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이 2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 인근 모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피해 가족 휴게실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오전 10시52분께 모가실내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낸 엄 시장은 유가족들이 머무는 재난 구호 쉘터를 하나하나 돌며 안부를 물었다.
불편한 점이 없는지 묻는 엄 시장의 질문에 일부 유가족은 “유가족 대기 공간을 추가로 마련해달라”, “주차장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엄 시장은 “유가족 측에서 협의해서 필요한 사항을 결정해주면 최대한 적극 지원하겠다”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10여분간 유가족들과 만난 엄 시장은 이천시 관계자와 함께 회의실로 이동,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엄 시장이 틈틈이 유가족을 찾아 안부를 묻고 지원이 필요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쉬지 않고 현장을 다니는 탓에 각 부서장들이 시장을 따라다니며 현장에서 서류 결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 물류창고 화재 피해 유가족은 지난 1일 유가족 대책위원회를 구성, 향후 사고 원인 규명을 비롯해 장례 진행 절차 및 보상 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오ㆍ장희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