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15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지하수 등을 생활용수로 사용 중인 마을 11곳에 상수도관 14㎞를 매설한다. 마을상수도 원수 고갈과 수질 부적합 지역 식수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5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2단계로 나눠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14㎞ 구간에 지방상수도 연장공사를 진행한다. 읍ㆍ면ㆍ동별로는 백석읍 4곳(상가업, 내동, 홍동, 석곡), 남면 1곳(신암골), 광적면 3곳(안능안, 새낭골, 헤네미), 양주동 3곳(내촌, 상동1, 응달말) 등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급수취약지역 마을 357세대 1천24명이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시는 앞서 지난 2~3월 읍ㆍ면ㆍ동 마을상수도 관리자와 주민대표 등을 대상으로 마을상수도 지정 폐지와 지방상수도 전환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1단계로 수도급수관 설치가 끝난 안능안과 응달말 등 6곳을 대상으로 마을상수도 지정 폐지를 협의하고 수도급수관 공사와 개인급수 계량기 신청을 받는다. 2단계로 상수관로가 없거나 추가 보급지역인 상가업과 내동 등 5곳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마을상수도 지정 폐지 절차 협의와 상수도 배수관로 연장공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시는 현장조사와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토지주들에게 토지사용 동의를 받아 착공,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개별 급수공사에서 수용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원인자부담금 면제 등을 담은 조례도 개정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수 등을 마을상수도로 이용하던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보급,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양주시
이종현 기자
2021-04-04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