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공회의소(수원상의)가 오는 20일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새 회장을 선출한다. 15일 수원상의는 지난달 27일 홍지호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함에 따라 새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20일 오후 3시30분 수원상의 대회의실에서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 후보자가 2인 이상이면 투표를 실시하고, 후보자가 없을 시에는 추대 방식으로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의원들이 회장직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내부에서조차 누가 차기 회장이 될지에 대한 하마평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상의는 1908년 설립, 지역 경제계 발전을 위해 11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김경수기자
㈜드론프릭이 순수 국내 개발진의 노력으로 드론국가자격증 실기교육 등을 위한 드론프릭 시뮬레이터(DF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드론프릭은 경기 성남시에 있는 항공기드론 관련 제조업체다. 업계에서는 드론프릭이 언리얼4(Unreal4) 엔진을 기반으로 DF 시뮬레이터를 제작해 개발 기간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유사제품 대비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한다. 드론프릭의 DF 시뮬레이터를 통해서는 드론을 조작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드론국가자격증 실기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모의시험까지 체험할 수 있다. 또 모형항공기용 조종기와 시뮬레이터 전용 조종기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드론국가자격증 실기시험 준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DF 시뮬레이터는 조종기 캘리브레이션 기능 중에서 가장 간편한 스틱 범위 자동 인식 방식을 도입해 PC에 대한 모형항공기용 조종기의 진입 장벽을 낮춘 상태다. 이와 함께 DF 시뮬레이터는 멀티콥터 비행제어에 이용하는 PX4 Autopilot의 파라미터를 적용해 실제 멀티콥터의 비행을 구현했다. 드론프릭 관계자는 DF 시뮬레이터는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드론국가자격증 취득 희망예정자 등에게 활용 범위가 넓은 국산 시뮬레이터라며 DF 시뮬레이터를 이용하기 위한 PC 사양 등을 알아보려면 관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추후 업데이트 등을 통해 조작감과 비행성을 실제에 준하는 기능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경찰이 이강호 남동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구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회 시의원 시절 교육위원으로 소속돼 있으면서 2015~2016년께 충남 태안군 일대 토지 4천141㎡를 인천의 모 평생교육시설 교사와 공동명의로 매입하면서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땅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구청장이 2015년 인천시교육청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 보조금 등의 예산 지원 근거를 만들어 A씨가 근무하던 학교에 특혜를 준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근무한 평생교육시설은 2015년 당시 13억여원을 지원받다가 조례 시행 뒤인 2016년, 지원금이 2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이 구청장은 현재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경희기자
인천구치소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9월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번째다. 15일 인천구치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법정구속된 신입수용자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통상 신입수용자는 신속항원검사와 PCR(유전자증폭)검사를 받는다. A씨는 신속항원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오전 PCR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인천구치소는 A씨를 별도 공간에 격리하고, 법정에서 A씨를 호송한 직원 등 접촉자를 격리하고 PCR검사를 했다. 또 동선이 겹친 수용자에 대한 PCR검사도 마친 상태다. 인천구치소는 또 이날 예정된 수감자의 법정 출정을 모두 중지했고, 변호사들에게 접견 중지를 통보하고 있다. 인천구치소 관계자는 확진 수용자는 신입 수용자로 격리수용동에 들어가긴 했지만, 매뉴얼에 따라 선제적으로 전체 수용자에 대한 이동 제한 등의 조치를 마친 상태라고 했다. 한편, 앞서 인천구치소에서는 지난달 16일에도 신입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경희기자
서양화가 우림 임생빈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31Gallery(Thirty-one)에서 오는 19일까지 개최된다. 임생빈 작가는 주관적이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일상 삶과 꽃, 나비, 새, 사계절 풍경 등 소재를 화폭에 담아낸 작품 80여점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임생빈 작가의 '제비꽃과 나비' 수채 작품 교직생활을 한 임 작가는 지난 2010년 성남 분당 내정초교에서 정년퇴임 후 서양화에 매료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고자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제1회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번 전시회가 제2회 개인전이다. 두 번째 개인전과 관련해 임 작가는 코로나19가 모두를 지치고 힘들게 하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힘든 시절을 살아가는 모두에 대한 위로와 힐링을 위해 작은 공간을 마련,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1보 검찰, 대장동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모텔에서 처음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시다 살인을 저지른 한국계 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중반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13분께 단원구 고잔동 모텔에서 20대 중반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고잔동의 거리에서 펀치 기계를 이용 중이던 B씨와 처음 만났다. 이들은 대화를 하던 중 인근 모텔에서 술을 함께 마시기로 했다. 당시 B씨의 일행 C씨도 함께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인원제한에 걸려 C씨를 제외한 A씨와 B씨만 모텔로 향했다. 이후 A씨는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야쿠자인 나를 무시하냐며 옆에 있던 보드카병으로 수차례 B씨의 머리를 내리쳐 사망케했다. 방 안에서 쿵쿵 소리가 난다는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만취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소변과 모발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 내용이 횡설수설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기준이 최대 8명까지 늘어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방역지침 조정안을 발표했다. 비수도권은 최대 10명까지로 기준이 완화된다. 김 총리는 4단계 지역(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전후 구분없이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한다며 3단계 지역(수도권 제외)에서는 접종완료자 2명을 추가로 허용,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온 완화된 인원 기준을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차별 없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능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 시설 운영도 자정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된 실외 스포츠 경기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인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자체는 이제까지와 같은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8~31일까지 2주간 유지하기로 했다. 채태병기자
가을, 풍성함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사실 비어 내는 계절이 아닌가 싶다. 툭. 맑은 자궁 하나, 언제 잉태했는지 쑥 빠져나간 빈터만 남았다. 봄부터 뜨거운 여름을 잘 견뎌주고 이 계절에 쑥- 토해내다니! 알밤의 흔적이다. 누군가에겐 일용할 양식이요, 새 생명을 위해 풀숲 어디에서 고요히 고요히 숨 고르기를 하고 있을 테다. 비워내는 것은 빈 것이 아니라 새로움을 잉태하는 일인 게다. 조건 없이 내어주므로 자신을 비우는 것. 가을이란 계절, 참 경이롭다. 빈 것은 진정 빈 것이 아님을. 홍채원 사진작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구속 위기를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에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김씨의 신병을 확보해 정ㆍ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검찰의 계획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검찰은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하고, 공사 측에 최소 1천163억원 플러스알파라는 수천억원 상당희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또 김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으로부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받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직원인 곽 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판단, 뇌물공여 혐의를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이와 더불어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원 중 용처가 불분명한 55억원은 김씨가 횡령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검찰 조사와 이날 법정 심문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횡령액도 회사 업무를 위해 경비로 사용했을 뿐 불법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보강 수사 등을 거쳐 김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