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청각장애인 위한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

신한은행이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청각장애인 고객의 업무처리를 돕는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인천 등에서 시범 운영한다. 청각장애인의 금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는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최초로 도입했다. 인천시금고인 신한은행은 인천시청점을 비롯해 군·구청 등 모두 9곳 등의 영업점에서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에서도 시청 및 구청 6개 영업점에서 시범 운영한다. 글로 보는 상담 서비스는 창구 직원의 상담 내용을 자막으로 실시간 전환해 보여주는 전용 태블릿을 이용해 청각장애인 고객들의 금융업무를 돕는 서비스다. 태블릿에는 계좌 신규, 입금, 출금 등 주요 업무에 대한 이미지를 눌러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청각장애인 고객이 간편하게 창구 직원에게 금융업무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도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 서비스에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STT(Speech To Text)’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인천 등에서 한 시범운영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 시킨 뒤, 적용 영업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하는 서비스가 청각장애인 고객의 소통을 도와 더 편안한 금융을 경험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GTX-D Y자 노선 및 부평연안부두 트램 등 예산 건의

인천시가 중앙정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Y노선을 비롯해 부평연안부두 트램 등에 대한 국가계획 및 정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여중협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국토교통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국토교통예산협의회에서 인천지역 현안사업 8건에 대해 국비 지원 등 정부 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시가 건의한 사업은 인천국제공항 공유경제형 항공정비(MRO) 공용장비센터 구축(360억원), 부평연안부두 트램(3천935억원), GTX-D Y노선(10조781억원),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조성(5천921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연장 건설(1조5천739억원) 등이다. 또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 지원(약 300억원), 경인선(인천역~구로역) 지하화(9조5천억원),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7천176억원) 등도 있다. MRO 공용장비센터 구축은 국토부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따라 미래 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것인 만큼, 국토부가 국책 과제로 선정해 국비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또 부평연안부두 트램은 신도시와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부평역부터 연안부두까지 길이 약 19㎞, 정거장 27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친환경·신교통 도시철도 사업이다. 시는 오는 2032년 개통을 위해 올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GTX-D 노선을 원안대로 Y자로 신설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변경을 통해 조속히 추진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소래습지생태공원 일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연장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적정 예산 반영, 도시철도 법정무임승차 대상 및 손실액 증가에 따른 국비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도 요구했다. 이 밖에 경인선(인천역~구로역) 지하화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 면제 추진,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측은 서울 7호선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와 함께 다른 사업에 대해서는 경제성, 정책효과 등 종합적 검토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여 기조실장은 “주요 국토교통분야 현안사업에 대해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시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새얼문화재단, 새얼백일장 개최

㈔새얼문화재단이 제37회 새얼백일장을 개최한다. 새얼문화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8월9일까지 백일장 공모전의 작품을 접수한다. 새얼문화재단은 야외 현장에서 백일장을 열어왔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모전 형태로 변경했다. 참가대상은 전국의 초등학교 3학년 이상부터 중·고등학교 학생, 그리고 일반 시민 등이다. 시상은 초등학교 3·4학년부, 5·6학년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 학부모부 등을 시와 산문부 등으로 구분해 이뤄진다. 대안학교와 미인가학교 소속, 홈스쿨링을 하는 청소년들 역시 해당연령대로 참여 가능하다. 새얼백일장은 지난 1986년 5월31일 제1회 대회를 연 이후 해마다 꾸준히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순수문예백일장이다. 당시 141개 학교, 833명의 참가자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만2천657개 학교에서 14만6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했다. 새얼문화재단 관계자는 “새얼백일장을 통해 청소년은 내일에 대한 꿈과 학창 시절의 즐거운 추억을, 학부모는 숨겨진 재능을 찾아 삶의 새로운 활력소를 얻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새얼문화재단은 새얼백일장 입상자에게 학업 장려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참가학교 중 우수 성적을 낸 학교엔 우승기와 우수 지도교사상 등을 시상한다. 또 해마다 수상작품집인 ‘새얼문예’도 발간하고 있다.

[나도뛴다] 남궁형 인천 동구청장 예비후보, “동구를 교육특별 구로”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인천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동구를 교육특별구로 혁신하는 핵심공약을 내놨다. 남궁 예비후보는 19일 “교육경비보조 제한지역인 동구를 교육특별동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구는 교육경비보조 제한지역이어서 교육혁신지구 지정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이에 남궁 예비후보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공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남궁 예비후보는 “동구는 인구가 약 6만명으로 교육혁신을 하기 이상적이다”라며 “학교를 확충하는 것은 당장 해결하지 못하지만, 온마을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인프라를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남궁 예비후보는 동구 e음카드 개선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를 2번째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우나·헬스장 등 50개의 위기업종에 대한 5% 추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 동구e음 배달료로 약 1천원을 지원하는 공약도 포함했다. 남궁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더라도 위기업종을 상세히 조사해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인천시 e음카드의 10% 캐시백에 5%를 더하면 총 15%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인천 서구, 걷기와 서로e음 결합한 주민 서비스 선보여

인천 서구가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걷기와 지역화폐 ‘서로e음’을 연동한 ‘건강 UP, 서로걷기사업’으로 생활 속 걷기 문화 확산과 주민 건강 증진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서로걷기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서로e음 시즌3에서 시범 추진한 사업으로, 목표 걸음 수인 50만보 달성 시 지역화폐 1만원(최대 2만원)을 지급하는 걷기 마일리지 사업이다. 구는 전국 최초로 워크온 걷기 애플리케이션(앱)과 지역화폐 서로e음 앱을 연동해 걷기 사업을 추진,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사업에는 약 1만5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걷기를 실천했고, 다양한 걷기 커뮤니티(15개)가 생겨나기도 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거리 두기 강화에도 걷기 지역 내 실천율은 2020년 42.1%에서 지난해 42.4%로 오히려 늘어났다. 또 지난해 9월부터 11월22일까지 서로걷기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누적 걸음 수는 71억6천100만보에 달하며, 1보를 평균 70㎝로 계산하면 사업기간 주민들은 지구 약 117바퀴를 걷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약 1천210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기도 하다. 특히 구는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서로이음길 11코스’를 조성해 온 가족이 함께 걷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이라는 환경정화활동도 해 환경보호 활동 역시 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건강UP, 서로걷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는 현재 추진 중인 서로걷기사업을 더 많은 주민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보다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앱 기능 추가 역시 연구 중이다. 구 관계자는 “ ‘건강UP, 서로걷기사업’은 민과 관이 함께 이끌어가는 사업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주민의 건강은 물론이고 지역경제까지 두루 챙기는 대표 건강 플랫폼으로 열심히 키워가겠다”고 했다.

"좋은 연극이 좋은 경험되길" 경기도극단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

경기도극단이 2022 레퍼토리 시즌을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로 시작한다.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11일 동안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엄마이야기>, <크로키키 브라더스>, <바다쓰기> 등 세 작품을 총 14회 선보인다. 경기도극단이 어린이 연극축제를 선보인데는 사람을 이해하는 공부로 연극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기 때문이다. 한태숙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은 “요즘 초등학교에서 희곡과 무대에 대해 학습을 시키는 학교가 늘고 있다. 문학이 어떻게 입체성을 가진 예술이 될 수 있는가를 경험하는 측면에서도 만화영화에 열광하는 3세, 4세 유아들에게도 무대 공연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면서 “실제로 접한 공연 한 편이 오래오래 생각나는 행복한 기억이 되어 연극에 대한 친밀감이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극단이 준비한 연극들을 미리 살펴본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해하는 죽음 <엄마이야기> 한스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어머니 이야기(The Story of a Mother)>를 각색한 작품이다. 아들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강한 모정과 죽음의 섭리를 통해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고찰한다. 2017년 (재)종로문화재단 아이들극장 초연 당시 한태숙 연출, 박정자 출연으로 “어린이극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라는 평을 받은 바 있는 수작. 이번 축제에서는 근종천 연출과 경기도극단 배우들이 참여한다. 오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총 5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 이후 연극강사와 함께하는 관객 참여 워크숍도 열린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에 대해 아이들의 정서와 눈높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드로잉 서커스 <크로키키 브라더스> 어린이날을 포함해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공연한다.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된 월드 버스커즈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서 선보인 공연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EBS의 어린이 프로그램인 ‘딩동댕 유치원’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기도 한 2인조 행위예술가 그룹이다. 이들은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는 코미디와 현란한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펼쳐보인다. 기존에 완성된 그림만을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형태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웃음을 선사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바다쓰기> 초등학교 3학년 ‘서우’의 시선으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무대다. 받아쓰기와 신상 휴대폰, 친구와 학원, 그리고 이웃에서 만난 외국인 근로자 아저씨까지, 일상에서 벌 어질법한 친밀감 넘치는 4가지 에피소드로 ‘한글’과 ‘글쓰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5월 7일~8일까지 총 4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객석의 관객과 함께 받아쓰기를 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다. 과도한 디지털 매체 사용으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잊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극 중 인물에 투영해 아동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