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코로나 치명률, 연수구 ‘최저’

인천의 군·구에서 연수구가 코로나19 치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의 9개 군·구에서 치명률(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이 가장 낮은 군·구는 연수구다. 연수구는 13만5천284명의 누적 확진자 중 44명이 숨져 0.03%의 치명률을 나타냈다. 이어 동구 0.07%, 서구 0.10%, 부평구 0.13%, 계양구 0.14%, 남동구 0.17%, 미추홀구 0.17%, 강화군 0.23% 등이다. 특히 연수구의 치명률은 수도권의 기초단체 중에서도 경기 과천시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치다. 또 전국의 특·광역시 기초단체들과 비교하더라도 부산 강서구 0.02%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치명률이다. 연수구는 전국적으로 60대 이상 연령군이 전체 사망자의 93.8%를 차지하는 가운데 고령층에 대한 선제적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치명률을 낮출 수 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해 4월1일 전국 최초로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백신 접종을 돕기 위한 인솔버스 7대를 운영했다. 이와 함께 연수구는 요양원 등 노인·취약계층 보호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 관리와 지원 역시 치명률을 낮추는데 주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800여일간 휴일도 없이 희생해 온 의료진과 1천여 공직자,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절제된 생활을 잘 감내해 주신 40만 주민들이 치명률을 낮춘 가장 큰 공신”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가족을 황망하게 보내신 유가족께도 위로와 송구한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했다.

이대형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미래교육발전硏 설립”

이대형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10대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교육 정책을 연구하는 ‘인천미래교육발전연구원’을 만들고, 희망자에 한 해 방학 중 무상 점심 급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한 인천교육방송국을 만들고, 학업성취 결과를 분석할 인천교육빅데이터 설립도 약속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청렴한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무자격 교장공모제 폐지를 비롯해 공정한 인천교육을 위한 학급당 학생수 적정화(교실당 학생수 25명 이내), 기초학력 증진 프로그램 마련 등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안전한 인천교육을 위해서는 안심 온종일 돌봄과 통학로 위험요소 재조사를 진행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교육지원청별 수영장을 1개씩 마련하고, 제2평생학습관과 제2학생문화회관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교육의 발전과 행복한 변화를 위해 ‘교육희망프로젝트’로 최상의 교육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정하고 올바른 교육정책,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모두 책임지는 보육과 교육, 안전한 배움터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교육, 우리 삶의 희망을 주는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의정부지역 시도의원 60%가 재도전하는데..."살아남기 쉽지않다"

의정부지역 시·도의원 17명 중 6명이 시장에 도전하고 11명은 시도의원에 재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내 후보경선을 거치거나 당의 방침에 따라 지역구가 바뀌는 경우도 있고 선거구 번호순위가 청년 후보에게 밀리는 데다 본선에서 이겨내야 하는 등 험로가 예상된다. 1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도의원 전부 민주당 소속인 최경자, 이영봉, 김원기, 권재형 등 4명 중 김원기, 권재형 등 2명이 의정부시장 출사표를 내고 최경자, 이영봉만 재선에 도전했다. 최경자 의원은 의정부 1, 흥선, 녹양동의 제1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 당내 경선고지를 넘어 국힘 김정영, 박세진 경선자와 맞붙어야 한다. 이영봉은 단수후보로 의정부 2동 호원 1, 2동의 제 2선거구에 등록해 국힘 예비후보인 빈민선, 홍형표 중 하나와 겨룰 판이다. 시 의원 민주 6명, 국힘 7명 등 13명 중 민주 안지찬, 김정겸, 국힘 구구회, 임호석 등 4명이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나머지 민주 4명 중 최정희, 김연균, 이계옥은 각각 가,다, 라 선거구에서 재도전하고 정선희는 권재형이 빠진 도의원 3 선거구로 바꿔 탔다. 하지만 재도전하는 시의원은 당의 청년 후보 우선공천 방침에 밀려 선거구 후 순위 번호를 배정받을 수 밖에 없어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구구회, 임호석이 빠진 국힘 5명 중 박순자, 김현주, 오범구, 조금석, 김영숙이 시의원에 재도전한다. 김현주가 당의 방침에 따라 송산 1, 2, 3동 자금동의 라 선거구서 장암, 신곡 1, 2동의 다 선거구로 옮겼다. 오범구, 조금석이 의정부 1동 가능, 흥선,녹양동인 가 선거구에서 당내 경쟁과 함께 민주 최정희 후보와 한판을 겨뤄야 하는 등 만만치 않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평택 ‘평택호 횡단’ 장수교차로 좌회전 금지…주민 반발

평택호 횡단도로가 내년 준공을 앞둔 가운데 국도 39호선과 교차하는 지점에 건설되는 장수교차로가 좌회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에서 포승읍 평택항까지 평택의 동서를 잇는 길이 12㎞의 평택호 횡단도로 개설을 추진 증이다. 완공 시 해당 도로로 국도 38·39·43호선과 연결되며 지난 2017년 12월 1-2(5.1㎞)공구와 2공구(4.39㎞) 등이 준공됐다. 1-1(2.2㎞)공구는 대부분 건설됐고 국도 38호선과 평택호 횡단도로의 연결점인 장수교차로를 건설하기 위해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등을 협의 중이다. 문제는 현 계획대로 공사가 이뤄지면 장수교차로는 좌회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경우 좌회전을 하기 위해선 1㎞ 이상을 이동한 뒤 유턴해야 한다. 좌회전이 금지된 건 실시설계에서 국도 39호선 차량흐름 악화 등을 이유로 평면교차 설치를 배제한 수원국토관리사무소의 요구를 반영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국도 39호선에 위치한 현덕면 기산교차로 등도 신호등이 설치된 평면교차로로 건설됐다며 좌회전을 배제한 교차로 건설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공진택씨(58·평택시 현덕면)는 “반드시 장수교차로에서 좌회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토, 추진될 수 있도록 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조합 변이 XL 국내서 첫 확인…신규 확진 전날보다 두 배 껑충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이 전날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가운데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XL)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지난 11일(9만928명)보다 11만9천827명 많은 21만755명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22일(9만9천562명) 이후 48일 만에 1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가 하루 만에 20만명대를 돌파한 것이다. 주말과 휴일이 지나고 검사량이 늘어나 확진자도 덩달아 증가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5일(26만6천103명)보다는 5만5천348명, 2주 전인 지난달 29일(34만7천479명)보다는 13만6천724명이 적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천5명이며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은 지난달 16일(164명) 이후 27일 만에 100명대로 감소한 171명이다. 경기도에선 전날(2만5천775명)에 비해 2만8천416명 증가한 5만4천19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3일 전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의 유전체에서 오미크론(BA.1)과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재조합 변이인 XL이 검출됐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첫 발견된 XL은 전파력과 중증화율 등 관련 정보가 전무한 바이러스다. 최초 감염자인 40대 남성은 3차 접종까지 한 데다 해외를 다녀온 적이 없으며 현재 특이 증상을 앓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사례를 참고한 방역 당국은 XL 출현에 따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고려 중인 방역 당국은 사적모임 규모와 시간제한 전면 해제 검토를 시사했다. 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