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후보들 재래시장·주요 거리서 합동유세… 로고송·율동 선보여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을 맞아 경기지역 후보들이 도내 곳곳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표심 다지기에 집중했다. 지방선거 후보들은 영상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래시장과 광장, 종교 시설, 주요 거리 등 유권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찾아 합동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용한 선거’가 이뤄졌던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활기찬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여야 후보들의 선거 유세차량과 로고송, 선거운동원들이 도내 곳곳을 물들이며 지방선거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1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여야 후보들은 첫 주말이 초반 승부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 갑작스러운 땡볕 더위 속에서도 목이 터져라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활을 걸었다. 일부 후보들은 유세전에 나선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산을 씌워주는가 하면 로고송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각자 준비한 유세 기조에 따라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한 표라도 더 짜내기 위해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공식 선거운동 직후 경기북부에 집중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주말 기간 ‘장날 특수’를 노린 듯 경기 남·서부 전통시장을 찾으며 ‘민생 퍼스트’를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과천과 안양, 의왕, 군포, 평택, 오산을 차례로 방문, 같은 당 시장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산적한 현안에 대한 공동 해결을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역시 화성, 오산, 평택, 안산, 성남의 주요 유세 포인트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용인과 광주, 고양에서, 민중당 홍성규 후보는 수원과 성남, 파주에서 각각 ‘얼굴 알리기’에 집중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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