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건설 한파’ 속 눈길 끄는... 파주 ‘힐스테이트 운정’

“빨리 아파트가 지어져 새 집에 입주했으면 좋겠습니다.” 18일 오후 3시께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힐스테이트 더 운정’ 건설 현장. 활짝 열린 메인 게이트로 레미콘 트럭이 쉴 새 없이 오간다. 분진과 소음 등을 막기 위해 설치한 칸막이 뒤로는 상당한 높이까지 올라간 아파트 5개 동이 견고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정당 계약 3개월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분양 시장 침체는 물론 공실까지 넘쳐나는 부동산 침체기에 나온 완판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완벽한 역세권과 교통, 상권, 미래가치가 맞물려 완판에 성공한 3천4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파주 신도시에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곳에서 만난 1순위 청약에 당첨한 김영선씨(52·여)는 “역세권에 있고 교통이나 상권이 좋아 청약을 넣었고 워낙 입지가 좋기로 알려져 경쟁률이 상당했다”며 “이 곳에 청약에서 당첨돼 너무 좋다. 입주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릴 듯 하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분양 성공 비결로 역세권과 교통, 상권 등 3박자가 맞물린 우수한 입지와 미래가치 등을 꼽는다. 여기에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신용 평가를 받은 브랜드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 단지는 분양 당시부터 수요자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며 “아파트 완판에 이어 최근에는 상가를 알아보는 문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장점 중 교통은 우선 철도 연결을 꼽을 수 있다. 단지에서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다. 단지에서 운정역 1번 출구까지 보행데크로 바로 이어져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운정역에선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 용산, 서울역 등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서해선 파주연장선까지 확정지으면서 더욱 교통은 좋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인근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도 연내 개통 예정이고,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도로는 자유로와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인근 도시로 편리한 이동도 가능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단지에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서는 점도 큰 장점이다. 대형 복합쇼핑시설인 스타필드 빌리지는 아카데미, 엔터테인먼트, 교육, 놀이 등 키즈 콘텐츠는 물론 의료, 뷰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한다. 6개 상영관 규모로 운영 예정인 CGV와 국내 유명 사립 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도 입정 예정이다. 입주예정자 김씨는 “아파트 단지 상가에 스타필드가 들어선다는 게 너무 신기할 뿐”이라며 “아파트 주변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여의도공원의 3.2배 규모를 자랑하는 운정호수공원이 가깝고, 단지 바로 앞에는 산책로로 이어진 소리천이 있다. 또 도보로 통학 가능한 지산초와 유정유치원, 파주와동초, 지산중, 한가람초, 가람도서관 등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이날 분양사무소에서 만난 관계자는 “스타필드 빌리지 조성과 브랜드에 걸맞는 상품성, 합리적인 계약조건 등이 어우러져 입주 후 누릴 수 있는 삶의 가치가 남달라 완판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고 자체 분석했다. 현대건설이 분양가 계약금을 10%에서 5% 수준으로 낮춰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덜어준데다,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도금 이자 지원, 계약 축하금 중 한가지 혜택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나중에 계약조건을 변경하더라도 종전 계약자들까지 소급 적용하는 ‘리뉴올(Renew-All) 계약보장플랜’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이 주요했다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랜드마크로 지어지는 만큼 성원에 부응하는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배준영 인천 중·강화·옹진 당선인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 [당선인 인터뷰]

“중앙에선 여당 재선 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그리고 지역에선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제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당선인(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어제보다 더욱 발전할 오늘을 일궈 나갈 것이라고 믿어준 주민들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배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3곳의 지역 모두에서 앞서며 54.99%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43.89%)를 꺾고 승리했다. 배 당선인은 인천은 물론 전국적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했는데도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지역 발전을 약속한 간절한 호소가 주민들의 마음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에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지역의 발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배 당선인은 강화군과 옹진군에서 각각 63.25%와 63%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영종국제도시 조성으로 신도시 인구가 급증한 중구에서도 49.52%의 득표율로 조 후보(49.38%)를 앞서기도 했다. 섬 지역은 기회발전특구를, 중구 원도심은 1·8부두 재개발, 영종은 기업 유치 등의 지역 발전을 기대하는 것이 표심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배 당선인은 21대 임기 중 구체적인 골격을 다진 강화~서울(계양) 고속도로의 조기 완공을 비롯해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강화~신도 대교 건설, 강화 전철 도입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서검·분지골 어장 확대와 야간 조업·민통선 상향 동시 추진, 문화재·수도권 규제 해제 등 주민과 약속한 공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공약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 구체적인 계획까지 설계했다”며 “지난해 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한 강화~서울(계양) 고속도로 사업은 연내 업체 선정, 내년 실시설계 후 착공까지 이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정부부처와 적극 협의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강화~신도 연도교 사업 역시 조기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를 상대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배 당선인의 재선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활발한 활동, 그리고 결실을 맺은 것들이 진정한 ‘일꾼’으로서 주민들로부터 다시 선택받은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단순히 ‘보수 텃밭’이란 환경에서 만들어진 승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번 선거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시민이 손을 잡고 지역 발전을 위해 선택하겠다는 목소리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배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4년간 영종지역의 각종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영종대교 및 인천대교의 영종 주민 무료화,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공항철도와 시내버스 환승 할인, 제3연륙교 착공 등이 그것이다. 그는 “이런 노력들이 젊은 영종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영종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물이라는 여론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 때보다 영종의 젊은 층이 2만명 이상 늘어 민주당이 유리했지만, 최종 득표에서 승리한 것이 그 근거”라고 설명했다. 배 당선인은 여당 재선 의원으로서 중구 원도심과 영종도, 그리고 강화군과 옹진군 모든 지역이 발전해 인천의 최고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정을 쏟아낼 계획이다. 배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주민들이 4년 간의 성과, 그리고 앞으로 일하겠다는 진심을 알아줘 정말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해 여당 재선 의원으로서 정부와 더 많이 소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공약을 빠짐없이 실천하겠다”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좌우명을 매일 되새기며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장성 생명공학연구원장 “인천 바이오 특화단지 역량 충분…전폭 지원 필요” [남동경협 CEO 아카데미]

“세계가 바이오 경쟁시대입니다. 인천은 바이오 특화 단지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춘 곳입니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경협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23회 아침특강에서 “바닷길과 하늘길, 육로가 모두 열려 있는 완벽한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들이 인천지역에 밀집해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오 산업이 국가 경쟁력의 필수 요소로 꼽히면서 성장을 위한 구도가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원장은 세계 바이오 산업은 혁신 기술 등을 통해 발전하고 있는 반면, 국내 바이오 산업 환경은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바이오 산업에 디지털과 AI(인공지능)를 접목시켜 각종 의약품을 비롯한 생명공학 분야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들여야만 얻을 수 있었던 성과를 단축시킨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안타깝게도 국내 바이오 시장 환경은 열악한 수준이다. 연구원(의사) 등 수준급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도 불구하고 낮은 임금 등으로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각종 규제와 인허가 등의 문제도 바이오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부나 민간투자가 크지 않는 것도 발전이 늦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인천이 바이오 산업 확대를 위한 교통 등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국내 바이오 시장 확대에 기업인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계 경제 지표가 바이오 산업으로 집중하고 있는데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국내 개발 속도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바이오 산업이 세계 국가의 경제 지표로 부각하면서 많은 국가들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내는 뒷짐을 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과감한 디지털 바이오 육성 전략 및 근로벌 협력을 통해 기술격차를 단축하고, 선도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경협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명사를 초청해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을 하고 있다.

인천 옹진군 소상공인 환경 개선 힘보탠다… 환경 개선비 지원

인천 옹진군이 경기 악화로 매장 환경이 낡고 열악한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매장 환경 개선, 스마트 기술 구축, 위생안전(안전관리)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매년 분야별 환경개선 사업계획서, 견적서 등을 갖춰 신청한 업체 중 50곳을 선정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매장 환경 개선은 도배, 조명, 가벽, 샷시, 닥트, 바닥공사, 어닝설치 등 7개 분야로 선정했다. 또 스마트기술 구축은 키오스크, 무인판매기, 스마트 웨이팅 시스템 도입 등 3개 분야로 정했다. 위생안전은 방역, 매장소독, 청소용역, 살균기, 소독기, 해충퇴치기 설치 등 6개 분야다. 안전관리는 폐쇄회로(CC)TV 설치, 전기·가스·방범 설비, 화재 점검 및 교체 등 3개 분야다. 군은 연매출, 운영 기간, 면적, 취약계층 여부, 인천e음 상생가맹점 등을 파악하고 환경 개선 가능성 등을 따져 높은 점수를 받은 순으로 선정한다. 앞서 군은 7개면 현장답사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기 악화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수입이 줄어 낡은 매장을 그대로 방치하는 실태를 확인했다. 특히 물가를 임의로 올릴 수 없는 데다 지역 수요도 한정적이라 앞으로도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간직한 관광지에도 불구하고 경기 악화로 관광객이 줄면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의 경영 환경을 개선해 손님이 늘면서 관광객도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