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목숨 앗아가… 원인은 또 人災
근로자의 날을 이틀 앞둔 4월29일.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남이천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38명의 근로자가 숨지고 10명의 중상자가 나왔다. 화재는 연면적 1만여㎡ 규모의 건물 대부분을 집어삼키고 5시간이 지나서야 꺼졌다. 화재의 원인은 인재(人災)였다. 공사장 지하 2층에서 근로자가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불티가 가연성 소재인 천장의 벽면 우레탄폼에 튀어 불길이 치솟아 이번에도 ‘안전 불감’으로 인한 비극을 막진 못했다.
김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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