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서, 마약 투약 신고 받고 20대 여성 2명 붙잡아…성분 분석 의뢰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3일 모텔에서 마약을 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20대 여성 A씨와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C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여자들(A씨와 B씨)이 갑자기 코로 마약을 한다. 무서운 행동을 한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인 D씨에게 보냈다. C씨의 휴대전화는 D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이후 꺼졌다. 당시 C씨는 또다른 지인 20대 남성 E씨와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A씨·B씨와 합석을 했고 술을 더 마시기 위해 모텔로 이동한 상태였다. 이에 D씨는 C씨가 위험에 처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지점으로부터 반경 2㎞ 이내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C씨가 들어간 모텔을 찾았다. 이어 경찰은 A씨·B씨·C씨·E씨가 함께 투숙한 모텔 객실에서 흰색 가루약이 담긴 약 봉투를 발견했다. C씨는 현장에서 “모텔로 오는 길에 (A씨와 B씨가) 약 봉투를 샀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흰색 가루약을 “살 빼는 약”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흰색 가루약이 마약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마약 성분을 확인하면 관련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KT 위즈, 김병희 동점 솔로·박병호 역전 투런포로 끝냈다

KT 위즈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5연승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NC와의 두 번째 경기서 김병희의 동점 솔로포와 박병호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달린 KT는 8승10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도약했다. KT는 1회말 1사 후 황재균의 볼넷과 헨리 라모스의 몸에맞는 볼에 이어 박병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2사 1,3루서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T는 2회에도 배정대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추가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KT는 3회초 수비서 연속 안타로 맞은 1사 1,3루 위기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와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에 2점을 빼앗겨 1대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NC 선발 투수 송명기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빈타에 허덕이던 KT는 8회초 2사 3루의 위기를 넘긴 후, 8회말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1사 후 대타로 나선 김병희가 NC 두 번째 투수 김영규로 부터 비거리 125m의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KT는 다음 타자 황재균의 좌익수앞 안타에 이어 라모스의 내야 땅볼로 황재균이 2루서 아웃됐지만, ‘해결사’ 박병호가 NC의 마무리 투수 원종현의 4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130m 짜리 2점 홈런을 작렬시켜 2점 차로 앞서갔다. KT는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2사 후 NC 노진혁에게 우중간 담장을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전민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뒤 이강철 감독은 “중요할 때 박병호의 홈런이 터져줘 이길 수 있었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잇어 다행이다. 김재윤이 홈런을 맞은 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펼쳐 위기를 극복한 것도 승리의 요인이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안양 인삼公, “멍군이요”…프로농구 4강 PO 2차전 승리

안양 KGC인삼공사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4강 PO·5전 3선승제)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리그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임삼공사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위 수원 kt 소닉붐과의 4강 PO 2차전서 대릴 먼로(22점·7리바운드·8어시스트)의 골밑 활약과 전성현(19점·3점슛 4개), 변준형(14점·10어시스트·3점슛 3개)의 활약을 앞세워 캐디 라렌(25점·6리바운드)이 분전한 홈팀 kt에 90대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양 팀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장소를 안양실내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벌인다. 인삼공사는 1쿼터를 26대23으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뒤 2쿼터서 변준형, 전성현에 양희종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벌리고 상대인 kt의 득점은 10점으로 묶는 수비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전반을 50대33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t는 3쿼터들어서 인삼공사의 ‘빅맨’ 오세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추격전을 폈지만 인삼공사는 먼로, 박지훈, 전성현이 연속 3점 슛을 꽂으며 75대59로 안정적인 리드를 가져갔다. 4쿼터서도 인삼공사는 문성곤의 외곡포까지 터지면서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

‘실업 새내기’ 이승엽·김하윤, 시즌 첫 전국무대 패권

‘실업 새내기’ 이승엽(양평군청)과 김하윤(안산시청)이 2022 양구평화컵 전국유도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일반부 최중량급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중량급 기대주 이승엽은 23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관서 열린 대회 4일재 남자 일반부 +100㎏급 결승전서 김성준(남양주시청)을 경기 종료 2분57초를 남기고 호쾌한 허벅다리걸기에 이은 누르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실업무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채성훈은 8강전서 전 국가대표 김이현(코레일)을 허리후리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제친 뒤, 준결승전서 역시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황민호(용인특례시청)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나섰다. 채성훈 양평군청 감독은 “올해 입단한 이승엽이 팀 선배들을 본받아 열심히 훈련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우승을 일궈냈다. 앞으로 장점인 다리기술을 더욱 살리고 부족한 기술은 보완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선수로 성장토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자 일반부 +78㎏급의 국가대표 김하윤은 준결승전서 임보영(서울성동구청)에게 반칙승을 거둔 후 결승서도 상대인 김지윤(인천광역시청)이 소극적인 방어 위주 경기로 일관하며 지도 3개를 빼앗아 우승했다. 역시 실업팀 입단 후 국내 대회 첫 정상 등극이다. 여자 78㎏급 결승서는 국가대표 윤현지(안산시청)가 8강서 김아현(전북 고창군청)에 양소매 업어치기 한판, 준결승전서 송세령(부산북구청)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을 거둔데 이어 결승서 문다슬(서울 성동구청)을 2분28초를 남기고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리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에 이은 시즌 2관왕이다. 이용호 안산시청 감독은 “(윤)현지와 (김)하윤이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착실히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둘이 동반 우승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아시안게임서도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대부서는 90㎏급 김재민과 100㎏급 김채욱, +100㎏급 송우혁(이상 용인대)이 정상에 동행했고, 여대부서도 70㎏급 김민경, 78㎏급 김주윤, +78㎏급 박샛별이 1위에 오르는 등 용인대는 남녀 중량급 6체급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경기대 임주성, 씨름선수권 사상 두 번째 3관왕 포효

경기대의 임주성(2년)이 제76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서 사상 두 번째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준태 부장·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임주성은 23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대학부 경장급(75㎏이하) 결승전서 장병찬(동아대)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 2일째 단체전과 전날 선수권부서 1위에 오른데 이어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이날 결승 첫 판서 임주성은 장병찬을 맞아 두 차례 들배지기를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잡채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둘째 판서도 들배지기 시도에 이은 오금당기기로 경기를 마무리해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임주성은 지난해 이 대회서 팀 2년 선배인 전성근이 단체전과 선수권부 대학부 개인전을 석권해 대회 사상 최초로 3관왕에 오른데 이어 같은 체급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지난해 (전)성근이에 이어 1년 만에 (임)주성이가 큰 일을 해냈다”라며 “주성이는 고교 때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난 겨울 동계훈련부터 기량이 올라오면서 좋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아무래도 같은 체급에 성근이와 훈련하면서 많은 도움이 된 것같다”고 밝혔다. 또 용사급(95㎏이하) 결승전서는 인하대 2학년생 김효겸이 김건형(세한대)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전날 선수권부 결승서 대학 3년 선배 김태하(인천 연수구청)에게 1대2로 아깝게 져 준우승했던 김효겸은 첫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따낸 후, 둘째판을 들배지기로 끝내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한편, 역사급(105㎏이하) 결승에 오른 임수주(경기대)는 김종선(경남대)을 맞아 선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판서 어깨걸어메치기를 허용하면서 1대2로 져 준우승했다.

[최종] 국힘 김용남(수원) 이동환(고양) 이상일(용인) 시장 후보 확정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로 김용남 전 국회의원(52), 고양특례시장 후보로 이동환 전 경기도 정무실장(56), 용인특례시장 후보로 이상일 전 의원(60)이 각각 결정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6.1 지방선거 경기지역 특례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 21~22일 이틀에 걸쳐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했다. 수원특례시장 후보 경선에서 김용남 전 의원이 56.99%를 획득, 51.61%를 얻은 홍종기 변호사(43.01%에 청년가산점 20% 반영)를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김용남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 4인 경선(김상회·김준혁·김희겸·이재준) 승자와 본선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3인이 맞붙은 고양특례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이동환 전 정무실장이 48.74%를 차지, 45.44%를 받은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37.87%에 정치신인 가산점 20% 반영)을 힘겹게 누르고 후보로 결정됐다. 이균철 전 국민의당 도당위원장은 13.39%로 집계됐다. 이동환 후보 역시 4인 경선(김영환·민경선·박준·이재준)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고양특례시장 후보 승자와 본선에서 맞붙는다. 또한 용인특례시장 후보 경선 결과, 이상일 전 의원이 53.40%를 획득, 26.20%를 얻은 권은희 전 국회의원(21.83%에 여성가산점 20% 반영)과 24.77%를 받은 이원섭 전 용인을 당협위원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대구시장 후보로 홍준표 의원(5선, 대구 수성을), 강원도지사 후보로 김진태 전 의원, 제주지사 후보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을 각각 확정,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