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수도권 낮 최고 20도…내일 또 비

월요일인 오늘(3일) 수도권 낮 기온은 최고 20도를 기록하겠고, 내일(4일) 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7도, 수원 20도 등 17~22도가 되겠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안팎을 기록하겠고, 모레(5일)까지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이 20도 내외가 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3도, 수원 11도 등 7~1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21도 등 17~23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1도, 수원 12도 등 10~1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6도, 수원 18도 등 16~2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 오전에 서울을 포함한 경기북부부터 비가 시작되어, 낮에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 비는 모레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서해5도는 내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특히,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 사이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남풍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경기북부에는 20~60mm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기북부에는 비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면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내일 오후부터 차차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지면서 서해중부먼바다에는 모레까지 바람이 29~47km/h(8~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다. 내일 서해중부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겠다. 장영준기자

경찰 홍보물 ‘남성 비하’ 논란

경찰의 개인형 이동장치(PM) 법령 홍보물에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손 모양이 들어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서울경찰청 등 각 시ㆍ도경찰청은 오는 13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관한 홍보자료를 지난달 중순 인터넷에 배포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에 삽입된 사람의 손 모양이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손 모양은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그림이기 때문이다. 앞서 손 모양에 대한 논란은 GS25 편의점의 이벤트 홍보 포스터에서도 벌어졌다. 당시 온라인 남초(男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성 혐오 그림이 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유사한 그림이 경찰 홍보물에서도 발견돼 논란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은 2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카드뉴스는 민간 홍보업체에 의뢰ㆍ제작했다며 손 모양은 카드뉴스 페이지를 넘기는 부분 등을 강조하기 위해 삽입됐을 뿐 특정 단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취지와 다른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해당 내용은 각 시ㆍ도경찰청을 통해 수정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성평등위원회 등 유관 기능의 점검을 통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기자

[데이터로 보는 경기] 인구·경제력 따라… ‘놀 권리’ 차별받는 아이들

경기도내 시ㆍ군 놀이터 시설의 밀집도가 차이를 보이면서 세부적인 인구 수, 경제력 등의 편차에 따라 아이들은 암묵적인 차별을 받고 있다. 용인시 중심가인 기흥구의 놀이터는 655개다. 어린이 수(5만8천393명)와 비교했을 때 놀이터 1곳당 평균 89.1명으로, 도내 지자체 17개 구 가운데 밀집도가 가장 낮다. 반면 농촌지역이 다수 포함된 처인구(2만8천649명)는 놀이터 190개로 1곳당 어린이 150.8명이 밀집했다. 17개 구 중 밀집도가 16번째로 많다.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화성시는 지역 내 불균형 문제가 놀이터를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동탄 신도시를 포함하는 동부지역(동부동탄출장소)의 어린이 인구는 9만7천555명으로 남양읍 등 시청이 있는 서부지역(4만202명) 보다 2.4배 많다. 반면 놀이터 수는 동부 1천96곳, 서부 138곳으로 7.9배나 차이가 났다. 아파트 단지 등이 아닌 공공의 세금으로 조성된 도시공원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시설만 따져도 동부(168곳)가 서부(34곳)보다 4.9배나 많았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와 달리 거주 동네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는 도시공원 놀이시설은 지역별 밀집도 차이가 컸다. 가평군(3곳1천544명), 광주시(32곳1천419.3명), 파주시(70곳852.5명), 하남시(46곳843.9명), 김포시(89곳806.6명) 등의 순으로 도시공원 대비 아이들 밀집도가 높았고, 군포시(112곳251.1명), 평택시(231곳283.2명), 동두천시(31곳285.1명), 안산시(173곳354.9명), 연천군(10곳362.7명) 등으로 밀집도가 낮았다. 이처럼 도내 놀이터 수가 천차만별을 보이는 이유는 인구면적별 등 놀이터를 조성해야 하는 필수 설치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모든 아동이 지역과 경제적 이유, 장애 유무 등에 상관없이 차별없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확보하고 평등한 놀권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는 어린이가 시설 제약으로 인해 놀 권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신체ㆍ정서ㆍ인지 등 발달과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자체에서 어린이의 평등한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인구 등에 비례한 놀이시설 설치 등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텔링팀=정자연김경수이광희장건장희준기자

[데이터로 보는 경기] 도내 민·관 ‘어린이 놀이시설’ 가보니…

2일 오후 3시께 찾은 수원시 팔달구 동말어린이공원. 공동 주택 한가운데 있는 이곳은 공공 어린이 놀이시설이라기보단, 어르신 쉼터에 가까웠다. 뛰어노는 아이들은 3명에 불과했다. 대신 10여 명의 노인과 성인들이 벤치에서 담소를 나누고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있었다. 미끄럼틀, 철봉, 자전거 등 놀이기구는 2011년 12월 설치된 게 최신이다. 놀이터에서 놀던 여덟 살 김모 군은 누군가에게 혼쭐 나고 있었다. 김 군은 놀이터가 재미없어 주택 담벼락을 타고 놀다 밖에 나와있던 화분을 깨뜨려 혼이 났다며 더 재밌게 놀고 싶었을 뿐인데.라며 울먹였다. 걸어서 불과 1분도 되지 않는 바로 앞길 건너 놀이터에서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형형색색의 놀이기구에서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었다. 이곳은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대단지 아파트 내 시설이다. 지주대 사이를 줄에 매달려 날아다니는 최신 놀이기구 집라인(Zipline)과 미끄럼틀 등 10개의 놀이기구는 보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바닥은 푹신한 인조잔디가 깔렸다. 아파트 대단지의 놀이터인지, 주택가 공공 놀이터인지에 따라 놀이터 질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같은 날 도시공원 1곳을 포함해 어린이 놀이시설 4곳이 있는 화성시 서부지역인 정남면으로 향했다. 정남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뛰어놀 놀이터가 없었다. 학교 놀이터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지난해 10월부터 이용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놀이터는 20분 이상 걸어 도착하는 아파트단지 내 놀이터나 황구지천 너머 5.3㎞ 거리의 아파트 놀이터였다. 이렇다 보니 영유아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찾아나서는 놀이터 원정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다섯 살 자녀를 둔 김성희씨(36ㆍ하남)는 동네마다, 대단지 아파트마다 모래의 질과 놀이기구 개수, 안전하게 놀 공간이 달라 엄마들과 놀이터가 좋다는 동네를 찾아다니고 있다며 아파트 대단지가 아닌, 누구나 이용하는 주택가나 도시공원에서도 대단지 못지않은 관리와 시설, 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텔링팀=정자연김경수이광희장건장희준기자

[데이터로 보는 경기] 놀이터 1곳당 어린이 ‘72명 vs 201명’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놀이 공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아이들이 점령했던 골목은 차도와 건물이 점령했다. 친구들과 놀 곳이 없는 아이들은 PC방을 전전하고 집에서 휴대전화와 하루종일 씨름한다. 지난 2015년 5월 전국 시ㆍ도교육감협의회는 어린이 놀이헌장을 선포했다. 어린이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 장소, 놀이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다. 6년이 지난 지금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은 얼마나 확보됐을까. 경기일보 데이터텔링팀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2일 행정안전부의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경기도내 31개 시ㆍ군의 무료 실외 놀이터(도시공원ㆍ주택단지ㆍ주상복합) 지역별 밀집도와 현장을 살펴봤다. 도내 어린이 놀이터 이용공간과 시설은 큰 격차를 보였다. 도내 31개 시ㆍ군의 놀이터는 총 1만4천156곳으로, 12세 이하 어린이(154만1천416명, 2020년 기준) 인구를 대입하면 놀이터 1곳당 평균 108.9명이 이용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군포시(어린이 2만8천118명)가 총 387곳의 놀이터를 보유해 1곳당 밀집도(72.7명)가 가장 낮다. 인구 대비 가장 적은 놀이터를 보유한 곳은 가평군이다. 가평군(4천632명)은 23곳의 놀이터가 마련돼 1곳당 어린이 수는 201.4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가평군 상면은 218명의 어린이가 거주하고 있지만 놀이시설은 전무했다. 상면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놀이터는 청평면 청평리에 소재한 아파트 놀이터로 걸어서 3시간34분, 승용차로는 12분 거리다. 이마저도 원칙은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상면 등 농어촌 지역에서는 부락이 뜨문뜨문 형성돼 있다 보니 놀이터 설치가 어렵고, 리 단위로 설치하기에는 예산 면에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주구리남양주여주이천하남시, 가평양평군 등 동부권역(24만3천499명)은 놀이터 1곳당 어린이 120.1명이 이용할 수 있어 전체 평균(108.9명)보다 11.2명이 많았다. 반면 주요 도심지역인 경부권역(과천군포성남수원안성안양용인의왕시, 48만8천5명)은 놀이터 1곳당 어린이 101명이 이용 가능해 전체 평균보다 7.9명 적었다. 조숙인 육아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놀이터 확대, 창의적 놀이 공간 조성을 위한 놀이시설 평가 기준 재정립 등 지역사회의 놀이 환경 조성ㆍ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데이터텔링팀=정자연김경수이광희장건장희준기자

[알림] ‘자치분권 2.0시대 어떻게 맞을 것인가’ 경기·인천권 대토론회

올해는 지난 1991년 우여곡절 끝에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꼭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지방자치법과 자치경찰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지방신문협회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와 함께 새로운 자치분권법제가 주민의 공감과 지지 아래 한층 내실 있고 선진화된 지방자치 2.0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전국 순회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인천 대토론회는 경기일보 중부일보 기호일보가 공동 주관자가 돼 아래와 같이 실시하오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만 코로나 시기임을 감안, 토론회장에는 초청인사 중심으로 진행 되며, 각 지역 회원사 지면과 웹 및 모바일 SNS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입니다. △ 주 제 : 자치분권 2.0시대 어떻게 맞을 것인가? △ 일 시 : 2021년 5월13일(목) 14:00~ 16:30 △ 장 소 :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 3층 -대토론회 프로그램- △ 기조발제Ⅰ: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 ‘문재인 정부 자치분권 입법 성과와 의미’ △ 발 제Ⅱ : 김상미 지방의회발전연구원장 ‘자치분권 2.0시대 지역의 대응과 과제’ △ 지정 토론 : 좌장 장인봉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토론자 추후공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경기일보, 중부일보, 기호일보)

화창한 휴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포토뉴스]

[해설] 민주당 경인 지도부 구성…경인 정치권 위상 제고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위기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로운 대표로 송영길 의원(5선, 인천 계양을)이 선출됐다. 인천을 지역구로 둔 송영길 신임 당 대표가 당권을 거머쥐고 김용민(초선, 남양주병)백혜련 의원(재선, 수원을)이 최고위원 입성에 성공, 지난달 16일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4선, 구리)와 함께 경인 지도부 체제를 꾸리게 됐다. 송 대표는 선거 기간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 꼰대 정치 극복 등을 제시, 당권 경쟁에서 승리했다. 송 대표는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추스르고 쇄신 작업을 주도,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완수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성난 민심의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의 정교한 수정을 이끄는 한편 임기 말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당정청 관계도 재정립해야 한다. 송 대표는 2일 수락연설에서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며 우리에게는 열정을 가진 사람, 지혜가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함께 4기 민주당을 여는 대장정에서 승리하자.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경기 의원들도 모두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권역별 최고위원제 폐지 이후 치러진 세 차례의 최고위원 선거에서 연이어 경기 출신 최고위원이 배출됐다. 특히 초선인 김용민 의원은 17.73%를 얻어 1위를 차지,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다. 검찰개혁과 관련,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처럼회의 주축 멤버이자, 47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쇄신을 외쳐온 더민초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게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입법을 추진하며 성과를 낸 백혜련 의원은 총 득표율 17.21%를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때 사법개혁특위 간사로서 문재인 정부 공약인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법을 대표발의, 검찰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21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해당 법안 처리를 주도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백 의원이 지도부에 들어가면서 수원에서는 박광온 의원(3선, 수원정), 염태영 수원시장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최고위원이 탄생했다. 경쟁을 벌인 강병원김영배전혜숙 의원도 함께 최고위원 대열에 올랐다. 한 도내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 지도부에 경인 의원들이 두루 포진하게 된 만큼 경인 정치권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경인지역 관련 이슈가 제기될 때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