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시의원 “승기천~송도 연결 국제마라톤 유치해야”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인천 연수구 원도심의 승기천과 신도심인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해 국제마라톤 대회를 유치해야 합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용희 제1부위원장(국민의힘·연수2)은 “승기천의 자연친화적 경관과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의 화려한 풍광을 국제마라톤 배경으로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전 세계인들이 마라톤 대회를 통해 승기천과 송도의 멋진 모습을 본다면 대한민국, 인천 연수구에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기천은 과거 악취 등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정화 작업 등을 통해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승기천과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를 잇고, 이 길에 국제마라톤이 열린다면 대한민국의 홍보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제마라톤의 시작이 바로 승기천 개선사업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승기천 개선과 연관한 사업이 바로 선학동에 추진하는 ‘연수 한마음공원 조성사업’”이라며 “비록 올해 시의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았으나 추경 등을 통해 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송도국제도시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가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 부위원장은 “송도는 그동안 영종, 청라와 함께 인천의 경제 지평을 바꾼 상업중심지로 명성을 떨쳤지만, 그 영광은 이제 과거가 됐다”며 “이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상 보증금과 월세 환산액을 합한 금액의 환산보증금 체계를 기준으로 임차인의 보호범위를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은 5억4천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소형 상가가 모두 다 적용될 것”이라며 “시와 경제청은 이 환산보증금 제도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개업자가 미리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의 10%를 선지급하는 특약사항에 협의하는 계약을 하면, 중개업자에게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증 우수중개업’ 인증제를 도입해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나의 정치 슬로건은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이 되자’”라며 “동네 형·동생이나 조카·삼촌처럼 주민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시민에게 충성하는 시의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광명 SK슈글즈, 19연승…“전승 우승에 2승 남았다”

‘못말리는’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서 개막 19연승을 달리며 전승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김경진 감독이 지휘하는 SK슈글즈는 29일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부 마지막 3라운드 5번째 경기서 ‘동갑내기’ 송지은(8골), 강경민(7골·8어시스트) 쌍포와 12세이브를 기록한 골키퍼 박조은의 활약으로 최지혜가 8골로 분전한 2위 경남개발공사에 36대2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9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간 SK슈글즈는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잔여 2경기를 이기면 전승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날 강경민의 첫 골로 출발한 SK슈글즈는 유소정과 김하경의 연속 득점으로 3대1로 달아난 뒤, 강은혜의 연속 골로 6대3으로 리드했다. 경남개발공사가 김소라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듯 했으나, 강경민, 최수민이 득점해 8대4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경남개발공사는 골키퍼 오사라의 선방 속 이연송의 득점을 앞세워 7대9로 추격했다. 그리고 피봇 강은혜와 김소라의 득점 대결 속 SK슈글즈가 상대의 잇따른 실책을 틈타 최수민, 송지은, 강경민의 득점이 터져 16대10으로 다시 앞서간 끝에 전반을 19대14로 마쳤다. SK슈글즈는 후반 초반 박조은의 선방이 이어지고 최수민, 강경민의 득점이 이어져 21대14로 격차를 벌린 뒤 경남개발공사의 가운데 공격을 잘 방어해 후반 15분께 27대17로 크게 앞서가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승리를 확신한 김경진 감독은 이후 벤치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끝에 11골 차 낙승을 거뒀다. 경기 MVP로 뽑힌 SK슈글즈 강경민은 “19연승을 이뤄 기분 좋고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해 전승 우승에 도전하겠다. 부담감 없이 조직력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팀원들 모두 부상 없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잘 마무리해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체고, 춘계초·중·고유도 3년 만에 여고부 ‘정상’

여고 유도의 ‘명가’ 경기체고가 제53회 춘계전국초·중·고유도연맹전에서 3년 만에 여자 고등부 단체전 패권을 되찾았다. 정도운 감독이 이끄는 경기체고는 29일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서 구미 도개고와 4대4로 맞선 뒤, 대표전 끝에 5대4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 지난해 이 대회서 도개고에 4강서 패한 것을 1년 만에 되갚았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시즌 첫 단체전 출전서 우승하며 지난 2022년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여왕의 자리를 되찾았다. 결승서 경기체고는 70㎏급 장혜윤이 강채승에게 지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으나, 78㎏급 김지현과 +78㎏급 최보민이 잇따라 도개고 이송주, 이승진에게 한판패를 당해 1대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45㎏급서 선수 부족으로 부전패를 당해 1대3으로 뒤진 경기체고는 48㎏급 주수림이 권원희에 기권승을 거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후, 52㎏급 이시은이 이소윤에 지도패를 해 벼랑끝 위기에 몰렸으나 57㎏급 이유빈이 양태희에 지도승을 거둬 기사회생 했다. 3대4로 뒤진 가운데 63㎏급 최연우가 이아은을 상대로 발뒤축걸기 절반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둬 4대4 동점을 만든 후, 마지막 제비뽑기를 통해 52㎏급 이시은이 이소윤을 상대로 유효승을 거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앞서 경기체고는 16강전서 제주 남녕고를 5대0으로 완파한 후, 준준결승서 전북인공지능고에 4대0 승, 준결승전서 ‘난적’ 인천체고에 역시 제비뽑기 끝에 5대4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었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마지막 제비뽑기 대표전 까지 가는 힘든 경기였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의 노력에 행운이 따라준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 개인전 우승이 없어 아쉬웠는데 단체전 1위로 보상받은 기분이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더욱 기량을 다져 더 많은 대회서 우승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체고, 코오롱구간마라톤 22년 만에 남녀 ‘동반 월계관’

경기도 중장거리의 ‘자존심’ 경기체고가 제41회 코오롱 구간마라톤대회에서 22년 만에 남녀 고등부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체고는 29일 경주시 코오롱호텔 앞을 출발해 무열왕릉을 돌아오는 42.195㎞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이어 달린 남녀 고등부서 각 2시간18분56초, 2시간43분56초를 기록, 경북체고(2시간19분12초)와 서울 신정고(2시간44분26초)를 꺾고 우승했다.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은 경기체고 남자부는 1999년, 2003년, 2022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정상을 달렸고, 여자부는 2003년 이후 두 번째 1위에 올라 22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을 완성했다. 경기체고 이기송 감독과 전휘성 코치 여고부와 남고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남고부 경기체고는 1구간(코오롱호텔-보문단지 힐튼호텔·7.7㎞)서 박정욱이 25분36초로 3위에 그쳤으나, 2구간(힐튼호텔-분황사·7.3㎞) 오준석이 23분01초로 2위에 오르며 선두로 나섰다. 이어 3구간(분황사-무열왕릉·6.7㎞)서 권동우가 22분33초를 마크해 구간 1위를 차지한 경북체고에 여전히 20초 앞선 선두를 유지했고, 4구간(무열왕릉-동궁과월지·7.4㎞)서 배경배가 23분42초로 1위를 달려 경북체고와의 격차를 1분여로 벌렸다. 경기체고는 5구간(동궁과월지-통일전·4.9㎞)서 홍준석이 15분19초로 3위에 오르며 주춤했지만, 여전히 59초 차 선두를 유지한 뒤 마지막 6구간(통일전-코오롱호텔·8.195㎞)서 백서준이 5위로 부진했으나 이동화가 1위를 경북체고가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여고부서 경기체고는 손현지(4위), 정서진(3위), 김보미(4위)가 뛴 3구간까지 1시간24분16초로 4위에 머물렀으나, 4구간 박지빈이 28분52초로 2위를 기록해 중간 순위를 2위로 끌어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5구간서 경기체고는 공지민이 18분02초로 질주해 1위 신정고와의 격차를 1분47초 줄이며 구간 우승을 차지했고, 가장 긴 마지막 구간서 이지민이 32분46초로 2위를 차지해 최종 주자가 난조를 보인 신정고에 30초 차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부임 3년 만에 팀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김호철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지난 겨울 43일간 진도와 나주, 파주, 광양 등지에서 동계훈련을 쌓은 것이 주효했다”라며 “‘포기는 절대 없다’고 평소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 좋은 결실을 거둬 고맙다”고 말했다.

암문 여장은 왜 둥근 모양일까 [이강웅의 수원화성이야기]

방화수류정에서 용연으로 가려면 북암문을 통해 내려간다. 북암문 여장 모습이 아주 특이하다. 크고 둥근 모양이다. 둥근 모양이어서 원여장이라 칭한다. 동암문도 원여장이다. 여장이란 성 위에 쌓아 올린 ‘작은(女) 담(墻)’을 말한다. 병사가 적의 화살이나 총탄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시설이다. 화성에선 원성 여장 높이는 5척, 1타 길이는 20척을 기준으로 한다. 두 원여장을 보자. 높이는 북암문 원여장이 2.4m, 동암문이 2.2m다. 원성에 설치한 여장보다 원여장이 북암문은 90㎝, 동암문은 70㎝가 더 높다. 길이는 암문 규모에 맞춰 3.2m 전후다. 암문 여장은 왜 높을까. 이유를 살펴보자. 두 암문의 특징에서 찾아봐야 한다. 하나는 암문은 협축 방식의 성이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암문 크기가 곡성 중 가장 작기 때문이다. 첫째, 암문은 협축 형식의 곡성이다. 화성은 모두 내탁 형식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문, 수문, 암문은 협축 형식이다. 협축이라는 구조 때문에 암문 위의 통로를 넓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넓게 하려면 암문 통로 위를 터널로 만들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시공이 불가능했다. 이런 이유로 암문 위 통로 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또 암문은 위급 시 문의 폐쇄가 원칙이다. 통로가 넓으면 돌을 내리 쏟아부어 단시간에 문을 폐쇄하는 데 불리하다. 메울 용적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래서 암문 위 여장 뒤가 좁을 수밖에 없다. 북암문 위 통로는 1.5m, 동암문은 1.8m로 매우 좁다. 이에 비해 암문 양옆 원성의 내탁부 통로는 폭이 8m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폭이다. 방어력은 내탁 공간 크기에 비례한다. 전투 시 많은 병사와 무기를 비축하고 이동도 원활하기 때문이다. 암문 위 좁은 통로에서 생기는 방어의 약점을 보완할 대안은 없을까. 당시 장인은 내탁이 좁은 대신 여장 높이를 늘리는 설계를 했다. 북암문은 여장 높이를 5척에서 8척으로 늘렸고 동암문은 5척에서 7척3촌으로 늘렸다. 각각 90㎝, 70㎝ 높인 것이다. 수평 공간의 불리함을 수직 공간으로 보완한 셈이다. 둘째, 암문은 화성에서 가장 작은 시설물이다. 규모가 겨우 1보 정도로 가장 작은 곡성이다. 규모는 작아도 기본 구조는 꼭 있어야 한다. 바닥, 문, 벽, 개판이 필수 구조다. 개판 위에는 흙을 덮고 벽돌을 깐다. 이 벽돌 윗면이 암문 위 통로 부분이다. 통로 아래 바닥 레벨에서 구조 높이를 더하면 암문 위 통로 바닥 레벨이 된다. 이것이 더 높일 수도, 더 낮출 수도 없는 암문 위 통로의 레벨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통로 바닥 레벨이 좌우 원성 내탁 레벨보다 높다. 북암문이 60㎝, 동암문이 40㎝ 높다. 그래서 북암문에는 좌우 내탁에서 두세 계단을 뒀고 동암문은 경사로로 처리했다. 병사가 좌우로 다니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좌우 통로는 문제가 해결됐으나 더 큰 문제가 생긴다. 여장 높이다. 암문 위 통로에 병사가 서 있을 경우 상체 전부가 적에게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암문 위 바닥 레벨이 높기 때문에 그 위에 병사가 서면 당연히 여장 위로 병사가 노출될 수밖에 없다. 사실상 여장 기능 중 은폐 기능을 상실한다. 은폐 기능을 살리는 대안으로 여장의 높이를 늘려야 했다. 북암문에서 90㎝를 늘여 2.4m로, 동암문은 70㎝를 늘여 2.2m 높이의 여장을 만들었다. 바닥 레벨 차이가 60㎝, 40㎝인데 90㎝와 70㎝를 늘였다. 왜 30㎝를 더 높였을까. 오성지 때문이다. 나무 문짝 위에 설치하는 오성지를 암문 위에 설치했기 때문이다. 오성지 크기가 높이 1척, 즉 30㎝다. 30㎝만큼 높이를 더 추가했다. 정리하면 협축 구조여서 여장 뒤 바닥 공간이 작아져 취약해진 방어력을 보완하기 위해 여장 높이를 높인 것이다. 또 암문 위 바닥 레벨이 높아져 병사가 적에게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장 높이를 높인 것이다. 그렇다면 높이만 높여 사각 여장으로 하지 왜 둥근 여장으로 했을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전략적 이유이다. 감시 범위의 확장이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필자는 같은 높이로 사각 여장과 원여장의 각각의 가시각을 계산해 비교해 봤다. 가시각이란 병사가 성 밖 적을 보는 범위 각도를 말한다. 가시각은 감시 범위와 같다. 여장 두께 85㎝, 인접한 비예와의 사이 간격은 맨 아래가 30㎝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맨 아래가 아닌 병사의 눈높이에서 계산해 봤다. 인접한 비예와의 간격은 사각 여장일 경우 30㎝, 원여장일 경우 70㎝의 공간이 생긴다. 비예는 수직이다. 병사가 성 밖을 보는 공간 폭에 차이가 생긴 이유는 원여장이 원 모양 곡선이므로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기 때문이다. 가시각으로 계산하면 사각 여장일 경우 40도, 원여장일 경우 80도로 계산된다. 병사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같은 높이인데 사각형을 원형으로 바꾸니 가시각이 2배가 됐다. 둥근 형태가 2배의 확장 효과를 얻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열린 공간이 넓어지는 원형 곡선의 특성을 이용한 설계다. 지혜로운 설계다. 비좁은 통로 때문에 병사를 많이 배치하지 못하지만 감시 범위를 넓혀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안이다. 둘째, 인문적 이유다. 원여장에는 정조의 백성 사랑이 숨어 있다. 백성이 ‘찾기 쉽고’,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다. 화성 암문은 평시에 성 밖 백성이 쉽게 사용하라고 만든 문이다. 주로 공업과 상업에 종사하는 하층 백성이다. 상공업을 중시한 정조는 하층 상공인의 자부심을 높여 주려 고급 자재인 벽돌을 사용했고 크고 둥근 원여장을 설치한 것이다. 그리고 성 밖 마을에서 성안으로 드나드는 최단 거리 지점에 암문을 설치했다. 정조의 백성 사랑은 실천이었다. 정리하면 암문의 태생적 구조에서 오는 약화된 방어력을 보완하기 위해 여장 높이를 높였다. 함께 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바꿔 감시 범위를 2배로 늘렸다. 오늘은 암문 원여장 설계에서 ‘형태는 기능을 지배한다’는 건축 격언의 실체를 엿봤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전문가

권성동 “이재명·김어준·민주당 초선들, 내란음모죄로 고발할 것”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시 국무위원 연쇄 탄핵을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 수괴 이재명과 김어준 등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이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는 내각 총탄핵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의회 쿠데타이자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 기도”라며 “이미 이런 음모를 꾸며서 행정부를 상대로 협박하는 것 자체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다. 민주당 스스로 내란 세력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내각 총사퇴, 내각 총탄핵을 시사한 것은 국무회의를 없애겠다는 뜻”이라며 "국무회의를 없앤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협박하는 것은 테러리스트의 참수 예고와 다름이 없다”며 “이렇게 해서까지 마은혁을 임명시킨다는 것은 의회 권력을 동원해 헌법재판소를 폭압적으로 장악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런 초선의원들의 의회쿠데타 배후에는 이재명과 김어준이 있다”며 “김어준의 지령을 받고,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서 발표한 내란음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행정부도 이재명의 의회쿠데타에 굴하지 말고 단호히 맞서 싸워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내각총탄핵의 실행에 착수하면, 이들은 모두 내란죄 현행범이 된다”며 “국민의힘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이재명의 의회쿠데타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오는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 권한대행을 재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전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며 “(한 권한대행 재탄핵)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됐는데 마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즉시 탄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