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의원 남한강에 국가정원 밑그림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양평)과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주최하고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학회장 홍광표)가 주관하는 ‘국가정원의 바람직한 미래 비전 토론회’가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성료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 서병수(부산진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김미애(해운대을), 김병욱(포항남구·울릉도), 송언석(김천), 허은아(비례대표)의원과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 권재홍 여주시임업경영인협회장과 여주지역 임업후계자, 임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미옥 나사렛대 교수 사회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박희성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의 ‘국가정원 지정절차 및 평가기준’을 시작으로 이혁재 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부 교수 ‘국가정원 확충방안’, 김태경 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교수 ‘지속가능한 국가정원의 미래’ 주제발표와 토론 등 순서로 진행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가정원의 확대는 지역균형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요하고 국가정원 확충을 위해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선교 의원은 “ 이번 토론회를 통해 남한강 여주 강천섬과 당남리섬 등에 자연 친화적인 정원문화 조성을 위한 밑그림으로 우선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이미 지방정원으로 만들어 놓은 양평 세미원 등을 국가정원으로 격상시키는 것 등을 토론했다” 며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국가정원 확충과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해 실용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국가정원 활성화를 위해선 그 이름에 걸 맞은 역활과 위상부터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 며 “ 자연경관이 풍부한 남한강에 수도권 시민의 휴식처인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발제 이후 토론에는 홍광표 정원디자인학회장이 좌장을 맡는 가운데 송영림청 정원팀장, 최종필 한국조경협회 고문, 김준선 순천대 산림자원·조경학과 명예교수, 배준규 국립수목원 정원연구센터장,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업관리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여주=류진동기자

[함께 토닥토닥] 7명에 장기기증... 아름다운 생명나눔 ‘최고의 선물’

“우리 세상을 떠날 때 할 수만 있다면 많은 생명을 구하고 떠납시다” 아내는 늘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그리고 10년 전 그날,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자녀를 모두 키워 놓고 지난 2008년 해남으로 귀농해 작은 정원을 꾸리며 소박하게 산 지 4년째 되던 해였다. 쓰러진 아내는 뇌사 상태에 빠졌고, 그는 아내의 평소 뜻을 받아들여 장기기증을 선택했다. 아내의 각막, 콩팥, 간, 췌장, 폐, 안구는 20대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7명의 환자에게 이식됐다. 고(故) 신창자씨의 남편 이춘남씨(79)의 이야기다. “우리 부부는 질병도 없었고 운동도 꾸준히 해 정말 건강했었어요. 그래서 아내도 저도 많은 이들을 위해 장기기증을 하자고 다짐했었죠. 어차피 죽어서 흙으로 돌아갈텐데, 새 삶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고 떠나면 더 뜻깊을 테니까요.” 생명을 구하고, 사랑을 나누는 형태 중 하나로 장기기증이 널리 퍼지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 씨는 아내가 떠난 지 10년이 된 지금도 장기기증을 택한 것이 ‘잘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내가 떠나고 힘들었지만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됐지 않았냐”며 “나 역시 아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삶이 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신장이 망가져 두 번에 걸쳐 장기를 기증받은 정원수씨(60)는 장기기증으로 ‘두 번의 기회’를 얻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아팠던 정 씨는 신장이 망가져 1994년 첫 장기기증을 받았다. 3년여간의 투석과 호르몬 주사, 수혈 등을 중단한 채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15년 뒤 폐혈증 위기와 탈수로 또 한 번의 이식이 필요하던 중 4개월의 기다림 끝에 또 다시 적합한 기증자를 만나 2009년 4월16일 두 번째 장기기증을 받았다. “가족도 아닌 남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두 번의 장기기증으로 다시 살아갈 기회를 얻었어요. 저에겐 기적입니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정 씨는 여전히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장기기증은 환자들에게 유일한 희망이다. 더 많은 이들이 장기기증에 동참해 새로운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내 장기기증자는 1천494명(뇌사 기증자)이며 장기기증 수혜를 받은 사람은 4천526명에 이른다. 기증자 한 명으로 약 3~4명의 생명을 살리는 셈이다. 장기기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4만명의 대기자가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정영숙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경기지부 본부장은 “기증은 대가 없는 나눔이고, 나 또한 대가 없이 받을 수 있는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나눔”이라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욱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사진=윤원규기자

[6.1선택]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

19만 안성시민의 이익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온 김보라 안성시장의 키워드는 ‘소통’ 이다. 시민 중심의 행정을 내실있게 추진 한 김 시장은 민선 7기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2년여 동안 기름진 안성 발전을 위해 남다른 도전정신을 발휘했다. 그 결과 6·1 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안성지역 보수층의 거센바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재선에 성공했다. 이 같은 김보라 안성시장 당선인의 신선한 훈풍은 그 동안 안성발전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시민과 약속한 자신의 공약 이행률을 높였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민선 7기 김 당선인은 철도, 역세권 개발, 복지, 교통, 도시개발, 가족친화도시 구축,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등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내실 있게 추진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시민제안사업 예산을 늘리는 등 협치와 상생의 정신을 시정에 반영하면서 시민이익, 시민중심의 행정에 올인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김 당선인으로부터 안성 발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보수 결집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한다면. 안성시민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제가 꿈꾸고 꼭 해야 할 안성 발전의 기름진 밑그림을 그릴 수 있어 기쁘다. 저를 지켜봐 주고 건네 준 따뜻한 사랑을 꼭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 지난 2년간 시정 활동을 시민들이 평가해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셨다. 그동안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주셨다. 정치의 생명은 신뢰다. 시장만 잘해도 시민의 삶은 달라진다. 선거 기간 동안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사업이 반드시 달성될 수 있도록 상생과 협치의 정신을 발휘하겠다. 중앙정치와 상관없이 오로지 안성시와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는 행복 시정을 추진할 것이다. 앞으로 민선 8기 4년은 안성시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 교통요충지와 규제 해소,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새로운 안성을 향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 혼자서는 결코 달성할 수 없기에 안성시민과 공직자와 함께 당당한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안성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민선7기 초·중 통합학교 신설, 공도청 건립 등 시정운영 성과를 냈다.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이 있다면 무엇인지. “안성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이다. 이는 ‘혁신’계승에 맞춰질 것이다. 지난 2년간 지역혁신과 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면 앞으로 4년은 ‘혁신 2기’로 안성 발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시민중심, 시민이익을 위한 혁신발전에 주력하겠다는 이야기다. 안성 발전에 따른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에게 환원하는 시정을 실천하겠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늘리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시민과 시정이 함께 웃음 꽃이 만개한 꽃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실 알다시피, 안성은 주변 도시와 비교해 발전이 더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보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지역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안성시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민에게 변화하는 안성의 모습을 현실화해 ‘안성시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겨드리고자 노력했다. 이제는 그간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다른 도시보다 늦은 만큼 다양한 사례를 참고해 성공적인 성장의 길을 걸어가겠다. -안성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규제 또한 심화된 지역이다. 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안이 있는지. 안성은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또 첨단산업과 미래농업을 꽃피우며 어느 때보다 개발 호재를 맞고 있다. 지난해 안성을 비롯해 경기 남부 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미래형 스마트반도체 도시연합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안성은 첨단산업 유치 T/F팀을 운영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지역산업을 이끌 우량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유입과 첨단산업 발전에 또 다른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다. 지역 강점을 살려 6차산업과 미래 농업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성맞춤 푸드플랜을 통해 생산과 소비의 연계는 물론 농업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급식 공급 허브도시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일죽, 죽산, 삼죽면 등 동부 생활권을 중심으로 농촌 정주환경과 의료체계 개선, 농촌공동체 활성화 등 안성맞춤형 농촌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성이 가지고 있는 자원인 아름다운 호수를 바탕으로 호수관광벨트화 사업을 추진한다. 호수마다 특색있는 테마와 콘셉트를 부여해 수도권 내 대표 호수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 줄 안식처이자 자연을 찾아 온 관광객들의 놀이터로 조성할 것이다. -일 잘하는 시장, 소통을 중시하는 시장으로 지역에 정평이 나 있다. 시장의 덕목은 자신의 권위를 모두 내려놓고 누구라도 서로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과의 소통은 안성의 비전이 정말 옳은지 검증해 준다. 소통은 혹시라도 자기 확신에 도취돼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막아주기도 한다. 민선 8기는 소통혁신을 토대로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는 물론 다수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시정을 추진할 것이다. 찾아가는 시정 보고와 읍·면·동 정책공감 토크를 시행해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접점을 늘리겠다. 또 시청 민원실을 시내로 이전해 누구나 편하게 민원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안성맞춤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주요 의견에는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온라인 정책 플랫폼 소통의 길목도 적극 활용해 행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선7기 2년 만에 메니페스토 공약 이행률 A 등급을 받았다. 그 만큼 높은 공약 이행 성과를 올렸다는 이야기다. 민선 8기 집중 추진할 공약은 무엇인지. 시민의 행복을 위한 중단없는 안성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안성의 숙원 사업인 철도망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행정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수도권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철도유치의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살려 안성역 개통 준비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 또 시민들의 교통권 확보와 함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무상버스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선거기간 동안 내세운 공도 10만 명품도시도 적극 추진한다. 소통혁신의 결과물인 공도시민청 조기 준공과 수변공원, 문화체육시설, 38국도 우회도로 건설 등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아울러 중·장기적 도시계획 수립과 개발을 전담하는 안성도시공사를 설립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 도시공사는 시민공모주 방식으로 설립해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시민에게 돌려 줄 계획이다. 특히 민선 8기 핵심은 바로 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소아전담병원을 건립해 보육걱정 없는 안성을 만드는 것이다. 소통혁신의 일환으로 시민제안 사업예산을 200억원으로 확대해 시민중심의 시정운영을 정착시키겠다. 동부권은 수영장이 포함된 스 포츠센터 건립과 K- 한류문화콘텐츠밸리 조성을 통해 안성맞춤 힐링도시로 구축할 것이다. 안성=박석원기자/사진=김시범기자

[6.1선택] 정장선 평택시장 당선인

“평택시민으로 사는 일 그 자체로 자부심이 되도록, 100만 평택특례시를 향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정 당선인은 국민의힘 최호 후보를 8천593표(4.17%P) 차이로 제치고 당선했다. 경기도 31개시군 가운데 22개 시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했으나 평택시민은 다시 한번 정 당선인을 선택했다. 출마 당시부터 민선 8기 재임 기간 내 인구 100만 특례시의 기틀을 마련하겠고 강조해온 만큼 정 당선인은 민선7기 재임 기간 추진해 온 사업의 완성과 안정적 추진을 강조했다. “더 큰 비상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산재한 대형사업과 도시발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정 당선인을 만나 그가 꿈꾸는 청사진을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저를 믿고 선택해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힘든 선거기간 동안 마지막까지 함께 경쟁을 벌여온 국민의힘 최호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지금 평택은 한 단계 더 큰 도약으로 인구 100만 특례시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놓여 있다. 평택의 발전을 시민과 함께 완성시키고자 재선에 도전했다. 다시 한번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민선7기에서 구상한 평택 발전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민선8기 청사진이 궁금하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심은 평택 발전 씨앗의 싹이 민선 7기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면 민선 8기에는 열매를 맺고 수확하게 될 것이다. 민선 7기 평택시장에 나섰던 것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노력해 시작한 사업들이 완성돼 인구 100만 평택시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현재 평택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은 국회의원이었던 당시부터 시작된 계획이었고 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한 노력의 성과들이다. 이제 3~4년이면 당초 계획했던 사업의 큰 골격을 마무리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특구 조성으로 평택은 ‘세계 반도체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25년 준공예정인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의 특화된 배후단지인 첨단복합산업단지가 계획 중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으로 정부의 ‘K-반도체 전략’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을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인 평택시와 국가 교통망을 연결하고 30년이 넘은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며 인공지능 교통체계를 도입해 미래 도시 평택의 교통환경을 만들겠다. 30년 된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대규모 버스 증차와 버스 운용인력 양성 지원, 권역별 버스 차고지를 신설해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하겠다. 또한 반도체특구 등 첨단산업 발전과 시민의 생활편의,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서 지난 3월 화성시, 오산시 등과 GTX-C 노선 연장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은 것도 노선을 평택지제역까지 연장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추가적으로 GTX-A 노선 연장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부지역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KTX 안중역 조기 개통, 동부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강릉까지 1시간 20분 시대를 여는 평택~부발선 조기 착공 등을 추진해 경기남부 교통 핵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스마트시티 공약에 대한 구상은. 스마트시티는 도시화로 인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카이스트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브레인시티를 중심으로 평택시 전역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스마트시티센터, 카이스트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연구센터, 스마트시티 산업기술센터, 스마트시티 스타트업센터를 유치해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 적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 장기 구상안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남부권역은 GTX-A노선과 C노선 평택지제역 연장과 수원발 KTX 직결사업, 평택역복합문화광장 조성, 집창촌 폐쇄, 원평동 재개발,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구도심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북부권역은 고덕국제신도시 행정타운과 브레인시티 아주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복합타운, 송탄지역 고도제한 완화를 통한 도시 재개발 그리고 특히 미군기지 주변 고도제한은 미군 측과 긴밀하게 협조해 완화, 신장동과 송탄동 등의 구도심을 활성화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다른 권역에 비해 발전이 느리게 이뤄졌던 서부지역은 KTX 안중역 개발, 자동차클러스터 조성,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화양·만호지구 개발사업,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등으로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다. -평택은 대도시로서 수준에 걸맞은 문화·관광 인프라 확대가 필요한데, 추진 방향은. 급격한 도시화와 발전으로 체육·문화·예술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활용할 콘텐츠를 확보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 하북레포츠공원, 청북 레포츠공원 조성, 청북다목적체육관 건립, 신대레포츠공원 확충, 고덕레포츠공원 조성, 배다리생활문화체육센터 건립, 팽성야구장 조기 건립 등 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문화·예술 시설로는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평화예술의 전당 건립, 서부문화예술회관 건립, 알파탄약고 복합문화공간 조성, 평택호관광단지 내 야외공원 겸 공연장 건립, 시립미술관 건립, 평택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체육·문화·예술인이 함께 소통하는 진정한 체육·문화·예술의 도시를 만들겠다. -다시 현덕지구가 좌초할 위기다. 이에 대한 입장이 듣고 싶다. 사업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민의 우려와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사업추진 지연에 따른 지역 주민의 고통을 공감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또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공공부문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의 장기화로 인한 재산권 행사 제약으로 고통 받는 주민피해 최소화 및 서부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현덕지구를 정상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2종항만 배후단지 축소 위기 등 평택항 관련 현안이 산적해있는데. 평택은 국제항만인 평택항이 있는 해양도시임에도 시민이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종 항만배후단지 지원, 정주기능 강화를 위한 2종 항만배후단지, 친수 공간 개발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평택항을 항로 다변화와 함께 스마트항만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수소모빌리티 특구와 연계한 친환경 수소항만으로의 전환, 매립지 50만평에 생태공원 조성 등의 주변 관광 인프라 확대로 경쟁력을 품은 경기도 대표 국제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 또한 해군으로부터 평택함을 인수, 해양안전체험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체험관 내부에 실내 수영장을 조성해 생존수영 교육과 해양 재난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직접 체험하도록 계획 중이다. 최초 예정됐던 친수공간이 변경됨에 따라 임시 거치를 위해 평택해경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사진=윤원규기자

[지지대] ‘정조대왕함’

선비가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글을 읽는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곰곰이 들여다 보면 옷매무새가 남다르다. 여염집 글쟁이는 아니다. 누가 눙을 쳐도 거들떠 보지도 않을 태세다.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실루엣이다. ▶백성을 하늘처럼 섬겼던 어진 군주였다. 병자호란 이후 서양문물 수입이 본격화됐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대를 통치했던 군주가 아니라는 뜻이다. ▶수원 남문시장 입구에는 흥미로운 조형물이 있다. 술상 앞에 앉아 있는 정조대왕의 동상이 외지인들을 맞이하고 있어서다. ‘불취무귀(不醉無歸)’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취하지 않으면 집에 못 간다’는 뜻이다. 백성들이 술에 취해 흥겨울 정도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정조대왕은 조선 후기 문화부흥과 부국강병 등에도 힘썼다. 18세기 격변의 정세 속에서 균형 잡힌 외교정책을 시행한 임금으로도 평가 받는다. 아름다움만이 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근사한 말씀도 남겼다. 그래서일까. 그가 남긴 수원 화성 자태도 곱다. ▶해군이 8천100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명칭을 ‘정조대왕함’으로 결정했다. 해군은 “구축함의 명칭은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과 호국 인물 등을 선정해 제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지스(Aegis)라는 명칭은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가 그의 딸 아테나에게 준 방패에서 따왔다. 이지스 시스템이 장착된 구축함이 이지스함이다. 이지스 시스템은 방공중심의 해상전투·무기체계다. 첫 이지스 구축함은 1983년 미국의 타이콘데로가호다. ▶인도시기는 2024년이다. ‘정조대왕함’이 취역하면 ‘세종대왕함’ 등에 이어 네번째다.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용 장거리 함대공유도탄도 갖춘다. 조선후기 개혁군주의 묘호(廟號)로 명명된 구축함이 늠름하게 우리 바다를 지킬 날도 멀지 않았다. 허행윤 지역사회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