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건 기자
6일 오전 9시22분께 인천 계양구 한 도로 맨홀 안에서 50대 추정 작업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0대 추정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또다른 작업자인 50대 추정 B씨는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B씨가 물에 휩쓸리면서 사라진 것으로 보고, 굴포천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다른 작업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B씨는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작업을 벌이다 사고가 났는지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승강기 안에 갇히거나 냉방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피해를 봤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6시59분께 남동구 논현동 1천200여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추면서 주민 2명이 갇혀 소방 당국이 이들을 구조했다. 또 냉방기를 사용하지 못해 무더위 속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측은 변전실에 있는 전기장치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벌여 5시간여 만인 같은 날 낮 12시48분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25억여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재판에 넘겨진 경리 업무 담당자 A씨(46)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회사의 회계 업무를 총괄하는 권한을 이용해 5년여에 걸쳐 25억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피해 회사와 합의해 피해 회사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4월10일부터 2023년 8월3일까지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제조 업체에서 경리 업무 총괄자로 근무하면서 25억8천여만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회사 자금을 대표이사나 거래처에 송금한 것처럼 꾸민 뒤 실제론 자신의 계좌로 보내 생활비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신나는 밴드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이 순간이 행복 그 자체입니다.” 4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연수동 뮤즈 엘피바. 인천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 시작 30분 전부터 한상원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남녀노소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리더 한상원이 기타 줄을 퉁기자, 관객들은 “이거야”라고 감탄하며 미간을 찌푸린다. 객원보컬 이나빈, 권연우, 최혜주, 조남주는 저마다 개성 있는 음색을 뽐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승연이 얼굴이 붉어지도록 열정적으로 키보드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한다. 이어 한상원이 화려한 기타 연주를 선보이자 관객들이 일어선 자리에서 춤을 추기도 한다. 한상원밴드는 이날 약 3시간 동안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Run to You’와 톰 존스(Tom Jones)의 ‘Delilah’ 등 20여곡을 선보였다. 한상원은 “밴드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이 모여 뜻깊다”며 “음악과 함께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이 오른 관객들은 마시던 맥주병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환호하거나, 양팔을 좌우로 흔들며 호응했다. 무대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는 관객들도 많다. 최연우씨(20)는 “밴드 연주가 무더운 날씨를 잊게 만든다”며 “무대에 푹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펜타포트 굿즈 티셔츠를 입거나 가방을 메고 온 ‘찐팬’들도 무대를 맘껏 즐겼다. 최영선씨(48)는 “인천에서 열리는 한상원밴드 공연은 반드시 봐야 한다는 생각에 왔다”며 “너무 신나고, 다른 곳에서 열리는 인천펜타포트 라이브클럽 공연도 보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경화씨(50대)도 “오늘 이렇게 신나는 무대를 보니 8월 연수구 송도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본무대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진 뮤즈 사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연계한 클럽파티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이러한 공연을 통해 뮤지션들은 더 힘을 내는 계기가, 관객들은 록과 밴드 음악에 더 관심 갖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이러한 공연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인천 부평구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기간 1~3학년 학생 35명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본보 4일자 5면)에 나선 가운데, 학생 1명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면서 유증상자가 모두 36명으로 늘어났다. 4일 구에 따르면 지난 3일 부평구 산곡동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A양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구는 곧바로 A양에 대한 인체검사와 역학 조사를 벌였다. 앞서 구는 지난 2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1~3학년 학생 35명의 인체 검체를 채취하고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구는 학생들에게 제공한 급식 보존식 등 식품검체 43건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학교에선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르는 중이다. 학교 측은 급식 조리를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유증상자가 늘어난 만큼 추가 환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식품검체 검사 결과는 약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산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뒤덮이면서 주민과 등산객 등이 불편(경기일보 6월30일자 등)을 겪는 가운데, 환경부가 계양산 방제 작업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4일 직원 37명을 계양산에 보내 10여명의 계양구 방제 인력과 함께 송풍기, 포충망, 살수 장비 등을 활용한 방제 작업을 한다. 환경부는 현장에 방치 중인 러브버그 사체가 악취를 일으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수거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러브버그가 빛을 따라간다는 습성에 착안해 만든 ‘광원 포집 장비’ 3개를 현장에 추가 설치한다. 앞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일 현장 테스트 과정 중인 광원 포지 장비 4개를 계양산에 긴급 설치했다. 운영 결과, 러브버그 유인 및 포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부는 곤충 대량 출몰에 대비해 지자체와 연계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동양하루살이, 미국선녀벌레, 깔따구 등이 7월 이후에도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24년부터 운영 중인 서울시, 국립생물자원관 협업 체계에 인천시와 경기도 등을 포함하고, 필요 시 근처 지자체까지 포괄하는 협의체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밖에 환경부는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곤충 관리를 위한 제도적 방안도 마련한다. 러브버그 등 대량으로 출몰하는 곤충 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지자체에 대한 예산 지원과 기술개발 재원 확보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전문가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해 법정 관리종 지정 및 체계적 대응 방안을 찾는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건국장은 “올해 곤충 출몰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기후변화 영향으로 생태계 불확실성이 심해지는 추세”라며 “곤충이 대량 출몰하면 초기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대응하면서 환경부 인력과 장비, 긴급 방제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계양산은 새까만 러브버그로 뒤덮였다. 등산로에 있는 밧줄 손잡이는 물론 나무 울타리와 정상석까지 새까만 러브버그가 차지했다. 정상에 올라온 등산객들은 러브버그가 입에 들어갈지 몰라 활짝 웃지도 못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계양산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 등에 러브버그 사체가 수북이 쌓여 있는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구는 계단에 쌓인 러브버그 사체는 빗자루로 쓸어내고, 울타리에 달라붙은 러브버그에는 물을 뿌려 쫓아내고 있다. 또 벌레가 달라붙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끈끈이 트랩’을 정상 곳곳에 설치하는 등 이달 말까지 방제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법원이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의 당선 무효를 확정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는 강인덕 시체육회 전 상임부회장이 인천시체육회를 상대로 낸 회장 당선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이 회장의 당선을 무효로 판단한 2심 결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상 법률심의 대상이 아니며 원심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고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전 부회장은 지난 2022년 12월 인천시체육회장 선거 때 선거인단 구성이 잘못됐고 이 회장이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이 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여원을 뜯은 혐의(공갈 등)로 재판에 넘겨진 유흥업소 실장 A씨(31)의 보석을 허가, 석방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최성배)는 지난 6월26일 A씨의 보석을 허가했다. 법원은 오는 16일 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앞서 구속 기간이 끝날 것으로 보고 보석을 허가했다. 앞서 A씨는 1심 선고 이후 지난 2024년 12월31일부터 올해 5월8일까지 3회에 걸쳐 구속기간이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은 항소·상고 등 상소심에서는 구속기간을 2개월씩 최대 3차례까지 갱신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 이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여원을 뜯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전직 영화배우 B씨(30)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3년6개월과 4년 2개월을 선고받은 뒤, 판결에 불복해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인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기간 1~3학년 학생 35명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3일 인천시와 구에 따르면 지난 2일 부평구 산곡동 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35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1학년 17명, 2학년 13명, 3학년 5명 등이다. 구는 이날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 35명의 인체 검체를 채취하고 역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구는 학생들에게 제공한 급식 보존식 등 식품검체 43건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학교에선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1학기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다. 학교 측은 급식 조리를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기말고사 기간이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별도의 등교 중지 없이 학교에 나와 시험을 보고 있다”며 “추가적인 환자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산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뒤덮이면서 주민과 등산객 등이 불편(경기일보 6월30일자 보도)을 겪는 가운데, 윤환 계양구청장이 2일 “국민들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구청장은 이날 계양구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간담회 중 “계양산에 서식 환경이 굉장히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러브버그가 모여 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근 계양산은 새까만 러브버그로 뒤덮였다. 등산로에 있는 밧줄 손잡이는 물론 나무 울타리와 정상석까지 새까만 러브버그가 차지했다. 정상에 올라온 등산객들은 러브버그가 입에 들어갈지 몰라 활짝 웃지도 못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계양산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 등에 러브버그 사체가 수북이 쌓여 있는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에 구는 계단에 쌓인 러브버그 사체는 빗자루로 쓸어내고, 울타리에 달라붙은 러브버그에는 물을 뿌려 쫓아내고 있다. 또 벌레가 달라붙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끈끈이 트랩’을 정상 곳곳에 설치하는 등 이달 말까지 방제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 구청장은 이 같은 러브버그 대량 출몰에 대해 난감한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올해 돌발적으로 발생한 상황이라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민원을 많이 받다 보니 러브버그의 ‘러’자만 나와도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러브버그가 익충이고 토양을 좋게 하는 기능을 해서 강력하게 대응을 못했다”며 “만약 방제 작업을 해서 전멸시켰다면 환경 단체에서 엄청난 항의가 들어왔을 것”이라고 했다. 윤 구청장은 “러브버그가 피해를 주지 않는 곤충이기 때문에 그렇게(방제) 하는 거는 별로 좋지 않다고 본다”며 “다만 시민들이 불편하거나 냄새나지 않게 잘하는 게 지자체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 인천 계양산, 러브버그 뒤덮여 “밟으면 푹신할 정도” [현장, 그곳&]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305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