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한 뒤 첫 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게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80회 전국체전 조정 여자 일반부 싱글스컬에서 국가대표 소미령(군산시청)을 비롯,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한 김옥경(19·경기대1)의 우승소감. 중학때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전남 장성여상에 입학하며 조정으로 종목을 전환한 김옥경은 입문, 첫해에 대표상비군으로 발탁된 탁월한 기량의 유망주. 고교때인 97년과 98년에 이어 올해까지 싱글스컬서 3년연속 정상에 오른 김은 173cm의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불구, 근력과 순발력이 돋보인다는 게 소속팀 이계백 감독(41)의 평./황선학기자
“선배님들이 쌓아놓은 찬란한 전통을 잇기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체전 조정 남고부 무타포어에서 경기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단일팀으로 사상 첫 대회 7연패를 달성한 수원 수성고의 이혁, 김필구(이상 3년), 김정욱, 임완준(이상 2년)은 우승의 기쁨보다도 선배들의 전통을 깨뜨리지 않은 것에 안도의 한숨. 올 시즌 4개 전국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무타포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수성고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유난히도 전국체전에 강한 면모를 과시. 4명의 평균신장이 186cm로 타고난 신체조건을 갖춘 이들은 체전 20일을 남기고 화천 전지훈련을 통해 정수종 감독(54), 이재원코치(40)의 지도로 하루 7시간 이상의 훈련량을 소화해낸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황선학기자
안양 LG가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K리그에서 올 시즌 20경기 ‘안방 不敗’를 기록하던 수원 삼성의 무패행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LG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수원 최종전에서 루즈타임이 적용된 후반 45분이후 정현호의 동점골과 정광민의 역전골에 힘입어 3대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10승15패(승점 24)를 기록하며 꼴찌에서 탈출했고, 삼성은 올 시즌 홈에서 첫 패배와 동시에 지난해 9월26일 부터 지속된 20경기 무패행진이 끊겼으나 19승6패(승점 53)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여러가지로 껄끄러운 관계인 두 팀의 이날 대결에서는 예상밖으로 삼성에 의해 일찌감치 골문이 열렸다. 전반 4분 LG진영 좌측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홍기가 문전으로 센터링 해준 것을 문전에 있던 비탈리가 헤딩슛으로 연결, 첫 골을 기록했다. 삼성은 손쉽게 얻은 첫 골을 지키지 못하고 13분 뒤인 전반 17분 LG 최용수에게 동점골을 내주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삼성은 전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두번째 골을 얻는데 성공, 승리가 예상됐다. 신홍기가 오른쪽 코너부근 깊숙히 치고들어가 띄워준 볼을 박건하가 헤딩골로 연결 2대1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11분 박건하가 골지역에서 단독 기회를 잡았으나 무산시킨 뒤 39분에도 김진우가 추가골 기회를 놓쳐 더이상의 골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반면 동점골을 노리며 후반 중반이후 맹반격을 펼친 LG는 35분 최용수가 삼성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으나 46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중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정현호가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전광판이 멎은 상황에서 연장전이 예상되던 이날 승부는 막판 투혼을 발휘한 LG가 2분뒤 정광민의 헤딩슛이 골네트에 꽂히며 승부를 마감했다. ◇6일 전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29)까지 팀을 이탈, ‘정봉수 사단’으로 불리는 코오롱 마라톤팀이 전면적인 와해 위기를 맞고있다. 코오롱은 6일 “이봉주가 지난달 21일 보름간의 휴가를 낸 뒤 5일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아무런 연락도 없이 숙소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언론의 ‘불화로 인한 이탈’ 보도에 5일까지 휴가를 끝내고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이봉주가 이틀전 통화에서 늦어도 7일까지 팀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으나 그동안의 정황으로 볼때 이봉주와 코오롱팀 간에는 상당한 불화가 있는 것으로 짐작되고있다. 또 이봉주가 6일 오전까지 팀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코오롱에서 주장하는 휴가가 본인의 요청에 의한 휴가가 아니라 팀 이탈 후 팀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있다. 특히 이번 이봉주의 팀 이탈은 이봉주의 다음 주자로 불리는 김이용이 팀과의 불화로 이탈한 뒤 상무에 입대한 직후 일어나 심각성을 더해주고있다. 한국남자마라톤의 쌍벽인 이들의 이탈로 코오롱마라톤팀은 큰 위기를 맞게됐으며 시드니올림픽을 1년도 채 안 남긴 국내 마라톤에도 큰 어려움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제80회 전국체전 사전경기 종목인 조정에서 충남과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인천시도 남녀 고등부와 남자 일반부에서 기대이상으로 선전, 지난해 13위에서 무려 9계단 뛰어오른 4위권 성적이 유력해지고 있다. 경기도는 6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여자 일반부 무타페어와 경량급 더블스컬, 무타포어, 남고부 무타페어, 여고부 더블스컬 등 9개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 총 12개 종별이 결승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이로써 경기도는 총 13개 종별에서 결승에 오른 다크호스 충남과 최종일인 7일 패권을 다툴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도는 여자 일반부 무타페어 패자부활전에서 국가대표인 양충숙-박선영조(경기대)가 정(艇) 고장으로 인한 전날의 부진을 씻고 8분40초30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라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 여자 고등부 더블스컬의 영복여고와 남자 일반부 무타페어의 상무도 패자부활전에서 각각 9분12초53, 8분57초04로 나란히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동행했다. 남자 일반부 싱글스컬 패자부활전에서도 경기도(상무)는 8분20초28로 2위를 기록, 결승에 나서게 됐으며 결승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남자 일반부 에이트에서도 도선발팀은 6분52초28로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인천시는 남자 고등부 경량급 더블스컬과 여자 고등부 무타페어 패자부활전에서 인천체고팀이 나란히 1위로 결승에 나섰으며, 남자 일반부 무타페어서도 패자부활전 1위로 결승에 합류했다./황선학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얻은 박찬호(LA 다저스)가 6일 오후 6시45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귀국했다. 병역의무를 위해 귀국한 박찬호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고향인 공주로 내려가 부모님 및 친지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오는 11일부터 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는다. 박찬호는 훈련을 끝낸 뒤 1주일정도 더 국내에 머물면서 어린이야구교실과 지난해 자신이 기부한 실직자 자녀돕기 기금 1억원을 받은 가정의 청소년 등 25명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야구교실과 장학금 전달식외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박찬호는 내년 시즌을 대비한 동계훈련을 위해 다음달 중순께 귀국할 계획이다./연합
평택시청이 제19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에서 여자부 3인조전 정상에 올랐다. 평택시청은 6일 인천 동남스포피아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부 3인조전에서 김민수 한명희 김희순이 출전, 총점 3천765점(평균 209.17점)으로 우승했다. 또 남자부 3인조전에서는 인천시체육회가 3천825점(212.5점)으로 우승했고, 여자부 2인조전서는 인천 부평구청이 2천482점(206.83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2인조전서도 인천시체육회는 2천615점(217.92점)으로 1위를 마크했다. /황선학기자
오는 11일부터 7일간 인천광역시에서 열리는 제80회 전국체전에 체전사상 최초로 각종 경기 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는 ‘체전경기상황 사이버중계’시스템이 운용된다. 이번에 서비스되는 사이버 중계 시스템은 대한체육회 체전시스템에서 공식집계한 경기결과를 입력 즉시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문서형태로 편집돼 전국체전 홈페이지(주소:http://sports.metro.inchon.kr)에 생중계된다. 중계될 경기정보는 전체 및 부문별 종합순위, 부문별 득점집계, 시·도별 집계, 메달집계 및 신기록 집계, 경기일정과 경기결과, 대진표 등 모든 공식기록이다./한경일기자
전국체전 도대표인 임성호(명지대)와 김동현(건국대)이 제53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나란히 준결승전에 올랐다. 톱시드인 임성호는 5일 장충코트에서 계속된 남자부 단식 8강전에서 강한 서비스와 안정된 리턴을 바탕으로 착실히 점수를 보태 손영신(울산대)을 2대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임성호는 준결승전에서 원정욱(한체대)을 2대0으로 이긴 팀 동료 이승훈과 맞붙는다. 2번시드 김동현과 이주환(순천향대)도 각각 안태훈(순천향대), 황성용(한림대)을 2대0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