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찬 기자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에서 오는 6월3일 열리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맥아더 장군이 75년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것처럼 그의 동상 앞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다짐이다. 유 시장은 “어린 시절 자유공원에 올라와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꿈을 키워왔다”며 “그리고 인천시장이 돼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인구증가율 1위,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도시가 되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 꿈은 인천의 꿈이었으며, 대한민국의 꿈은 아직 아니었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유 시장은 비정상의 나라를 정상적인 국가로 대개조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의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유 시장은 “거짓과 위선, 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낼 것”이라며 “진실과 정의, 그리고 자유가 넘쳐 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열과 갈등의 사회를 끝내고,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잘 사는 보수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헌 대통령’, ‘개혁 대통령’, ‘민생 대통령’,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유 시장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지금의 낡은 1987년 헌법 체제를 끝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국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운영시스템을 완전히 개혁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주요 부처를 혁신적으로 대수술해 미래전략 기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헌을 통해 국회를 중·대선거구제와 양원제로 바꿔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는 국회 권력 남용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또 “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자유시장 경제 기본법을 제정해 반기업, 반시장적 행태를 근본적으로 막아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일도 안 하면서 남의 것을 빼앗아먹고 살며, 거짓과 위선 선동을 일삼고 국민을 분열시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얻는 기생충 같은 정치꾼들이 설 자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찢는 정치꾼 시대를 끝내는 잇는 유정복이 될 것”이라며 “진영 논리에 갇혀 있는 세상이 아닌 진실의 창을 열고, 정의의 마당으로 나오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시장은 “진실과 정의로움만으로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만 바라보고 일해왔다”며 “제2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반드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저 김동연,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한 ‘유쾌한 반란’을 이제 시작합니다. 저 김동연은 할 수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의 미국 미시간주 일정 중 출마 선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 속 경제에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모습을 내비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국민 여러분, 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단순히 정권교체만으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다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 길은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에 있다.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고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모두의 나라’로 가야 한다”며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맞게 한 사람의 생애가 품격을 가지는 나라, ‘내 삶의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식과 양심이 밥 먹여주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돈과 기득권 앞에 죽어가고 있는 상식과 양심을 바로 세워 편법과 불법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정직한 사람, 땀 흘린 사람, 남을 배려하는 사람이 잘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자”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편의 나라’가 아닌 ‘꿈의 나라’를 만들어야 할 시대라고도 했다. 그는 “내란종식과 함께 내란과도 같은 정치도 종식시켜야 한다”며 “내란종식을 넘어 불평등 종식이야말로 진정한 시대적 과제다. 침몰하는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잘 할 수 있고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세 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먼저 김 지사는 권력을 내려놓고 기득권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기획재정부와 검찰은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겠다. 로펌취업 제한 등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특권 폐지, 정치바우처 도입 등 ‘거대 양당’의 기득권으로 가득 찬 정치판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지사는 불평등 종식을 위해 역사에 남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도 했다. 그는 “‘경제 대연정’으로 국민의 삶,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며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을 주고받는 ‘기회경제 빅딜’ ▲10개 대기업 도시를 만드는 ‘지역균형 빅딜’ ▲기후산업에 400조원 투자하는 ‘기후경제 빅딜’ ▲간병국가책임제로 간병살인을 막는 ‘돌봄경제 빅딜’ ▲감세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원 재정을 마련하는 ‘세금-재정 빅딜’ 등 통 크게 주고받는 ‘5대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천하지도 못할 공약으로 장밋빛 거짓말하지 않겠다. 포퓰리즘 정책은 하지 않겠다”며 “무책임하게 감세를 남발하는 정책을 펴지 않겠다. 국민 앞에서도, 국제적으로도,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국민 여러분,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정치공학도 잘 모른다.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며 “이번 대선, ‘3무 3유’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3무 3유’ 중 3무는 ▲선거기간 중 네거티브하지 않을 것 ▲세 과시형 매머드 선대위 조직 만들지 않을 것 ▲조직 동원하는 선거운동 하지 않을 것 등 세 가지이며, 3유는 ▲비전과 정책 중심으로 경쟁할 것 ▲대규모 선대위가 아니라 후보인 제가 단기필마의 자세로 선거할 것 ▲자원봉사자, 청년 등 국민과 함께 ‘젊은 선거’ 할 것 등 세 가지다.
귀갓길 차량에서 심정지가 온 여성을 살려낸 경찰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5일 오후 9시45분께 성남위례파출소. 한 남성이 들어와 “차 안에 있는 딸이 숨을 안 쉰다”며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기립성 빈맥 증후군(혈액이 심장으로 충분히 돌아오지 않아 어지럼증과 실신을 유발하는 증상)을 앓던 20대 여성 A씨가 부모님이 운영하던 카페에서 일하던 중 몸을 가누지 못해 차량으로 귀가하다 의식과 호흡을 잃은 것이었다. 당시 근무 중이었던 배연운 경장과 동료 경찰관들은 즉시 파출소 주차장으로 달려가 보조석에 앉아있는 A씨의 상태를 살폈다. 경찰들은 즉시 A씨를 파출소로 옮겼고, 동료 경찰관들이 119구급대에 신고할 동안 배 경장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시작 후 1분 정도 지나자 “헉” 하고 A씨의 호흡이 돌아왔다. 그러나 의식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동료 경찰관들이 약 10분간 A씨에게 말을 걸며 팔과 다리를 주무르자 그제야 A씨의 의식이 돌아왔다. 119구급대가 도착한 후 A씨의 상태를 살폈으나 특별한 이상징후는 없었다. 이후 A씨는 병원으로 후송된 후 건강하게 귀가했다. A씨의 부모는 “1분1초가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지체없는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살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 경장은 25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아 당황했지만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여성 분의 호흡을 되돌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평소 직무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있어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며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재명 대표는 8전 8패, 정략적 줄탄핵과 기각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3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나 의원은 "민주당의 폭력적 방탄용 정략탄핵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은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29번의 탄핵을 했다. 17대(국회)부터 21대 전반기까지 18년 동안 12건에 불과했던 탄핵에 비교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한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이 기각될 것을 뻔히 알면서 아무런 사유 없이 권한을 남용한 것에 대해서 우리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벌어진 탄핵에 의한 직권남용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재 인근에서는 탄핵 반대 시위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자, 경찰이 경비태세를 강화했다. 이날 경찰은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안을 강화, 일반인의 헌법재판소 정문 앞 통행을 제한했다. 또한 경찰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해 경찰력을 100%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복잡한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알기 쉽게 분석하고 설명하는 '지성우의 이슈픽'. 사회적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력을 지닌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요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평과 놓치기 쉬운 쟁점을 짚어드립니다. 오늘은 최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지난 2월 25일, 교각 상판을 설치하다 '와르르' 무너진 서울세종고속도로. 이날 사고 현장은 약 50m 높이에서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와 설치 장비 등 구조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흩어졌고, 교각 위에서 상판을 설치하던 작업자 10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정부가 이러한 사고 발생 시마다 내놓았던 안전대책들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 지난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5년간 건설재해 사망자는 총 1211명, 부상자는 30340명. 매년 건설 현장에서 242명이 숨지고, 6068명이 다친 셈입니다. 특히 경기일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도내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228명으로, 이는 도내 전체 건설 현장에서 사고로 인한 사망자(288명)의 79.1%에 달합니다. 이처럼 건설재해로 인한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와 관련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가 된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3월 8일 석방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이어 그는 구치소 입구에서부터 걸어 나오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며 이동했다. 이 모습을 본 지지자들은 "고생했다", "우리가 윤석열이다" 등을 외치며 일제히 환호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이날 구치소 앞 탄핵 반대 집회 진행을 맡은 박정섭(63)씨는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석방된 대통령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윤 대통령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구리시에서 온 60대 남성 박찬용씨는 "걸어 나오는 윤 대통령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헌신해 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구속이 취소된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후 서울구치소를 출발해 이날 오후 6시 15분께 서울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관저 앞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잠시 경호차에서 내려 약 5분간 지지자들과 악수한 후 다시 차에 올라 관저로 향했다. 윤 대통령이 관저로 돌아온 것은 지난 1월 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후 52일 만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대통령이 검찰의 석방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구술로 전달해달라고 한 입장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며 "저의 구속과 관련해 수감돼 있는 분들도 계신다. 조속히 석방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며 "단식 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건강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뜻을 충분히 알리셨다면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게 뭐지..? 전쟁이 났나? 그 생각 밖에 없었어요“ 3월 6일 오전 10시 5분쯤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의 한 마을이 공군 전투기 오폭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마을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한 우리 공군의 KF-16에서 공대지 폭탄 MK-82 8발이 비정상적으로 투하, 목표 지점 밖에 낙탄된 것이다. 사고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폭발 충격으로 주택과 구조물등은 처참히 파손된 상태였으며 곳곳에는 깨진 유리 파편이 깔려있었다. 목격자들은 폭탄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전쟁이 났다고 느낄 정도의 충격이었다”고 입모아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 김 모씨(70대)는 “집에 있는데 굉음소리 때문에 벌떡 일어났다”며 “집에 유리창이 전부 깨져서 들어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주민 문 모씨(60대)는 “폭발 순간 집 전체가 들썩였다”며 “당시에 누워있었는데, 조금만 옆에 누워있었으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15명. 공군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가 사고의 원인이라고 밝혔고, 국방부는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모든 실사격 훈련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이 FC안양의 존재 이유입니다." 안양시민과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기며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1부 승격을 이뤄낸 FC안양. 창단부터 승리의 순간까지 함께 해온 구단주이자 안양시장인 최대호 시장이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최 시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승격 확정 날 FC안양 창단 과정이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직접 FC안양의 창단 역사부터 더비매치, 주목할만한 선수로 마테우스, 야고, 모따, 토마스, 채현우를 소개하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에게 FC안양은 단순한 구단이 아니다. 안양시장이라는 이유로 구단주 직함을 가진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고 포지션까지 떠올릴 만큼 깊은 애정과 열정을 쏟아온 하나의 가족이다. 그는 FC안양 서포터즈와 시민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는다. 최 시장은 "선수들과 서포터즈는 원팀이다"며 "FC안양 팬들은 선수가 실수해도 실책을 따지지 않고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목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FC안양을 도약시키는 것이다. 최 시장은 "나라는 몰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축구팀으로 그 지역을 아는 것처럼 안양도 FC안양을 통해 전 세계인이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FC안양을 향한 최 시장의 뜨거운 열정과 비전, 그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협찬 : 안양시청
"평소에도 너무 높아서 불안했어요" 2월 25일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사고와 관련해 인근 주민이 "교각이 평소에도 불안해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있는데 소리가 나길래 밖을 나가보니 이미 무너진 상태였다. 분진이 엄청났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각이 너무 높아 나중에 다리가 완성되면 차가 위에서 떨어질까봐 불안했다"며 "차라리 안전하게 아치형으로 건설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A씨는 또 "사고 현장이 집과 가까워서 평소 근로자들과 인사도 나눴는데 그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실려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는 비극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안성시 서운면 신평리 일대에서 진행되던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연결 공사 중 교량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근로자 10명이 추락해 매몰됐으며, 이 중 4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