 20여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씨는 A씨의 부인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현금 1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 해당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으나 2015년 7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강도살인죄의 공소시효가 없어지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검찰은 과학수사를 통해 2017년 특수강간을 저질러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씨를 ‘안산 부부 강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해 기소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검은색 절연 테이프에서 검출된 이씨의 유전자(DNA)가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안산에는 가본 적도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그의 범죄 전력과 과거 안산에서 인감증명을 발급받은 이력 등을 토대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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