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되찾으세요"... 구리시, 독거 노인들에 새싹 재배기 제공

구리시, 새싹 재배기로 소외 계층 희망 전달 코로나19에 지친 구리지역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새싹 재배기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이들은 새싹 재배기로 직접 식물을 키우면서 먹거리로 활용하는 등 코로나19로 멀어진 일상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 구리시는 지난 13일부터 찾아가는 도시농업의 활성화와 관내 독거 노인들에게 일상의 평온함을 되돌려 주기 위한 일환으로 이들에게 새싹 재배기를 지원하고 있다. 총 1천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새싹재배기 세트(새싹재배기, 새싹종자 2종, 부직포)를 제공하고 있다. 길어진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져 한층 더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관내 독거 어르신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찾기를 소망하는 시책이다. 이번에 새싹 재배기를 지원받은 어르신들은 자신들이 직접 식물을 재배하면서 보람을 찾고 또 재배 식물을 먹거리로 활용하면서 행복을 찾는 일석이조 즐거움이 되고 있다. 수택동에 거주하는 김모 할머니는 코로나로 외출도 쉽게 할 수 없게 됐고 생활이 외로웠는데 뜻하지 않게 새싹 재배기가 친구가 돼 기쁘다면서 식물도 기르고 또 기른 친환경으로 재배된 식물을 먹거리로 사용할 수 있어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시민들이 식물을 키우며 답답한 마음을 치유하는 더없이 좋은 매개체로 기대된다면서 시는 앞으로 소외계층의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이 같은 방법의 도시농업이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저출산ㆍ고령화시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답”

은수미 성남시장은 27일 노인 일자리 사업장 세 곳을 방문해 현장에서 일하는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분당구에 위치한 애견카페 공감&펫에 방문한 은 시장은 이곳이 시니어카페 중 전국 1호이자 유일하게 애견을 접목한 카페라고 들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 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춘 분들이라 들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카페에서 일하는 한 어르신은 방문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가족 단위 또는 젊은 층이 많이 찾아 추억도 쌓고 힐링도 한다. 우리도 함께 젊어지는 느낌이다고 답했다. 이에 은 시장은 우리가 지역사회에 돌보는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르신들과 다른 세대가 만날 수 있는 접점과 공간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이는 앞으로 초고령사회를 맞아 발생할 수 있는 세대 간 갈등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은 시장은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들이 일하는 기름 제조 판매 사업장인 장인 진기름과 과일청, 떡 등을 판매하는 행복 그린마켓도 찾아 상품을 구매하고 어르신들과 환담을 나눴다. 어르신들과 대화를 통해 은 시장은 성남은 고령 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해법은 돌봄과 같은 사회복지서비스 제공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그 답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사업은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르신들이 사회활동을 통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넓은 의미의 사회적 돌봄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 264억원을 투입해 도내 최다인 9천578명 참여 규모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로는 참여 인원 728명, 사업비 75억원 확대된 규모다. 성남=진명갑기자

과천시, 삭감된 문화예술 공모사업비 추경에 다시 편성

과천시의회가 추경예산 심의에서 문화예술 공모사업 예산을 삭감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과천시가 추경예산안에 공모사업비 다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27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경기도 공모사업인 시ㆍ군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사업과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에 공모 신청, 총 6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열린 제264회 과천시의회 임시회에 예산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시ㆍ군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사업과 관련한 100년의 여정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2021 경기인문콘서트 일제잔재청산,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과정드라마 항일 독립운동 만세 등 3개 예산 8천900여만원 전액 삭감했다. 또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인 과천 삼색향연 문화의 달과 희망의 과천! 화합의 문화예술 한마당 2개 사업 9천만원 전액 삭감해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이 외에도 시의회는 마을기업 육성사업 1천만 원을 제3회 추경에 이어 이번에도 재차 삭감했으며, 다음 달 임시회에서도 사업비가 삭감되면 사업 시기를 확보할 수 없어 사업비 반납할 위기에 처해 있다. 과천지역 한 예술인은 과천시의회의 공모예산 삭감은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들에게 더 큰 시련을 주는 것이라며 과천시의회는 삭감된 공모예산을 반영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문화예술 단체가 심혈을 기울여 공모한 사업 예산이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된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국도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 매칭 사업비인 시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고, 향후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 추진 시 과천시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의정부 “하수처리시설 지하화 땐 침수대책 세워야“

의정부 하수처리시설들을 지하화하면 침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다른 지하 하수처리시설에서 허용기준치 이내 저농도 고풍량 악취 관련 민원이 빈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의정부시가 최근 공개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전략영향평가서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환경청)은 의정부 하수처리 현대화(지하화) 사업부지가 백석ㆍ회룡ㆍ중랑천 합류부에 있어 홍수 때는 지하시설물 침수 등이 우려돼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청은 사업부지가 하천과 인접, 집중 호우시 배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하천기본계획 등을 검토, 부지계획을 설정해줄 것을 주문했다. 유사한 처리시설에서 빈발하는 허용기준치 이내의 저농도 고풍량 악취 민원에 대해선 악취배출구와 부지경계선에서 악취배출 허용기준보다 강화한 유지목표를 설정하고 공정별 운영특성을 고려, 악취포집량을 조정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사업지구 주변은 시가화된 지역으로 악취 등 민원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간담회?설명회, 지역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경기도도 사업지구 주변으로 주거시설ㆍ교육시설 등 다수 악취민감시설이 있는 만큼 고효율의 악취저감시설을 계획하고 하수처리시설 단위공정별로 악취 포집저감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현 장암동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1처리시설 부지 4만4천97㎥ 지하에 고도처리공법의 하루처리용량 15만7천t의 하수처리시설을 오는 2030년까지 건설하는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달 장암동 주민센터 등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양평군 경로당·마을회관 부지매입 계획 군의회 통과

양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3건의 마을회관경로당 신축부지 매입 계획이 우여곡절 끝에 군의회를 통과했다. 27일 양평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군은 청운면 갈운12리 경로당마을회관 신축, 갈운2리 경로당마을회관 부지 취득, 강상면 병산4리 경로당마을회관 부지건물 매입 등을 포함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지난달 17일 군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여당 의원들이 군이 제출한 매입 계획안이 조례에 명시된 제한 규정에 벗어나고 타 마을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며 제동을 걸었다. 양평군 조례는 경로당마을회관 부지는 계획관리지역의 경우 330㎡, 보존생산 지역의 경우 660㎡ 이하의 토지만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심의를 통해 분할 매입이 곤란하거나 필요성이 있을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들은 군이 매입하겠다고 제출한 경로당마을회관 부지 면적이 갈운1리의 경우 1천379㎡, 병산4리의 경우 1천466㎡인 것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이 찬성한데다 반대 입장을 보이던 여당 의원들도 찬성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하며 지난 13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들은 지역실정을 모르는 몰지각한 처사 등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항의 전화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해당 지역의 경로당마을회관이 협소하고, 노후화됐거나 입구가 차로와 접해 있어 고령의 주민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해 건물 신축과 부지매입 등을 추진했다. 양평=황선주기자

부천시 “대장신도시 설계ㆍ분양, 고도제한 완화시점 이후로 연기해야”

부천시가 김포공항 인근 대장신도시의 아파트 설계ㆍ분양시기를 고도제한 완화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부천시와 박병권 시의원 등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3조9천850억원을 들여 오는 2029년 완공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43만4천660㎡에 3기 대장신도시를 조성 중이다. 해당 신도시는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2만세대(공공주택 1만2천49세대)와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자족기업용지(73만㎡), 공원조성(100만㎡), 차고지(5만㎡) 등이 들어선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지구계획 승인을 신청한 이후 지구계획(안)에 대해 관계기관ㆍ관련부서간 협의 중이다. 건축물 높이는 공항시설법에 따른 57.86m의 고도제한으로 층수는 인근 지역 공동주택을 고려, 13~15층 정도로 예상된다. 현재 공항 주변 고도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제를 받고 있다. 해당 고도제한은 지난 1954년부터 시행 중이다. 시는 다음달 공공주택통합심의위, 오는 11월 수도권정비심의위 등을 거쳐 지구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12월 1천900세대 물량에 대해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대장신도시 아파트 설계와 분양시기를 ICAO의 고도제한 완화시기로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병권 시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ICAO가 현재 57.86m인 고도제한을 오는 2026년 102~117m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현재 지상 13~15층인 아파트를 지상 32~33층으로 건설할 수 있는데 시가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천시가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지양하고 조금 늦더라도 지역의 미래를 생각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대장신도시에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은 그대로 진행하고 아파트만큼은 시간을 두고 ICAO 고도제한 완화가 결정된 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천=김종구기자

양주 도심지 주민들 인근 축사 악취로 고통 호소

양주 도심지 인근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양주시와 축산농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옥정ㆍ회정동 주택가 인근 축산농가 등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로 창문조차 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옥정동 A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은 인근 삼숭동 소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밤에도 창문을 열 수 없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B씨는 요즘 날씨가 선선해졌는데도 인근 소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라며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회정동 C빌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인근 돼지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가축분뇨 냄새 등으로 하루종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백석읍 D아파트 주민들도 인근 가축 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냄새 등으로 창문을 열 수 없는 실정이다. 백석읍 주민 E씨는 하루종일 가축분뇨의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데 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당국은 주택가 인근 축산농들을 집중 단속,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악취시료를 포집, 허용기준 적합여부를 검사한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육농가에 탈취제를 집중 살포하고 악취방지시설 추가설치 등 보완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