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격전지 맞수_인천 동구청장] 국힘 김찬진, 민주 남궁형, 무소속 오성배 박빙 ‘3파전’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동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후보, 무소속 오성배 후보가 박빙의 3파전 승부를 벌인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동구는 주민 연령대가 높아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보수 정당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곳이다. 더욱이 현역 구청장인 허인환 구청장의 당내 경선 탈락으로 현역 프리미엄 효과가 없다는 점도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선 오 후보가 출마해 이 같은 보수 강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섣부른 예측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김 후보가 국민의당 출신이기에 당내 표심을 얼마나 집결시킬 수 있는지 등도 관심사다. 특히 동구지역은 최근 10년간 지역 내 재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젊은층이 유입하면서 보수와 진보 사이의 대립각이 강한 곳으로 변하고 있다. 앞서 3번의 지방선거에서 진보·보수 후보가 번갈아가며 당선했다. 앞서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1%,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9%를 득표했다. 이에 각 정당의 후보들은 특색있는 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김 후보는 ‘도약하는 동구’, ‘문화역사로 풍성한 동구’, ‘안전하고 편안한 동구’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전면적 재개발·재건축의 허가 조건 완화, 신설 지하철 노선 유치 등의 정책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동구문화재단 설립, 한국야구박물관 유치 등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공약을 알리고 있다. 남궁 후보는 앞으로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동구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공약을 중점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궁 후보는 동구e음카드를 도입해 현재 10%의 캐시백에 5%를 더한 15%를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교육 인프라 개선 등의 청년 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복지·교육·교통·환경 등 10대 공약을 내걸었다. 오 후보는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동구 만들기’를 1순위 공약으로 설정하고, 아파트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 지원 사업, 출산지원금 확대 등을 공약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청년취업·창업, 청년부부 지원, 공단 공해·악취 문제 해결, 광역교통망 확보 등의 세부 사업 추진을 공약했다. 이민수기자

[2022 평택시민 건강걷기대회] 신록의 계절… 부락산 걸으며 ‘초록 에너지’ 충전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21일 평택의 대표 명산인 부락산 일원에서 ‘2022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가 펼쳐졌다. 평택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대회는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과 부락산 일원에서 시민·자원봉사자 등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 이충레포츠공원을 출발해 부락산 자락을 돌아오는 4.3㎞ 코스에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평택에서 열린 첫 대형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주말을 맞아 삼삼오오 함께 부락산을 걸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홍기원(더불어민주당·평택시갑)·유의동(국민의힘·평택시을) 국회의원,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이진환 평택시체육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도 참석해 시민과 발걸음을 맞췄다. 평택농악보존회, 평택여고 댄스부 리벤아이, 평택시태권도시범단의 사전 행사로 막을 올린 대회는 행사를 마친 뒤 이어진 주한미군 브라스밴드와 김양·박구윤·박상민 등 인기가수 축하 공연으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또한 추첨으로 스마트TV, 돌침대, 자전거, 화장품 세트, 온수매트, 병원진료권 등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주어졌다. 최원용 부시장은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평택시 각지에서 모인 여러분의 발걸음이 그동안 코로나로 힘들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이 넘치는 희망의 걸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모처럼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과 함께 녹음이 우거진 부락산을 걸으며 신록을 마음껏 호흡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진환 평택시체육회장 “일상 복귀 맞아 건강 챙기고 화합 다지는 자리 되길” Q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를 소개한다면. A 벚꽃길을 걸으며 따뜻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매년 4월 개최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평택의 대표 시민 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언택트 레이스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5월 열게 됐다. 일상으로의 복귀를 맞아 부락산 정취를 만끽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이웃 간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Q 올해 대회 참가 소감은. A 지난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시민들과 함께 걷게 됐다. 간절히 바라던 순간이 찾아와 걷는 내내 행복했다. 시민들도 같은 생각일 것으로 생각한다.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온 만큼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돼 즐길 수 있는 시민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 Q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했는지. A 다양한 무대 행사를 준비했다. 대회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인 이충레포츠공원 광장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부스 등도 운영했다. 대회 참가자에게는 기념품 지급과 함께 경품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드렸다. Q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전시켜 나가고 시민들에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체육회가 되겠다. 평택=최해영기자 ■ 2022 평택시민건강걷기대회 이모저모 81세 김성남옹 “건강의 비결은 걷기” ○…평소에도 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을 자주 한다는 김성남옹(81·평택 안중읍)은 시민들과 함께 걷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설명. 그는 나이 들수록 더 활기차게 걷고 움직여야 젊게 살 수 있다고 소개. 그는 최선을 다해 참여한 뒤 손주 10명에게도 자랑스런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술회. 그는 “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라며 “앞으로 건강을 위해 매년 걷기대회 참여하겠다”고 피력 평택 어린이집연합회원 단체 참가 눈길 ○…평택시 어린이집연합회원 120명이 단체로 참가해 눈길. 이들은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란 글귀가 새겨진 단체 셔츠를 맞춰 입고 출전. 최근 아동 인권침해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 아이들 인권을 위해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설명. 김의향 회장은 “지역사회 행사인 만큼 이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아동 인권을 위해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피력 주한미군 가족 “걷기대회는 특별한 선물 ○…주한미군 가족들도 단체 참가해 봄날을 만끽. 이번 참가는 국제민간외교단체인 사단법인 국제피플투피플 평택챕터가 캠프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에 정식으로 요청해 성사. 대회에 참석한 스티브 메도비(60)·민 메도비(64·여)·댄 큐치오(31) 가족은 “행사에 사람들과 함께 참여해 걸으니 운동도 되고 행복하다. 걷기대회는 매우 특별한 선물”이라며 미소 지선 후보들 “코로나 해방감 함께 즐겨요” ○…6·1 지방선거 후보들도 오랜만에 열린 대형행사 참여해 눈길. 시장 후보는 물론 평택시 갑선거구에 출마한 시·도의원 후보들도 번호표를 부착하고 부락산을 산보. 정장선 더불어민민주당 평택시장 후보와 최호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는 “비록 선거기간이지만 코로나19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즐겁고 시민들의 밝은 얼굴을 보니 기쁘다”고 피력. 신명난 평택농악 공연에 시민들 ‘들썩’ ○…식전행사로 진행된 국가유형문화재 평택농악 공연에 시민들 어깨를 들썩이며 환호. 특히 무동을 어깨 위에 올렸다 내렸다 하는 무동놀이 곡예에 시민들은 탄성과 박수로 화답. 이정광씨(33·수원 영통구)는 “코로나19로 최근 이런 공연을 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야외에서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보니 너무 행복하고 좋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 평택여고 댄스부 리벤아이 공연 ‘후끈’ ○…평택여고 댄스부 ‘리벤아이’의 축하공연에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는 등 장내는 축제 분위기. 블랙핑크 노래 반주에 맞춰 칼 군무를 보일 때마다 관객들은 아낌 없는 박수와 함성. 학생들은 애초 9명으로 무대를 준비했지만 2명이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후회 없는 무대를 펼쳤다고 소회. 방민정 리벤아이 회장은 “관객들의 환호에 나도 모르게 더 신이 나 열심히 춤을 추게 됐다”며 “나머지 팀원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뻤다”고 피력. 평택태권도시범단 공연 “태권도 매력에 빠져보세요!” ○…평택시 태권도 시범단 50명은 절제된 동작으로 ‘태권 퍼포먼스’ 펼쳐 기립 박수를 받는 등 눈길. 노래에 맞춰 춤추듯 움직이는 태권체조에 3단 격파와 540도 격파 등 동작 하나하나가 이뤄질 때마다 환호성. 평택지역 중고교생들으로 결성된 태권도 시범단은 이번 대회까지 12년째 참석. 정진현 감독(55)은 “누구 하나 다치지 않고 무대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다. 앞으로 더 멋진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 “국수 한 그릇하고 가세요” 지역단체 나눔봉사 ○…지역 사회단체들도 손을 맞잡고 ‘먹거리 나눔봉사’를 진행 . 평택 남성 봉사단체 SM과 여성 봉사단체 BBS 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은 걷기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국수를 무료로 나눠줘 화제. 많은 시민들에게 빠르게 배분하기 위해선 국수가 가장 좋은 메뉴라며 이처럼 결정. 오전 11시께 국수를 먹으려는 시민들로 부스는 성황. 김호명씨(65)는 “맛있는 국수도 먹을 수 있으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보람을 느낀다”고 피력 “같이 갑시다” 미군 브라스밴드 무대 펼쳐져 ○…주한미군 제8군 군악대 공연도 선보여 눈길. 이날 공연에선 목관·금관악기를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스파르탄 브라스 밴드’가 재즈·팝을 연주. 시민들은 박수에 연신 앙코르를 외치며 환호. 주한미군 관계자는 “시민들을 위해 음악공연을 열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피력. 평택 YMCA 北음식 제공 ‘장사진’ ○…평택 YMCA 경기남부하나센터가 마련한 북한 음식 ‘속도전떡’ 부스는 시식하려는 시민들로 장사진. 시민들은 막 뭉쳐낸 연한 미숫가루 맛의 ‘속도전떡’에 환호. 평택 YMCA 관계자 17명은 장갑을 끼고 손으로 조물조물 떡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분주한 모습. 평소 북한 음식을 접해보지 못했던 시민들은 속도전떡을 맛보며 즐거워하는 분위기. “돌침대로 올겨울 따뜻하게 보낼게요” 함박웃음 ○…대회 1등 경품 돌침대 주인공은 장금수씨(72·여·평택 합정동). 장씨는 매년 남편과 함께 걷기 대회 참가해왔으나 경품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체력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완주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돌침대를 받아 기쁘다고 술회. 그는 “올 겨울은 돌침대로 몸을 지지면서 따뜻하게 보내겠다”며 함박웃음. 평택=최해영·안노연·김정규기자

[경기교육 적임자를 찾아라] 선거운동 첫 주말…임태희 vs 성기선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일대일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에 대해 성기선 후보가 대립각을 세우며 연일 견제구를 날렸다. 임태희 후보는 지난 13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제안한 ‘초등학교 아침급식 전면실시’ 공약과 관련해 공감하며, 학교급식 질 개선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임 후보는 결식아동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의 아이들에게 아침급식을 제공하면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의 걱정도 크게 줄어드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시행 공약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맞벌이 부부는 자녀들의 아침식사를 챙겨주고 출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최소 30분은 먼저 서둘러야 한다”며 “일하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을 덜고 초등학생의 균형 있는 영양공급과 건강을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초등학교 아침급식 실시에 필요한 영양(교)사, 조리사 및 조리실무사 등 인력과 인건비 등 재원마련과 학교급식법 개정 등 문제를 제기하지만, 이는 원칙에 동의하면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부연했다. 반면 성기선 후보는 ‘초등학교 아침급식 전면실시’ 공약을 내건 김은혜 후보와 임태희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성기선 후보 측은 최근 자신들과 정책협약을 맺은 경기먹거리연대와 아무런 정책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임태희 후보를 지적했다. 성기선 후보 측은 “경기먹거리연대는 민주진보 단일후보 성기선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으나 임태희 후보와 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면서 “임 후보에게 정책협약 제안을 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데, 친환경 급식은 학생 건강을 위해 중요한 정책임에도 이를 외면하는 건 무슨 이유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도정을 넘어 교육청 소관인 ‘학생 아침 간식’을 들고 나오고, 정작 교육감에 나선 임 후보는 학교급식 정책협약을 나몰라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아울러 성기선 후보는 아침급식 외에도 임 후보의 과거 이력과 선거 공보물의 내용을 문제 삼으며 임 후보의 정책 공약과 경험이 교육현장에 어떤 혼란을 불러올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의 첫 주말 선거운동을 지켜본 시민들은 초등학교 아침급식 공약 논쟁에 대해 저마다 생각을 달리했다. 화성시 거주 중인 윤정민씨(48)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좋은 공약인거 같다”며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들에게는 중고등학교 때까지 좋은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원에 거주하는 조세연씨(55)는 “공약 자체는 좋으나 아침급식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현실성이 있는 지는 의문”이라며 “적어도 아침은 집에서 지어 먹여주는 부모들의 마음에는 쏙 들어오는 공약이 아닐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민훈기자

과천시 노인복지관 염은샘 사회복지사, “지역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어르신과 청년, 지역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는 날인 ‘어버이날’(5월8일)이 올해로 꼭 50년을 맞았다. 과천시는 지난 6일 제50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경로효친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 대표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과천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염은샘 사회복지사(30)는 이번 행사에서 표창을 받은 6명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년부터 과천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는, ‘노인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부모님을 꼽았다. 그는 “노인복지시설은 앞으로 우리 부모님이 이용하시게 될 시설 아닌가. 자연스럽게 부모님이 사용하실 시설과 누릴 수 있는 혜택, 제도 등에 관심을 갖다 보니 노인복지관에서 일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과천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2년가량 자원봉사 업무를 담당한 그는 코로나19로 복지관을 찾지 못하고, 외부 활동을 못해 우울감에 빠져있던 노인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손편지 및 간식이 담긴 ‘희망꾸러미’를 제작, 과천시 노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넸다. 이 사업은 노인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어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200여명이 넘는 노인들이 희망꾸러미에 담긴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받았다. 또 최근에는 복지관 홍보 업무를 담당하며 소식지 발간 및 유튜브 영상관리 등을 하고 있는데 ‘과천은빛tv’라는 콘텐츠를 제작, 복지관에 찾아오지 못하는 노인분들을 위한 맞춤형 영상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염씨는 “어르신들이 화면을 편하게 볼 수 있게 자막을 키우고, 음성 설명도 추가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궁금중을 해소시켜 드리는 것이 과천은빛tv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족함이 많음에도 표창까지 받게 돼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르신들과 청년, 어르신들과 지역사회가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세대 간 갈등 해소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이호준기자

[현장, 그곳&] 춘천 레고랜드 개장에…가평 상권도 모처럼 ‘활기’

“3년 만에 가평에 놀러 왔는데, 어딜 가든 북적대니 깜짝 놀랐습니다.” 22일 오후 1시께 가평군 상면의 아침고요수목원. 주차장은 가득 차 있었고 매표소 앞도 남녀노소 뒤섞여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은 마스크를 벗고 꽃 향기를 맡으며 자유를 만끽했다. 인천에서 4살배기 아들과 함께 와 돗자리에 앉아 있던 30대 부부는 춘천 레고랜드 방문 전에 인근의 가평을 방문했다며 오랜만의 봄맞이 휴가에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같은날 가평읍의 남이섬 선착장 인근 카페와 식당들이 늘어선 상권 역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망 좋은 카페들은 이미 만석에 주문 대기 줄이 늘어서 있었다. 양주에서 가족을 데리고 방문한 전상근씨(50)는 한 닭갈비 식당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어 자리가 남은 인근 유료 주차장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가평역 앞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이번달 주말에는 지난달보다 역전 유동인구가 5배 정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택시정류장에서 막 손님을 태우고 출발하려던 택시 기사 B씨는 “지난달엔 하루에 손님 많아야 2~3명이었지만 요새는 쉴 시간이 없을 정도”라며 미소를 지었다. 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이달 초 강원 춘천에 레고랜드가 개장하면서 접경 지역인 가평군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가평 지역의 관광·숙박 등 주요 상권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 같은 방문객의 증가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이날 경기일보가 한국도로공사의 ‘영업소별 이용차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춘천 레고랜드 개장 이후 가평군으로 진입하는 화도·설악 영업소의 교통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개장일(5일)이 포함된 5월 첫째 주의 교통량(26만3천498대)은 4주 전(24만483대)보다 2만3천15대(9.57%) 증가했다. 관광 지역에는 통상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면 한 주에 약 10만명의 관광객이 추가로 가평지역을 방문한 셈이다. 이 같은 추세로 코로나19로 침체기에 빠져들었던 숙박업계도 되살아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여름도 되지 않았는데, 5월 부터 주말에 예약할 수 있는 숙소가 없다”고 전했다. 정연수 가평군 관광협의회 회장은 “춘천에 레고랜드가 개장되면서 가평 지역의 관광 수요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점차 관광객이 늘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상권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운·한수진기자

[현장, 그곳&] 동네 휘감은 음식물 쓰레기 악취…호응 못 받는 보관용기

경기 지역 동네 곳곳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봉투가 길 고양이 등으로 파헤쳐지면서 도시 미관 저해와 악취 문제 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경기도는 음식물 쓰레기봉투(이하 봉투)를 한 곳에 모아놓는 보관용기를 공급 중이나 정작 일선 시·군에선 관리자 지정 문제 등으로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한 단독주택 인근. 무언가에 의해 뜯긴 흔적이 있는 2ℓ 봉투에서 쳐다보기도 싫은 빨간색 액체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었다. 주변에는 10여마리 파리가 꼬여 있어 인상을 절로 찌푸리게 했다. 수원특례시 팔달구 매산동의 한 빌라 앞에서도 비슷한 광경을 찾아볼 수 있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무색하게 음식물이 가득 찬 봉투 3개는 곧바로 터질 것만 같아 위태위태했다. 바닥에는 말라붙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어 코를 찌를 듯한 악취가 풍겼다. 군포시 금정동에서도 버려진 봉투 위에 10여마리의 파리가 ‘윙윙’거리며 날아다녔다. 상황이 이런 탓에 도는 지난해 8월부터 총 2억6천여만원을 들여 폐비닐을 재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보관용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참여 의사를 토대로 부천·남양주시 등 총 13개 시·군에 총 2만6천700개의 보관용기를 연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 신청 접수로 이를 배포 중인 일선 시·군은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일례로 A지자체는 집 앞 보관용기로 악취 심화를 걱정하는 주민 반응 탓에 600개 보관용기 중 300개만 보급한 실정이다. B지자체는 보관용기를 씻는 등 관리 문제에 부담을 느낀 주민들이 이를 신청하는 것을 주저한다고 털어놓았다. 고찬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보관용기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조사와 홍보를 병행하는 등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권한 문제 탓에 관리자 지정에 대한 지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보급 활성화 등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이주의 공연전시] 플러스챔버그룹과 함께하는 클래식만찬 外

●공연 <플러스챔버그룹과 함께하는 클래식만찬> 24일 오후 7시30분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 클래식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없애줄 신개념 연주회다. 미국, 캐나다, 폴란드 등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모인 ‘플러스 챔버 그룹’이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새콤한 클래식 만찬에 관객을 초대한다. 60분 내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선 ‘아무 노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기생충 OST’, ‘Camen Fantasy’, ‘서정동요 메들리’ 등이 연주된다. 만 7세 이상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광주시문화재단 피아노 페스티벌: 피날레콘서트 4 Pianos 8 Pianists 16 Hands> 26일 오후 7시30분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 / 광주시문화재단이 국내 정상급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마련한 피아노 페스티벌의 피날레 콘서트다. 8명의 피아니스트가 4대의 피아노를 16개의 손으로 연주하는 화려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김준, 김진욱, 김희재, 박진우, 이섬승, 이윤수, 이미연, 이주은 등 피아니스트들이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음색, 웅장한 화성 등을 조화롭게 펼치며 선선한 저녁 밤을 장식한다. ●전시 <2022 안양연고작가발굴지원展: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29일 안양 평촌아트홀 기획전시실 2~3관 /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한 전시로, 안양에 연고를 둔 지역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노재억, 문그루, 서해영, 이현지 등 4명의 작가를 선정해 이들을 집중 조명한다. 이 작가들은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품 활동을 압축해 보여줌으로써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에 대한 각자의 해답을 제시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을 꿈꾸다> ~9월12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올해 1월, 양주시를 대표하는 역사유적인 양주 회암사지가 마침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수 있는 잠정목록에 선정됐다. 박물관은 이를 기념하며 이달 20일부터 기념전을 진행한다. 전시는 ‘1부 유네스코 유산’, 2부 ‘세계유산적 가치’, 3부 ‘세계를 향한 첫걸음’ 등으로 나뉜다. 폐사지로는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갖는 전시다. 이연우기자

안성 청년들 여야 안성시장 후보 지지 선언 잇달아...청년 세대결

안성지역 청년층이 여·야 안성시장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는 등 여·야 안성시장 후보들이 청년 세대결을 벌이고 있다. 학생, 직장인, 소상공인들로 이뤄진 청년 300여 명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와 정책 간담회를 열고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이들은 “다양한 측면에서 검증한 결과 김보라 후보의 높은 도덕성과 정책개발 및 추진 능력, 청년과의 공감 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유일한 후보는 김보라 인 만큼 우리 300여 명의 학생과 직장인, 소상공인 청년들은 김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김 후보의 청년 공약을 받아 들이고 ‘별걸 다 들어주는 청년상담센터 운영’ 등 11개 청년 맞춤 공약에 대해 합의하고 발표했다. 2030 청년 300여 명도 국민의힘 이영찬 안성시장 후보를 지지 선언하고 안성시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 줄 사람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안성지역 집권 4년이란 시간동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커녕 취업이 힘들어 졌고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집값 급등으로 내 집 마련의 꿈도 멀어졌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영찬 후보는 우리 청년들을 안성에서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끔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않은 만큼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수년간 옆에서 성실함, 부지런함, 청렴함, 똑똑함을 지켜보며 우리 안성 2030 청년들은 국민의 힘 이영찬 후보가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안성=박석원기자

부천 현수막 지정 게시대 부족…소상공인 대책 호소

부천지역 소상공인들이 현수막 지정 게시대 부족으로 홍보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2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현수막 난립으로 인한 도시미관 저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현수막 지정 게시대 일몰제를 추진, 현수막 지정 게시대 144곳 중 지금까지 86곳을 철거하고 현재 58곳 343면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해당 게시대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저렴한 광고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순기능 측면이 높아 대체 홍보수단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채 무리한 철거는 지역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상공인 A씨(56)는 “현수막 지정 게시대 부족으로 순서를 기다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어쩔 수 없이 불법 현수막을 걸고 있다”며 “시가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더 많은 장소에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반영, 지난 2018년 12월부터 철거를 중단한 상태다. 이와 함께 전자게시대 3곳, 지상변압기함 광고대 50곳 등을 운영 중이며, 대장신도시 등지에 전자게시대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현수막 지정 게시대는 현재 설치된 58곳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홍보매체 보급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라며 “현수막 지정 게시대가 부족한 신규 상권은 별도 검토를 통해 현수막 지정 게시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