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합동조사본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구조된 단원고 학생들을 조사할지 고민에 빠졌다.
수사본부는 탑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 등 승무원 처벌에 관한 법률 적용 문제도 있어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학생들의 현 상태 등 고려하면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고려해 본인이 동의해 조사 가능한 일반인 33명을 현지 방문조사했다"며 "학생 조사는 보다 신중히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사본부는 선장 이준석(68)씨와 사고 당시 조타 지휘를 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 당시 키를 조종한 조타수 조모(55)씨는 전날 유기치사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주요 승무원 12명(선박직원 8명)도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돼 조만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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