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구성농협·제주 표선농협, 도농상생 자매결연

용인특례시 구성농협(조합장 최진흥)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표선농협과 도농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최진흥 조합장과 고철민 조합장(표선농협)을 비롯한 임원, 대의원,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이날 산지농협을 직접 방문해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직접 체감했다. 또한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농협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최진흥 조합장은 도농상생자금 5억원 및 영농자재지원금 500만원을 표선농협에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최진흥 조합장은 “앞으로도 구성농협은 도시농협의 선도적 역할 수행으로 정체성 확보 및 판매 농협으로써 기능 강화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전념을 다할 것이다. 농촌과 도시농협간 더 많은 상생 모델을 만들어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오늘 의미 있고 보람있는 행사를 갖기까지 수고해주신 표선농협 고철민 조합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배려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김경수기자

K리그2 안양·부천, 승격 향한 본격 승점쌓기 ‘올인’

승격을 꿈꾸는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과 부천 FC가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지는 2·3위를 놓고 후반기 승점 쌓기에 돌입한다. 올 시즌 K리그는 승강제 개편을 통해 K리그2 상위 3팀에게 승격의 기회를 부여한다. 자동 승격의 1위에는 광주(승점 52)가 압도적인 승점 차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대전(44점), 3위 안양(42점), 4위 부천(40점), 5위 충남 아산(39점)가 승강 플레이오프 기회가 주어지는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3위 안양은 시즌 초 부침을 겪으며 불안한 4위를 유지하다 6월 중순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조나탄과 아코스티의 꾸준한 활약과 이창용의 복귀 후 포백과 스리백을 번갈아 펴는 작전이 주효했다. 현재 안양은 2위 대전과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해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향후 일정도 31일 부산(11위), 내달 8일 경남(6위), 13일 전남(9위)으로 하위권 팀들과 만나 수월하다. 아울러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측면 수비수 구대영,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현, 측면 미드필더 정석화를 영입해 취약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특히 기동력을 장점으로 하는 김정현은 올 시즌 안양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황기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위 부천은 시즌 초 홈 10경기 무패를 달리며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의 팀’으로 떠올랐으나 전반기 막판 7경기서 2무5패로 추락했다. 하지만 부천은 3위 안양에 승점 차가 2점인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또 지난달 26일 무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최근 4경기서 3승1패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오는 23일 아산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위인 아산에게 승리할 경우 3위 탈환은 물론, 승점 차를 4점까지 벌릴 수 있는 기회다. 이후 26일 김포(7위), 1일 경남, 8일 전남, 13일 서울 이랜드(8위)전까지 하위권들을 상대로 승점을 쌓는다면 2위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부천은 최근 박창준이 복귀했으며 조현택, 안재준 등 젊은 피들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강점인 끈끈한 조직력도 살아나고 있고, 측면 수비수 배재우, 최전방 공격수 이의형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상위 리그 진출을 노리는 안양과 부천 중 누가 승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고 마지막에 웃을지 기대가 된다. 김영웅기자

음악으로 봉사하는 삶, 유예경 평택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보편적으로 음악을 접할 수만 있다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택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소사벌챔버오케스트라, 안성 리베아트청소년오케스트라 등지에서 활동하는 유예경 평택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47).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린다’는 창단 취지에 맞게 유 악장은 지난 2014년 평택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시작과 함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 음악을 전하고 있다. 특히 평택국제봉사회와 연계해 남부노인복지관, 팽성복지타운, 동방학교 등 복지관을 찾아다니면서 클래식 공연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학생수가 매년 감소하고, 음악부가 없어 클래식 공연을 접하기 쉽지 않은 초등학교를 일일히 찾아다니며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음악회에서 오케스트라 해설을 전담하고 있는 유 악장은 올 하반기부터 여러 초등학교에서 공연을 계획 중이다. 유 악장은 ”사회적으로 클래식 음악 등을 접하기 힘든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저는) 외할머니와 어머니까지 모두 음악을 전공했기에 어릴 때부터 클래식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라며 “제 봉사활동은 재능기부가 아닌 사회 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예고 동창들과 함께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소아청소년 병동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선보였다. 이 같은 계기로 현재까지도 교도소와 요양원 등지를 방문하면서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음악을 전파하고 있는 것. 유 악장은 봉사활동으로 공연을 이어나가다 보면 언젠가 사회 전반적으로 음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요가 점점 많아지면 음악가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는 곧 음악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는 선순환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가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또 다른 이유인 셈이다. 그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음악으로 감정을 교류하고, 연주와 연주자를 순수하게 받아들여 주신다는 점이 좋다”며 “특히 봉사는 서로 다른 목적 없이 순수하게 음악만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체계적으로 인간 근본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누구나 클래식을 듣고 즐길 수 있게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8-⑦

제14실은 히스패닉 시대 이전부터 미초아칸(Michoacan) 지역에 거주하였던 퓨레체리오(Pureecherio) 부족의 낚시와 축제 행사 그리고 조상 공경 의식을 전시하고 있다. 제15실은 멕시코 중부 광활한 지역에 거주하였던 오토파메(Otopame) 부족의 세계관·농경 의식·수호신과 파메(Pame)와 마틀라친카(Matlatzinca) 등 여러 부족의 조상 공경 의식을 보여준다. 제16실은 시에라 데 뿌에블라 지역에 거주하였던 나우아(Nahua) 부족을 포함한 여러 집단의 섬세하고 다양한 바구니·깃털·보석 세공과 직물·종이 생산에 대한 그들의 예술적 전문성을 보여주는 최고의 전시실로 이 분야 관심 있는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제17실은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지역의 믹스텍과 사포텍족을 포함한 16개의 토착 부족이 거주했던 광범위한 지역의 화려한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전시실로 제16실과 함께 멕시코 고대 문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제18실은 걸프 연안 안티구아(Antigua)강변에서 중앙 베라크루즈(Central Veracruz) 지역과 타마우리파스(Tamaulipas)의 파누코(Panuco) 지역에 거주했던 우아스텍(Huasteca)과 토토나카판(Totonacapan) 부족의 토토낙(Totonac) 직물과 우아스텍의 다양한 악기가 전시돼 있다. 제19실은 유카탄반도의 저지대 정글 속 마야 부족이 어업과 농업을 통한 풍요로운 삶의 흔적과 정글에서 가장 고립되고 문화적으로 보수적인 종족 중의 하나인 라칸돈(Lacandon) 마야족의 조상 공경 의식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곳이다. 제20실은 치아파스고원 원주민의 종교의식 관련 물건과 음악·직물과 호박 세공 기술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박태수 수필가

양주 탄소중립마을 조성 속도…회천2동 시작→확대

양주시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천마을·공동체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해당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재정인센티브를 지원받아서다 20일 양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조성사업에 응모하기 위해 주제를 ‘1일 1감탄(減炭) 새활용 탄소제로’로 정하고 회천2동 덕계근린공원을 중심으로 새활용산업 육성과 문화 확산, 시민역량 강화 등을 위한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조성사업은 탄소중립 실현의 주체인 지역주민이 주도·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실천거점을 조성하고 성숙한 참여문화 정착·확산과 탄소중립 실천필요성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된다. 이런 가운데, 시는 해당 사업에 최종 선정돼 재정인센티브 2억5천만원을 포함해 사업비 4억원을 확보했다. 사는 이에 따라 자원순환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구성원과 지역 고유 생태환경 특성을 고려한 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활용 프리마켓과 자전거 무상수리센터 등을 활용해 마을사회 중심의 탄소중립정책을 활성화하고 지역 내 탄소중립 생활 실천문화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강수현 시장은 “탄소중립 실천마을·공동체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탄소중립 자발적 이행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천2동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실천거점 공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35개 지자체로부터 모두 42건의 사업을 접수해 도시형 탄소중립 실천 거점 조성사업 6곳,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거점 조성사업 7곳, 관광자원을 연계한 탄소중립 체험 및 공동체 조성사업 3곳 등을 선정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경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업 지원 순항…판매계약 성과

경기테크노파크가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 중인 유망 에너지기업 지원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 에너지기업을 선정, 기술개발·마케팅·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해준다. 20일 경기테크노파크(경기TP)에 따르면 경기TP는 지난해부터 경기도와 공동으로 도내 유망 에너지기업을 발굴, 지원 중이다. 특히 사업 첫해인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TP로부터 지원받은 도내 에너지기업들은 국내·외에서 판매계약과 원천기술 특허출원, 기술인증 획득 등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태양광 발전소용 태양광패널 청소로봇 생산업체인 리셋컴퍼니㈜는 시제품제작비를 지원받아 일본과 1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공기관 및 대형발전사와 판매계약도 체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360% 늘었다. ㈜안지오바이크는 2차전지 배터리팩을 장착한 전기 바이크와 자전거 겸용 친환경제품을 개발, 레저와 교통수단 다용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제품설계 및 3D모델링 지원비를 받아 최근 독일에 2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가드넥㈜도 지식재산권 취득비를 지원받아 연료전지 중요소재인 기체확산층 관련 핵심기술 특허를 일본에서 출원 완료하고 미국 출원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중국 등지의 특허출원 및 등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올해 관련 특허분야 첫 매출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다수의 도내 유망 에너지기업이 신기술(NET) 인증과 한전 품질인증, 우수조달인증 등 각종 기술인증을 취득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유동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은 “중앙부처와 경기도 등의 지원으로 유멍 에너지기업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신간소개] 임철우·박병두의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해 해남 땅끝을 찾는다. 저항시인 김지하는 해남에서 생명사상의 시인으로 거듭났고, 민중해방과 여성해방을 위해 온몸을 내던진 김남주·고정희 시인의 생가도 해남에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은 어떻게 해남에서 위안을 얻고 창작을 할까. 20일 출간된 임철우·박병두 작가의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에는 소설가 문태준·신달자·신경숙 등 33명의 대한민국 문화예술가들이 해남 땅끝마을에서 보고 느낀 점을 허심탄회하게 썼다. 영화감독 곽재용과 소설가 신경숙 등은 따뜻한 해남 땅끝마을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뮤지컬 제작자 박명성과 시인 조동범은 해남의 맛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은 문학적 영감을 얻은 해남의 명소를 알린다. 소설가 임철우는 두륜산, 시인 김윤배는 미황사, 문효치는 일지암, 이지엽은 은적사 등에서 각각 보고 느낀 소회를 밝힌다. 또 동양화가 김대원은 해남을 여행하며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을 이 책에 싣기도 했다. 이 책에서 밝히는 문화예술인들의 해남이야기는 단순히 먹고 마시며 즐기는 여행이 아니다. 이 책은 역사와 문화, 사색과 성찰과 함께하는 해남 여행을 바라는 독자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김보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