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인체 위해평가 결과 오늘 발표

도내 18개 농가 부적합 판정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충제 계란’의 인체 위해평가 결과와 부적합 판정 계란 수거·폐기 현황을 21일 발표한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위해평가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 5종에 대해 실시된다. 현재 식약처는 농가에서 검출된 살충제 용량과 한국인의 연령별 계란 섭취량 등을 고려해 실제 인체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평가 중이다.

또 지난 18일 마무리된 산란계 전수조사에 따라 전국에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곳 농장에서 유통된 계란을 추적해 회수·폐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식약처는 농장과 계란 수집판매업소, 마트, 음식점 등에서의 폐기량을 전국적으로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현재 420개 농장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일반 농장 전수검사 당시 검사 항목에서 빠진 일부 살충제 성분에 대해 보완조사를 하고 있다.

 

경기지역 검사 대상 농장은 총 258곳이다. 도는 지난 18일부터 자체 검사했던 131곳을 남부 64곳과 북부 67곳으로 나눠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북부 67곳에 대해서는 검사를 마쳤으며 추가된 5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앞서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경기도내 127개 친환경인증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13개 농가가, 경기도 동물시험위생소에서 도내 일반 농가 13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5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18개 농가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피프로닐이 2건, 비펜트린이 15건, 플루페녹수론 1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양주 2곳, 광주 1곳, 화성 1곳, 이천 2곳, 파주 2곳, 평택 3곳, 여주 2곳, 남양주 1곳, 연천 1곳, 포천 2곳, 동두천 1곳 등이다.

 

도는 이들 농장에서 보관 중이던 계란 227만 6천 개와 유통된 278만 8천 개 등 총 506만 5천 개를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계란 표면에 08LSH, 08KSD영양란, 08쌍용, 08SH, 08광명, 08신둔, 08가남, 08양계, 08서신, 08마리, 08JHN, 08JYM, 08부영(양주), 08신선농장, 08LCY, 08맑은농장, 08신호, 08이레 등이 표기된 경우는 구입이나 먹지 말고 즉시 경기도 재난상황실 1588-4060으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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