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여중, 학생종별탁구 여중부 2연패…시즌 V3

‘전통의 탁구명가’ 안양여중이 제60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 여중부 단체전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윤기영 감독·김숙경 코치가 이끄는 안양여중은 12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중부 단체전 결승서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도내 맞수’ 파주 문산수억중을 4대0으로 완파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 안양여중은 1월 제59회 중·고학생종합탁구대회를 시작으로, 이달초 제68회 전국종별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여중 탁구의 지존으로 우뚝섰다. 결승서 안양여중은 1단식 이승은이 이채윤을 3-0으로 완파해 기선을 제압한 뒤, 2단식의 최예서가 문산수억중 정예인을 역시 3-0으로 가볍게 꺾어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안양여중은 최예서·이승은 복식조가 김태민·정예서를 2-0으로 제쳤고, 김수지·문초원도 정예인·김하늘을 2-0으로 제치는 등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윤기영 안양여중 감독은 “운동을 즐기는 아이들에 정규 수업을 마치고 운동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열성적인 지도를 해준 김숙경 코치의 노력과 신뢰가 어우러져 좋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라며 “아직 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을 팀웍으로 똘똘뭉쳐 헤쳐나가는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다”고 말했다. 앞서 벌어진 여중부 개인복식 결승서 안양여중은 최예서·이승은 콤비가 유예린·이다혜(서울 문성중)조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획득, 둘은 단체전 우승 포함 나란히 2관왕이 됐다. 4강서 패한 문초원·김수지 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여중부 개인단식 결승에 올랐던 최예서는 박가현(대전 호수돈여중)을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1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 아쉽게 3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한편, 여고부 개인복식 결승서는 유다현·이다연(수원 청명고)이 김하나·이서진(경북 영천여고)을 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서 파주 문산수억고는 서울 독산고에 1대4로 져 준우승했고, 청명고는 3위에 입상했다.

적지서 2연승 거둔 고양 오리온, 3차전서 끝낸다

‘오래가서 좋을게 없다. 3차전서 끝내겠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둔 고양 오리온이 13일 오후 7시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지는 3차전 승리로 조기에 4강행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적지서 2연승을 거둬 유리한 상황을 만든 오리온으로서는 3차전서 끝낼 경우 20일부터 시작되는 정규시즌 1위 서울 SK와의 4강 PO(5전 3선승제)까지 일주일간 체력을 비축하며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질수 있다. 하지만 앞선 1·2차전에서 보았듯이 역대 가장 많은 챔피언 트로피를 수집한 현대모비스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만수’ 유재학 감독의 지략이 돋보이는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오리온은 2연승을 거뒀지만 매 경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어려움이 이어진 가운데서도 6강 PO 진출을 이룬데 이어 4강 PO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오리온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3차전서 끝낼 수 있으리란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번 시즌 오리온은 기대했던 NBA 출신 외국인선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도 퇴출돼 사실상 외국인 선수 한명 만으로 대부분의 정규시즌을 치뤘다. 또한 팀 감판인 이대성과 이정현이 없는 상황에서도 강팀들을 연파하며 개막 이전 전문가들이 6강 후보로 꼽지 않았음에도 보란듯이 5위로 6강에 올랐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전력 누수 속 경기를 치르는 어려움도 있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우리 팀은 이번 시즌 온갖 시련을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전반적인 전력은 6강 타 팀들에 비해 뒤지지만 어려울 때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 ‘원팀’ 정신이 큰 장점이다”라며 “상대가 만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지만 우리 역시 3차전에 반드시 끝낸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현대모비스가 라숀 토마스와 이우석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백업멤버가 좋은 팀으로 수비와 리바운드가 승부의 열쇠라면서 이대성과 이승현의 역할이 중요함을 지적했다. 개인플레이 보다는 팀플레이를 통해 체력 소모를 줄이고 다른 선수들에게 역할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1차전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한호빈의 외곽 활약과 머피 할로웨이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줘야 하는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감독은 “힘든 과정을 거쳐 땀의 결실로 앞선 두 경기를 승리했기에 선수들 역시 3차전에서 끝내고픈 마음이 강할 것이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여유를 갖고 경기를 풀어간다면 3연승으로 끝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 전 세계에 'Neo QLED 8K' 우수성 알린다

삼성전자가 2022년형 ‘Neo QLED 8K’를 중심으로 TV 신기술을 소개하는 ‘2022 테크 세미나’를 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진행한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지난 11일 중동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유럽·동남아·중남미·아프리카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현지 상황을 고려해 유럽과 중남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프라인 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지역별 영상·음향 분야 미디어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삼성 TV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고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테크 세미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행사 11주년을 맞아 ‘기술’뿐 아니라 스마트한 연결 경험, 사용자 맞춤형 기능과 서비스에 중점을 둔 ‘라이프스타일’로 주제를 확대한다. 기술 세션에서는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하는 Neo QLED 8K의 한층 진화한 화질을 집중 조명한다. 밝기를 14비트(1만6천384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탁월한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는 ‘Neo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 영상 속 사물을 분석해 밝고 어두운 곳을 정밀하게 표현하는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 20개의 독립적인 AI 신경망으로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Neo 퀀텀 프로세서’ 등이다. 이와 함께 현존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 LED’ 화질 기술, 시청 경험을 극대화하는 최신 사운드 기술, 에코 패키지 적용 확대 등 친환경 노력도 다뤄질 예정이다. 라이프스타일 세션에서는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을 보다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허브’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매트 디스플레이(Matte Display)’ 기술 ▲소비자들의 사용 경험을 한층 높여줄 다양한 TV 전용 액세서리 등이 소개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전 세계 영상·음향 분야 전문가들이 Neo QLED 8K의 우수성을 심도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올해 신제품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동산, 대선 이후 변화의 바람…매매 늘고 전·월세 줄고

대통령 선거 이후 경기도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매매 시장은 새 정부의 부동산 세제 완화 공약에 거래가 늘고 있는 반면, 전·월세 시장은 매물과 함께 거래량이 줄며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11일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건수는 4천572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8월(1만3천534건)부터 올해 1월(3천459건)까지 6개월 연속 큰 폭 하락했다. 이후 지난 2월(3천867건) 대선 후보들의 각종 부동산 공약에 하락세를 마감한 도내 아파트 매매 시장은 3월 들어 재건축과 대출 규제 완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등 새 정부의 시장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폭을 키웠다. 매매 계약 등록 신고 기한(30일)을 고려하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건수는 5천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선 이후 경기도 아파트 시장은 매수 문의가 늘고,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경기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를 보면 3월 둘째주 91.1을 기록했던 지수는 셋째주 91.2, 넷째주 91.7, 다섯째주 92.5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전세와 월세 거래는 각각 전월대비 18.1%, 30.6% 감소했다. 이는 겨울방학 이사 철이 끝나고 곧바로 봄 이사 철을 맞이하면서 임대 수요 증가로 매물이 줄어든 계절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시중 은행들이 전세대출 문턱을 다시 낮추면서 수요와 가격을 자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지표상으로 경기도의 전·월세 시장은 안정세를 나타내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2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월세 물건의 만기가 돌아오는 8월에 가까워질수록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부터는 지난 2년간 가격을 5%밖에 올리지 못했던 임대인들이 한꺼번에 향후 4년치 인상분을 반영하면서 일시에 전·월세 가격이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새 정부가 임대차 3법 폐지나 축소를 검토하고 있지만, 여당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임대차 시장의 불안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해도 공시가격 급등으로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조세 부담을 전가하는 임대인들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