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는 21일과 22일 소요17동 경로당, 중앙동 상가 등을 비롯한 동두천 곳곳을 종횡무진 누비며 오는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 후보는 특히 “경쟁 후보는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후보로 나온 것은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는 행위”라며 “민주당 출신 시장이 집권하는 동안 동두천은 정체되고 시민은 떠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깨끗하고 일 잘하는 시장이 선출되어 동두천을 바꿔야 한다. 믿음직한 국민의힘 후보자 모두에게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제5대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제6대 동두천시의회 의장, 제9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거리유세 현장에 철제통을 던진 60대 남성이 혐의를 인정했다. 공직서거법상 선거의자유 방해 혐의를 받는 A씨는 2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1시25분께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고의는 아니었다고, 우발적이라는( 점을 소명하려한다)”면서도 억울한 점은 없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뒤 법원으로 향했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치킨집 앞에서 술을 마시던 중 선거유세를 하며 지나가는 이 후보와 지지자들이 있는 방향으로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통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A씨는 이 후보나 지지자쪽이 아닌 하늘 쪽으로 해당 통을 던지면서 이 후보가 직접 맞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이 후보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A씨에 대해 “폭력 등 선거방해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범죄”라면서도 “이번 만큼은 선처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카풀 이용하기,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타고 오기’, ‘일회용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기’, ‘예술가와 진행자들은 가급적 쓰레기나 탄소를 줄이고 작업하는 것을 생각하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악극 축제를 마음껏 즐기기. 관객과 예술가, 축제 진행자들이 환경과 자연, 에너지 지킴 등 지속가능한 축제의 특별 미션을 수행하며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6월10일부터 18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 등에서 열리는 <제21회 의정부음악극 축제>다. ‘거리로 나온 음악극_지구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기획의 바탕에는 국내 대표적인 축제 전문가이자 음악극 축제를 총감독한 소홍삼 의정부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이 고심한 철학이 녹아있다. 소홍삼 총감독은 “기후 위기 시대에 환경에 피해를 덜 주면서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기대해달라”며 “음악극축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예술가와 시민들이 지구와 우리를 지키는 작은 실천을 이어가는 축제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물 리모델링 공사로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간 공연은 뻔한 버스킹, 야외공연 대신 지구와 환경이란 옷을 입었다. 전당 야외무대와 소극장 로비, 아트캠프, 음악도서관을 비롯해 파크콘서트가 열리는 송산사지공원, 부용, 중랑천 등 자연에서도 음악극을 만날 수 있다. 친환경적인 축제를 내세운 만큼 기존 축제 장소 선정이나 홍보와도 판이하게 다르다. 축제 장소로 주요 하게 생각한 점은 우선 ‘공연 장소의 도시 연결성이 우수한가’이다. ▲기존의 전기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곳인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이 접근하기 좋은지 ▲개인 차량 이외의 방법으로 접근성이 좋은 곳인지 ▲도보나 자전거 이동시 인센티브 프로그램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계획 ▲인쇄물이나 기념품 제공 최소화로 이메일, 문제메시지 등을 활용한 안내 등을 녹여낸다. 제대로 된 고민을 담고자 음악‧거리예술감독 외에 환경예술감독(안선화), 지속가능성감독(정헌영)도 협력감독으로 위촉했다. 행사 공연 준비 시 유발되는 탄소 등을 측정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참여 단체들에게도 제공한다. 소홍삼 총감독은 특히 “단순히 환경을 앞세운 이벤트성 축제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미래세대가 사용할 자원을 낭비하거나 여건을 악화시키지 않고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뤄 지속할 수 있는 문화예술축제로 변화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유를 발현하고 시끌벅적한 축제 그 자체는 오롯이 살렸다는 점이다. “축제는 엄격하고 계몽주의적이면 안되죠.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기면서 ‘이런 건 몰랐는데, 환경에 도움이 되겠구나’하고 재밌게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 완성도 높은 전시와 음악에 함께 빠져드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정자연기자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이용하는 훈련장애인이 급식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인 한끼 급식비 500원’ 지원 규정이 십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훈련장애인의 부담이 컸던 가운데, 도는 올해 급식수당 개설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총 155곳으로, 이중 급식시설을 갖춰 급식비를 지원받은 곳은 전체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66곳에 그쳤다. 이마저도 훈련장애인 1인당 급식비 지원금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500원으로 책정한 탓에, 사실상 훈련장애인들의 급식비 지불에 대한 부담은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같은 지원 기준은 지난 2006년 당시 물가 등을 고려해 책정된 것으로, 십수년이 지나도록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훈련장애인의 급식단가 현실화 조정에 대한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매년 치솟는 물가에 비해 급식비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고, 2천500원 꼴인 어린이집 영유아(3~5세 기준) 급식 지원금와 비교하더라도 지원 규모가 그에 한참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일례로 14명의 훈련장애인이 활동하고 있는 구리 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우 한끼 급식비가 2000원대인 가운데 지원금은 500원에 그쳐, 나머지 금액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훈련장애인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훈련장애인 1인당 한달 근무 기준으로 3만원의 돈이 추가로 지출되는 꼴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도는 급식수당 개설을 통한 훈련장애인 급식 환경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경기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 고용촉진·직업재활 지원 조례’의 개정으로 지원 근거가 마련되면서, 시설이 아닌 훈련장애인에게 1인당 6만원 수준의 급식 수당이 지원될 전망이다. 조리시설이 없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더라도 지원을 받게 된 셈이다. 기존 시설에 대한 급식비 지원도 유지된다. 도는 우선 급식수당 항목 신설을 위해 사회보장 기본법에 따라 지난 2월 보건복지부 협의회에 해당 사안을 건의한 상태로, 절차를 마치면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급식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급식비 지원 시설을 대폭 확대해 가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보건복지부로부터 답변이 오는대로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세계적인 아티스트 김아타(66)의 초대전 '자연하다 ON NATURE'과 출판기념회가 지난 19일부터 10월 19일까지 남양주시 모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김아타 작가의 손녀이자 스승 김소울(10세)양이 함께 쓴 ‘고장난 할아버지’출판기념회도 같은 날 진행된 가운데 김아타 작가는 “영혼 맑은 아이를 만나 다시 깨우친 내 인생 그리고 예술 짓”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한년에 재학중인 김소울 작가는 ‘고장난 할아버지’란 책을 통해 우주만물의 이치와 자연, 철학 등라을 업데이트시켜 빠르게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전수시킨 스승이다. 지난 2020년 여주시 점동면 덕평리 복숭아 과수원에 사유와 성찰의 공간 아르테논을 조성하고 있는 김아타 작가는 모란미술관 재개관 기념 초대전 작품은 인도 사원과 칠레 사막, 강원도의 사격장 등지에서 캔버스를 자연에 내맡겨 10년 이상 작업한 작품 500여점 중 이번에28점을 선별해 '자연하다'에서 일반인에게 첫 공개하고 있다.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공간인 모란미술관은 김아타 작가가 꿈꾸고 있는 작품세계와 절묘한 만남 그 자체다. 독자적인 사진 작업으로 유명한 김아타 작가가 10년 만에 연 개인전은 지난 2006년 뉴욕 국제사진센터(ICP)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해 빌 게이츠가 그의 사진을 구입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2009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특별전에 초대받는 등 사진작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전 세계 12개 도시의 사진 1만컷 찍고 겹치는 '온에어 프로젝트-안달라 시리즈'를 통해 잿빛으로 변한 도시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모든 존재는 사라진다' 이때부터 자연에 캔버스를 맡기는 작업을 시작, 장소의 정체성을 묻히는 시간은 사계절을 두 번 거친 2년으로 잡았다. 2010년 싯타르타가 매일 명상하며 깨달음을 얻었다는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대사원에 캔버스를 세워 2년 후 캔버스가 심하게 상한 모습을 지켜본 김 작가는 "붓다는 큰 상처의 현현(顯現)임을 깨달았다” 며 “나를 가진 채 세상을 얻을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으며 캔버스는 모든 것을 잃었다. 모든 것을 얻었다. 나는 잠시 붓다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현대미술사에서 주목할 만한 미학적 궤적을 보여주는 연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자연과 함께 예술을 사유하는 작업 ‘자연하다’는 자연에서 시작하고, 자연과 만나고, 자연으로 매듭을 짓는 예술적 과정을 드러낸 작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타계한 고 이어령 문화부 초대 장관은 “아타선생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자연이 그림을 그리게 하기 위해 숲에 캔버스를 설치했다. 그렇게 자연이 작품을 만들었다. 상상하기 힘든 일, 그것이 자연하다 이다. 이것은 엄청난 일이다”며 “자연하다는 우주에 늘어놓은 빨래와 같다. 허공에 무지개와 같은 줄을 치고 거기서 청결한 빨래를 한 것과 같은 작품이 걸린다. 자연이라는 명사를 동사로 만들었다. 그것이 자연하다”라고 김아타 작가를 평가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등 부부동반 선거유세에 나섰다. 먼저 김 후보 내외는 의왕시 소재 동백아파트에서 진행된 ‘어르신들을 위한 짜장면 나눔 및 재능기부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똑부·따부’ 커플로 불리는 김 후보와 정씨는 이날 함께 국수를 삶고 어르신들게 짜장면 그릇을 배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똑부는 똑똑한 부엉이로 김 후보를 일컬으며, 따부는 따뜻한 부엉이로 정씨를 일컫는다. 김 후보는 “오늘 아내 ‘따부’(따뜻한 부엉이)와 함께 짜장차 봉사에 함께했다. (아내가) 부부의 날인데 부부가 함께 해야 되지 않겠냐며 짜장차 봉사활동 행사에 오라고 했다”며 “아내는 매주 토요일이면 봉사활동을 한다. 자원봉사 회원인 아내 옆에서 서투른 제 모습이 비교되진 않을지 걱정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다들 맛있게 드셔주셨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도 해주셨다. 부부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부부의 날을 기념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후보 내외는 봉사활동 일정 이후 군포시 산본중심상가와 안양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안양 중앙시장에 방문한 김 후보 내외는 시장상인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시장 방문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도 “오늘 부부의 날이어서 제 아내와 함께 왔다”며 “제 아내를 박수로 환영해 달라”며 배우자 정씨를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김 후보는 ‘스포츠 5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크게 위축됐던 스포츠 활성화를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경기도를 스포츠 복지의 모델 도시, 생활체육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유도선수였던 저 김동연은 스포츠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주대 총장 때도 축구부 개막 경기마다 시축을 했다”며 “경기도민에게 스포츠는 기본권일 뿐 아니라 건강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생활‧전문체육 지원부터 공정한 스포츠, 체육인 복지 향상, 해양·수상 레저스포츠와 관련 산업 활성화 등 전방위적이면서도 촘촘한 공약을 마련했다. 먼저 생활체육과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과 행정지원 강화를 첫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도내 유휴지를 다목적 운동장으로 전환하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파크골프, 게이트볼 등 장․노년층이 즐기는 스포츠 시설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생활체육동호회와 직장인스포츠클럽을 지원하는 등 세대별 인프라 조성과 행정지원에 균형을 기한다는 구상이다. 젊은 전문체육인들이 참여하는 시민축구단과 독립야구단 창단을 지원하는 등 리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 ‘경기찬스’가 현실이 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운동한 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이를 지역화폐로 돌려받는 앱 기반의 ‘스포츠 포인트제도’의 시범 실시도 주목을 끈다. 이용자의 운동패턴을 파악해 운동 처방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축적된 데이터는 경기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동연 후보는 이 정책으로 도민의 건강한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체육인들을 위한 공약도 제시됐다. 공정한 스포츠 환경의 확립과 지도자‧선수의 권익 향상을 위해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스포츠 성평등 문화 확산 및 종목 간 격차 해소를 공약에 담았다.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인건비 증액과 공공체육시설의 스포츠지도사 의무 고용,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도 밝혔다.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노인·재활 전문 스포츠지도사를 배치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도 지원할 예정이다. 스포츠 행정이 남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기북부에는 도 체육회 북부사업소를 개설하고, 선수․지도자․심판 훈련과 교육을 위한 경기도 스포츠교육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김포, 시흥, 화성, 평택 등 서해안 지역과 양평, 가평, 여주 등 남·북한강변 지역에는 서핑·요트와 윈드서핑․패들보드(SUP) 등 해양․수상 레저스포츠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관련 스포츠산업 지원을 강화해 경기도를 해양․수상 레저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 삶의 필수 분야인 스포츠는 도민의 기본권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면서 “스포츠 재정 지출은 도민의 건강 악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라고 스포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모든 도민이 스포츠 향유 기회를 누리고 선수와 종사자의 권익과 대우가 남다른 경기도,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광희기자
프로축구 성남FC가 수적 열세 속에서 귀중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성남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22분에 터진 구본철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2승3무9패, 승점 6점이 돼 11위 수원FC와의 격차를 3점 차로 좁혔다.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조영욱, 한승규, 이태석에게 연이어 슈팅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서울의 강한 전방 압박에 성남의 5백은 고전했다. 그러나 경기 리드를 가져온 것은 성남이었다. 탐색전을 마친 성남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맞불을 놓았고, 이는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22분 스로인을 받은 이종호가 중앙으로 절묘하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구본철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취골을 기록했다. 선취골의 기쁨도 잠시 성남은 곧장 악재를 맞았다. 25분 권완규가 루즈볼 상황에서 이태석을 향해 깊은 태클을 했고, 바로 앞에서 지켜보던 주심은 경고를 꺼냈다. 앞서 경고가 있었던 권완규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선수들의 항의에 주심은 VAR을 기동해 재차 확인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성남은 두 줄 수비로 서울의 공세를 막아냈다. 공격수 없이 5-4-0으로 내려선 성남은 황인범, 팔로세비치의 전진 패스를 연이어 끊어내며 상대 공격 활로를 차단했다. 전반 40분 김진야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허용했으나, 골키퍼 김영광이 막아내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수적 우위 속에 서울은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후반 4분 황인범의 슈팅이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박동진의 헤더는 크로스를 넘겼다. 또 후반 6분 기성용이 때린 슈팅을 팔로세비치가 방향을 바꿨지만 김영광이 막아냈다. 내려앉아있던 성남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빠른 공격을 시도했고, 이재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성남은 전성수와 이지훈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한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피 말리는 경기였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만든 승리였다”며 “지난 경기들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버티는 힘이 미흡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우리가 선제 득점 후 퇴장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이끌어냈다. 수비적인 모습이 두드러지게 잘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윤원규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거리유세 현장에 철제통을 던진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치킨집 앞에서 술을 마시던 중 선거유세를 하며 지나가는 이 후보와 지지자들이 있는 방향으로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통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이날까지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 당시 A씨는 이 후보나 지지자쪽이 아닌 하늘 쪽으로 해당 통을 던지면서 이 후보가 직접 그릇에 맞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 중 선거의자유 방해 혐의는 특수 폭행보다도 형량이 높은 무거운 범죄"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주민들이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후보자를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다. 21일 오후 3시께 수원 영통구청 2층 대회실에서 ‘매탄동 시의원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개최됐다. 매탄마을신문(매여울사람들)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엔 더불어민주당 양진하 후보와 같은 당 사정희 후보, 정의당 이병진 후보가 참가했다. 주민들은 10대 중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60명 넘게 모여 토론회의 열기를 보탰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권미숙 매탄마을신문 대표는 매탄동 주민 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동네 시의원이 누군지’ 묻는 물음에 모른다는 답변이 70%로 집계됐고, 마찬가지로 ‘시의원이 하는 일’에 대한 질문에도 모르겠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아울러 ‘시의원 선출 기준’에 대해서는 공약을 우선으로 한다는 답변 66%, 지지 정당에 따라 뽑는다는 응답 2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날 토론회를 열기 전 주민들이 현장에서 투표한 결과, 매탄동 주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현안에는 ▲원천리천 악취 해결을 비롯한 생태환경 정비 ▲청소년 공간 마련 등 문화시설 부족 해결 ▲영통구청 복합신청사 착공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안 브리핑이 끝난 뒤 시작된 토론회에서 양진하 후보는 현직 시의원다운 면모로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양 후보는 “교통 문제의 경우 매탄권선역이 있긴 하지만, 이용률이 낮고 마을버스 연계 등 부족한 점이 많다”며 “버스는 개인 재산권이라는 문제가 있으니 향후 공공자금을 투입해 준공영제로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통구청 복합신청사’에 대해서는 “복합건물로 신축하게 되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시 입장에서도 부담을 가지고 있다”며 “여야 통틀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1~2년 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답했다. 어린 학생들의 당찬 질문도 눈길을 끌었다. 한 중학생은 매탄통에 청소년이 운동할 수 있는 체육관이 부족하고, 그 연령대가 읽기에 적합한 책이 많은 도서관이나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며 사정희 후보를 지목했다. 사 후보는 “학생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공간의 필요성과 도서관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을 준비했다”며 “마을 차원의 돌봄체계 확립을 위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번째로 시의원 도전에 나선 이병진 후보는 ‘젊은 피’다운 당당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후보는 정의당이 수원역 인근 아파트에서 라돈이 검출될 당시 ‘발로 뛰어’ 문제의 시공사를 퇴출시켰다는 점을 통해 ‘주민안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매탄동 역시 재건축, 리모델링의 문제를 안고 있다. 얼마나 빨리 끝내느냐 하는 문제는 곧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미비한 조례를 보강하고 재건축 과정에서 시민의 안전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탄동을 지역구로 하는 시의원 후보자 중 국민의힘 배지환 후보, 이재선 후보, 무소속 최정호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불참했다. 장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