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노인복지관 염은샘 사회복지사, “지역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어르신과 청년, 지역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인 ‘어버이날’(5월8일)이 올해로 꼭 50년을 맞았다. 과천시는 지난 6일 제50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경로효친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 대표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과천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염은샘 사회복지사(30)는 이번 행사에서 표창을 받은 6명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년부터 과천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노인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부모님을 꼽았다. 그는 “노인복지시설은 앞으로 우리 부모님이 이용하시게 될 시설 아닌가. 자연스럽게 부모님이 사용하실 시설과 누릴 수 있는 혜택, 제도 등에 관심을 갖다 보니 노인복지관에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과천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2년가량 자원봉사 업무를 담당한 그는 코로나19로 복지관을 찾지 못하고, 외부 활동을 못해 우울감에 빠져있던 노인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손편지 및 간식이 담긴 ‘희망꾸러미’를 제작, 과천시 노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넸다. 이 사업은 노인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어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200여명이 넘는 노인들이 희망꾸러미에 담긴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받았다. 또 최근에는 복지관 홍보 업무를 담당하며 소식지 발간 및 유튜브 영상관리 등을 하고 있는데 ‘과천은빛tv’라는 콘텐츠를 제작, 복지관에 찾아오지 못하는 노인분들을 위한 맞춤형 영상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염씨는 “어르신들이 화면을 편하게 볼 수 있게 자막을 키우고, 음성 설명도 추가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궁금중을 해소시켜 드리는 것이 과천은빛tv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족함이 많음에도 표창까지 받게 돼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르신들과 청년, 어르신들과 지역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세대 간 갈등 해소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이호준기자

[현장, 그곳&] 춘천 레고랜드 개장에…가평 상권도 모처럼 ‘활기’

“3년 만에 가평에 놀러 왔는데, 어딜 가든 북적대니 깜짝 놀랐습니다.” 22일 오후 1시께 가평군 상면의 아침고요수목원. 주차장은 가득 차 있었고 매표소 앞도 남녀노소 뒤섞여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은 마스크를 벗고 꽃 향기를 맡으며 자유를 만끽했다. 인천에서 4살배기 아들과 함께 와 돗자리에 앉아 있던 30대 부부는 춘천 레고랜드 방문 전에 인근의 가평을 방문했다며 오랜만의 봄맞이 휴가에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같은날 가평읍의 남이섬 선착장 인근 카페와 식당들이 늘어선 상권 역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망 좋은 카페들은 이미 만석에 주문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양주에서 가족을 데리고 방문한 전상근씨(50)는 한 닭갈비 식당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어 자리가 남은 인근 유료 주차장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가평역 앞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이번달 주말에는 지난달보다 역전 유동인구가 5배 정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택시정류장에서 막 손님을 태우고 출발하려던 택시 기사 B씨는 “지난달엔 하루에 손님 많아야 2~3명이었지만 요새는 쉴 시간이 없을 정도”라며 미소를 지었다. 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이달 초 강원 춘천에 레고랜드가 개장하면서 접경 지역인 가평군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가평 지역의 관광·숙박 등 주요 상권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 같은 방문객의 증가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이날 경기일보가 한국도로공사의 ‘영업소별 이용차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춘천 레고랜드 개장 이후 가평군으로 진입하는 화도·설악 영업소의 교통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개장일(5일)이 포함된 5월 첫째 주의 교통량(26만3천498대)은 4주 전(24만483대)보다 2만3천15대(9.57%) 증가했다. 관광 지역에는 통상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 주에 약 10만명의 관광객이 추가로 가평지역을 방문한 셈이다. 이 같은 추세로 코로나19로 침체기에 빠져들었던 숙박업계도 되살아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여름도 되지 않았는데, 5월 부터 주말에 예약할 수 있는 숙소가 없다”고 전했다. 정연수 가평군 관광협의회 회장은 “춘천에 레고랜드가 개장되면서 가평 지역의 관광 수요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점차 관광객이 늘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상권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운·한수진기자

[현장, 그곳&] 동네 휘감은 음식물 쓰레기 악취…호응 못 받는 보관용기

경기 지역 동네 곳곳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봉투가 길 고양이 등으로 파헤쳐지면서 도시 미관 저해와 악취 문제 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경기도는 음식물 쓰레기봉투(이하 봉투)를 한 곳에 모아놓는 보관용기를 공급 중이나 정작 일선 시·군에선 관리자 지정 문제 등으로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한 단독주택 인근. 무언가에 의해 뜯긴 흔적이 있는 2ℓ 봉투에서 쳐다보기도 싫은 빨간색 액체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주변에는 10여마리 파리가 꼬여 있어 인상을 절로 찌푸리게 했다. 수원특례시 팔달구 매산동의 한 빌라 앞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찾아볼 수 있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무색하게 음식물이 가득 찬 봉투 3개는 곧바로 터질 것만 같아 위태위태했다. 바닥에는 말라붙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어 코를 찌를 듯한 악취가 풍겼다. 군포시 금정동에서도 버려진 봉투 위에 10여마리의 파리가 ‘윙윙’거리며 날아다녔다. 상황이 이런 탓에 도는 지난해 8월부터 총 2억6천여만원을 들여 폐비닐을 재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보관용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참여 의사를 토대로 부천·남양주시 등 총 13개 시·군에 총 2만6천700개의 보관용기를 연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 신청 접수로 이를 배포 중인 일선 시·군은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일례로 A지자체는 집 앞 보관용기로 악취 심화를 걱정하는 주민 반응 탓에 600개 보관용기 중 300개만 보급한 실정이다. B지자체는 보관용기를 씻는 등 관리 문제에 부담을 느낀 주민들이 이를 신청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털어놓았다. 고찬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보관용기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조사와 홍보를 병행하는 등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권한 문제 탓에 관리자 지정에 대한 지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보급 활성화 등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이주의 공연전시] 플러스챔버그룹과 함께하는 클래식만찬 外

●공연 <플러스챔버그룹과 함께하는 클래식만찬> 24일 오후 7시30분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 클래식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없애줄 신개념 연주회다. 미국, 캐나다, 폴란드 등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모인 ‘플러스 챔버 그룹’이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새콤한 클래식 만찬에 관객을 초대한다. 60분 내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선 ‘아무 노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기생충 OST’, ‘Camen Fantasy’, ‘서정동요 메들리’ 등이 연주된다. 만 7세 이상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광주시문화재단 피아노 페스티벌: 피날레콘서트 4 Pianos 8 Pianists 16 Hands> 26일 오후 7시30분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 / 광주시문화재단이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마련한 피아노 페스티벌의 피날레 콘서트다. 8명의 피아니스트가 4대의 피아노를 16개의 손으로 연주하는 화려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김준, 김진욱, 김희재, 박진우, 이섬승, 이윤수, 이미연, 이주은 등 피아니스트들이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음색, 웅장한 화성 등을 조화롭게 펼치며 선선한 저녁 밤을 장식한다. ●전시 <2022 안양연고작가발굴지원展: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29일 안양 평촌아트홀 기획전시실 2~3관 /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한 전시로, 안양에 연고를 둔 지역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노재억, 문그루, 서해영, 이현지 등 4명의 작가를 선정해 이들을 집중 조명한다. 이 작가들은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품 활동을 압축해 보여줌으로써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에 대한 각자의 해답을 제시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을 꿈꾸다> ~9월12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올해 1월, 양주시를 대표하는 역사유적인 양주 회암사지가 마침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수 있는 잠정목록에 선정됐다. 박물관은 이를 기념하며 이달 20일부터 기념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1부 유네스코 유산’, 2부 ‘세계유산적 가치’, 3부 ‘세계를 향한 첫걸음’ 등으로 나뉜다. 폐사지로는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갖는 전시다. 이연우기자

안성 청년들 여야 안성시장 후보 지지 선언 잇달아...청년 세대결

안성지역 청년층이 여·야 안성시장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는 등 여·야 안성시장 후보들이 청년 세대결을 벌이고 있다. 학생, 직장인, 소상공인들로 이뤄진 청년 300여 명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와 정책 간담회를 열고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이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검증한 결과 김보라 후보의 높은 도덕성과 정책개발 및 추진 능력, 청년과의 공감 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유일한 후보는 김보라 인 만큼 우리 300여 명의 학생과 직장인, 소상공인 청년들은 김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김 후보의 청년 공약을 받아 들이고 ‘별걸 다 들어주는 청년상담센터 운영’ 등 11개 청년 맞춤 공약에 대해 합의하고 발표했다. 2030 청년 300여 명도 국민의힘 이영찬 안성시장 후보를 지지 선언하고 안성시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 줄 사람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안성지역 집권 4년이란 시간동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커녕 취업이 힘들어 졌고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집값 급등으로 내 집 마련의 꿈도 멀어졌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영찬 후보는 우리 청년들을 안성에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끔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않은 만큼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수년간 옆에서 성실함, 부지런함, 청렴함, 똑똑함을 지켜보며 우리 안성 2030 청년들은 국민의 힘 이영찬 후보가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부천 현수막 지정 게시대 부족…소상공인 대책 호소

부천지역 소상공인들이 현수막 지정 게시대 부족으로 홍보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현수막 난립으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현수막 지정 게시대 일몰제를 추진, 현수막 지정 게시대 144곳 중 지금까지 86곳을 철거하고 현재 58곳 343면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해당 게시대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저렴한 광고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순기능 측면이 높아 대체 홍보수단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채 무리한 철거는 지역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상공인 A씨(56)는 “현수막 지정 게시대 부족으로 순서를 기다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어쩔 수 없이 불법 현수막을 걸고 있다”며 “시가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더 많은 장소에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반영, 지난 2018년 12월부터 철거를 중단한 상태다. 이와 함께 전자게시대 3곳, 지상변압기함 광고대 50곳 등을 운영 중이며, 대장신도시 등지에 전자게시대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현수막 지정 게시대는 현재 설치된 58곳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홍보매체 보급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라며 “현수막 지정 게시대가 부족한 신규 상권은 별도 검토를 통해 현수막 지정 게시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양주 시청~광적 정체…360호선 우회로 시급

양주지역 상습 정체 구간인 시청~광적 정체 해소를 위해 지방도 360호선 대체우회도로(연곡~방성) 개설이 시급하다.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백석·광적에서 의정부나 서울방향 교통량이 하루평균 3만4천대에 이르는 등 시청~광적 구간 상습 지·정체로 지방도 360호선 대체우회도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러나 해당 도로 주변이 대부분 개발돼 사업비 확보문제로 확장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사업비 확보 등 현안 사안을 해결, 지방도 360호선 대체우회도로 신설이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백석읍 주민 A씨(51)는 “매일 출퇴근을 위해 시청~광적 구간을 이용하고 있으나 교통체증이 심각, 통과하는데 반시간 이상 걸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방도 360호선 대체우회도로 등 당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도 360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지난해 4월 제3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 고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부권 도심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선제적인 도로 개설이 절실하다. 지방도 360호선 대체우회도로가 조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이달의 모범 소방관] 서윤원 고양소방서 소방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병일)는 ‘이달의 모범 소방관’에 서윤원 고양소방서 소방사(40)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 소방사는 다양한 소방안전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도민의 안전의식 함양과 소방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소방사는 중·고등학교 영어교사 출신이란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약 8년 동안 영어교사로 근무했던 그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또 다른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고, 그렇게 지난 2020년 6월 소방관에 입문했다. 현장 대원 시절부터 그는 도 소방재난본부의 홍보콘텐츠 제작 동아리인 ‘소편제’(소방서편 영상 제작단)에 가입해 쉬는 날엔 틈틈이 시간을 쪼개 소방 홍보영상을 제작해왔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의 ‘범 내려온다’ 홍보 영상을 패러디해 제작한 ‘소방 범 내려온다’ 영상은 강인하고 친근한 소방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 소방사는 올해 초부턴 고양소방서 재난예방과에서 소방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고양소방서에서 진행한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전시회를 영상으로 제작해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서윤원 소방사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소방공무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해 재난현장과 소방행정 분야 모두에서 인정받는 만능 소방공무원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정규기자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플로깅 챌린지…“깨끗한 광교산 모습 뿌듯”

“건강도 챙기고, 깨끗해진 광교산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네요.”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수원특례시 광교산 내 등산안내소. 30여명의 사람들이 흰 장갑을 낀 채 한 손에는 10ℓ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이날 광교산 일대의 쓰레기를 주우며 플로깅을 진행하기 위해 모인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들이었다. 잠시 후 플로깅 행사가 시작되자, 임직원들은 거침없이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더 넓은 구역의 쓰레기들을 치우기 위해 산책로와 등산로 등으로 나눠 정화활동이 시작됐다. 임직원들은 등산로에 떨어진 작은 쓰레기들은 물론, 풀숲 안쪽까지 손을 넣어 담배꽁초와 라면 봉지 등을 제거했다. 마치 내 집을 치운다는 마음으로 작은 쓰레기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약 2시간 후에는 정화 활동을 마친 임직원들이 각종 쓰레기들로 가득 찬 10ℓ 종량제 봉투를 들고 하산을 시작했다. 이날 플로깅에 참여한 전재명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매년 그냥 진행되던 행사가 플로깅으로 뜻깊게 진행돼 보람찼다”면서 “쓰레기 봉투가 무거워지는 만큼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김종하)와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들이 제34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광교산 일대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들의 환경인식 제고와 사기 진작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과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협동조합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추연옥 회장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한 협동조합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탄소중립·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중소기업협동조합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