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직후 월남한 전쟁피난민과 지방 이주민들은 비싼 서울의 주거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하천 주변 공터에 무허가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대표적인 곳이 청계천이다. 청계천변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판자촌은 불법이었고 정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정부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라는 명목을 내걸어 서울 외곽으로 토지를 불하해 주는 조건으로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철거하기 시작했다. 성남시는 1960년대 청계천 일대에 몰려 살던 사람들의 임시 거주지인 경기도 광주군 성남출장소의 광주대단지부터 시작됐다. 성남출장소는 1973년 시로 승격되면서 본격적인 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갔고 1989년 분당 신도시, 2003년 판교 신도시 등이 생겨나며 발전해갔다. 그러나 이는 구도심과 신도시가 분리되는 현상을 초래했고, 두 지역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분리된 공간을 다시 잇고 하나의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해 하나의 성남으로 재탄생시켜야 하는 숙제가 남은 셈이다. 해답을 성남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서 찾아봤다. ■ 서울 철거민 집단 이주와 민권운동, 성남의 시작 1960년대 서울의 빈민들을 집단 이주시키기 위한 광주대단지가 성남출장소 지역에 조성됐으나 미흡한 도시계획과 생업의 어려움, 정부의 외면 등 각종 문제점이 노출돼 결국 1971년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이 일어났다. 이때 광주대단지 주민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가 성남출장소의 성남시 승격이었다. 이후 법률 제2597호 ‘시 설치와 군의 폐지 분합에 관한 법률’의 제정 공포로 1973년 7월1일 경기도 성남출장소에서 시로 승격됐다. 이후 시 조례 제858호에 따라 1988년 7월1일 성남시 수정출장소 및 중원출장소를 설치했으며 1989년 5월1일 시 조례 제931호에 따라 각각 수정구와 중원구로 승격시켰다. 수정구와 중원구의 구릉지를 중심으로 이주 단지가 형성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1980년대까지 이어지며 현재의 구도심으로 발전했다. ■ 분당‧판교 신도시의 탄생, 그리고 구도심과 분리 정부는 강남의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주택가격의 안정을 위해 1989년부터 1996년까지 4조1천642억원을 투입, 분당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했다. 1991년에는 분당신도시를 관할로 하는 분당구가 중원구에서 분리 신설되며 본격적으로 분당의 새출발을 알렸다. 2000년대 초반 정부는 폭등하는 주택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명목으로 또 한번 제2기 신도시 개발 정책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분당에 있는 판교가 포함됐다. 성남 지역 발전 및 도시 중심성을 확보할 수 있는 도시 공간 구조를 마련하고 수도권의 택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판교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8조7천43억원을 투입해 개발됐다. 분당은 신도시 건설로 대형 아파트 단지, 학교, 종합병원, 백화점 등 인프라 구축과 판교 테크노밸리 대기업 입주 등으로 점점 발전해갔으나, 60년대부터 시작된 성남 구도심과의 괴리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 다시 성남을 하나로 이을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시간이 흐르면서 신·구도심 지역격차는 더욱 심화됐고 주택 노후화 등에 따른 주민 불만은 계속됐다. 이에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간 격차해소 및 균형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도시발전계획수립을 통해 성남시의 미래상을 제시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구도심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고 균형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구도심 정비 방안의 마련이 필요했다. 시는 201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2007),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2012) 등을 수립해 구도심 5개 구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곳은 7개 구역이다. 구도심은 정비사업으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나 사업성 저하, 주민 갈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곳도 생겨났다. 이에 성남시는 개발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2019)을 수립했다. 2030 계획에 따르면 재건축사업 11개소(한신아파트, 선경논골아파트, 삼익금관아파트, 삼익상대원아파트, 성남동현대아파트, 두산아파트, 시영(황송마을)아파트, 일성아파트, 청구아파트, 선경상대원아파트, 미도아파트)와 재개발사업 5개소(수진1구역, 신흥1구역, 상대원3구역, 신흥3구역, 태평3구역) 등 총 16개소의 사업이 향후 진행될 예정이다. ■ 새롭게 탈바꿈하는 구도심…허물어지는 신‧구도심 경계 구도심에는 노후화된 건물들이 밀집해있어 사건·사고가 빈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성남소방서 동별 화재 현황 통계 DB에 따르면 정비 사업 이후 최근 구도심 내 화재 건수나 피해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원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노후화된 건물이 철거되고 공실도 줄어들면서 정비 구역에서 일어나는 범죄 사건이 전과 비교해 많지 않다는 등 구도심이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남시는 균형 발전과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구도심 정비를 우선 추진하고 있으나 앞으로 진행될 분당 신도시 정비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도시로서의 지역 특성, 정부 정책 등 외부 여건 변화 등으로 단기간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에 2030 계획에 따라 리모델링부터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판교는 분당을 넘어 구도심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보인다.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이은 제2‧3판교테크노밸리는 수정구 금토동과 시흥동에 진출해있다. 심지어 수정구 고등동에 있는 아파트 이름에는 판교가 들어간다. 이에 행정구역 재편 이야기까지 나오는 등 신‧구도심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하나의 도시 성남으로 점점 서로 스며들고 있다. 성남시는 구도심만의 정비 사업만이 아닌 신도시도 염두에 둔 계획에 따라 하나의 성남으로 도시 전체가 균형있게 개발되고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면서 분리된 두 공간이 서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하나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주도하고 시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투명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신속한 추진을 위해 시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민관추진지원단’을 구성하고 운영하겠다”고 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경기문화재단이 문화예술교육의 지역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픈컨퍼런스를 열었다. 재단은 지난 28일 수원시 영통구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2 경기문화예술교육 오픈컨퍼런스 ‘운전하는 금붕어’를 개최했다. ‘경기문화예술교육 발전계획(2023~2027)’의 수립을 앞두고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의견 등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앞서 문화예술교육 사업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이 제정된 이후 10여 년간 중앙정부 주도로 운영돼오다가 그 예산이 국비에서 지방비로 이양됐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교육 사업도 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기초 단위의 생활권 중심으로 체계를 재편하는 중이다. 재단은 문화예술교육 단체, 예술강사 등 도내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100명을 모집해 ‘문화예술교육의 지역화 이슈’ 등에 대한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컨퍼런스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 ‘경로를 안내합니다’에서는 허윤정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역협력팀장이 사업의 지역화 이슈를 다룬 ‘문화예술교육 지역화와 광역 단위 역할 변화 흐름과 방향성’에 대한 발표를 한 뒤 임재춘 전 경기문화재단 전문위원이 ‘경기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제언’을 통해 순환보직, 비정규직, 공공기관 통합 채용방식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또 황연정 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팀장은 ‘경기문화예술교육 발전계획 수립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2부 ‘첫 번째 도로주행’에서는 100명의 참여자들이 10개의 팀을 이뤄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지원 체계, 공유 체계, 연수 체계 구축, 학교 안팎 문화예술교육 등 5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참여자들은 이 자리에서 학교 문화예술교육 교사의 고용 안정성 문제, 지역 문화재단 직원들의 잦은 보직변경으로 인한 전문성 결여 문제 등을 지적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경기도 문화예술교육의 현장 이슈를 공유하고 문제가 있다면 대응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며 “다음달에 있을 라운드테이블에서 주제별로 심화된 논의를 거쳐 현장의 의견을 ‘경기문화예술교육 발전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물고기가 육지 환경에서도 공간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다는 한 실험 결과에서 착안해 오픈 컨퍼런스의 제목을 ‘운전하는 금붕어’로 정했다. 재단은 문화예술교육이 운전하는 금붕어처럼 지방분권과 포스트코로나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길을 잘 찾아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김보람기자
수원특례시청이 제60회 대통령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서 2년 만에 남자 일반부 정상에 오르며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명장’ 임교성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29일 안성시 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복식과 단식 경기를 연속 따내며 순천시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2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올 시즌 회장기대회(3월)와 동아일보기대회(5월) 우승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기를 품에 안으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전날 4강에서 문경시청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수원시청은 대구 달성군청을 준결승에서 물리친 순천시청을 맞아 복식 김태민ㆍ윤지환 조가 진희성ㆍ장인성 조를 5-2로 꺾은데 이어 에이스 김진웅이 단식에서 강혜준을 4-0으로 일축하고 승리를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김태민ㆍ윤지환 복식조와 단식 김진웅은 전날 4강서도 각각 전지헌ㆍ김범준조, 추명수를 5-0, 4-1로 가볍게 물리쳤다. 임교성 감독은 우승 후 “코트가 습하고 무더워 개인전을 포기하고 단체전에만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로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임 감독은 “무더위 속 훈련장의 코트 교체 공사로 인해 타 지역으로 옮겨 다니며 훈련하느라 힘이들었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해 우승할 수 있었다.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경북 문경시청이 NH농협은행을 역시 2대0으로 가볍게 꺾고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전통의 명가’ 수원 삼일상고가 13년 만에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윤환 감독이 이끄는 삼일상고는 29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서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8일째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용산고를 82대8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삼일상고는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2009년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경기도 대표로 오는 10월 열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삼일상고는 이날 주전 이주영(27점), 강지훈(17점), 마승재(13점), 박창희(11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일상고는 1쿼터서 이주영이 11득점을 올리며 22대19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2쿼터서는 강지훈이 8득점, 고찬유가 5득점을 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43대33, 10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용산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서 용산고는 김승우와 윤기찬이 각 6득점씩 뽑아내며 55대48로 점수차를 좁힌 뒤, 4쿼터서 결국 역전까지 성공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 삼일상고는 1쿼터서 활약한 이주영이 다시 9득점 활약을 펼치며 67대67,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갔다. 연장전서도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던 두 팀은 2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삼일상고는 4쿼터서 체력을 비축한 박창희를 투입했고, 6득점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정승원 코치는 “동계훈련 때부터 준비를 착실히 했으나 이상하게 대회 때마다 4강에서 2번 고배를 마시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어 기쁘다”며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땀흘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이주영과 강지훈이 부상에서 복귀한지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투혼을 발휘해줬다. 준비를 잘해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상고는 센터 강지훈이 최우수선수(MVP)상을, 정승원 코치가 코치상을 각각 받았다. 강지훈은 전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과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유진씨의 아들이다. 김영웅기자
양주 덕정고의 신다현이 제3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볼링대회에서 여고부 3관왕에 올랐다. 신다현은 29일 경북 안동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고부 5인조전에 백예담·조보혜·박지우·김보아·김다은과 팀을 이뤄 소속팀 덕정고가 4경기 합계 4천38점(평균 201.9점)으로 창원 문성고(3천969점)와 경주여자정보고(3천9338점)를 69핀, 100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신다현은 개인전과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성적을 합산한 개인종합에서도 3천476점(평균 217.3점)으로 김정아(대구 학남고·3천438점)와 최유린(서울 신정고·3천373점)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 2일째 김보아와 짝을 이뤘던 2인조전 금메달 포함 3관왕이 됐다. 한편, 남고부 5인조전에서는 인천 연수고와 수원유스클럽이 각각 4경기 합계 4천309점(평균 215.5점), 4천254점(평균 212.7점)으로 양산남부고(4천347점)에 이어 2,3위에 입상했다. 김영웅기자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인 ‘유망주’ 안성현(화성 비봉중)이 블루원배 제39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정상에 올랐다. ‘중학 새내기’ 안성현은 29일 블루원CC 용인(파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3번홀 홀인원과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김태규(남원중)와 김민수(남양주 호평중·이상 206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안성현은 지난 6월말 가누다배를 시작으로 GA KOREA배(7월)에 이어 3개 전국대회를 연속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안성현은 지난 겨울 미국 전지훈련 중 참가한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한데 이어 두 번째, 연습 라운딩 포함 개인 통산 4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민수와 공동 1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안성현은 전반 4개홀서 연속 파세이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공동 선두였던 김민수가 2번홀서 트리플 보기로 무너져 단독 선두에 나선 뒤, 5·6번홀과 8·9번홀 버디로 4타를 줄이며 안정적인 선두를 지켰다. 이어 안성현은 후반 첫 홀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3번째 홀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여세를 몰아 다음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경쟁자들을 4타 차로 제쳤다. 안성현은 우승 후 “오늘 아이언샷이 마음먹은 대로 잘 됐다. 전반 버디 4개를 잡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는데 후반 홀인원 행운까지 따라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샷 감각을 이어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 초등부서 안성현의 동생인 안윤주(용인 나산초)가 양아연(양정초)과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버디 3개,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 합계 이븐파 216타로 이날 1타를 줄인 양아연(214타)에 2타 뒤져 준우승했다. 또 남녀 고등부에서는 문동현(인천 제물포고부설방송통신고)과 김민솔(수원 수성방송통신고)이 각각 합계 21언더파 195타,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동행했다. 남초부에서는 이솔(수원 입북초)이 합계 1오버파 217타로 우승했으며, 여중부서는 박서진(서울 서문여중)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1위를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김태경(평택 한광고)이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 남자 고등부 공기소총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태경은 29일 전북 임실군 전북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고부 공기소총 본선서 624.9점을 쏴 4위로 결선에 진출, 결선 금메달 결정전서 팀 동료인 국가대표 방승호를 16대8로 꺾고 우승했다. 앞서 김태경은 방승호, 김우진, 조승찬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 소속팀 한광고가 1천867.2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66.2점)을 쏘며 원주 치악고(1천864.1점)와 광주체고(1천861.1점)에 앞서 우승하는 데 앞장서 2관왕이 됐다. 한광고는 공기소총 단체전서 충무기대회(5월)와 회장기대회(6월)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인천체고는 1천870.3점을 기록해 1천877.5점의 대회신기록(종전 1천871.0점)을 쏜 경북체고에 이어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택시 승객으로 처음 만나 알게 된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택시기사가 검거됐다. 오산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자신이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5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다. 이날 A씨는 B씨를 자신의 택시에 태운 뒤 궐동의 인적이 드문 공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A씨는 택시를 정차하고 그 안에서 B씨의 옷을 벗기고 신체를 만진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위치값 추적을 통해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오산 관내 한 노상에서 A씨의 택시를 발견했다. 경찰은 택시 안에 있던 A씨를 발견,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자신의 범죄 사실을 숨기기 위해 B씨가 앉아 있는 조수석을 뒤로 젖혀 놓고 경찰이 차량 밖에서 B씨를 보지 못하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B씨는 두달 전 A씨의 택시에 손님으로 탑승한 후 A씨와 연락을 주고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경구·양휘모기자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 노인들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30분께 영통구 봉영로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70대 부부를 폭행한 혐의다. 이날 A씨는 70대 부부 뒤에서 길을 걷던 중 여성 B씨가 “왜 자꾸 쫒아오냐”고 묻자 B씨를 밀쳤다. 또 이를 말리던 B씨의 남편과 인근에 있던 60대 여성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남편과 길을 걷고 있던 중 한 남성이 계속 미행을 하는 느낌이 들어 이유를 물었더니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모두는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 사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휘모·김정규기자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지하공사장에서 4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지하 3층에서 작업 중 4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의정부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남양주=이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