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물인터넷(IoT) 중소벤처스타트업들이 현장에서 테스트를 하고 실증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IoT 테스트 필드 인프라 구축과 실증자원 확보 사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IoT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상용화를 앞둔 제품 및 신기술을 실제 환경에 접목검증할 수 있도록 테스트 필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동안 IoT 관련 중소업체들은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연구실 이외에서 제품과 기술의 현장 테스트 등을 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선 양 기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에 IoT 테스트 필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1곳을 선정해 IoT 인프라 구축 기본설계, 실증 인프라 구축비용 등을 지원한다. 선정된 곳은 3년 동안 IoT 실증 인프라를 운영하는 한편 IoT 중소벤처스타트업에 공간, 시설과 장비,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NIPA와 인천TP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IoT 테스트 필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업체들이 장비와 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 사업으로 관련 기업들이 현장 테스트와 실증 작업을 할 수 있어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운태 인천TP 주임 연구원은 새로 구축할 IoT 테스트 필드를 기업에 개방, 보다 많은 실증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직접 확보하기 어려운 IoT 테스트 필드 실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NIPA와 인천TP는 오는 14일까지 IFEZ 비영리법인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IoT 테스트 필드 조성사업에 참여할 실증 수요기관을 모집 한다. 이현구기자
동두천시가 부식,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한 동두천1 일반산업단지 도시가스ㆍ스팀 배관(경기일보 3일자 6면)에 대한 해결책을 수개월째 마련하지 못하면서 산단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산단을 관리하는 동두천시가 열병합 발전소가 내놓은 대안책 마저 미관상 등의 이유로 사실상 거부, 접점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열병합 발전소 대재에너지㈜는 지난해 말 동두천1 산단 내 염색ㆍ피혁 가공업체에 연결된 스팀(증기) 배관에서 부식 등의 문제가 확인되자 동두천시에 배관 지상화를 제안했다. 각 부서별로 대재 측 제안을 검토한 동두천시는 사전에 녹지 점용허가 신청서를 제출 후 점용허가를 득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지상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재 측은 1억1천만원을 들여 스팀 공급배관 지상화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그러나 시가 돌연 산단 내 안전과 미관ㆍ녹지, 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입장을 뒤집으면서 기대를 모았던 산단 안전 대책이 물거품이 됐다. 시는 산단 내 매설된 1.3㎞ 연장의 스팀 공급배관이 지상으로 나오면 산단 내 식재된 나무 등을 옮겨야 하고, 단지 내 미관을 해친다고 판단했다. 대재 측은 시의 이 같은 결정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1억원이 넘는 지상화 설계 용역 비용을 손해 본 데다가 배관 문제 해결을 위해 또다시 수개월을 시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단 내 염색ㆍ피혁 가공업체들도 시의 이 같은 결정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A 업체는 산단 내 안전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함에도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걱정스럽다며 일부 지상화와 같은 다양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재에너지 관계자는 배관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배관 지상화를 제안하게 됐다며 위험요소를 없애고자 내놓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일부 지상화 계획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배관의 지하화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대재 측의 추가 제안이 들어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송진의ㆍ정민훈기자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된 3일 주식시장 공매도 거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공매도 거래 규모가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커지며 금융당국은 불법공매도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8천14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1천854만5천154주였다. 투자자별 거래 대금은 외국인이 7천3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관 636억원, 개인 132억원 순이었다. 이 중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 대금은 2천790억원, 공매도 거래량은 968만3천989주였다. 투자자별 거래 대금은 외국인 2천176억원, 기관 565억원, 개인 49억원 순으로 많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일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931억원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거래대금이 9천559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하루 공매도 거래 규모는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커졌다.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은 2019년 일평균 4천207억원보다 약 2.6배로(159.8%) 증가했다. 작년 3월 공매도 금지 직전 10거래일 일평균인 8천610억원과 비교하면 27.0%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6p(0.66%) 내린 3,127.20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p(0.04%) 오른 3,149.05에 출발해 상승했으나 이후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4p(2.20%) 내린 961.81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48p(0.05%) 내린 982.97에 개장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공매도보다는 글로벌 시장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코스닥은 공매도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코스피에 영향을 준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공매도 영향 자체보다는 전주 미국 시장이 많이 빠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제약과 바이오주가 하락한 것을 보면 공매도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공매도 재개가) 빌미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불법공매도에 대해 엄중 처벌을 예고했다. 이날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9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불법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고 한도로 제재하는 등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금감원ㆍ거래소 등과 시장동향을 꼼꼼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불법공매도에 대한 처벌 및 적발ㆍ감시가 강화된 만큼 국내 시장에서 불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다육식물 중 인기가 많은 세덤 신품종 그린팡(Green Pang)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다육식물은 식물체의 줄기나 잎에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저수조직이 발달해 두꺼운 육질을 이루고 있는 식물로, 식물분류학상 약 1만종 이상이 분포해 있다. 이 중 세덤은 세계적으로 400여종 이상이 분포하며 국내 유통 다육식물 중 약 15%를 차지한다. 이번에 개발된 그린팡은 황녹색의 곤봉형 모습으로 잎이 빽빽, 단단하고 두꺼워 번식과 유통이 쉽고 상품성이 높은 품종이다. 특히 잎끝이 주황색을 띠고 있어 봄, 가을철 햇빛을 많이 받았을 때 그 색이 더욱 살아나, 관상가치로 인한 소비자 선호도도 높다는 게 도농기원의 설명이다. 도농기원은 그린팡이 화훼 소비촉진과 국내ㆍ외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올해부터 농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석철 원장은 국내외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다육식물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부동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조사 대상자를 대폭 늘리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LH 전ㆍ현직 임직원 32명을 포함해 이들의 친인척ㆍ지인 57명 등 총 89명을 대상으로 내사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2일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처음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당시 직원 15명을 투기 의혹 대상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이후 참여연대와 민변이 지목하지 않은 직원 A씨가 개발부서에서 근무하며 당시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지난 2017년 3월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4개 필지 1만7천여㎡를 매입한 사실을 파악하고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A씨가 개발정보를 다른 직원들에게도 넘긴 사실을 확인, A씨로부터 정보를 넘겨받고 땅을 산 것으로 보이는 직원과 친인척지인 등 60여명을 내사수사하고 있다. 나머지 20여명은 참여연대와 민변에 의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과 그 지인 등이다. 또 국회의원 4명도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고발ㆍ진정이 접수돼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토지를 매입하게 된 경위와 매입자금을 마련한 방법 등을 드려다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기획부동산 업체 9곳과 가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싼값에 농지를 취득한 뒤 지분을 쪼개 파는 수법으로 차익을 남긴 영농법인 98곳에 대해서도 농지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기자
일산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호흡곤란 증상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일산서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관할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50대 중반 A경위는 지난 1일 오전 6시께 자택에서 호흡곤란 등 위독 증상으로 119구급차로 이송돼 일산백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A경위는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 오후 공가 신청 후 자택에 머물렀다. A경위는 집중 치료 후 의식을 찾았으며, 현재는 대화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A경위는 평소 지병이나 복용중인 약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는 중환자실보다 위급 단계가 낮은 병실에 입원한 상태라며 입원 치료를 하며 백신과 증상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최태원기자
고양시는 3일 주민 1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9명은 지인 혹은 가족 접촉자이고 1명은 해외입국자이며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3일 오후 4시 기준 고양지역 누적확진자는 2천889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동선 등을 확인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최태원기자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신제품을 3일 출시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활용한 뷰 인사이드(View Inside) 기능이 향상됐다. 꺼진 화면을 두 번 탭 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제품 외부에 있는 스크린에 쿠킹ㆍ패밀리ㆍ엔터테인먼트ㆍ스마트홈 등 4개의 서비스 보드를 구성, 주요 앱들을 연관 카테고리에 통합 배치해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 가능한 대형 위젯을 추가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와 연동되는 스마트홈 기능도 개선됐다. 가전제품을 진단ㆍ관리하는 홈케어 매니저, 공기 질을 통합 관리하고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에어,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등을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AI 기반 다양한 기능에 비스포크 디자인까지 적용해 진정한 소비자 맞춤형 냉장고로 진화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여주 스카이밸리CC가 하천부지 등에 대형 입석간판을 무단 설치, 13여년 간 사용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여주시에 따르면 36홀 규모(대중 18홀 포함)인 여주 스카리밸리CC는 지난 2008년 골프장 입구인 북내면 중암리 770-4 도로선형공사를 진행하면서 대형 입석 간판(영구시설물)을 무단 설치, 13여년 간 사용해오다 최근 지역주민이 민원을 제기했다. 재질이 대리석인 간판은 너비 12.5m, 높이 230㎝, 두께 30㎝로 SKY VALLEY COUNTRY CLUB 글씨가 새겨져 있다. 본보 취재 결과, 시로부터 하천점용과 간판설치에 따른 인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골프장 측에 권고나 제재하지 않는 등 묵인하고 있어 특혜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천부지에 입석 간판은 설치할 수 없도록 하천법(공유수면관리 및 매립에 관한법률)에 명시됐다며 규정을 어기고 설치한 간판은 철거 대상이다. 간판이 설치 된 중암리 770-4는 지난 2013년 공유수면 변상금으로 100여만원이 부과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여주 스카이밸리CC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입석 간판 설치 당시 도로선형공사를 진행하면서 간판에 대해 허가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간판 인허가 서류가 시와 골프장 등에 비치되지 않아 현재로선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 스카리밸리CC는 지난 1월 호반그룹이 운영해오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인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2천500여억원에 매각됐다. 여주=류진동기자
부천시는 9명이 코로자19에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부천시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고 5명은 부천시 확진자 가족이나 접촉자 등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역학조사 중이다. 부천자역 누적 확진자는 2천358명이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