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인천 영흥발전 공사 중단에 우는 소상공인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2천여억원대 공사를 맡은 업체가 하청 업체에 줘야 할 공사대금을 수개월째 미지급, 공사가 멈춰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하청 업체도 소상공인들에게 밥값 등을 주지 못하면서 영흥지역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20일 영흥화력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2천300억원을 들여 A업체를 통해 영흥화력발전소의 저탄장 옥내화사업과 1, 2호기 환경설비 개선사업을 벌이다 지난달 공정률 56%에서 중단했다. 영흥화력은 원청인 A업체가 지난 5월부터  하청업체 5곳에 공사 대금을 주지 못하면서 공사가 멈춰선 것으로 확인했다. A업체는 계열사가 경영 위기로 통장에 가압류가 걸리면서 하청 업체에 공사대금을 주지 못했다. 영흥화력 관계자는 “A업체에 공정률을 웃도는 87%에 달하는 선급금을 지급했지만, A업체의 문제로 공사대금이 하청 업체까지 내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청업체 5곳 중 4곳의 급여가 연체, 직원들이 현장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사 중단의 여파가 영흥지역의 소상공인들로 확산하고 있다. 하청 업체들이 계약한 식당을 비롯해 잡화 업체 등 소상공인들도 지난 4월부터 줄줄이 대금을 받지 못해 경영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영흥화력이 현재까지 확인한 소상공인 피해 규모는 9곳업소에 3억원이 넘는다. B식당은 하청 업체 3곳으로부터 1억2천625만원,C식당은 하청 업체 2곳으로부터 5천156만원을 각각 못받았다. D종합상사는 2개 업체로부터 5천280만원, E잡화점도 2천73만원의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전기설비를 공급해준 업체는 2천903만원, 공사현장에 기름을 공급하던 주유소도 2천282만원의 미수금이 쌓여있다. 최헌영 인천 옹진군소상공인연합회장은 “하청 업체들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그 여파가 곧바로 옹진지역 상권으로 퍼지고 있다”며 “하루 벌어 먹고 사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영흥화력은 A 업체에 이달 말까지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 해결은 물론 공사 재개를 통보했다. 영흥화력은 공사 재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 해지를 통해 다른 업체를 선정하는 등의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공사 기간 중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크게 올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청 업체엔 계약대로 공정률에 따라 비용을 제때 지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발주사인 영흥화력이나 하청 업체들과 협의해 소상공인 문제 등부터 빨리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 하절기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강화

인천 옹진군이 하절기 복지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20일 군에 따르면 맞춤형복지팀을 중심으로 다음달 말까지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발굴한다. 또 각 면의 맞춤형복지팀을 중심으로 생활력이 부족한 위기가구와 지원이 필요한 아동 등에 대한 가구도 발굴해 도움에 나선다. 군 희망드림팀도 관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연안부두 여객선터미널을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전광판 및 대면 홍보를 펼친다. 각 면 맞춤형복지팀은 소재지의 소방서, 파출서 등 유관기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옹진행복지킴이(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신고도 독려한다. 발굴한 가구는 맞춤형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등의 공적제도를 연계한다. 또 사례에 따라 통합(아동)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다양한 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한다. 문경복 군수는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복지대상 주민이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 20대 법정 구속…집 안엔 쓰레기·담배꽁초 가득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동거녀의 자녀들을 차량에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려 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로 재판에 넘겨진 A씨(27)에 대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판사는 또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동거녀 B씨(20)에 대해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생후 28개월과 10개월에 불과한 B씨의 자녀들을 차량에 태운 뒤 보험사기를 목적으로 고의 사고를 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B씨는 기본적인 보호와 양육도 등한시해 죄책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다만 초범이고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인천 남동구 일대에서 자신의 차량에 B씨의 자녀를 태운 상태로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해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등 일부러 교통사고내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어린아이들을 차량에 태우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행위를 아동학대로 판단했다. 검찰은 또 A씨가 평소 B씨의 자녀들이 말을 듣지 않거나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를 들어 손바닥으로 뒤통수나 엉덩이를 때리는 등 2021년 6~12월 모두 5차례에 걸쳐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당시 A씨는 우는 딸에게 “진짜 시끄러워”라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B씨도 A씨와 함께 자녀를 함께 자녀의 엉덩이를 때리고 꿀밤을 때리는 것은 물론 집 안에 6개월가량 쓰레기와 음식물을 방치한 혐의로 기소했다. A씨와 B씨가 살던 집은 현관과 방바닥에 신발과 옷이 쓰레기와 함께 나뒹굴고 주방에는 더러운 그릇과 음식물을 그대로 방치한 것을 비롯해 집 안 화장실은 B씨가 피우는 담배로 지저분했다.

인천중기청, 2023 인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채용박람회 참여기업 모집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17일 인천중기청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제1홀에서 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생 및 졸업생의 채용박람회를 갖는다. 인천중기청은 이들 학교의 재학(졸업)생과 청년 등 1천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중기청은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해 채용박람회에 참여할 뿌리기업 등 100곳을 모집한다. 채용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5일까지 인천중기청에 신청할 수 있다. 윤영섭 인천중기청장은 “이번 채용박람회로 인천지역 특성화고 재학(졸업)생과 청년들의 취업률을 높일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우수 인재가 유입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중기청은 채용박람회에서 참여기업과 학생 등 구직자 간 사전 매칭과 인공지능(AI) 역량진단검사를 통한 개인별 성향·역량을 분석해 자기소개서 및 면접 답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인천상의, 공항경제권 구축과 지방정부의 공항운영 참여방안 토론회

인천상공회의소가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방안을 찾는다.   16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항경제권 구축과 지방정부의 공항운영 참여방안’ 국회토론회를 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과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구갑) 등이 주최하고, 인천상의·인천공항 상생 발전을 위한 범시민협의회가 후원한다. 우선 김웅이 한서대 교수가 ‘공항경제권 구축의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김지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센터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공항운영 참여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 토론회에서는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을 좌장으로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장, 부산시 신공항도시과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항공교통 이용시설이 인천의 산업경제 거점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항경제권 구축방안 등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 대형여객선 도입사업 공모에 2개 업체 응모

인천 옹진군의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 선사업체 2개가 응모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가진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우선협상대상자 모집 공모에 인천 소재 A선사와 경남 통영 소재 B선사가 각각 응모했다. 군은 이번 선사업체 모집에 20년간 운항 결손금을 지원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동안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던 대형 카페리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지난해 11월부터 휴항한 데 이어 올해 4월 면허를 반납했다. 때문에 차량, 화물 등의 운송을 담당하던 카페리선의 운항이 단절되면서 주민들의 해상교통 불편이 지속돼 왔다. 군은 응모한 2개 업체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등 7인으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연다. 이들은 오는 18일까지 선사가 제출한 계획서 등을 검토해 다음달 중 1개 업체를 선정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군민들의 불편이 오래 지속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통해 대형카페리선을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