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시간 심폐소생술교육봉사 실적, 김근향 오산하트세이버 봉사단 교육 강사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기본적인 응급처치법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도 꼭 배우고 익혀야 하는 필수사항입니다” 심폐소생술교육 자원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은 오산하트세이버봉사단 김근향 교육 강사. 지난 2015년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하트세이버봉사단(심폐소생술 교육봉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김 강사는 현재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고 있다. 또 하트세이버봉사단 총무로 단원들의 강사자격 취득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연구 활동으로 교육 자원봉사자 양성과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 강사는 “오산하트세이버 봉사단은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는 전국 최초의 봉사단으로 전문 강사자격증을 취득한 19명의 단원이 순수한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강사는 지난 2017년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일반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오산시 지역 내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자원봉사센터 1층에 마련된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에서 일반 시민에게 교육하고 있다. 김 강사는 “교육은 심폐소생술을 기본으로 자동심장 충격기(AED) 사용법, 기도 폐쇄 처치법 등 기본응급처치법에 대해 2시간 내외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김 강사는 1365 포털시스템 기준 428시간의 심폐소생술교육봉사 실적을 쌓았으며 2018년 오산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강사는 “심정지는 심장이 예고 없이 갑자기 박동을 멈추는 상태로 4분 이내에 적절한 처치를 하지 못하면 생존율이 낮아지는 매우 위험한 상태를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정지는 50% 이상이 가정에서 발생하고 전체 연령층에서 고르게 발생한다”며 “위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라는 어려움도 있지만 ‘인명을 소생시키는 전문 봉사자’라는 자긍심으로 활동한다는 김 강사는 “한 번 교육을 받았더라도 최소 6개월에 1번 정도는 재교육을 받아야 위급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재교육을 강조했다. 김 강사는 “심폐소생술은 내 가족의 생명을 살리는 최고의 방법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개선돼 보다 많은 시민이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집념과 인내로 주전 도약한 수원FC 골키퍼 박배종

집념과 인내심으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의 ‘넘버 3’ 골키퍼에서 단숨에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프로축구 수원FC의 ‘수문장’ 박배종(32). 박배종은 수원FC의 산증인으로 군 복무를 제외하고는 한 팀에서 생활을 해온 ‘원클럽 맨’이다. 2012년 실업축구 수원시청에 입단해 내셔널리그 우승에 공헌한 뒤 2013년 수원FC가 프로로 전향할 때도 함께했다. 그러나 프로무대는 냉혹했다. 이정형, 이상기 등과 꾸준히 주전 경쟁을 하던 그는 2019년 28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도약하는 듯 했지만, 2020년 유현이 합류하며 또다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사실상 백업으로 전락하며 2020년 11경기, 2021년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주역인 이범영까지 합류하며 그는 5월 중순까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FA컵 대회에서는 이범영이 골키퍼 장갑을 끼며 설 곳을 잃었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유현이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1군 엔트리서 제외되고 이범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박배종에게로 김도균 감독의 시선이 향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정감 있는 방어와 공격진의 높이를 극대화하는 후방 빌드업 능력은 수원FC의 팀 컬러에 적격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 도입한 ‘선방 지수’(기대실점-실제실점)에 따르면 박배종은 주전으로 도약한 6월 3경기서 1실점 하며 0.89를 기록,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K리그1 팀 가운데 두 번째 많은 실점(41골)을 기록 중인 수원FC에서 이룬 놀라운 성과다. 또한 6월 아디다스 포인트 골키퍼 부문에서 1위(전체 11위)를 기록했다. 6월 이후 팀의 수비 붕괴 속에서도 박배종은 선방했다. 대량 실점으로 패배한 서울(7월 10일)·강원전(16일)서 각 유효슈팅 7개, 6개를 선방했고, 대구(31일)·인천전(8월 3일)은 각 7.2점과 7.4점으로 팀내 최다 평점을 기록했으며 6일 수원전서는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박배종의) 단점이 경기에서 특별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 안정감이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며 “현재로써는 가장 낫다는 판단에서 기용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높이를 살리기 위한 킥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유현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수원FC의 골문을 여전히 지키고 있는 그의 꿈은 팀의 2연속 상위 스플릿 진출 기여다. 김영웅기자

인천 옹진군, 2022년 AI·IoT 기술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추진

인천 옹진군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2년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에 나선다. 9일 군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사업비 5천500만원을 들여 만성 질환자 및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70명을 대상으로 블루투스 기반 건강측정기기와 전용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를 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의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공모사업에 선정받았다. 군은 이 같은 공모사업을 통해 병원에 가기 어려운 섬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와 만성질환 자가관리 역량 개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군은 선정 어르신에게 손목 활동량계, 혈당·혈압계, 체중계 등을 제공하고 체중, 혈압, 혈당, 악력, 평형성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의 변화 등을 비대면으로 실시간 점검할 예정이다. AI 생활스피커를 통해서는 균형잡힌 신체활동과 식생활 등 어르신들의 올바른 생활패턴을 이끌어낸다. 또 ‘오늘건강’ 앱을 활용해 ‘제때 약 먹기’, ‘매일 걷기’, ‘혈압·혈당 측정’, ‘식사·물 섭취’ 등의 건강 미션 실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군은 미션 실천 유도를 위해 각 미션 항목별로 포인트를 부여하는 등 우수 달성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군은 유선전화를 통해 서비스 장기 미이용자 확인, 비대면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애로사항 및 일상의 변화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간호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10명의 전문인력을 채용·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내년 4월 어르신의 건강상태 측정 및 건강위험요인 점검을 위한 평가·상담을 하고 비대면 건강관리가 계속 필요한 어르신을 선정해 서비스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섬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차세대 조정 유망주들, 용인서 2주간 알찬 담금질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대한민국 조정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들의 열정은 8월의 햇살 보다도 더 뜨겁고 쏟아지는 빗방울 보다 더 강력했다. 한국 조정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이 지난 7월 27일부터 9일까지 2주동안 용인조정경기장과 실내 훈련장 등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쌓으며 기량을 다졌다. 대한조정협회는 전국의 남녀 우수선수 30명(남자 18, 여자 12명)과 지도자 및 방역 담당자 7명 등 총 37명이 참가한 ‘2022 조정 국가대표 후보선수 하계훈련’을 용인에서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용인시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간 비대면 훈련을 해온 국가대표 상비군은 지난 1월 동계훈련부터 대면 훈련을 재개했었다. 장현철 대한조정협회 전임 지도자를 감독으로, 이혁·이상호·이오주·강한성 등 4명의 전문지도자와 방역담당관 2명까지 배치한 가운데 열린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은 비록 짧은 기간에 무더위와 잦은 강우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가대표를 향한 꿈과 열정으로 훈련장은 항상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들 가운데는 한국 조정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녀 싱글스컬의 기대주 김도윤(서울체고 3년)과 김혜연(인천체고 2년)을 비롯,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교 유망주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다진 선수들은 이날 오전 훈련을 끝으로 각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가오는 10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11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릴 2022 아시아주니어조정선수권대회를 대비해 훈련을 이어가게 된다. 장현철 감독은 “2천m 거리의 훈련장에 실내 훈련시설인 로잉탱크를 비롯, 웨이트트레이닝 기구와 휴게시설 등이 잘 갖춰진 곳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알찬 훈련 성과를 거뒀다”라며 “특히, 용인시와 경기도조정협회, 용인시조정협회의 격려에 다른 경기도 팀들이 이른 시간 대표 후보팀의 훈련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줘 무사히 훈련을 마치게 된 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화성지역 ‘물폭탄’…1명 사망·112건 피해 신고 ‘속출’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화성지역 곳곳에서 인명 사고와 시설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화성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2시까지 화성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향남 275.5㎜, 서신 202.5㎜ 등이다. 이로 인해 화성 각지에선 인명 피해가 속발하고 있다. 우선 이날 오전 4시27분께 정남면 귀래리의 한 공장 기숙사용 컨테이너에 토사가 덮쳐 중국 국적 근로자 A씨(40대)가 사망했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1시29분께 팔탄면 매곡리의 한 도로에선 차량 2대가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 B씨 등 2명이 30여분 만에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0시37분께 반정동에서도 한 마을이 가슴 높이까지 물에 잠겨 C씨 등 3명이 1시간여 만에 구출되기도 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1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 피해가 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중에서도 도로(42건)가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이날 아침 화성지역 곳곳의 교통이 통제돼 큰 혼잡을 빚었다. 현재까지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도로는 숙곡교차로와 쌍학교차로, 반정지하차도, 진안2지하차도 등 25곳이다. 도로 외 침수 피해는 ▲주택 15건 ▲상가 12건 ▲차량 9건 ▲농지 3건 ▲축사 3건 ▲공장 2건 등이다. 이 밖에 ▲나무 및 가로수 전도 ▲도로 유실물 ▲뚝 붕괴 ▲산책로 잠김 등 기타 피해는 26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날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는 등 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서 내륙 100∼200㎜ 등이다. 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지속 모니터링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시력 점차 저하되는 습성 황반변성, 조기 진단 중요”

황반변성을 방치하면 시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실명 위험이 높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우세준 안과 교수 연구팀(공동 연구자 박규형, 박상준, 주광식 교수, 공동 교신저자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주용 교수)의 연구 결과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 감소 위험은 치료 후에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세준 교수 연구팀은 습성 황반변성 치료 후 장기적인 시력 변화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해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습성 황반변성 환자 877명의 치료 전후 시력을 관찰해 10년 동안의 시력 예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습성 황반변성은 치료를 받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시력이 점차 저하돼 실명 위험이 높아지는 난치성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치료 후 시력은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떨어져 ETDRS 시력점검표 기준 평균 4줄(20자)이 감소했고 50% 이상의 환자는 시력 0.1 이하의 실명 상태에 도달했다. 한편 2007년 혈관생성억제약물(anti-VEGF) 주사 치료가 도입되어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의 시력 감소폭은 도입 이전 해당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개선돼 장기적으로는 시력 예후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의 ‘치료 전 시력’이 높을수록 장기 시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습성 황반변성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 전 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데 질환을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 경우 시력 예후와 진행 속도가 개선됐으며 장기적인 시력 결과 또한 호전됐다. 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후속 연구가 이뤄진다면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최선의 치료 방향과 치료제 개발에 큰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유럽 안과 연구학회 학술지인 ‘Acta Ophthalmologica’ 4월호에 게재됐다. 안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