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주민 염원인 초중 통합 학교 신설 결실…1년 6개월만에

안성지역 6만여 주민과 단체, 행정기관, 정치인 등이 추진한 초·중통합학교 신설이 1년 6개월여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안성시는 공도읍 승두리 5번지 일원에 452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초·중통합학교 신설이 행안부 중앙공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통과로 초·중통합학교는 초등학교 16학급(434명), 중학교 25학급(700명), 초·중특수 12명 등 모두 1천146명을 수용한다. 통합학교는 앞서 지난 2019년 9월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고시 이후 도교육청 교육환경평가 심의를 통과한 후 재정투자심사에 상정했으나 재검토됐다. 이에 김보라 시장은 행정TF팀을 꾸리고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여는 한편, 교육지원청과 정보를 교환하고 통합학교 설립 TF팀을 구성하는데 두 팔을 걷었다. 주민들도 추진위를 꾸린 뒤 김학돈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을 필두로 서명운동에 돌입, 2만1천여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내면서 지난해 11월 도교육재정 투자심사 적정결과를 이끌어 냈다. 이 같은 민·관과 국회의원, 민주당 지역위원회 등 정치권이 모두 뭉쳐 주민 염원이 담긴 청원과 의지를 중앙당과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통합학교 신설이 구현됐다. 성과의 주역은 김 시장의 책임 있는 지도력과 주민들의 행정과의 소통 등으로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인구 6만명의 공도읍은 142학급 3천723명의 학교 4곳이 있지만 신규 공동주택사업으로 늘어나는 꿈나무들의 교실 여유분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과 교육당국이 8개 지구 8천800세대 1천423명의 초등학생과 860여명의 중학생을 예측,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오는 2024년 아파트 건설사업으로 2천400여세대가 입주하면 초등학생 419명에 중학생 247명 등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학교 신설이 시급했다. 김 시장은 이를 해결하고자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만나 공도읍 추가 학교 신설을 통해 합리적 학생배치를 도모하기 위한 학교설립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한편, 통합학교는 교육청 297억원에 안성시가 83억원, 사업자가 72억원 등을 들여 주차장과 도서관, IT센터, 주민편의시설, 평생학습실, 프로젝트실 등이 반영된다.

안산시 3년만에 열리는 국제거리극축제 안전관리 ‘총력’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다음달 5일부터 안산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만이다. 시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안전정책실무조정위를 열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 열리는 축제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키로 뜻을 모았다. 시는 심의를 통해 제시된 의견과 지적사항 등을 축제 개최 전까지 보완키로 하고 전기·가스·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현장을 점검, 안전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축제는 ‘범 내려온다’로 큰 관심을 받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시민 100여명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로 막이 열리며, 4일 동안 안산문화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체험행사, 안산 청년 예술인의 아트마켓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단원구는 거리극축제를 앞두고 안산문화광장 주변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위생점검· 친절교육을 실시한다. 점검 내역은 ▲개인위생관리·건강진단 실시여부 ▲식재료 적정 보관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및 사용여부 ▲남은 음식 재사용여부 ▲마스크 착용여부 ▲하루 3회 이상 환기여부 ▲하루 1회 이상 소독 등 생활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축제는 사소한 안전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오랜 만에 열리는 축제에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데이터 프리도시 순항…공공와이파이구역 확대

부천시가 추진 중인 데이터 프리도시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에 선정돼 B-Net(Bucheon Network) 구축의 하나로 지난해 10월부터 심곡천변, 원미동 일원, 부천 북부역 광장, 상살미 마을, 중앙공원, 송내역(환승센터 포함), 고강동 은행단지 등 7곳과 마을버스 13개 노선(80대) 등지에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지난달말 기준으로 35만명이 이용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소사국민체육센터 버스정류장 등 10곳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약 100곳, 오는 11월까지 약 120곳 등 모두 220곳으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구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구축 장소는 공원 92곳, 도서관 12곳, 버스정류소 91곳, 복지관 7곳, 전통시장 4곳, 산책로 13곳, 디지털 취약지역 5곳 등이다. 이번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확대로 공공 생활권역의 61.8%(현재 23.2%)에서 누구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생활권역은 시민의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7개 지목(도로, 공원, 사적지, 체육 용지, 주차장, 유원지) 가운데 구체적으로 전철 역사 주변, 하천, 공원, 광장, 전통시장, 관광 체육시설, 주요 거리, 버스 정류소 등이다. 부천 면적(53.45㎢)의 23%인 12.29㎢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송산그린시티 동측 道균열…“주민 마음에도 금가”

화성 송산그린시티 동측지구인 새솔동 도로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입주 4년여만에 균열이 발생한 이유가 갯벌을 매립해 신도시를 조성했기 때문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 24일 화성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8년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송산그린시티를 조성한다는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이후 국토부는 사업시행자를 한국수자원공사로 선정, 9조4천억원을 들여 부지 5천414만8천760㎡를 동측지구(생태주거생활권), 남측지구(자동차관련 첨단산업), 서측지구(관광, 레저, 주거 생활권) 등으로 나눠 개발 중이다. 동측지구에 해당하는 새솔동은 지난 2011년부터 조성을 시작, 지난 2018년부터 주민들 입주가 이뤄졌으며 현재 7천여가구가 거주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준공된 동측지구 95%와 남측지구 41% 등에 해당하는 도로 등 시설물을 시로 인계한 상태다. 서측지구는 연말 착공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입주 4년여 밖에 안 된 새솔동 곳곳에서 심각한 도로균열 현상이 발생,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께 새솔동 중심 상가밀집지역 앞 수노을 중앙로는 마치 지진이 발생했던 것처럼 도로 표면이 쩍쩍 갈라져 있었다. 균열이 심한 곳은 성인 남성 손이 다 들어갈 정도였다. 새솔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도로 곳곳이 갈라진 가운데 긴급 보수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스팔트 프라이머(Asphalt Primer)도 놓여져 있었다. 아스팔트 프라이머는 콘크리트와 시멘트 등의 표면에 도포해 하층에 피막을 형성, 시공성과 접착력을 강화시키는 방수·방습용 제품이다. 새솔동 주민 최모씨(50)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도로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민원을 계속 제기해도 잘 해결되지 않는다. 갯벌 위에 조성된 신도시여서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곳으로 지반이 약한 건 사실이다. 현장점검을 통해 균열을 확인했다”며 “아직 하자보증기간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 공문을 보내 최대한 빨리 보수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 고교평준화 앞두고 양산고 신설 교육부 통과…‘청신호’

김포지역이 오는 2024년 고교평준화를 앞둔 가운데 가칭 양산고 신설이 중앙 부처 심사를 통과하면서 고교정원이 부족한 지역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4일 김포교육지원청과 박상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등에 따르면 가칭 양산고 신설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했다. 가칭 양산고는 김포한강신도시 내 구래동 6875-4에 정원 1천15명(37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324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양산고는 이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는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김포는 오는 2024년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중학교 졸업생수가 고교정원을 웃돌아 학생배치와 구역설정 등에 진통이 예고돼 왔다. 현재 내년 중학교 24곳을 졸업하는 학생 4천954명 중 3천788명이 고교 14곳에 진학하고 나머지 1천167명(23%)은 원거리 통학이나 과밀학급 수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오는 2024년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교 2학년 학생 4천138명 중 1천85명도 고교부족으로 같은 처지에 놓일 것으로 예측된다. 박상혁 국회의원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남은 행정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교통과 교육시설 등 제반 환경 역시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국민 신뢰회복 등 혁신안 추진키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최근 국민의 신뢰 회복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24일 마사회에 따르면 혁신방안은 ▲상생적 경마산업 생태계 구축 ▲생명·안전 최우선의 경마현장 조성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말 산업 저변 확산 ▲마사회 조직구조 혁신 등 5대 분야 21개 과제이다. 세부 과제로는 그간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장외발매소의 단계적 이전·폐쇄를 비롯해 마사회의 독점적 권한 분산과 경마제도 운영의 개방성 확대, 경마관계자의 참여권 보장 등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경마운영 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또 경마 현장 종사자 근무여건 개선과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말 복지센터 신설, 불법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한 감시적·제도적 기능 강화, 국산 경주마·승용마 선순환 생태계 구축, 마사회 운영 투명성·효율성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구조와 인사제도의 개편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경마산업 건전 발전을 위한 경마 관련 과세체계 개편, 경마제도 조정 등 정부 건의를 통한 과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마사회는 이번 혁신작업과 연계해 한국 마사회의 사명(社名) 변경 등 경마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진행한다. 정기환 회장은 “마사회 혁신방안은 경영 위기 극복의 시작이자 마침표”라며 “직접 이행 경과를 점검해 혁신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주 “C3블록 ‘누구나집’ 제2 대장동사업 아냐”

파주시가 금촌2택지 C3블록 ‘누구나집’ 건설에 대해 제2의 대장동사업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사업방식이 전혀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앞서 주민들은 금촌2택지 C3블록 임대아파트 건립 반대투쟁위를 구성, 집값 하락 및 조망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며 사업제고를 요구(경기일보 19일자 10면)하고 있다 파주시는 C3블록 누구나집은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민간주택으로 정부의 주택공급확대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국책형 사업으로 상당한 권한을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대장동 도시개발사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대장동사업은 도시개발을 위해 토지수용권, 사업비결정, 수익처분 등에 상당한 권한을 민간 개발사업자에게 부여했지만 C3블록은 이미 조성된 택지개발지구에 토지를 공모, 민간사업자에게 조건부 매각하고 매각대금 모두를 세외수입으로 처리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C3블록은 민간토지 수용이 없고 토지매각대금 모두가 시로 귀속되며 사업추진단계에서 임대리츠법인의 최대주주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사업수익과 아파트품질, 분양가 등을 통제하는 안전한 사업방식이라는 것이다. 문화 관련 시설로 용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시는 “C3블록에 민간임대주택만 건설하는 게 아니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라면서 “박물관, 미술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돌봄기능, 열린공간 등 공공시설용도 등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금촌동 1037 금촌2택지 C블록(4만8천여㎡ 중 3만8천여㎡)은 민간사업자를 공모, 건설사 8곳으로부터 참가의향서를 받았다. 해당 주택은 60㎡ 이하에 60~85㎡ 이하 타입으로 모두 820가구가 건립된다. 용적율 214%에 건폐율은 30% 등이며 공공청사부지 1만㎡가 제공된다. 시는 민간사업자 공모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을 거쳐 다음달 참가의향서를 낸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