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배드민턴協 회장에 모연모 전 안산시 회장 당선

모연모 제3대 경기도배드민턴협회장. 경기도배드민턴협회 제공 모연모(63) 전 안산시배드민턴협회장이 통합 3대 경기도 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됐다. 경기도배드민턴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규정에 따른 심사를 거쳐 제3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모연모 후보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고, 23일 당선증을 수여했다. 모 당선인은 통합 3대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배드민턴이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롭게 협회가 출발한다는 각오를 갖고 회장직을 수행하겠다. 31개 시ㆍ군 협회장을 비롯한 배드민턴 관계자들과 함께 도민을 위한 진정한 협회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모 회장은 경기도배드민턴협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상생과 화합의 길로 이끌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소통해 전국 최고의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 회장은 지난 2013년 안산시배드민턴연합회장을 시작으로, 통합 안산시배드민턴협회 초대 회장, 경기도배드민턴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수기자

경기지역 신규 확진 99명, 54일 만에 두 자릿수…“아직 안심 이르다”

경기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두 달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완연하게 꺾였으나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여전히 20%대를 웃돌고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등 아직 위험 요소가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23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1만8천978명이라고 밝혔다. 도내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1월30일(96명) 이후 54일 만이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감소세에도 위험 요인이 많아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온다. 먼저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찾고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메일 수십 명 단위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0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2명이다. 지난달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확진자 누계는 1천568명이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데도 전날 도내 감염경로 불명 환자 지율은 28.3%(27명)를 기록했다. 아울러 영국과 남아공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 역시 방역 대응에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의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영국발 변이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이 수치가 1.2로 올라간다며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해령기자

아파트 하자, 입주자 사전점검 때 잡아내 수리한다

앞으로 신축 공동주택의 입주 전 하자 보수 조치가 의무화된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주체에는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 및 품질점검단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주택법이 이날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축 공동주택은 입주자의 사전방문과 전문가 품질점검을 거쳐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건설사 등 공동주택 사업주체는 입주 지정기간 개시 45일 전까지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을 2일 이상 시행해야 한다. 또 사전방문 시 입주 예정자가 지적한 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해 지자체에 제출해야 한다. 사업주체는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 때 지적된 사항에 대해 중대한 하자는 사용검사를 받기 전까지, 그 외의 하자는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대한 하자란 내력 구조부의 철근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옹벽ㆍ도로 등의 침하, 누수ㆍ누전, 가스누출, 승강기 작동 불량 등이다. 사업주체의 불가피한 사정 등으로 입주 전까지 보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지자체에서 그 사유를 인정받아야 하고, 사업주체는 입주 예정자와 하자보수 일정에 대해 별도로 협의하고 그에 따라 하자보수를 해야 한다. 사전방문 때 입주 예정자가 지적한 하자에 대해 사업주체가 하자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경우 사업주체는 하자 여부에 대한 확인을 지자체에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하자 여부를 판단하거나 품질점검단의 자문 등을 거쳐 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제도는 이날 이후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을 시행하는 공동주택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시ㆍ도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구성ㆍ운영하게 된다. 점검단은 주택건설 관련 전문성을 갖춘 건축사와 기술사,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돼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예정자가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공용부분과 3세대 이상의 전유부분에 대한 공사상태 등을 점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된 주택법의 시행으로 공동주택의 하자가 조기에 보수되는 등 입주민의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공동주택 공급과 입주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인천시청, 핸드볼리그 여자부 시즌 최다 39득점…‘탈꼴찌’

인천시청이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올 시즌 남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꼴찌 반란을 일으켰다. 인천시청은 24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부 3라운드서 김희진(8골), 오예닮(7골) 등 주전들의 고른 선전으로 실책에 자멸한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를 39대3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승째(1무12패)를 기록한 인천시청은 승점 9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SK 슈글즈는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인천시청은 전반 골키퍼 고현아의 잇따른 선방 속에 신은주, 김온아(이상 6골), 오예닮, 김희진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28분께 21대13, 8골 차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을 23대16으로 마친 인천시청은 후반 초반 SK 슈글즈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7분께 25대21, 4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다시 빠른 공격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달아난 뒤 후반 26분께 39대27, 12점 차로 달아난 끝에 완승했다. 문필희 인천시청 감독대행은 "오늘 모든 것이 잘 풀렸다. 김희진, 오예닮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어린 선수들도 정말 잘 해줬다. 이제 우리 팀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남자부 하남시청은 신예 신재섭(7골)과 베테랑 박중규(5골)의 활약으로 오황제(10골)가 분전한 충남도청을 22대21로 꺾고 3연승, 승점 20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서 첫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도시공사도 정진호(7골), 하민호(5골)의 고른 활약 덕분에 SK 호크스에 28대20 완승, 승점 22로 2위를 고수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