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경기 악화로 매장 환경이 낡고 열악한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매장 환경 개선, 스마트 기술 구축, 위생안전(안전관리)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매년 분야별 환경개선 사업계획서, 견적서 등을 갖춰 신청한 업체 중 50곳을 선정해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매장 환경 개선은 도배, 조명, 가벽, 샷시, 닥트, 바닥공사, 어닝설치 등 7개 분야로 선정했다. 또 스마트기술 구축은 키오스크, 무인판매기, 스마트 웨이팅 시스템 도입 등 3개 분야로 정했다. 위생안전은 방역, 매장소독, 청소용역, 살균기, 소독기, 해충퇴치기 설치 등 6개 분야다. 안전관리는 폐쇄회로(CC)TV 설치, 전기·가스·방범 설비, 화재 점검 및 교체 등 3개 분야다. 군은 연매출, 운영 기간, 면적, 취약계층 여부, 인천e음 상생가맹점 등을 파악하고 환경 개선 가능성 등을 따져 높은 점수를 받은 순으로 선정한다. 앞서 군은 7개면 현장답사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기 악화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수입이 줄어 낡은 매장을 그대로 방치하는 실태를 확인했다. 특히 물가를 임의로 올릴 수 없는 데다 지역 수요도 한정적이라 앞으로도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청정 자연을 간직한 관광지에도 불구하고 경기 악화로 관광객이 줄면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의 경영 환경을 개선해 손님이 늘면서 관광객도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
지우현 기자
2024-04-16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