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토목공사현장 재생골재 사용?…주민들 “지하수 오염 우려”

포천 화현면 운악산 초입 공장설립 토목공사현장에서 산지가 훼손된 자리를 재생골재로 메우고 있어 주민들이 지하수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3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화현면 화현리 운악산 초입 일대에선 글램핑장 2곳이 운영 중이고, 자연학교가 있을 정도로 풍광이 수려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현면 화현리 배상면주가 뒤편 운악산 초입에선 A씨가 포천시로부터 지난 2010년부터 임야 1만4천여㎡에 공장설립허가를 받아 10여년째 토목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산지가 훼손된 자리를 메울 때 재생골재가 수시로 상당량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재생골재는 재사용을 위해 폐콘크리트를 분쇄, 선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 도면에 표기된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본보 취재 결과 인근주민들은 수년 간 상당량의 재생골재가 들어간 사실을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현장은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재생골재가 사용할 수 있는 도로 바닥 다지기나 옹벽 뒤채우기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이른 단계여서 주민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화현리 주민 B씨는 재생골재가 수시로 산지훼손 자리에 들어간 것을 목격했다며 재생골재 사용으로 지하수가 오염된다는 소리를 들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토목 전문가 C교수는 재생골재를 (산지가 훼손된 자리에) 다량으로 사용했을 때 시간이 지나면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관계자는 이전에 일은 잘 모르지만, 현재는 재생골재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 산림과는 현장조사를 벌여 1천200여t의 재생 흙이 매립된 사실을 확인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수시로 점검, 원상복구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그럼에도, 예술은 지속돼야 한다] 13. 정덕현 작가

전시 때문에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코로나19로 많은 전시가 취소됐지만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일 오후 3시께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만난 정덕현 작가는 코로나19로 혼란스러웠던 지난해를 떠올렸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년간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한 그는 오픈 스튜디오, 평론가 프로그램, 외교 교류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대부분 취소되거나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히려 정 작가에게는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한다.정덕현 작가는혼자 작품 활동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작품 방향을 바꿔 작업을 해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덕현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노동자가 처한 현실 등 사회적 문제를 상기시키는 작품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개인 작업 시간이 늘어나면서 과연 작품에 사회 문제를 담아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사회에서 자신과 주변을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그는 ○○이 있는 정물을 통해 사회적 이슈와 일상을 다루며 회화가 가지는 힘에 대한 이상적인 믿음에 대해 고민했다. 항상 같은 플라스틱 의자를 그리지만 작가의 그날 기분, 날씨, 느낌에 따라 각각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고 다른 이름을 붙였다. 또한, 서울대미술관에서 작가 11명과 함께 단체전 우울한가요?에서 모두가 가진 우울함을 풀어냈다. 정덕현 작가는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하게 다양한 전시와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6월6일까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진행하는 Be 정상 전시에서 표류일지라는 작품을 선보이며 생계를 위한 작가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7월까지 영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소장품 전시에도 참여했다. 오는 9월에는 안동일 작가와 2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덕현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고 작품이 가진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 한다며 지금까지의 작품은 나 혼자 만들어 온 것이 아닌 사람들의 지지와 관심 속에서 완성된 것이다. 그래서 예술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은진기자

[기고] 꿈꾸는 5월, 어린이 세상

5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족과 관련된 날들이 많다. 늘 사랑하고 아껴야 할 가족이지만 우리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종종 잊고 지내곤 한다. 친구와 연인 등 사회생활로 인해 가족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도 하고 바쁜 직장일을 핑계로 가족에게 소홀해지기도 하다. 5월 역시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잊고 지내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고마운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본단위로 그 중요성에도 핵가족화와 저출산, 고령화는 물론 1인 가구 증가와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제대로 된 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가족해체 문제까지 일어나고 있다. 가정폭력이 늘어나고 아동학대와 노인학대 등의 문제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 번지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생활방식의 변화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가 증가하고 피해아동의 발견은 더욱 어려워져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자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해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에 안성시는 2014년 8월8일부터 매월 8일을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한 보라데이 캠페인으로 진행해 시민의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보라데이(Look Again) 명칭은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자 조기발견을 위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함께 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성시는 피해아동의 보호를 위해 학대피해아동 쉼터를 오는 7월부터 운영하고 시청 내 아동학대상담실을 설치, 전담팀 신설과 24시간 경찰동행 및 출동, 즉각 분리제도 시행 등 관련기관과 함께 정보연계협의체 운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가족해체를 방지하고 다양해진 가족유형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가족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가족문화 개선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개봉한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 고백을 보았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폭력이 아닌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아빠는 엄마를 때리고 엄마는 아빠를 닮은 아들을 때린다. 주인공이었던 아이는 아빠에게 폭력을 당하고 친구를 괴롭힌다. 아동학대 피해자는 어른이 되어서도 당시 느꼈던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세심한 관찰과 관심이 지속된다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는 자연스레 소멸할 것이다. 우리의 모든 아이들이 노랫말 가사처럼 자랐으면 좋겠다. 푸른 하늘을 나는 새처럼, 푸른 벌판을 달리는 냇물처럼 꿈을 키워가며 미래의 희망으로 자라나 서로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 5월, 가정의 달!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공경하는 마을을,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바쁜 일상 속 잊고 있었던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전하는 달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은 가족에게 평소 못했던 따스한 말을 전하면 어떨까? 고마워요~사랑해요~라고 말이다. 김보라 안성시장

이천시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 건립 탄력... 도비 35억원 확보

이천시는?3일 이천시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 건립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5억원을 1차로 교부받았으며 추후 2차에 나머지 20억원의 사업비를 교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은 반도체 세라믹산업의 생태계 강화를 위한 이천시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 건립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반도체용 히터정전척, 코트막형성재, EUV용 블랭크마스크, 산화알루미늄 분말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0년부터 3년 동안 약 380억원을 투자 받기로 하고 현재까지 약 120억 원 상당의 장비가 입고됐으며 내년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가 건립되면 약 260억 상당의 장비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22개업체 외 전국 252개 기업이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인 131개 기업이 경기도에 위치해 이천분원 테스트베드를 활용 중에 있다. 이후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가 완공되면 252개 기업 이외 반도체 세라믹 소재부품 기업들의 테스트베드 활용이 예상되며 기업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 기술 역량 강화 지원을 통해 센터가 위치한 경기지역 산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엄태준 시장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세라믹종합솔루션센터가 위치할 신규 건물 건축에 대해 행정재정적으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사업자만 배불리는 e-커머스 물류단지 중단”…의정부 국민의힘 성명

의정부시가 미 반환공여지 캠프 CRC와 스탠리에 물류단지조성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국민의힘 의정부시 갑, 을 당협위원회장이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 갑 당협위원장과 이형섭 을 당협위원장은 3일 성명을 내고 도시의 발전과 시민편익 도외시하는 물류단지 조성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두 위원장은 물류단지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고용 창출이 어렵고 인근 상권도 활성화되지도 않을뿐더러 대형 트럭 진출으로 교통체증만 악화시켜 지역 주민의 삶과 교육 수준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해당 미군부대 부지를 매입한 민간사업자나 기업은 싼값에 다른 지역에서 선호되지 않는 물류시설을 짓고 단지 내외의 땅값 상승 등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의정부 시민은 누리는 것이 거의 없는데 사업자만 모든 이익을 가져가는 불공정?불공평 게임이라며 중단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두 위원장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사업, 국제테니스장 건립 사업 등이 마찬가지로 시민이 받는 혜택은 거의 없고 다른 지역이나 특정 개인, 세력만이 과실을 가져가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9월 유디자형, BGF리테일 등과 E-Commerce Cluster 조성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뒤 최근 기본계획 수립용역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E-Commerce 물류단지 조성사업으로 미반환공여지에 대한 정부차원의 조속한 반환은 물론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발전 등 다양한 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에 “서구민 희생양 삼지 말라” 공개서한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촉구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 청장은 3일 공개서한문에서 더 이상 서울 발전에 인천 서구민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며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의사를 밝힌 오 시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청장은 서울의 빛나는 발전에는 인천 서구민의 남모를 희생이 있었다며 서울을 미국 뉴욕이나 프랑스 파리 등을 능가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 쓰레기 선진화 없는 서울의 글로벌화는 이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서구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온 몸으로 매립지를 접한다며 그 아이들이 30대 청년이 됐고, (사용기간을)또 연장한다면 평생 피해자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 청장은 오 시장을 비롯한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바라는 분에게 간곡히 묻고 싶다며 언제까지 이 좁은 나라에서 지금과 같은 대형 매립장에만 의존해 쓰레기를 처리할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장에 대한 고민보다는 쓰레기 감량화 정책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서한문에서 이 청장은 5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서울시의 쓰레기를 자치구별로 처리하고, 대형매립장 의존이 아닌 감량과 재활용에 우선한 쓰레기 정책을 실현해달라고 했다. 또 쓰레기 종량제봉투까지 파봉해 재활용품을 과학적으로 선별하는 스마트에코리싸이클링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최첨단 친환경 재활용 기술을 기초지자체별로 적용토록 재활용 산업에 대한 파격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감량과 재활용을 통한 매립물량 감소 후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최첨단 열효율과 자원순환 방식으로 소각하는 소규모다각적 방식의 매립장을 구해야한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서구는 쓰레기 선진화를 위해 몸부림치며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단체장의 역할은 한 지자체만을 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 만큼 서울시의 쓰레기 선진화 의지를 이번 기회로 엿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경기도체육회 스포츠박스, 비접촉 프로그램 보급 본격 시동

경기도체육회 스포츠박스가 코로나시대 찾아가는 프로그램 보급의 일환으로 콘솔 게임기를 이용한 비접촉 체육활동을 시작했다. 3일 도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박스는 지난 3월부터 콘솔 게임기를 활용한 비접촉 체육활동인 신규 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부족했던 근력, 심폐지구력을 진단해 도민들에게 건강한 생활을 영위토록 도와주고 있다. 콘솔 게임기를 활용한 비접촉 체육활동은 평소 운동에 관심이 적었던 참여자들에게 친근한 게임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체육활동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유소년 참여 유도를 위해 최신곡이나 유행곡에 맞춰 춤을 추는 프로그램을 추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박스는 그동안 학생 수가 적은 초등학교 분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을 중심으로 11개소에서 5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스포츠박스는 참가자들의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하고 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 비접촉 활동으로 스포츠박스의 활용도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체육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