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분당경찰서(서장 정진관)가 흉기난동 등 강력 사건 발생 시 경찰관 피습에 대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현장대응훈련(FTX)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상반기 FTX 훈련에 이어 이날부터 18일까지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112상황팀을 비롯해 6개 지구대·파출소, 형사과, 여성청소년과, 경비교통과(교통외근) 등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흉기난동, 경찰관 피습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훈련 방식은 가상의 신고 상황을 설정해 112신고시스템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관할 지구대 및 파출소 경찰관들의 현장출동을 유도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112상황팀 및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실제 상황을 가정해 현장 조치에 나선다. FTX 훈련 모습은 영상 또는 사진으로 촬영해 추후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진관 서장은 “어떠한 범죄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 상황에 대한 FTX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긴급 상황별 반복 훈련을 통해 현장대응력을 고도화하고 훈련에 대한 환류 실시로 더욱 안전한 치안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흉기를 소지하고 아파트 단지를 배회하다 이를 항의하는 이웃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10분께 분당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돌아다닌 혐의다. A씨는 이를 목격한 이웃 주민 B씨(60대)와 C씨(50대)가 “왜 흉기를 갖고 돌아다니냐”고 묻자 이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B씨와 C씨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 뒤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며칠 전부터 흉기를 들고 다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9일 오후 5시4분께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판교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2대가 추돌한 뒤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도로 5차선을 달리던 경차가 SUV 후미를 박으며 시작됐다. 추돌 직후 SUV에 불이 나면서 경차로 번졌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 오후 5시37분께 완진했다. 해당 경차에는 3명이, SUV에는 1명이 각각 탑승한 상태였으나 전원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차량 2대는 전소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성남시자율방재단은 지난 1~2일 단원 직무 역량 및 유대 강화를 위해 ‘2024 직무역량강화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선 재난안전지도사 2급 자격과정(1차 교육) 등이 마련됐다. 재난안전지도사 2급 과정은 재난 총론, 자연재난, 생활속안전 등 단원들이 재난 상황에서의 대처 방안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방재단은 지도사 2급 과정을 통해 재난의 대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실질적인 대처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용인중 단장은 “성남시자율방재단은 성남시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단체로,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단원들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됐다”며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감을 가지고 성남시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벽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흉기 등으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30대 여성 B씨에게 다가가 깨진 유리병을 던지고 커터칼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체포했다. A씨가 휘두른 커터칼에는 날이 없어 다행히 B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병원 응급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분당신도시 내 위치한 청솔중이 학생 부족 등의 이유로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학령 인구 감소 문제와 비선호 학군이라는 문제가 맞물린 결과인데, 이 학교가 폐교되면 성남을 비롯한 1기 신도시 내 첫 사례가 된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청솔중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학부모를 대상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 설문조사를 벌여 선거인 수 총 41명 중 38명이 투표에 참여해 65.79%(25명)이 찬성했다. 청솔중은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행정예고 절차 등을 거쳐 폐교 수순을 밟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한 ‘적정규모학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소규모학교를 적정규모학교 범위와 배치 기준에 따라 본교 폐지, 신설 대체 이전, 통합 운영 등으로 추진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행정예고 절차 등을 거쳐 폐교 수순을 밟게 되며, 청솔중이 폐교되면 학교 부지 활용에 대해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이 학교는 청솔마을 입주 시기인 1995년 금곡중으로 개교한 뒤 이듬해 청솔중으로 교명을 바꿨다. 개교 당시 전교생은 150여명 수준이었지만 2021년 102명, 2022년 82명, 지난해 59명 등으로 대폭 줄었고, 올해 42명뿐이다. 청솔중의 학생 수가 줄어들자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이 학교에 있는 여자 농구부를 구미중으로 이전 창단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처럼 청솔중의 폐교 수순을 밟는 원인은 학령인구 감소와 학군 기피가 꼽힌다. 청솔중 주변에는 청솔마을 1~10단지 약 7천 가구 규모의 단지가 있다. 이 학교 옆에 임대 아파트가 위치하면서 비선호 학교, 학생 수가 적은 학교라는 인식이 강해져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성남은 학교 배정을 거주기 기준으로 근거리 학교에 학생을 배정하는데, 청솔중 반경 1.5~2㎞ 반경에 위치한 늘푸른중, 불곡중으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솔중은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재학생 중 전학 희망 학생은 반경 1.5㎞에 있는 다른 학교 2곳으로 전학할 수 있다. 청솔중에서 졸업을 희망하면 졸업 시까지 재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8일 성남교육지원청, 분당중앙고와 ‘과학고 성남 유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과학고 성남 유치 및 운영을 위한 행·재정분야의 협력체계 구축을 약속하며 경기형 과학고 공모서 제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와 교육지원청 등은 그간 과학고 유치 통합 실무협의체에서 학교 신설을 위한 유휴부지 검토 및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 방식을 놓고 검토한 바 있다. 지난 2009년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운영해 온 분당중앙고는 수학, 과학 교육과정 편성의 오랜 노하우와 우수한 교사진을 바탕으로 경기형 과학고 공모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신 시장은 “교육지원청, 분당중앙고가 함께 과학고 성남 유치를 위해 첫 발을 내딛은 뜻깊은 자리”라며 “3자 협약을 통해 적극 소통하면서 남은 기간 경기형 과학고 공모서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일반고 과학고 전환, 신규 학교 설립 등의 방식으로 경기형 과학고를 지정, 다음 달 예비 지정 결과 발표에 나선다. 현재 도내 과학고는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지역 일반고 전환과 신설 중 한 가지 유형을 선택, 신청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희망 지자체의 ▲과학고 신청 취지 ▲설립 예산 및 용지 확보 여부 ▲지역 특화 교육 방안 등 20개 세부 영역 평가를 거쳐 예비 지정을 시행한다. 일반고 전환으로 지정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 각각 개교할 예정이다.
성남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성남역 일대에 구축키로 한 ‘환승센터’ 건립이 가능한 방안으로 4곳을 제시했다. 성남역 일대는 이미 개발이 완료돼 환승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인데, 이매역 등을 활용한 주차장형 환승센터와 재건축 부지를 공공기여를 받는 방식의 중·장기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전날 ‘GTX-A 성남역환승센터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중기 방안 2곳, 장기 방안 2곳 등 총 4곳의 환승센터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중·장기 방안은 5년 이내 가능하거나, 5년 이상 걸리는 경우를 말한다. 중기 방안으로 제시된 2곳은 환승센터를 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형 환승센터가 아닌, 주차장형 환승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연계형 환승센터로 지을 경우 주차면수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성남역 주변 나들이공원 지하 2층에 주차면수 약 380대를 갖춘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또 성남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매역 지상에 차량 약 7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가 도출됐다. 시는 이매역에 환승센터를 건립할 경우, 무빙워크 등을 만들어 성남역과 잇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장기 방안으로 나온 2곳은 재건축 아파트부지를 활용하거나 이매고를 이전하고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 등이 각각 제시됐다. 시는 재건축 아파트부지를 활용하면 재건축에 따른 공공기여를 받아 부지를 확보한 뒤 환승센터 건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GTX 성남역은 지난 3월 개통된 GTX-A노선과 경강선이 지나는 지점인 이매2동·삼평동·백현동 인근에 설치된 역사다. GTX, 경강선 등이 각각 개통돼 열차 승객과 유동 인구 증가 등에 대비해 대규모 환승센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성남역 주변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환승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설계·배치 기준’에 명시된 ‘가중평균 환산거리 180m미만, 환승시간 3분 미만’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조건에 놓인 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도출된 환승센터 중·장기 방안에 대해 주민 설명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환승센터가 예정된 곳이 공원이나 학교, 주택단지 내 위치한 것으로 나온 만큼, 주민 의견수렴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의견 수렴 절차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수렴한 의견을 놓고 사업 추진 여부 등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소재 2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60대 주민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A씨 혼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화재가 발생한 3층 집 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화장실 내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동의 다른 주민들은 안전하게 대피해 이 밖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택시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후 보행자 도로로 돌진해 10대 여학생을 치어 크게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성남 수정구 양지동에서 택시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후 보행자 도로로 돌진했다. 사고는 60대 A씨의 EV6 전기차 택시가 직진하던 중 유턴하던 40대 여성 B씨의 아반떼 승용차 앞부분을 들이받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가 차량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고 여파로 튕겨 나간 A씨의 택시는 인도 쪽으로 돌진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0대 여학생 C양을 친 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이로 인해 C양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고 차량 운전자들도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