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30분께 영덕군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의성에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한 지 나흘만이다. 이날 산림당국은 영덕 지역에 진화 헬기 26대, 차량 70대, 인력 1천7명을 투입해 주불을 잡을 수 있었다. 의성군에서 발화한 산불은 지난 25일 오후 5시54분께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로 번졌다. 강풍 탓에 불이 확산하면서 지난 26일 해안가 지역까지 피해를 봤다. 영덕 지역 산불영향구역은 8050㏊, 전체 화선은 108㎞였다.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표결 끝에 부결됐다. 이로써 이동환 시장의 복지분야 1순위 공약인 복지재단의 연내 출범이 불투명해졌다. 28일 열린 제292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안 의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최규진 의원(행주,대덕,행신1·2·3·4)이 이의를 제기했고 표결 결과 찬성 14, 반대 17, 기권 2로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고 무소속 2명은 기권했다. 최 의원은 반대토론을 통해 “시 집행부가 지난 2년 동안 추진해 온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그 이유로 현 복지정책에 대한 평가 및 전략 부재, 부실한 조례안, 조직구성 및 예산확보에 대한 부실한 밑그림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은 지난해 10월24일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서 설립 동의 결정을 받은데 이어 이번 임시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한 명 많은 문화복지상임위를 통과했지만 결국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반대 당론에 부딪쳐 좌초됐다. 조례안 부결에 대한 시의 공식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담당 부서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시가 제출한 올 제1회 추경안 요구액 848억7천409만4천원 중 161억9천613만4천원이 삭감·의결됐다. 모두 46개 사업의 예산이 깎였고 이 중 40개는 추경 요구액이 전액 삭감됐다. 7개 국·실 및 3개 담당관 사무실을 백석업무빌딩으로 재배치하기 위한 예산 65억원을 비롯해 언론홍보담당관이 요구한 14억1천600만원, 호수공원 북카페 신축공사비 8억8천400만원 등이 전액 칼질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국비 매칭으로 진행 중인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예산 70억원은 절반이 삭감됐고, 4번 연속 전액 삭감됐던 법정기본계획인 도시기본계획수립 용역(5억원) 및 도로건설관리계획수립 용역(10억원)은 각각 50%, 30% 깎인 채 가까스로 시의회를 통과했다. 반면 고양가구박람회 개최 예산은 시 요구액(3천만원)보다 1억7천940만원이 증액·통과돼 대조를 이뤘다. 한편 복지재단 조례안 부결과 주요사업 추경 삭감 등을 예상이라도 한 듯 이동환 시장은 건강검진을 이유로 이날 본회의에 불출석했다.
과천 공영 버스주차장 건립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가 공영 버스주차장 조성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시는 26일 갈현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민·관 협의체 1차 회의를 열고 버스 공영주차장 건립 필요성과 문제점 등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서 과천시는 공영 버스주차장 조성에 대한 필요성과 그간의 추진 경위,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주민 대표들은 주차장 부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주문했다. 협의체는 다음 회의에서 주차장 조성 위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현장 방문을 통해 후보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신계용 시장은 “공영 버스주차장 조성은 단순한 주차공간 마련을 넘어 지역의 교통체계를 정비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협의체 활동을 통해 공영 주차장 최종 후보지를 확정한 후 인허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학교로 복귀하는 의대생들에게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라고 비판하며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자택일 :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다.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며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자유 선택을 존중한다던 교수는 사실상 위계를 이용하여 찍어누르고 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하면 제적에서 자유로운 건 맞나”라고 반문하며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대 의대 학생들은 등록 마감일인 27일 일제히 1학기 등록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연세대 의대생들도 ‘등록 거부’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방침을 선회했다. 고려대 의대생들도 전체의 80% 이상이 등록 의사를 밝히는 등 이들 주요 대학에선 대다수의 의대생이 1학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주일째 지속되는 경북 산불과 관련해 “일몰 전 주불 진화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후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바람이 다소 불기는 하지만 헬기 운용이 잘되고 있다. 오후 5시 전후로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여건이 산불을 완전히 진화 하기에 적합한 여건”이라며 “산림청과 상의하니 이날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 진화가 될 거라고 한다. 오늘 집에 가도 된다”라고 했다. 이날 낮12시 기준 경북 북동부 5개 시·군(의성‧영덕‧영양‧청송‧안동)을 불태운 산불 진화율이 94%에 이르렀다. 전체 화선 928㎞ 중 871㎞ 진화가 완료됐으며 57㎞의 화선이 남은 상태다. 지역별 헬기 투입 현황은 의성 41대, 영덕 14대, 영양 11대, 청송 7대, 안동 13대다.
박종현(수원유스클럽)이 제38회 경기도협회장배 남녀종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남중부 3관왕에 오르며 팀의 종합우승을 이끌었다. 정묘법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박종현은 27일 가평볼링장에서 끝난 남중부 개인종합서 2천782점(평균 231.8점)을 기록, 같은 클럽의 이정현(2천773점)과 최준우(성남 하탑중·2천712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박종현은 이정현과 팀을 이룬 2인조전에서 4경기 합계 1천878점(평균 234.8점)으로 첫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정현, 강민규, 김민기와 팀을 이룬 4인조전서도 3천422점(평균 213.9점)으로 수원유스클럽의 우승에 기여해 3관왕에 올랐다. 박종현,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유스클럽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남중부 종합 패권을 안았다. 이달 중순 교육감배대회 종합우승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정상이다. 또 여중부서는 김효민(하탑중)이 개인전(863점) 우승에 이어 양나린과 짝을 이룬 2인조전(1천569점), 개인종합(2천378점) 금메달로 역시 3관왕에 올랐고, 4인조전서는 양주 회천중이 이화령, 박태민, 김수빈, 정지오가 팀을 이뤄 2천825점으로 패권을 차지했다.
성남 위례한빛초 학부모들이 국제교류를 통해 위례한빛초교를 방문한 태국 초등학생들(본보 3월26일자 인터넷)에게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는 수업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태국 마하사라캄국립대 부설 초교 학생과 교직원 28명은 국제교류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26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한빛초를 방문 중이다. 교류 3일차인 이날 위례한빛초에선 ‘학부모와 함께 한 따뜻한 문화체험의 날’이라는 행사가 진행됐다. 학부모들이 각자 가진 재능을 살려 태국 학생들에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우선 오전에는 학부모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태국 학생들과 함께하는 페이스페인팅과 한국 전통 부채 만들기 활동이 펼쳐졌다. 태국 학생들은 각자 자신만의 부채를 만들고, 서로의 얼굴에 그려진 국기를 보며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쌓았다. 이어 진행된 전통놀이 체험에서는 학부모회가 준비한 제기차기, 투호놀이, 대형 윷놀이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학생들과 태국 학생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통놀이가 언어를 뛰어넘은 ‘훌륭한 다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 방과 후에는 ‘성남글로벌프렌즈 공유학교’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영어캠프가 이어졌다. 캠프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K문화 체험을 위해 ‘K-pop’을 주제로 진행된다. 활동은 모두 영어 중심으로 진행되며,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협력하며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을 마친 뒤 태국 학생들은 각자 홈스테이 가정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일상 문화를 체험한다. 단순한 국제교류 방문을 넘어 생활 속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을 키우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채기주 위례한빛초 학부모회장은 “학부모들이 재능기부 수업까지 나서서 너무 뿌듯하다”며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우리 자녀들에게 이런 국제교류 활동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인아 위례한빛초 교장은 “양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디지털을 활용한 미래교육 수업모델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경기 공유학교의 세계화를 일구어 가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청의 허민지가 제16회 전국여자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87㎏급에서 3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윤석천 감독·김미애 코치가 지도하는 허민지는 28일 충남 서천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87㎏급 인상 1차 시기서 97㎏을 들어 대회기록을 1㎏ 경신한 뒤, 3차 시기서 101㎏을 들어 다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이지연(광주광역시청·95㎏)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허민지는 용상서도 2차 시기서 126㎏을 성공해 이지연(125㎏)과 장인화(김해영운고·110㎏)에 앞서 1위를 차지, 합계 227㎏으로 대회기록(종전 223㎏)을 4㎏ 경신하며 금메달을 추가해 3관왕이 됐다. 남자 주니어 73㎏급 박주현(고양시청)도 인상 2차 시기서 145㎏, 용상 2차 시기서 180㎏, 합계 325㎏으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89㎏급 경기서는 명진우(안양시청)가 인상 125㎏, 용상 171㎏, 합계 296㎏을 기록해 역시 3관왕을 차지했다. 여자 71㎏급서는 김한결(고양시역도연맹)이 인상(93㎏), 용상(115㎏), 합계(208㎏)를 모두 석권했으며, 49㎏급서는 김예솔(안산공고)이 인상 60㎏, 용상 82㎏, 합계 142㎏으로 금메달 3개를 손에 넣었다.
28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제17회 수원시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한 고령의 구직자가 채용 행사장을 들어서고 있다. 28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제17회 수원시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고령의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확인하고 있다. 28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제17회 수원시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고령의 구직자들이 취업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채용한마당은 60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비, 미화, 조리·주방 보조 등 분야에서 18개 이상 업체가 참여해 채용을 진행했다.
올해 양주시에 택시 40대가 증차돼 공급될 전망이다. 양주시는 27일 상황실에서 개인·법인택시 사업자 대표, 노조, 시민단체, 교통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택시총량 자율조정협의회를 열고 택시 공급 확대와 운행효율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자율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제5차 택시총량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이 자율조정할 수 있는 택시 총량의 10% 범위에서 증차를 추진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현재 양주시에서 운행되는 택시는 모두 392대로 인구 29만명 대비 737명당 1대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312명당 1대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시민들이 일상 속 택시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심야시간대 배차 지연으로 택시잡기가 어렵고, 서부권 지역은 만성적인 택시 부족현상이 뚜렷해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협의회는 택시 대수 조정뿐만 아니라 심야운행 확대 방안, 서부권 운행 활성화 방안, 사업구역 일부 개편 의견도 함께 논의했다. 시는 이번 협의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한 자율 조정안을 택시공급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향후 국토교통부의 검증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월께 신규 면허 공급을 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증차될 택시 총량은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배분하고 이 가운데 개인·법인택시 사업자에게 어떤 비율로 배정할 것인지는 추후 실제 운행실태를 점검한 뒤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현 대중교통과장은 “택시 문제는 단순히 차량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운행구조와 운영여건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