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불길 잡혔다…안전진단 실시 후 수색 돌입

이천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길이 사그라든 모습. 김태희기자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길이 잡히면서 수색 작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밤사이 진압작업으로 불길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라며 “현장에 도착한 전문가들이 안전진단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안전진단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전문가들은 경기도청 안전특별점검관 1명,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1명, 국토안전관리원 소속 주무관 1명, 소방본부 소속 2명 등 5명이다. 이들은 오전 중 건물 내부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단은 건물 구조와, 하중, 뒤틀림 정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물류센터건물은 육안으로 봐도 중앙부가 크게 휘어진 상태다. 앞서 진행한 외벽안전진단 결과 유리창, 마감재 등 외부 위험요인은 제거된 상황이다.

소방은 건물안전진단 이후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대로 내부 수색에 돌입한다. 구출팀이 4명씩 2개조로 나눠 수색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종 구조대장이 고립됐던 광주소방서 구조팀 활동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은 현재까지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불길이 수그러들긴 했지만, 방수포가 닿지 않는 건물 내부에 화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건물 내부 적재물은 1천620만개로, 부피만 5만3천여㎡에 달한다. 물량이 많았을 뿐더라 대부분 불에 타기 쉬운 비닐과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았다.

김정오ㆍ김태희ㆍ장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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