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인구 21만명 넘기는 등 꾸준한 증가세

인구 35만 행복도시를 목표로 하는 이천시의 인구유입 시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이천시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자 10만7천8명, 여자 10만3천130명으로 총 21만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1천여명 가량 증가한 수치로, 이천 지역 인구는 2008년 11월말 20만을 넘긴 이후 2009년 말 20만1천284명, 2010년 말 20만6천920명, 지난해 말 20만9천25명으로 해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지역은 증포동으로 지난 6월말 기준 4만3천832명을 기록했으며, 부발읍이 3만9천8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는 이 같은 인구 증가가 출산 축하금과 다자녀양육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장려정책과 24시간 개방 보육시설을 전국 최초로 설치하는 등 행복도시건설을 위한 부문별 시책사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천지역은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중리마장지구 택지개발, 신둔이천부발 등 3개 지역 역세권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어 사업이 마무리되면 더욱 큰 폭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는 시민이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복지, 의료시설 등 복지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이천시의 비전인 시민과 함께하는 35만의 행복도시 이천을 만들기 위한 인구유치 정책과 복지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한여름 무더위도 날려버린 뜨거운 이웃사랑

㈜하이닉스엔지니어링의 봉사 동호회인 청록회가 한낮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웃사랑 운동을 몸소 실천하고 나섰다. 청록회 회원들은 2일 이천시무한돌봄 설봉네트워크팀과 함께 이천시 마장면의 한 부모 세대에 대한 집수리 사업을 진행했다. 이 가정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현재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수도와 보일러, 화장실 등 기본적인 주거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생활의 불편함을 겪어 왔다. 이날 청록회 회원들은 건축자재를 손수 구입해 외부 화장실을 설치해 준 것을 비롯, 보일러실 내부단열 및 바닥기초 공사, 외부수도 설치 및 급수펌프 보온박스 설치, 세탁실 바닥 타일보수 공사, 장독대 설치 등의 주거환경 개선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회비로 마련한 재활용 냉장고를 전달하면서 나눔의 정을 만끽했다. 청록회 회원들은 이날 봉사에 그치지 않고 겨울이 오기 전에 보일러 가동점검 등 사후관리는 물론 연탄까지 넉넉하게 지원해 줄 예정이다. 이들의 도움을 받은 K씨는 오늘이 내 생일 인가봐요, 최고의 선물을 받았어요라며 함박웃음 지으며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록회 관계자는 봉사는 자랑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스스로 기쁨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힘 닫는 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록회는 SK하이닉스 단지 내 건축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 주축의 봉사 동회회로 회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집수리,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재능기부로 봉사의 정신과 나눔의 의미를 실천해 가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경순 이천경찰서장 “골목깡패, 동네에 발 못붙이게 할것”

서민들을 괴롭혀 온 골목 깡패, 이제는 더 이상 동네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방침 입니다 지난달부터 이른바 골목 깡패 퇴치에 칼을 빼든 이천경찰서의 선장인 이경순 서장. 한낮 더위로 한발짝만 떼도 온 몸은 송글송글 땀으로 얼룩지지만 한가롭게 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지 못한다. 이른 아침 출근과 동시, 각종 현안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골목깡패 근절 TF팀을 찾아 행여 느슨해진 기강을 바로 잡도록 채근하는가 하면 열성인 직원들에게는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또 한 낮에도 이천지역 민생치안 현장 곳곳을 찾아 다니며 치안사각 지대를 큰 눈뜨고 주시하고 있다. 골목 마을 곳곳을 돌아 다니면 평온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 속을 들여다 보면 말 못할 고민과 걱정거리가 숨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골목깡패 작전 취지를 설명하는 이 서장. 최근 그 결과물로 지난 수년간 동네 영세상인들을 폭행하고 그들의 생활마저 위협해 온 전과 20범의 골목 깡패를 적발해 다시는 동네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한데 대해 자부심이 남다르다. 이천서는 지난달 31일 영세상인을 폭행하고, 심지어 신고한 주민을 찾아 보복 폭행하는 등 지난 6년간 동네 망나니로 군림해 온 골목 조폭 A씨(46)를 붙잡은 성과를 거두었다. 조사 결과 A씨는 도심 한복판에서 장검을 들고 활보하면서 주민들을 위협하는가 하면 새벽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 소유의 1톤 트럭에 스피커 소음을 내고 위세를 부리는 등 주민들의 생계와 삶에 큰 위협이 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서장은 이천서는 앞으로도 경미한 범죄일지라도 상습성이 인정되고 사회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과감히 대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엄마, 내가 움직이면 벌레가 울어요"

이천 세라피아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상상나라 곤충체험전이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이 3일부터 여는 이번 전시는 체험형 전시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 전시에는 곤충을 테마로 한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특히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및 키네틱 아트 작품을 비롯 도자와 유리, 철 등 곤충 설치 작품 30여점이 어린이의 감성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시는 어린이로 하여금 작품을 보고 감상하게 하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어린이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독특한 구성이 흥미를 자극한다. 전시 작품 대부분이 어린이의 움직임으로 변화하는 작품들이 많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은주 작가의 Light Bugs는 도자와 빛과 소리, 영상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커다란 풍뎅이 모양의 그림자가 생기는 조명이다. 이 조명이 어린이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작에 따라 빛이 떨리며 벌레 울음소리가 난다. 홍성대 작가의 Shadow Mobile은 그림자 영상을 만들어내는 모빌 작품으로 입김을 인식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 어린이가 노래를 부르면 영상이 전환된다. 이외에도 다수의 작품이 관객과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번 전시와 연계,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다. 관람한 후에는 이천 세라피아 토락교실에서 흙과 비누, 한지 등으로 자신만의 곤충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채집한 곤충을 표본으로 만들어 보고 워크북으로 곤충에 대해 학습하는 곤충 표본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 전성재 한국도자재단 창조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흥미 위주의 전시가 아닌 교육적 유익함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살아있는 곤충들과의 소통으로 디지털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감수성을 길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d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