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침통 그리고 분노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침통 그리고 분노
 
충남 태안군 안면도 사설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이 19일 모두 발견됐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5명은 모두 고교생이었다.
 
태안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흘 일정으로 해병대 훈련 캠프를 떠난 공주사대부고 2학년 학생 20여명이 교관의 지시에 바다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고교생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19일 오후 해역에서 1km가량 떨어진 곰섬 인근에서 이 군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이 발견됐다. 당시 학생들은 안전 장비인 구명 조끼 조차 착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고, 사설 해병대 캠프 책임자 및 담당 교관과 인솔 교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어 공주사대부고는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병영체험학습 중 발생한 사고학생과 유족에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를 드리며, 저희 교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해 사태 수습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근조문을 게재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정말 가슴 아픈 소식입니다",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소식 듣자마자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은 바라지 않습니다", "해병대 캠프 실종자 전원 발견, 얼마나 춥고 무서웠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혜지기자 maej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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