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인천시청 압수수색 [포토뉴스]

경기도, 불법시설 철거 백운계곡 등 3곳 ‘청정계곡’ 관광명소 육성

경기도가 불법시설물을 철거해 청정계곡으로 발돋움한 포천 백운계곡 등 3곳을 대상으로 관광명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청정계곡 관광명소화 대상 지역 선정 공모사업을 통해 ▲포천 백운계곡 사계절 피크닉 체험 ▲여주 주록리계곡 사슴이 뛰어노는 주록리 계곡 체험 ▲가평 조무락골용소계곡 반딧불이의 귀환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공모에서 선정된 시군에 예산 지원뿐만 아니라 관광마케팅 분야 전문가 자문단의 밀착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3개 지역에서만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찾아가는 경기관광홍보관 등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을 통해 청정계곡을 도민의 관광 목적지로 알린다. 시군별 사업 구상을 보면 포천시는 여름 성수기뿐만 아니라 봄가을철에도 계곡 소풍이 가능하도록 선택형 피크닉 패키지를 개발했다. 성수기와 비성수기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관광 상품을 발굴하고, 포토존을 설치해 볼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여주시는 주록리계곡과 울창한 숲, 주록리 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소규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휴양(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계곡 물놀이, 목공예 체험, 자연체험, 숲해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 사계절 내내 주록리계곡의 매력을 더할 생각이다. 가평군은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적목리 조무락골용소계곡 일대에서 청명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야경 관찰명상둘레길 걷기(트래킹)찾아가는 소공연 등이 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뿐만 아니라 청정계곡이 사시사철 방문 가능한 관광모델로 정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에 선정된 3개 지역을 포함한 청정계곡을 대상으로 계곡의 매력을 담은 작품을 발굴하는 온라인 공모전(사진, 동영상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6월께 경기도 홈페이지와 경기관광포털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김승수기자

KT ‘해결사’ 배정대 “식단 조절 주효…KS 진출ㆍ올림픽 목표”

시즌 첫 경기부터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그 여운이 길게 갈 것 같습니다. 비시즌 기간 식단 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것 같습니다. KT 위즈의 중견수 배정대(26)가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개막전에서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이날 끝내기 안타는 배정대의 노림수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한화 투수 김범수의 스트라이크존에서 낮게 벗어나는 속구, 바깥쪽 높게 빠진 속구를 골라내 볼카운트 2-0으로 유리하게 이끌고 간 뒤, 3구째 파울 타구에 이어 4구째 한가운데 낮은 150㎞ 속구를 밀어쳐 우전 끝내기 안타를 작성했다. 8번 타자로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배정대는 이전에 들어온 속구가 모두 타이밍이 늦어서 2볼 이후 타이밍을 빠르게 잡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배정대는 9월 4일 SK(SSG 전신)전에서 끝내기 투런포를 날린 걸 시작으로, 한 달동안 총 3번의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10월 11일 두산전에서도 이영하에게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2004년 이후 단일 시즌 끝내기 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시즌 첫 붙박이 중견수로 타율 0.289, 출루율 0.372, 13홈런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리그 최상급 수비에 안정된 타격 능력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604타석 중 1번타자로 197타석, 6번타자로 198타석에 나서 공격의 첨병 역할과 상ㆍ하위 타선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에 구단도 올 시즌 연봉협상에서 배정대를 야수 고과 1위로 산정, 지난해 연봉 4천800만원에서 192% 인상된 1억4천만원 계약을 안겨줬다. 다만 지난해 전반기 303타석에서 타율 0.335, 출루율 0.397로 맹활약한 반면, 후반기에는 312타석서 타율 0.242, 출루율 0.348로 다소 부진했다. 첫 풀 타임 출전에 따른 체력 부담 때문이다. 이에 배정대는 올 시즌 체력관리를 통한 일관된 성적과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올림픽 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 잡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정대는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살이 쪄 버겁다는 느낌이 들어 비시즌 동안 몸 관리에 집중했다. 끝내기 상황 때마다 들뜨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했다. 이렇게 집중하다보면 개인과 팀 성적, 대표팀 승선 모두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권재민기자

김한석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벤트산업 지원 법제화”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한민국 이벤트 산업계가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이벤트 산업발전 지원을 위한 법제화 추진을 통해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제4대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이하 한이협) 이사장에 취임한 김한석 신임 이사장(56ㆍ(주)플랜웍스 대표)은 코로나19 시대 위기에 놓인 이벤트 산업계의 새로운 도약과 조합 회원사의 저변 확대, 이를 통한 건전한 이벤트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한이협 출범 9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많은 회원을 참여시키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회원사를 150개 정도로 늘리고, 영상기술인연합회, 한국축제포럼, 한국이벤트협회, 한국이벤트산업협회, 한국이벤트산업학회 등과 빅텐트를 쳐 큰 울타리 안에서 이벤트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합원 회원사의 공동구매 확대로 불이익이 없도록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와의 MOU 체결과 조합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면서 이벤트산업 발전법 제정을 통해 요즘같은 코로나 시대처럼 업계가 갑작스런 재난 상황과 산업구조 재편 등에 아무런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이사장은 이벤트산업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업계 전수 조사로 백서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이벤트산업발전법의 입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한이협 조합 회원사간 정보 공유와 심포지엄 개최 등 각종 소통의 장을 마련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현재 상황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벤트 산업이 예전처럼 안정적인 궤도로 올라설 것이 불투명하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조합 회원사들과 함께 자주 소통하고 고민하면서 재임기간 동안 한이협 발전 및 조합원들의 권익 증대, 국민을 위한 이벤트문화 형성 등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그럼에도, 예술은 지속돼야 한다] 11. 김지연 작가

지난 2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강의실에서 만난 김지연 작가는 규방공예 수업 준비에 한창이었다. 김 작가는 지난 2007년 전국적으로 퀼트 열풍이 불 때 서양의 것이 아닌 한국의 전통을 접하고 싶어 규방공예를 찾아나섰다. 또 매듭, 자수, 염색 등 다양한 규방공예의 매력을 알고 배우려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김 작가에게 규방공예는 자신만을 위한 예술이 아니었다. 주변과 이웃, 나아가 사회를 위한 예술 활동으로 확장해 나갔다. 한국서화협회에도 들어가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매년 4~5회의 단체전을 진행하고 1~2회의 개인전도 진행했다. 지역 주민과 같이 만든 작품으로 플리마켓을 열어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예술을 통한 사회봉사 활동도 이어왔다. 예술의 힘이자, 마법이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 3차례 개인전이 미뤄지고 준비했던 봉사활동이 무산됐지만 김 작가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꾸준히 오프라인 전시를 준비 중이다. 김 작가는 더 많은 사람과 만나 소통하고 살아있는 전시를 접하게 하고 싶어 최대한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지난달 서화협회 회원들과 함께 붓글씨, 민화, 규방공예 등의 작품을 전시한 국제현대미술대전에 초대작가로 참여했다. 그동안 작가들이 작업했던 작품을 위주로 한 아카이브 전시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해 진행하지 못한 개인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김지연 작가가 4~5년 전부터 꾸준히 작업해오던 달 시리즈의 새로운 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여러 작가와 주민들과 해오던 사회봉사 활동의 공백을 달래기 위해 규방공예 줌 수업을 개설했다. 지난달 개설된 수업은 광교1동 주민센터에서 50대부터 70대까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하는 수업을 통해 김 작가는 다른 규방공예 수업과 차별을 두고자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지만 어디서든 쉽게 배울 수 없는 규방공예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예술은 나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코로나19로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소한 취미생활이자 예술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문화예술도 좋지만, 우리나라 전통 문화예술이 대중화 되길 바란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누고 문화에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예술의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내가 예술을 지속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