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기자
10살 여자아이를 물 속에 집어넣는 등 아동학대 행위로 숨지게 한 이모 부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9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양(10)의 이모 B씨와 이모부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이모 부부는 지난 8일 낮 12시35분께 조카 A양의 전신을 플라스틱 재질 막대기 등으로 때리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에 대한 이모 부부의 폭행 등의 학대가 언제부터 이뤄졌는지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10대 여아가 욕조에 빠져 숨진 사고(본보 9일자 6면)와 관련 경찰이 이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9일 학대과정에서 10대 조카를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치사)로 숨진 여아의 이모 A씨(40대)와 이모부 B씨(40대)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조카 C양을 이틀 정도 플라스틱 파리채와 플라스틱 빗자루 등을 이용해 때리면서 혼냈고, 지난 8일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서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차례 하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모 부부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속발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과 익사했을 때 주로 나타나는 선홍색 시반(시신에 나타나는 반점)이 보이지 않는 점으로 미뤄 폭행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동생의 부탁을 받아 C양을 돌봐왔고, C양의 친모는 이모 부부와 잦은 왕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양이 숨지기 불과 한달 전까지도 A씨의 자택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이모 부부에 대한 살인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모 부부는 C양이 지난 8일 낮 12시25분께 용인 자신의 집 화장실 욕조에서 학대를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않자 119에 신고했었다. 용인=김현수기자
10살 여아가 온 몸에 멍 자국이 있는 상태에서 욕조에 빠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낮 12시35분께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B씨 자택에서 조카 A양(10)이 화장실 욕조에 빠져 의식을 잃은채 실신해 있는 것을 B씨가 119에 신고했다. 용인소방서 소속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양은 호흡과 맥박 등이 멈춰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을 병원으로 옮기던 구급대원은 A양의 몸에 멍 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신고했고,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던 의료진도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은 있다는 진술을 받고 이들을 곧바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모부 부부와 숨진 A양 부모와의 관계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A양은 이사문제로 34개월 전부터 친부모와 떨어져 이모네 집에 맡겨져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용인=김현수기자
자가격리 중인 백군기 용인시장이 8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 전에 용인형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백 시장은 수혜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이번 지원 대상자는 아니지만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적극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동안 시민 불편이 없도록 종합상황실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사전에 불편이 예상되는 부분은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쓰레기ㆍ급수ㆍ의료ㆍ교통ㆍ재해 등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즉각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 시청을 비롯한 3개 구청에 매일 43명의 직원이 대기하며 일상생활과 직결된 시민불편이나 각종 사건ㆍ사고를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시청 직원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시청과 3개구청에서 운영하는 종합민원상담창구를 더욱 강화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 처인구 한 아파트에서 10세 여아가 숨지는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5분께 처인구 고림동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A양(10)이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양의 몸에서 멍이 발견됐다는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가 과대(過大)동 분동(分洞)을 추진(본보 4일자 11면)하면서 용인시의회 의원정수 상향 조정을 추진한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월 영덕동, 동백동 등 4개 동을 분동한 데 이어 올 하반기까지 역삼동ㆍ죽전1동ㆍ상현1동의 분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읍면동 수는 35개에서 38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분동으로 늘어나는 읍ㆍ면ㆍ동 수에 따라 최소 4명 이상의 의원정수 상향 조정을 추진 중이다. 이는 광역시급 도시에 부합하는 의원정수 마련과 그동안 타 지자체보다 부족했던 의원정수로 지적받았던 형평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용인시는 도내 지자체와 비교해 부족한 의원정수로 선거 평등권 침해 등의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비슷한 인구 규모의 수원시, 고양시, 성남시 등 다른 지자체 기초의원 선거구에 비해 의원정수가 낮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총 인구 104만명의 용인시는 94만명이 거주하는 성남시와 비교하면 인구 수는 많지만, 의원정수 산정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읍ㆍ면ㆍ동 수가 부족해 의원이 6명 적다. 읍ㆍ면ㆍ동 수는 성남시가 50곳, 용인시 36곳이고, 의원수는 각각 35명과 29명이다. 이 밖에도 수원시는 37명, 고양시 33명 등으로 의원정수에서 용인시와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원정수를 고양시 수준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만 선관위가 어떻게 판단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용인=김현수기자
현직 유명 여자 프로 배구선수가 구단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7일 오전 0시께 용인시 기흥구 내 여자배구 선수단 숙소에서 선수 A씨(25)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료 선수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김현수기자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용인시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들을 겨냥한 한국노총 집회가 산발적으로 벌어지면서 입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7일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한보라마을 5단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20분께 예기치 못한 집회 소음이 단지를 가득 메웠다. 소음의 원인은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원들이었다. 이들은 이날 차량 9대를 동원해 차량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약 한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원들과 이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한 입주민이 금전문제를 두고 마찰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집회가 진행된 곳은 아파트단지 입구와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금지구역 등이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은 차량정체와 극심한 소음공해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12일과 27일에도 게릴라 1인 차량시위가 진행됐다. 특히 지난달 12일 집회는 오후 11시께 벌어져 입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한 상태였다. 계속되는 소음에 주민들은 집회와 상관없는 애꿎은 입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리사무소 측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관리사무소는 용인동부경찰서와 기흥구 등에 소음공해에 대한 피해사실을 전달했지만 돌아온 건 법적 저촉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지할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10분 동안 집회소음도가 65db를 초과하지 않았고, 1시간 내 3회 이상 기준치를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음측정 때 기준치를 넘지 않아 집회를 막을 근거가 없다면서 집회 신고는 14일까지로 집회가 24시간 허용됐기에 언제 집회가 열릴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주민 A씨는 귀를 틀어막아도 소리가 들린다. 집에 있는 시간이 괴롭기 그지없다며 다음에 또 집회를 연다면 최대한 피해 증거를 수집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에 나섰다. 시는 우선으로 행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부서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해왔지만, 이번 방침을 통해 3분의 1 또는 5분의 1로 조를 나눠 일주일 단위로 돌입한다. 다만 부서별 업무 상황에 따라 최소 3일 이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시 콜센터를 비롯한 외부인 방문이 잦은 정보통신과, 회계과 등은 재택근무 외에도 회의실 등에 사무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분리 근무를 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해 4월부터 시청 1층과 각 구청 등이 운영 중인 종합민원상담창구를 더욱 강화한다. 이에 따라 모든 방문객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하고, 민원관련 상담 시엔 담당공무원이 종합민원상담 창구로 내려와 업무를 보게 된다. 백군기 시장은 주말을 이용해 청사 내외부를 철저히 방역소독하고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용인시가 추진 중인 평지형 도심공원 용인센트럴파크 조성 면적이 애초 계획보다 43배가량 넓어진다. 용인시는 용인센트럴파크 조성 사업 대상지에 내년 말 조성되는 경안천 도시 숲은 물론 순차적으로 조성 예정인 유방동 녹색 쉼터, 모현 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생태녹지까지 포함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종합운동장 부지(6만2천㎡)만 대상으로 추진해 온 용인센트럴파크 사업부지 면적은 모두 270만㎡로 43배 넓어지게 됐다. 용인센트럴파크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용인시의 핵심사업이다. 용인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용인시는 용인센트럴파크 조성 규모를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원 명칭 및 조성 아이디어를 다음달 5일까지 공모한다. 용인시 홈페이지(고시공고)를 통해 제안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용인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시민에게 20만50만원권 지역화폐와 용인시장상을 주고, 용인센트럴파크 조성사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용인=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