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도 서울시 승마협회에 대해 서울시 승마대회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리시 승마장 위법사항에 대해 의회 차원의 철저한 대응도 예고했다. 앞서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에서 무단으로 임시마사(방) 등 구조물을 설치한 서울시 승마협회를 경찰에 고발(본보 12일자 10면)한 바 있다. 시의회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시의회는 구리에서 개최된 서울시 승마대회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지금이라도 행사를 취소, 구리 시민들의 우려를 종식시켜 주시기 바란다면서 구리승마장 위법사항에 대해선 집행부에 강력 대응을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승마협회는 예고한 대로 이날 서울시 승마대회를 강행했다. 다만, 경기장 안 인원제한 등의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안승남 시장은 이날 대회 시작 전 현장을 찾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었다. 구리=김동수기자
군포 수리산 일대에 송충이와 비슷한 모양의 해충인 매미나방 유충이 기승을 부리면서 산림을 훼손하고 있어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군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수리산 임도오거리 등 등산로 곳곳에 매미나무 유충들이 나무에서 길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참나무 등 활엽수 상당수가 매미나무 유충들로 인해 앙상한 잎줄기를 드러내며 심각한 산림피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수리산 자락과 맞닿은 일부 주거지역과 학교 인근등지에도 매미나방 유충이 출몰, 방제를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 A씨는 5월 들어 온도가 오르면서 수락산 곳곳에서 매미나무 유충들로 인해 참나무 가지가 앙상해지고 있다. 해마다 매미나방의 개체수가 줄지 않고 있는데, 근본적인 방역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포시는 지난 2월부터 알집제거 등 매미나방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방역ㆍ방제작업에 나서고있으나 수리산이 방대해 관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방대한 산악에서 매미나방 유충만 선별해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모든 인력과 장비을 동원,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양평군 양평읍 주민들이 남한강변에 뿌려진 식생기반재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식생기반재는 식물을 빠르게 생장시킬 수 있는 인공토양제다. 16일 양평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군은 최근 A업체와 양평읍 양근리 328-14 일원 남한강변 양평환경정비공사계약을 4천700만원에 체결했다. 공사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다. A업체는 지난 13일부터 법면(경사면) 토사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공사구역인 남한강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지를 가로막고 제방 법면 250여m에 식생기반재를 살포했다. 이후 남한강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지에서 코를 틀어 막아야 할 정도의 악취가 발생,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양근리 주민 A씨(47)는 아이들이 악취로 구토와 두통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악취로 제대로 생활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한 중학생(14ㆍ여)도 남한강 변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당장 집에 가서 옷부터 갈아입을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오빈리 주민 B씨(54ㆍ여)도 코로나19로 답답해 산책을 나왔는데 악취가 진동했다며 시공업체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법면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 공사를 발주했다며 식생기반재로 쓰인 건 두 종류의 씨앗 성분과 토양비료, 접착성분 등이다. 주민들께 죄송하다. 공사를 중단하고 즉각 악취제거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양평=황선주기자
경기지역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사도(師道)를 실천해 온 교육자 9명이 ‘제32회 경기사도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일보사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경기사도대상은 참된 교육으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는 교육자를 발굴, 시상함으로써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고 현장 교원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매년 실시되고 있다. 경기사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배상훈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공정한 심사를 통해 본선에 추천된 후보자들 가운데 9명을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초등부문은 ▲스승상: 홍정표(洪正杓ㆍ56)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은혜상: 조영진(趙永鎭ㆍ56) 연천 은대초등학교 교장 ▲보람상: 김영복(金永福ㆍ54) 김포 호수초등학교 교감이 선정됐다. 중등부문에서는 ▲스승상: 최동호(崔東浩ㆍ61) 성남 상원여자중학교 교장 ▲은혜상: 김위경(金瑋瓊ㆍ52) 양주 고암중학교 교감 ▲보람상: 김홍주(金泓周ㆍ50) 수원 자혜학교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교육행정부문 보람상에는 김선태(金善泰ㆍ57) 경기도교육청 총무과장, 교육봉사부문 나눔상에는 김원기(金元基ㆍ37) 김포 대명초등학교 교사, 특별공로상에는 서철규(徐澈奎ㆍ55) 경기외국어고등학교 행정실장이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본사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박준상기자
GTX-D 노선계획에 대한 김포시민의 민원에 국토교통부 공무원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자 시민단체가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GTX-D노선의 김포 하남 직결과 김포한강선 연장 등을 요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GTX-D 노선계획과 관련, 김포 시민 민원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공무원에 대한 해명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이 시민단체는 해당 국토부 공무원은 GTX-D 노선이 서울과 직결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시민 질문에 중앙부처 자율 재량이니 자꾸 따지지 마라, (GTX가 도입된) 타지역은 사적 관계니까 궁금해 마라. 우리가 판단한다며 시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공무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철도는 국민이 동등하게 누려야 할 복지가 아니다. (GTX-D 노선 확정 고시되는) 다음 달까지 기다렸다가 마음에 안 들면 법적 절차를 밟아라. 그래봤자 입구 컷 당할 것이다. 소송해도 어차피 안 될 것이라며 시민을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이 공무원에 대한 설명자료를 냈지만, 업무에서 배제했다는 내용과 사과만 담겼다며 국토부는 이 공무원의 발언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정하영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김포 시민이 국토부 공무원에게 능욕을 당했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GTX-D노선의 김포 하남 직결과 김포한강선 연장을 요구하는 집회는 주말에도 이어졌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지난 15일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 수변 일대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GTX-D노선의 김포 하남 직결, 김포한강선 연장 등을 촉구했다. 이 시민단체는 다음 달로 예정된 정부의 제4차 광역교통망 구축계획 발표 전까지 매주 촛불집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홍석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은 정치노선으로 밖에 납득이 되지 않는 GTX-D 김부선을 재가한 정부에 대해 성실한 답변과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삼성전자 냉장고가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지역에서 잇달아 호평을 받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독일 최대 소비자 전문지 스티바는 상냉장ㆍ하냉동 타입 부문 평가에서 132개 모델 중 삼성 냉장고(모델명 RL36R8739S9)를 1위로 선정했다. 삼성 냉장고는 7개 평가 항목 중 냉동 성능, 온도 안전성, 에너지효율, 오작동 감지 등 4개 분야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Sehr Gut)를 획득했다. 스웨덴 소비자 매거진 라드앤론은 1도어 냉장 전용고 부문에서 32개 모델 가운데 삼성 냉장고(모델명 RR40M7165WW)를 4년 연속 최고 제품으로 뽑았다. 2018년부터 1위를 지킨 이 제품은 냉장 성능과 에너지 효율 항목에서 각각 우수한 점수를 받아 자리를 지켰다. 이탈리아 소비자 매거진 알트로콘수모는 양문형 냉장고 부문 9개 모델 중 삼성 냉장고(모델명 RS68N8322S9)를 1위로 꼽았다. 이 모델은 최고 점수를 받은 제품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테스트와 성능 실험 결과와 가격을 함께 고려했을 때 매거진에서 구매를 추천하는 제품인 베스트 바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삼성 냉장고가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들로 유럽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불법 유사투자자문사들이 댓글 삭제, 고소 협박, 환불 회유 등의 방법으로 피해사실을 외부에 알리려는 고객들의 입막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유사자문사 피해자들의 제보를 종합해보면 불법 유사자문사들은 피해 고객의 활동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고객의 댓글부터 삭제했다. 피해자 A씨는 올 초부터 B유사자문사에게 입은 피해를 인터넷 후기로 알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 여름, 그는 회비 1천100만원을 내고 B사 회원에 가입했으나 종목 추천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정작 추천받은 종목에 투자했다가 1천만원을 잃었고, 이를 항의하자 B사 직원은 연락을 끊었다. 한참이 지난 그는 해지수수료 110만원과 일 사용료가 제외된 약 700만원을 겨우 환불받았다. A씨는 이들은 피해 후기와 댓글을 포털에 게시중단을 요구해 삭제시켰고, 작성자에 대해선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위협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B사에 대한 비판적인 댓글은 게시가 중단됐다. 반면, B사가 아르바이트생까지 동원해 홍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블로그에 들어가면 수익률이 좋다, 해지시 환불이 쉽다 등 칭찬 일색의 홍보 글이 넘쳐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투자자들이 회원에 가입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유사자문사들은 고객 글 삭제가 어려우면 법적 대응으로 고객을 협박기도 했다. 피해자 C씨는 지난해 말 D사 직원의 말대로 주식을 샀다가 2천200만원의 손해를 입었고 이런 사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그는 D사의 삭제 요청을 무시하며 꾸준히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모았다. 그러던 중 두달 전 C씨는 자신이 작성한 글이 사실과 다르다며 명예훼손으로 유사자문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달 D사 피해자들이 민원고소고발을 진행하자, D사는 돈으로 고객을 회유하기 시작했다. 단체 행동을 주도한 E씨에게 민원 등을 취하하면 가입비를 환불하고 손실금은 보장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E씨는 피해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고 제안을 거절했다. 이런 와중에 불법 유사자문사들이 고의로 폐업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폐업으로 회비를 환불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사자문사 운영자들은 고객 민원이 늘면 회사를 접었다가 잠잠해지면 타인 명의로 다시 회사를 세워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B사는 고객들이 우리 회사를 사칭하는 이들에게 당한 것 같다라며 전면 부정했다. D사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의혹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라고만 답변했다. 민현배기자
올해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이 급등한 가운데 의왕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 기준 의왕시의 아파트값은 17.08% 올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흥시(13.82%), 인천시 연수구(13.76%), 안산시(13.64%), 남양주시(11.44%), 양주시(11.01%), 안양시 동안구(10.82%), 의정부시(10.19%) 등도 아파트값이 10% 이상 상승했다. 그동안 아파트값이 덜 올랐던 지역이 개발 호재와 교통망 확충 등에 힘입어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값이 매달 1%대 상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17개 시도에서 경기도(7.45%)와 인천(7.39%)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의왕시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 기대감에,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교통 호재가 많은 점이 아파트값 급등 이유로 꼽힌다. 경인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김포시로 올해 들어 2.26% 오르는데 그쳤다. 김포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에 따른 풍선 효과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교통 호재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11월 둘째 주에만 2.73% 뛰기도 했다. 이에 김포시는 작년 11월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고, 이후 투기 수요가 차단되며 급속히 안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2일 GTX-D 노선이 서울과 직결되지 않고 김포도시철도 장기역에서 서울 지하철 7호선이자 GTX-B노선인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것으로 발표되자 실망 매물이 나오고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김포시의 매물은 한 달 전보다 6.2%, 6개월 전과 비교하면 27.9% 늘었다.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달 12일 이후 매주(0.08%0.06%0.02%0.01%)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