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건 기자
인천 중구 영종도 한 선착장에서 50대 A씨가 차량에 실린 보트를 내리던 중 차량과 함께 바다에 빠져, 해경이 그를 구조했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4분께 중구 영종도 거잠포선착장 앞 바다에서 “차량이 물에 잠기고 안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3분의 2 정도가 바다에 빠진 상태였다. 하늘바다파출소 소속 김재용 경장은 즉시 바다에 뛰어들어 차량 창문을 열고, 차에 있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바다를 향해 비스듬히 기울어진 곳에서 레저용 보트를 내리다가 차량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추가 탑승자는 없었다”며 “해안가에서 차량을 이동하거나 주차할 때는 침수 위험이 높아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 부평구 예비군기동대가 지역 10개 군·구 예비군기동대 중 장비 보급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평구가 예비군지역대 장비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부평구 예비군기동대의 장비 보급률은 34%로, 인천 평균인 75%의 절반, 미추홀구(94%), 연수구(93%)보다 한참 저조한 수준이다. 장비 보급률은 소총과 방독면 등 예비군 장비의 평균 보급률을 뜻한다. 이에 인천 지역을 담당하는 제17보병사단은 부평구에 장비 보급 등 예비군 육성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부평구가 이 예산 요구를 받아들여 실제 예산에 반영한 ‘요구 예산 반영률’은 10~20%대에 그친다. 부평구의 요구 예산 반영률은 지난 2022년 24.6%, 2023년 26.8%, 2024년 14%로, 같은 기간 인천 군·구의 평균 요구 예산 반영률인 70%, 73%, 52%보다 낮다. 이 때문에 부평구의회에선 부평구가 지역 예비군의 장비 보완 등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허정미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바선거구)은 최근 열린 제268회 부평구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는 예비군의 육성과 지원 책임이 있음에도 최근 현황을 보면 (구청장이)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지역방위를 위한 부평구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허 위원장은 “이러한 현실은 부평구 안보와 직결하는 예비군 지역대의 임무 수행을 크게 제한한다”며 “부평구 예비군이 좋은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구가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예비군 병력이 비슷한 다른 지자체에 비하면 예산 지원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재정 여건이 열악해서 갑자기 많은 예산을 증액해 지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구의 재정 여건에 따라 점진적으로 예비군 육성 예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4월 기준 부평구 예비군은 2만3천100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이 건물 우편함에 꽂혀 있다는 신고를 접수, 수사에 나섰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일 오전 11시8분께 부평구 부평5동에서 “건물 우편함에 허위 사실로 작성한 전단이 꽂혀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전단에는 이재명 후보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씨,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의 사진과 함께 이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전단을 우편함에 넣은 사람을 특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 등 정치인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이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한 키즈카페에서 초등학생이 손가락 부위를 크게 다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계양구 한 키즈카페에서 초등학생 A양(7)이 손가락을 크게 다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양은 사고 당시 키즈카페 직원이 입은 인형 복장에 달린 공기 순환용 팬에 손이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키즈카페 업주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손가락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천 한 길거리에서 중학생이 선교 활동을 하던 사람에게 받은 초콜릿을 먹고 복통을 호소한(경기일보 4월30일자 웹) 가운데, 경찰이 초콜릿을 나눠준 사람을 특정하고 초콜릿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절대 받아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중학생에게 초콜릿을 준 A씨(40)를 특정하고, 남은 초콜릿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30일 오후 5시40분께 연수구 옥련동 거리에서 A씨가 교회 홍보 목적으로 준 초콜릿을 중학교 1학년 B군이 먹은 뒤 복통을 느낀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어지러움 등 이상 증세를 보인 B군은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B군은 혈액검사를 했지만 이상 성분이 나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B군과 같은 종류의 초콜릿을 먹은 다른 학생들은 현재까지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국과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농구 교실에서 억대 자금을 빼돌려 쓴 혐의(업무상 횡령·배임)로 재판에 넘겨진 강동희 프로농구 전 감독(59)이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의 변호인은 지난 28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 전 감독과 같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1명과 징역 9개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다른 법인 관계자 3명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들은 “1심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반대로 1심 양형이 이들의 범행에 비해 가벼워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1심 결심 공판에서 강 전 감독에게 징역 2년을, 농구 교실 법인 관계자 4명에게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강 전 감독 등은 지난 2018년 5~10월 농구 교실을 다른 피고인들과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인 자금 1억6천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비슷한 시기 농구 교실 자금 2천100만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하거나 새 사무실을 계약해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지난 24일 1심 선고 공판에서 이들 5명 중 강 전 감독을 포함한 2명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며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마약류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A씨(28)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황 판사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마약류를 관련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음에도 다시 마약류를 흡연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7월 오후 11시께 클럽에서 마약류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2월 오후 10시께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도 마약류를 흡연했다. A씨는 구독자 60여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알려졌다.
민간업체가 공공자산인 아암물류1단지 일부 부지를 불법 재임대(전대)하는 방법으로 배를 불린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불법 전대가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임대료가 3배가량 뛰기도 했다. 28일 인천항만공사(IPA)와 한중물류㈜ 등에 따르면 IPA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20년간 중구 신흥동3가 76 일대 항만배후단지인 아암물류1단지 8만3천740여㎡(2만5천375평) 부지를 수출입 화물 처리 용도로 한중물류에 임대했다. 한중물류의 지분을 갖고 있는 ㈜영진공사는 이 중 4만2천여㎡(1만2천700평)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한중물류 부지에서 불법 전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중물류는 ㈜신대양물류에 200㎡를 전대하겠다고 IPA로부터 승인받은 뒤, 실제론 영진공사를 통해 약 2만4천800㎡(약 7천500평)를 신대양물류에 전대했다. 이어 신대양물류는 IPA 승인 없이 이 중 약 8천250㎡(2천500평)를 타일 업체에, 800여㎡(242평)를 화물운송 업체에 다시 전대했다. 항만법을 근거로 하는 ‘1종 항만배후단지관리지침’ 제14조는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은 임대부지 등을 다른 사람에게 사용·수익하게 할 수 없고, 전대하려면 IPA 등 관리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IPA 관계자는 “사용을 승인하지 않은 업체가 한중물류 부지를 이용하고 있어 적발했다”며 “이같은 전대는 불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업체가 전대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임대료가 당초 IPA와 한중물류가 계약한 임대료의 3배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한중물류 등 아암물류1단지를 사용하는 업체들의 평균 임대료는 3.3㎡(1평)당 4천950원이다. 반면, 마지막 전대 계약인 신대양물류와 타일 업체 간 지난 2024년 계약 내용을 보면, 신대양물류는 1평당 1만4천800여원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했다. 또 일부 업체는 IPA와 한중물류가 계약한 당초 임대 용도에 맞지 않게 부지를 이용했다. 화물운송 업체는 전대 부지를 수출입 화물 처리 용도가 아닌 화물차 주차장 용도로 사용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평택시을)은 “항만배후단지에서의 불법 전대는 공공자산을 사적 이익 추구 수단으로 변질시킨다”며 “실제 물류 활동이 이뤄지지 않는 창고와 야적장 등으로 이용되면서 항만의 효율성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 당국이 불법 전대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진공사 관계자는 “큰 수익을 얻고자 한 게 아니고 부지 사용료(임대료) 정도만 받기 위해 신대양물류와 계약했다”며 “전대 계약이 아닌 화물 위수탁 계약으로 불법이 아니고, IPA에 관련 증빙 서류들을 모두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대양물류 등과의 계약은 최근 해지했다”고 말했다. 신대양물류 관계자는 “(불법 전대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영진공사와의 전대 계약은 해지됐다”고 했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성민)는 시민이나 다른 폭력 조직원들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2025년 4월까지 폭력조직원 97명을 적발해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천에는 ‘간석식구파’와 ‘주안식구파’, ‘꼴망파’, ‘부평식구파’ 등 4대 폭력조직이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 조직원은 번화가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행인을 무차별 폭행하거나 과도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면서 금품을 빼앗았다. 또 폭력 조직원인 20대 A씨는 지난 2022년~2024년 후배 조직원 2명을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 다른 조직원을 가해자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지난 2024년 12월엔 인천 연수구 식당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직원 5명 등을 붙잡기도 했다. 검찰은 인천지역 폭력조직에 20~30대인 이른바 ‘MZ’ 세대가 대거 유입하면서 세력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한다. MZ 세대 폭력조직원들은 과거와 달리 계파가 아닌 범죄를 중심으로 뭉쳤다가 흩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검찰은 또 폭력조직이 보이스피싱과 가상자산 사기 등 비대면 범죄를 저지르면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에 단순 가입하는 범죄도 법정형이 징역 2년 이상인 중범죄에 해당한다”며 “청소년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폭력조직에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범죄예방 교육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최영각)는 노래연습장 손님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재판에 넘겨진 업주 50대 A씨(56)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폭행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하고도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했다가 119구급대에 피해자를 단순 주취자로 신고했다”며 “이로 인해 119구급대는 피해자를 귀가 조치했고, 피해자는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12월1일 0시22분께 인천 남동구 모 노래연습장에서 손님 B씨(64)의 머리부위를 주먹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의 뒤통수 부위를 주먹으로 때렸고, 이 폭행으로 B씨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그러나 A씨는 별다른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고, 119에는 B씨를 술에 취한 사람이라고 신고해 구급대가 치료 없이 귀가 조치하게 했다. 이후 B씨는 같은 해 12월5일 오전 2시30분께 ‘머리부위 손상’ 등으로 인해 사망했다. A씨는 B씨와 노래방 추가 요금 문제로 다투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