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여주시에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이 잇따르고 있어 지역사회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신세계 사이먼은 지난해 12월31일 이항진 여주시장을 찾아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한 성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코로나19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며,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된다. 이에 앞선 27일에는 KCC글라스 여주공장이 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 원을 맡겼다. KCC 글라스 여주공장은 지난해 1월에도 8천만 원을 전달하는 등 지난해에만 1억8천만 원의 성금을 여주시에 맡겼다. 계룡건설이 운영하는 루트52골프장(대표 유용승)도 성금 2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렉스필드CC(대표 송호정) 1천만 원, 여주신라컨트리클럽(대표 박형식) 1천만 원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는 등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정성껏 이웃돕기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준 지역의 기업과 골프장 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강병옥 회장 가평군의 신선하고 건강한 두릅 등 봄나물을 적극 소개해 농촌소득에 기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청정지역 가평군 설악면에서 봄내음 물씬한 봄나물을 만나볼 수 있는 두릅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이 축제의 중심에는 강병옥 가평군농촌체험마을협의회장(63)이 있다. 지난 2006년 1월 설악면 묵안2리이장으로 선출된 강병옥 회장은 농촌지역 소득 증대를 위해 야산에 두릅나무를 자비로 식재, 2008년부터 두릅축제를 개최했다. 두릅축제를 만들 만큼 강 회장은 가평 두릅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는 초롱이둥지마을(묵안권) 21만1천㎡ 야생에서 자생하는 4만5천주의 두릅은 나무 꼭대기에 자란다고 해서 목말채, 모두채라고 부른다면서 한방에서는 아침에 못 일어나고 활력 없는 이에게 좋고 고혈압, 당뇨병, 위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에는 기존의 두릅축제를 확장해 산더덕, 달래, 곰취수리취 등 마을에서 직접 채취한 신선한 봄나물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을 남쪽엔 용문산, 남서쪽 유명산, 동쪽 봉미산 등 산림자원도 풍부해 갖가지 봄나물이 채취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곰취수리취 등 산취나물이다. 열량이 낮고 칼륨 함량이 높은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도 일품이라고 강 회장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지난 2008년 슬로푸드 체험관 건립을 지원받아 묵안1리 마을회관 옆에 슬로푸드 체험관을 준공, 현재까지 휴양과 관광이 융합하는 농촌문화체험발전과 테마관광사업이 융합된 휴양체류형 마을로 발전시켰다. 또한 2009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유치해 묵안1리와 함께 묵안권역 사업으로 5년간 40억원을 투자해 시설 및 마을 경관 개선과 운영까지 지원받았다. 현재 도농교류센터가 완공돼 초롱이둥지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여 농촌체험, 숙박, 농산물판매의 복합도농교류센터로서의 시설을 갖췄다. 2011년에는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됐고, 지속적인 학생 체험활동을 위한 교육일촌 협약을 서울 서부교육청과 체결했다. 교육일촌협약은 15만명의 교육청 관할 학생들에게 기존의 일회적인 체험교육을 탈피해 지속적이고 소규모로 진행되는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1천500명 이상 학생들의 체험방문으로 마을소득증대에 기여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12년 웰빙트랜드에 맞춰 마을기업을 신청해 연간 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산야초 효소사업을 진행 중이며, 기존 효소사업의 틀을 깨고 발효커피라는 새로운 여역을 개척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으로 마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활발한 1사1촌 자매결연 사업으로 카톨릭대학 부천성모병원과 농협의 지원으로 마을 둘레길을 조성, 수도권 주민들이 측백나무 삼림욕을 즐기기 위해 내방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2014년 6월 가평군농촌마을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6년 경기도 잣향기푸른숲과 MOU를 체결해 가평 관내 체험마을 마을리더, 마을주민 15명을 목공체험지도사를 양성해 가평 관내 체험마을의 목공체험을 개발함으로써 마을발전을 이뤘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2009년 행정안전부 장관(여름철재해대책유공), 2012년 농림축산부장관(농림수산발전유공), 2015년 가평군수(군민대상), 2017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농촌관광활성화), 2016년 바르게살기 중앙회장(표창),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국무총리 표창) 등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았다. 강병옥 회장은 두릅봄나물축제는 유명산 등 청정한 정기를 받은 건강한 봄철 산나물을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더 많은 도시민이 참여해 농촌마을의 넉넉함과 건강한 봄나물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민선 3년차인 올해 기업후원 확대와 동계체전ㆍ전국체전 동시 제패는 물론,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전력투구 하겠습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63)은 2022년 새해를 맞아 도체육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를 이 같이 설명하면서 체육인을 향한 정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단장으로 내정된 이 회장은 올림픽 직후 열릴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까지 연초부터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바쁜 와중에도 지난해 매듭지은 도체육회의 법정 법인화를 비롯해 기업후원 유치 확대 등 올 한해 활발한 활동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은 동계올림픽과 동계체전 등에서 선수단을 잘 챙겨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게 됐지만 부담감보단 감사함이 더 크다라며 지난해 기업과 종목단체ㆍ학교 간 5개의 후원협약을 이끌어냈다. 규모는 연 1천200만원에서 2천500만원이며, 이번 달에도 연 2천만원 규모의 기업후원 두 건이 예정돼 있다. 매월 1개 이상 기업과의 후원 협약을 이어나갈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올해 10월에 울산서 열리는 전국체전서 고교ㆍ대학ㆍ일반부 전 종목 경기가 모두 열릴 수 있도록 적극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용인에서 열릴 도민체전도 용인시가 개최를 위해 예산을 확보한데다 경기장 준비도 잘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체육대회가 축제 분위기 속에 개최될 수 있도록 도체육회가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합리적인 계획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사무처장이 사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는 6월까지 수석 부장인 경영지원부장이 사무처장 대행을 맡는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며, 양 노조의 이야기를 듣고 대폭적인 인사이동보다는 인원 충원과 부서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경기도시공사로 관리가 이관된 경기도 직장운동부 10개팀과 경기도사격테마파크와 경기도유도회관, 검도수련원도 다시 제안서를 제출해 도체육회가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원성 회장은 도체육회 내 청렴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자 축소된 부서를 다시 늘리거나 장기적으로 북부 사무소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원칙을 바로세워 관계기관과 도민으로부터 도체육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권재민기자
코르테스와 말린체의 만남 그리고 메스티소의 탄생에 대해 전한다. 콩키스타도르(conquistador)는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한 에스파냐 사람을 말한다. 탐욕으로 가득한 정복자의 공통점은 새로운 영토를 획득하고, 황금과 보화를 탈취하며, 이교도에게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는 사명감을 동시에 지녔다. 코르테스 침략군이 베라크루스지역 타바스코 연안의 한 마을인 포톤찬(Potonchan)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닷가 마을을 차례로 공략할 때 대포와 소총을 본 원주민은 매우 놀랐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말에 더 놀랐다. 반은 사람 같고 반은 괴물 같고, 키는 사람보다 훨씬 크고 빨리 달리는 말 앞에서 원주민 전사들은 놀라 달아났다는 기록이 있었을 정도다. 부족 추장은 코르테스에게 화친의 표시로 황금 보화와 함께 여자 20명을 선물로 보냈다. 적에게 여자들을 바치는 풍습은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의 오래된 관습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화해와 평화의 제스처였다. 여인들은 난생처음 보는 하얀 피부색에 턱수염을 기른 원정 대원의 험상궂은 얼굴에 놀랐다. 하지만 노예 생활로 단련된 말린체는 주변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했다. 그녀는 아름답고 총명했으나 코르테스와의 첫 만남은 연인이 아니라 노예와 정복자 관계였다. 박태수 수필가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풍무역세권개발은 지난해 12월30일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가 확정 고시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0월 개발계획 승인과 도시개발구역 등이 고시된 지 2년여만이다. 지난해 12월17일부터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토지 및 지장물 보상 등을 시작, 전체 보상 규모는 7천700억여원으로 이는 국공유지 보상을 제외한 금액이다. 1차 협의 매수를 완료한 토지주들에게 지급되고 내년 2월과 3월 각각 2~3차 협의매수를 진행한다. 협의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용재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의자에 대한 이주자택지생활대책용지 등도 공급된다. 앞서 지난해 9월 보상계획공고를 거쳐 오는 8월17일부터 협의매수를 시작한 토지보상협의는 지난 3일 현재 전체 사업대상지 면적 87만4천343㎡ 중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면적 79만520㎡ 중 50.51%에 해당하는 39만9천286㎡가 협의를 완료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6년 도시철도 풍무역 설치계획에 따라 역 주변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듬해 김포도시관리공사의 사업자 공모로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대우, 호반, 태영건설 등)과 김포도시관리공사가 각각 49.9%, 50.1%의 지분으로 참여, 사업이 시작됐다. 경기도의 실시계획 인가는 사업의 확정적 추진과 본격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올해 착공이 예정돼있어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세부 사업계획은 아파트 건설부지 5곳과 블럭형 단독택지 2곳 등으로 주거공간이 확보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및 대학(인하대 및 인하대 병원 예정) 등을 확보했다. 역 주변은 광장(5천500㎡)과 주상복합용지를 비롯해 상업시설과 준주거지역을 계획해 기반을 갖췄고 공원녹지 13만1천㎡와 공공공지를 확보, 교육시설과 기반시설을 고루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개발된다. ㈜풍무역세권개발 관계자는 하반기 공동주택 등의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오는 2024년말 준공을 목표로 6천937세대(1만8천307인)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용지와 공원 등 완벽한 기반시설을 갖춘 김포시의 새로운 주거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집’. 누군가에겐 투자의 수단이지만, 누군가에겐 절실한 공간이다. 하늘을 찌를 듯 치솟는 주택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은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 당장 보금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민이 있는 게 현실이다. 수원시의 경우 주택보급률이 99.3%로 100%에 육박하지만 48%의 시민이 전세나 월세 등 셋방살이를 하고 있어 주거 비용의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1만2천36명이던 출생아가 지난 2020년 43% 감소한 5천175명으로 집계되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마당에 시민은 이 원인을 주거 불안정으로 꼽은 만큼 거주지의 안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주거 복지 정책으로 보금자리 확충에 나섰다. ■다자녀 무주택자 가구의 든든한 버팀목 수원휴먼주택 수원휴먼주택은 수원시가 자랑하는 대표 주거 정책 중 하나다. 네 명 이상의 자녀를 키우는 무주택자에게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자 47호의 이 주택을 공급했다. 애초 시는 주택을 직접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한정된 예산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 LH 매입임대주택으로 시선을 돌렸다. LH가 공급한 물량 중 1년 이상 수요자가 없는 매입임대주택을 시가 다자녀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구조다. 지난 2020년 7월 LH와 체결한 업무 협약으로 가시화됐다. 이 과정에서 수원시는 현장 실사 과정을 거쳐 싱크대 등 기본적인 생활 필수 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를 확인하는 등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수원휴먼주택 조건은 LH의 국민임대보다 파격적이다. 보증금과 월세가 없는 데다 입주 조건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로 책정된 것이다. 가령 월 소득이 700여만원인 5인 가구의 무주택 다자녀 가구는 수원휴먼주택(709만4천원)에 들어갈 수 있는 반면, 국민임대(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기준 70%, 496여만원)에는 들어갈 수 없다. 특히 평균 70㎡ 규모의 주택에서 다자녀 가구는 최장 20년 거주할 수 있기에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입주자 정상연씨(51ㆍ가명)는 “습기로 벽지가 눅눅한 반지하 주택에서 18년을 살았다. 피부에 울긋불긋 난 아토피를 앓은 채 잠이 든 아이들을 보며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면서도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하고 나서 우리 열 식구가 두 다리 쭉 펴고 살고 있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수원시는 오는 2025년까지 200호의 수원휴먼주택을 조성할 계획이다. LH 매입임대주택뿐만 아니라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따른 용적률 상향으로 이 같은 주택을 확충할 예정이다. ■ “나 도와주세요”가 아닌 “내가 도와줄게요” 수원시는 선제적인 행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급증, 관리비와 임대료에 허덕이는 주거 취약계층이 있다는 사실을 수원시는 인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전국 최초로 정부의 저소득층관리시스템인 ‘행복e음’을 통해 1년에 6회 이상 전기세나 건보료를 체납한 시민을 찾기 시작했다. 담당 부서 인력이 3명에 불과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몰려드는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복지 사각지대에 희망을 잃는 시민을 구하고자 샅샅이 시스템을 뒤졌다. 그 결과, 공동주택 관리비 등을 3개월 이상 밀린 3천57가구를 찾아냈고 이 중 2천276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연결했다. 일례로 3개월 동안 전기세 등을 밀린 한 가구는 TV까지 시청할 수 없는 등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수원시의 이 같은 행정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재난에 길거리에 나앉은 시민 없도록…쪽방ㆍ고시원 보금자리 마련 지난해 11월 장안구 송죽동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 빌라 주민은 갑작스러운 화재에 하루아침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돼 버렸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비쳤다. 수원시가 화재 대상의 7가구 중 3가구에 보증금은 물론 월세도 없는 긴급임시주택을 제공한 것이다. 수원시가 지원한 주택에서 공금만 3개월(1회 연장 가능) 동안 심신을 추스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반을 마련해준 셈이다. 여기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500만원 상당의 가전과 가구 등을 제공했다. 수원시는 또 쪽방촌ㆍ고시원 등 일반적인 주택에 살지 않은 주민을 대상으로 매입주택을 안내하고 있다. 단순 안내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집 구하는 절차와 관련한 정보까지 알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67가구의 입주를 도왔다. 또 수원시는 수원청년주거지원 매니저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거나 만 19~35세 1인 가구의 미혼 청년(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에게 월 임차료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수원시는 한정된 예산에도 전액 시비를 투입, 주거 안정화를 통한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집수리 사업 녹색건축물 조성 ▲주거환경개선 클린케어 ▲아동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집 걱정 없는 수원을 만들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내 집 없는 서러움에 시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큰 와중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침체하고 있다”며 “각계각층의 주거위기 해결의 필요성이 절박한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살기 좋은 수원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을 밝히는 희망의 태양이 솟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 그 어느 해보다 우리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는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은 채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집값이 폭등하고, 물가도 많이 올랐습니다. 세금도 크게 늘어나 하루하루의 삶이 참으로 고단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공정과 정의가 실종되고 불신과 갈등의 폭이 깊어졌습니다. 임인년 새해는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빛과 희망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는 역동적인 대한민국,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든든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우리 국민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풍성해지게 해야 합니다. 저와 국민의힘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임인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우렁찬 기운을 받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늘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 1. 1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 석 열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임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임인년 새 아침,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을 지면을 통해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드는 한 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을 대변하는 경기일보를 자주 챙겨 보았습니다. 최근 경기일보가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에 미디어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역 격차는 경제 격차 만큼이나 우리사회가 시급하게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경기도 역시 지역 간 격차가 고민거리입니다.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국토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경기일보가 큰 힘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직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데도 힘을 보태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지난 2년 가까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기꺼이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생계의 위협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분의 희생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한 해입니다. 밖으로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에너지전환, 디지털전환, 팬데믹의 위기에, 안으로는 불공정과 불평등, 저성장이라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대전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성장을 회복하고 불공정과 불평등을 완화해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저는 위대한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할 수 있었던 힘은 우리 국민에게서 나왔습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담대하게 나선다면 어떤 위기도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진영논리와 정쟁에 함몰된 낡은 정치를 끝내고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의 기치로 국민의 삶을 돌보는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습니다.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성장회복, 불공정과 불평등 완화로 모두가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비록 오늘은 힘들더라도 내일은 더 나을 거란 희망이 있는 나라, 국가가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지켜주는 나라, 국민이 더 안전하고 더 평등하고, 더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을 믿고 용기 내어 앞장서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임인년 새해, 경기일보 독자 여러분께서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찬 하루하루 되시길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올림
대통령을 만드는 경기∙인천 인사들 여야가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각각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경기∙인천 전∙현직 의원들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비판과 함께 네거티브 공방이 달아오른 상황에서도 후보들이 물러서지 않고 버틸 수 있던 이유 역시 선거대책위원회에 속한 경인 전∙현직 의원들이 제 역할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인천에서의 승리가 곧 대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이들의 중요성은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7인회가 李후보 보좌 국민 눈높이 소통 돌발 악재 발생시 소방수 역할 조기 진화 조언정책공약친노 흡수 전천우 맹활약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가 익숙하지 않다.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0선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 집권 여당 대선 후보로서 활약할 수 있던 데에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7인회(이 후보 측근 그룹)의 역할이 컸다. 특히 7인회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양주)은 이 후보가 각종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적절한 정치적 조언은 물론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에게 애정이 담긴 쓴소리를 하는 등 전천후로 활약하고 있다. 정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강조한 이 후보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자 즉각 라디오 방송에 나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거듭된 이 후보의 돌출발언에 우려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이 후보의 최측근인 자신이 직접 상황 해결에 나서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이 후보의 발언이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됐지만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될 수 있던 데에는 정 의원의 쓴소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강조하면서 선임한 김영진 사무총장(수원병) 역시 당 안팎에서 이 후보를 지원하는 1등 공신 중 하나다. 김 사무총장은 이 후보가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외부 인재 영입이 이번 대선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재빨리 판단한 김 사무총장은 123 캠페인(의원 1인당 2개의 직능단체와 소통하고 3명의 인재 추천)을 도입하면서 다양한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이재명 선대위의 총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조 의원이 친노 좌장이라고 불리는 이해찬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 후보에게 부족한 친노 세력 흡수와 관련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후보 수석대변인으로서 언론과 소통하고 주변 분위기를 이 후보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도 숨은 공로자다. 이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이 후보를 보좌하는 박 의원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후보의 안방 경기도 공략에 사활 지역 출신 전현직 의원 똘똘뭉쳐 힘 보태 상대 약점 공세풀뿌리 조직 구축 선봉장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경기인천 전현직 의원들이 윤석열 후보의 대선 행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안방인 경기도를 공략하기 위한 특별 대책을 준비하는 등 대선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 공략 방안 마련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김성원 도당위원장(동두천연천)은 경기도 승리 전략 마련의 총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김 도당위원장은 각 당협을 돌며 특강을 통해 경기도가 정권교체의 최전선이라는 점 경기도의 승패가 곧 대선승리의 향방을 결정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앙선대위가 삐걱거리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도당의 조직력과 단결력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은 공보단장과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부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저격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는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해외 출장에서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고 이 후보가 김 처장에게 대장동 개발사업 공로로 시장 표창을 수여한 점을 밝혀내는 등 대장동을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중이다. 당내 전략통인 주광덕 전 의원(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은 상임전략특보를 맡아 캠프의 방향성 설정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당위원장을 역임한 주 전 의원은 조직총괄본부 경기도본부장과 경기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겸하며 경기도 조직강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중강화옹진)은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부본부장과 인천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효율적인 조직관리와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맹활약하는 중이다. 읍면동 통리의 풀뿌리 단위까지 세부 조직을 구축하고 기존의 선거방식을 벗어나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다양한 조직 운영 방식을 통해 대선 승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재민임태환기자
오는 3월 9일 선출되는 20대 대통령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맞아 혼란을 겪는 대한민국을 추스르고 새로운 5년을 이끌어 가야한다는 점에서 책 임이 막중하다. 경제 침체와 집값 급등과 같은 부동산 이슈로 민심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어떤 능력을 갖춘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의 미래 역시 크게 변할 것이다. 경기일보는 정치학 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20대 대선의 화두와 차기 대통령의 과제,최대 변수 등 대선 전망을 들어봤다. 코로나 격랑 뚫고 대한민국號 이끌 선장은 누구? Q 이번 대선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김경래 : 공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도 기준이 적용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윤 후보가 말하는 공정의 개념은 법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집행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건지 아니면 사회구조적인 문제 등을 해결하는 기회의 공정을 이야기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 후보의 경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주는 사회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느끼고 있다. △박상병 : 코로나19가 대선 최대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뽑자면 부동산 이슈 역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화를 이뤄낼 수 있을 만한 후보가 국민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한 : 먹고 사는 문제 해결과 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이번 대선 화두가 돼야만 한다. 대선 후보들도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하지만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과 고발 사주 의혹 등이 자극적인 탓에 실제로는 이 같은 논란이 최대 화두가 될 것이다. △이현출 : 코로나19 대응 문제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지 않겠나 싶고 대장동 문제도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공정도 중요한 화두인 것은 맞지만 지금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비전과 안목이 나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Q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박상병 :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이라 부르던 위드코로나 역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우리 일상이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모두가 촉각을 세우는 만큼 후보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준한 :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대한민국을 수습해야 하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최대 과제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 등을 살펴보면 국민의 관심사는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문제 해결 등에 쏠려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살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출 : 코로나 상황에서 국가의 성장 동력을 어떻게 찾아내느냐가 최우선 과제가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다. △김경래 : 사회경제적인 부분과 관련 양극화 문제불평등 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한다. 1인당 GDP가 높아도 사람들이 느끼는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수치만 강조하다 보면 소외감은 더 클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Q 각 당 후보가 모두 결정됐는데 대선 구도를 전망한다면 △이준한 :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우리나라 정치는 향후 5년 동안 상당한 갈등 속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후보는 여의도 경험이 없는 탓에 여러 갈등에 부딪힐 것이고 윤석열 후보 역시 너무도 서투른 모습을 보이기에 대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현출 : (이재명 후보의) 정권재창출이냐. (윤석열 후보의) 정권심판정권교체냐의 대결인데 공정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기간을 봐야 될 것이다. △김경래 : (현재) 지지율이 큰 차이가 안 난다. 누가 되든지 간에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박상병 : 이재명 후보의 경우 외연을 넓혀가면서 중도층을 공략하는 정치적 행보를 보일 것이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 계속해서 당과 캠프 간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역량으로 여러 논란을 돌파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Q 앞으로 남은 기간 중 최대 변수는. △이현출 : 코로나뿐만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검증 문제가 변수가 되지 않겠나 싶다.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 중에는 대장동이 (영향력에서) 압도적이다. 고발사주 같은 것은 유권자에게 직접 와 닿지는 않는 것 같다. △김경래 : 윤석열 후보는 처가 쪽 이슈가 더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당의 이전에 주축이었던 친문(친문 재인)쪽 특히 이낙연을 지지했던 분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박상병 : 중도층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반문 카드를 꺼내 들고 정권교체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는 끊임없이 정책 행보를 보이는 등 강한 개혁성을 담보로 국민을 끌어안는 전략을 보일 것이다. △이준한 : 최대 변수는 결국 후보들 자신에게 있다. 여러 논란이 튀어나오는 가운데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는 후보가 대선에서 외면당할 것이다. 말실수를 하는 후보는 국민에게 나쁜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김재민임태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