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현 기자
인천 경제계가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한 인천지역 후보들에게 각종 경제 현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인천상공회의소는 19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경제단체와 시민단체,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인천경제 재도약을 위한 3대 어젠다를 담은 ‘인천경제 희망 제안’을 마련했다. 3대 어젠다는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 조성, 미래 산업 육성, 인천 경제의 역동성 회복 등이다. 인천상의는 이번 제안에 각 분야별로 13개 대표과제, 54개 세부과제를 비롯해 군·구별 지역 현안도 담았다. 인천상의는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우선 수도권 규제 완화, 기업 친화적 인프라 조성,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및 환경개선을 제안했다. 인천이 수도권 규제 정책으로 공장입지와 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 도시 개발 등에 규제를 받아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상의는 교통 인프라 부족 및 선박수리조선단지 쇠퇴, 급증하는 전력 수요, 인력 부족 등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상의는 또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반도체 산업 육성, 항공산업 육성·공항경제권 구축,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중립도시 실현, 자동차 산업 미래 준비 등도 제안했다. 인천에 바이오 관련 기업·대학·연구소·병원 등 인프라와 전문인력 양성과 원부자재 국산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다, 시스템반도체 수출 전국 1위,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에 특화한 도시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과 상생 발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제조업체들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진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천상의는 인천 경제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인천지역의 공급망 강화, 원도심 재생 및 양극화 해소, 지역 내 소비 활성화, 지방자치권한 강화 등도 제안했다. 생산업체의 분업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자생하도록 지원하고, 원도심·신도심 간 양극화를 줄여 상생 발전하자는 취지다. 또 인천지역에서의 소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천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유치 등도 제안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속도가 점점 빨라져 시대 흐름에 맞추어 법·제도도 함께 변화해야 인천 경제의 활력도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이 같은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뤄진 단순 기업 위시리스트 전달이 아니라, 인천 경제의 핵심 현안에 대한 방향을 담았다”며 “총선 후보들이 인천 경제 활성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성수기를 맞아 낚시꾼들이 잡은 물고기를 인근 횟집에 팔거나, 온라인 중고거래를 통한 판매를 하는 등 불법 거래가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데도 해경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해경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이달부터 낚시 성수기에 돌입, 인천에선 옹진군 섬 지역 등을 중심으로 오는 11월까지 수만명의 낚시꾼들(업계 추산)이 배낚시를 한다. 현재 인천에는 인천 앞바다를 도는 배낚시 업체 40여곳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낚시꾼들이 잡은 수산물은 횟집이나 온라인을 통해 불법 판매로 유통되고 있다. 현행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제7조의2는 낚시로 잡은 수산물의 판매와 저장·운반 등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판매자 등 거래 대상자 모두 3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인천 서구 마전동에 사는 직장인 A씨(41)는 최근 남편과 함께 무의도 앞바다에서 배낚시를 해 광어 등 20여마리를 잡았다. 선주는 A씨에게 인근 횟집 상인을 소개해줬고, A씨는 1마리 평균 1만원씩을 받고 직접 잡은 물고기를 판매했다. 이는 통상 양식 광어 도매가의 절반 수준이다. 낚시꾼들의 수산물 판매는 스마트폰 중고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의 한 낚시꾼은 바다에서 직접 잡아온 갈치 5마리를 판매가 2만원에 올리기도 했다. 어민들은 낚시꾼들의 불법 물고기 판매로 생계에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정연희 인천 장봉도 어촌계장은 “날씨만 따뜻해지면 낚시배들이 무더기로 몰려와 조업구역에서 각종 수산물을 낚는데, 보란 듯이 선주나 인근 횟집에 잡은 물고기를 판다”고 하소연 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해경은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낚시꾼과 선주 등의 불법 거래를 단속하려면 현장에 있어야 하는데, 모든 항구 주변에 잠복하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불법 거래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옹진군이 최근 자월면 대이작도에 ‘바다역 여행자센터’를 준공한 가운데, 관광객을 사로잡을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군에 따르면 바다역 여행자센터는 노후화한 대이작도 선착장 매표소 대합실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관광객들을 모으기 위한 방향으로 새롭게 재편했다. 대이작도 선착장은 인근 덕적도, 소이작도, 자월도, 승봉도 등 여러 섬을 잇는 허브 역할로 매년 십수만 명의 관광객이 모이는 장소로 이름이 나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힐링 등을 위해 대이작도 등 인근 섬으로 가기 위한 5~6만여 명의 관광객이 꾸준히 모이는 곳으로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군은 대이작도 선착장 매표소 대합실의 노후화한 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다 지친 몸과 마음을 대자연의 품에서 힐링할 수 있는 워라밸 문화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여원을 들여 선착장과 서해 바다를 전망으로 둔 2층 높이 연면적 230㎡(70평) 규모의 바다역 여행자센터를 준공했다. 바다역 여행자센터는 매표소와 쉼터, 카패, 매점 등을 골고루 갖춘 공간으로, 무엇보다 한쪽 외벽을 통유리로 마감해 선착장과 서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군은 바다역 여행자센터를 통해 천혜의 청정자연을 갖춘 대이작도와 인근 섬들의 관광 명소를 알리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인프라 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이작도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와 수려한 해안경관을 품은 섬이다. 섬트레킹, 야영장, 부아산 산행 등 다양한 체험환경도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의 힐링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인근의 덕적도, 소이작도, 자월도, 승봉도 등의 섬들도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갖춰져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모이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 같은 환경을 바다역 여행자센터 시설에 연결시켜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한편, 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바다역 여행자센터 준공으로 그동안 낙후한 매표소 대합실 시설에 불편을 겪은 주민과 여행객들의 편의가 크게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이작도와 인근 섬들의 관광 자원을 알리는 데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옹진군은 오는 5월31일까지 주요 가축전염병 예방과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을 위해 춘계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예방접종 대상 축종은 소, 닭, 개 등이다. 군은 가축방역관과 공수의를 통해 소 탄저·기종저 외 7종 백신을 접종하며 일정 및 장소는 면 사무소를 통해 안내한다. 특히 재난형 가축전염병인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 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과 농가 차단방역을 교육한다.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교육도 한다. 또 반려견 사육 농가가 늘고 있는 만큼, 맹견 관리방안 등 동물보호법 개정사항도 홍보한다. 군 관계자는 “춘계 가축방역 사업을 통해 양축농가의 경제적 손실과 인수공통감염병을 예방힐 갓”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축 사육 농가는 이번 접종 기간 동안 한 농가도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미래 홍영표 부평구을 예비후보가 부평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약속했다. 홍 예비후보는 16일 오후 3시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 프리엘림빌딩 8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그러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앞서 홍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 나상길(부평4)·임지훈(부평5) 인천시의원과 홍순옥 부평구의회 의장(마선거구), 황미라(바선거구)·정한솔(라선거구) 등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정말 막막한 심정이었고, 당을 떠나서 혈혈단신으로 선거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어려운 선거에서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기회를 줘서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미래를 위해 일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새롭게 출발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새로운 정치의 토대를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희 청와대 전 정무수석은 이날 축사를 통해 “홍영표 예비후보라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검찰개혁 등 본인이 시작한 과제를 제22대 국회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홍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당 대표의 방탄 정치를 막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 당부했다. 그는 “막말, 선동의 정치는 우리의 미래를 절대로 발전시킬 수 없다. 민주주의는 투쟁이 아니다”며 “국민 뜻을 앞장서서 지지하고 국민들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예비후보는 부평의 발전을 위해 캠프마켓 등의 조속한 이전을 통한 시민 공간 조성, 한국GM 부평공장 친환경차 생산라인 유치 등을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친환경 전기차 공장으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남은 숙제들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홍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은 당 대표가 공천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부평구 주민,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다”며 “저와 함께 부평의 미래를 위해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 민주 조택상 예비후보 "지역 발전과 국민 위해 발로 뛰는 정치인 될 것"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예비후보(중구영종강화옹진)가 16일 “인구소멸위기에 놓인 지역구를 바로 세우겠다”고 총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인천 중구 중산동 한 건물 2층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지역 발전은 물론,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중구·강화·옹진에 인구 감소가 이뤄진 건 이미 오래 전 일”이라며 “인구를 늘리고, 지역 경제 발전을 약속하며 당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것은 지금까지 아무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2차례 패배했지만 이 기간 동안 헝크러진 실을 풀어낼 기회라 생각해 오롯이 이곳 발전만 생각하며 지역 주민들 의견을 들어왔다”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처럼 이번 선거에선 반드시 승리해 지역 주민들과 국민을 지켜내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조 예비후보는 그동안 민주당 발의로 국회를 통과한 법안 등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무산한 과정을 두고 이를 무력화할 수 있도록 200석 확보에 힘을 실어달라고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많은 법안 등이 대통령의 침묵 속에 무의미해졌다”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절대 절명의 순간인 지금, 여러분들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아름답지 않다. 민주당은 원팀으로 서로 독려하며 승리를 위해 출발해야 한다”며 “지역과 국가를 바로 세우는 정치인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유동수(계양구갑)·허종식(동·미추홀구갑) 예비후보를 비롯,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 5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축전을 통해 “민주당이 조 후보와 언제나 함께 하겠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인천만이 갖고 있는 문화 저변을 확대하면 세계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최순자 인하대학교 전 총장은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467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관광을 주축으로 경제 성장을 이룬 유럽은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세계인들이 찾도록 이끌면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를 경제 국가보다 앞질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관광산업 대부분은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한 것이 아닌 그들만의 지역축제, 공연, 전통시장 등이 대부분”이라며 “편리한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을 확대하고, 공연관람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등 인프라를 확대해 도시마다 대표 관광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즐길거리인 오락, 문화, 연예, 운동 등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 유럽만의 문화로 바꾼 것도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최 전 총장은 “인천 전통시장도 먹을거리가 풍부해도 시설이 낙후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점차 외면 받고 있다”라며 “누구나 쉽게 인근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설을 재정비해 지역 주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공간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문화를 처음 수용했던 ‘인천’이란 브랜드는 지금 지역축제, 공연, 전통시장 등을 확대할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최 전 총장은 “전 세계인은 이제 ‘워라벨’이란 문화가 확산해 균형 맞춘 일상을 실현해 나가면서 경제 성장과 개인 만족도를 맞춰나가고 있다”며 “이 같은 워라벨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한국, 그중에서도 인천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프라를 개선할 필요성이 높다”며 “인천에서 유명한 꽃게를 세계 랍스터 축제에 버금가도록 만들고, 낡은 전원주택도 관광산업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총장은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관광 문화 환경을 조성하면 분명 한국은 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인천이 블로오션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선보인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1차 청약에서 최대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부동산 침체기에 이뤄진 분양인데도 송도라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투자자 등이 몰리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1차 청약 마감 결과,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5개 단지 2천506가구 모집에 4천4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2대 1을 기록했다. 단지별로 1단지 370가구 모집에 1천661명이 몰리며 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5단지는 551가구 모집에 1천236명이 신청해 2.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단지는 513가구 모집에 643명이 신청해 1.25대 1을 나타냈다. 반면 3단지 581가구 모집에 313명, 4단지 491가구 모집에 187명만 신청하는데 그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는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하락세에도 실거주 청약은 물론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송도 11공구 녹지 인프라 핵심인 워터프론트(해안가)가 인접한데다, 인근에 연세 세브란스병원 등의 건립 등 주거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약에서 워터프론트와 맞닿은 1·5단지는 모두 경쟁률이 높았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해당 단지 옆으로 연대 세브란스 병원이 들어설 계획에 있고,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등과도 가까워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가치를 생각한 사람들이 입주를 위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 3천27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23개동(아파트 21개동, 오피스텔 2개동)이 들어선다.
인천 옹진군은 13일 자월면 대이작도에서 ‘대이작 바다역 여행자센터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경복 군수와 군의원,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해 대이작도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여행자 센터 준공을 축하했다. ‘대이작 바다역 여행자 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230㎡ 규모로, 바다 조망이 가능한 휴게 공간과 매점 등이다. 군은 센터 신축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을 들였다. 대이작도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와 수려한 해안경관을 품은 섬으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자연생태 관광지다. 하지만 종전 여객선 대합실이 낡고, 좁아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이번 센터 준공으로 주민과 여행객들의 여객선 이용 편의가 나아지면서 대이작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군수는 “대이작 바다역 여행자 센터 준공으로 주민과 여행객들의 여객선 이용 편의가 나아질 것”이라며 “관광객 증가로 지역에 활력이 넘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봉 대주·KC 그룹 회장(67)이 인천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에 올랐다. 인천상의는 12일 대회의실에서 1차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25대 회장에 박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임시의원 총회에선 박 회장이 단독 후보로 나선 가운데, 전체 120명 의원 중 87명(72.5%)이 투표에 참가해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추대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오는 14일부터 3년 동안 인천상의 회장으로서 인천 경제계 수장을 맡는다. 취임식은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박 회장은 “만장일치로 25대 회장에 추대해 준 인천상의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원사의 권익을 옹호하고 대변, 인천 기업들을 성장시켜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988년 대주개발을 설립한 뒤 현재 10여개 계열사로 이뤄진 연 매출액은 수조원대 대주·KC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를 모토로 중소기업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이 때문에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의 상징’으로 꼽힌다. 특히 박 회장은 중소기업을 크게 발전 시키는 것을 본인의 근본으로 삼고,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2월에는 차관급인 제4대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취임해 5년6개월간 7천여건에 달하는 기업 규제를 푸는 중소·중견기업 규제와 애로 발굴에 앞장서왔다. 생맥주 배달 합법화, 복층 만화카페 규제, 외국인 노동자 관리 시스템 개선 등을 이뤄내기도 했다. 인천상의는 앞으로 인천 기업의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 개선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우선 박 회장은 인천 경제계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 방침이다. 인천상의는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주차난 해결에도 나선다. 현재 남동산단은 8천여개의 기업에 10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부족해 불법 주차가 심각하다. 여기에 인천상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이 인천에 머무를 수 있는 관광인프라 구축 등에도 힘을 모은다. 앞서 박 회장은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신임 회장이 그리는 인천 경제계 발전 방향을 토대로 구체적인 실천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상의는 이날 총회에선 조상범 인성개발㈜ 대표이사 등 21명을 인천상의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장영복 부국철강공업㈜ 부사장 등 32명을 상임의원으로, 윤래성 한성운수㈜ 대표이사 등 2명을 감사로 각각 선출했다. 이 밖에 박인서 현 상근부회장의 임명동의안도 의결했다.
인천 옹진군은 12일 문경복 군수가 인천시민의 방송 주권 회복과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해 ‘KBS 인천방송국 설립’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인천 22개 시민단체가 ‘인천 방송주권찾기 범시민운동본부’를 발족해 KBS 인천방송국 설립의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 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 지명을 받은 문 군수는 “인천지역의 중요한 이슈와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선 KBS 인천방송국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KBS 인천방송국과 함께 지역 미디어가 보다 활성화해 인천방송주권이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군수는 다음 주자로 김정현 인천 중구청장을 지명해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갈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