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두고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지 않는 산모는 없을 것이다. 그런 산모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옆에서 힘이 돼주고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가족이라는 존재다.
인천지역의 유일한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은 1993년 오익환산부인과로 처음 문을 연 뒤로 한결같이 ‘가족’처럼 산모와 아기에게 다가서는 병원이다.
산모들이 산부인과를 선택하는 기준이야 의료진이나 첨단 시설·장비일 수도 있겠지만, 서울여성병원의 분만건수를 확인해보면 산모들에게 얼마나 신뢰와 믿음을 얻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인천지역 내 분만건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여성병원은 불임·분만 전문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비롯해 전문인력과 특수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분만에 힘쓰고 있다.
지역 분만율 1위를 넘어 지난 2006년과 2007년, 2009년에는 분만율 전국 3위에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분만 전문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제왕 절개율이 낮은 것도 서울여성병원의 큰 장점이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가장 염려하고 자연분만을 적극적으로 권장·유도하고 있다. 항생제 처방률도 비슷한 규모의 병원들 평균(45.8%)보다 훨씬 낮은 11.9%에 불과하고 주사제 처방도 평균(19.8%)보다 낮은 6%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항생제와 주사제 오남용과는 거리가 멀다.
또 서울여성병원은 14년 전부터 불임치료에 앞장서 역사와 성과에서 결실을 보이고 있다. 경인지역에서 최초로 난자 내 미세 정자 주입술(ICS) 시험관 아기 시술법을 도입했으며 잉여 정자·난자 및 배아 냉동에 의한 장기 보관법, 무정자증 환자의 시험관 아기 시술법 등으로 경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포배기 배아 이식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했다.
난임 여성의 높은 임신율과 대학병원과 같은 활발한 부인과 신진수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에는 불임 및 습관성 유산 글로벌 의료 서비스 대상을 받았으며, 배아 생성기관으로 인정받아 정부의 불임부부 지원사업 시술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성공적인 엄마 젖 먹이기 10단계’를 성실히 준수하는 병원으로 유니세프 인증을 받았다. 모유 수유 센터를 비롯해 신생아 담당 전문의와 중환아 담당 간호사들로 구성된 전문 의료 인력과 인공호흡기, 인큐베이터, 초음파 및 황달 치료기 등을 포함한 최신식 의료 설비를 갖추고 있다. 추가 비용 없이 모든 산모가 이용할 수 있는 가족분만실도 있다.
임산부전문 문화원인 ‘마더비 문화원’은 서울여성병원의 자랑거리다. 다양한 산모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랜 기간 산모문화센터로서 쌓아온 관리노하우를 바탕으로 산모들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산모와 태아에게 도움을 주는 최적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영유아의 성장발달을 돕는 베이비마사지와 베이비요가, 뮤직가튼, 오르프 놀이교실 등 놀이강좌도 다양하다. 산모요가, 퀼트, 재즈체조 외에도 태아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태교교실과 오가닉 코튼으로 직접 아기 용품을 만들 수 있는 유기농 아기 용품 만들기 교실 등 20여 개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오익환 서울여성병원장은 “서울여성병원은 현재 대학병원 경력의 전문의 25명이 안전한 출산과 불임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물론 산모 등 여성과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상담 간호사 제도를 도입해 산모들의 산전 관리를 편안하고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며 “올해 인천시와 함께 저출산시대 극복을 위해 출산 장려문화에 앞장서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병원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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