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틀에 걸친 압수수색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압수물 분석에 돌입한 가운데 사건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22일 법무부와 인천공항 출입국ㆍ외국인청 등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종료하고 압수물 분석에 들어갔다. 검찰은 하루 전날인 21일 이들 두 곳과 출입국 본부, 대검 기획조정부, 이규원(41ㆍ사법연수원 36기)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와 이 검사 자택 등을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저장매체의 자료를 그대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을 통해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중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에는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요청을 승인한 윗선으로 지목된 차규근 본부장의 휴대전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압수물을 분석하고,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이 이뤄진 2019년 3월 22일 전후 상황을 88쪽 분량에 자세히 담은 공익신고서 내용의 사실관계를 면밀히 따져볼 방침이다. 한편 검찰 안팎에서는 사건 재배당 하루 만에 수사팀이 꾸려지고, 또 그로부터 일주일 만에 강제수사로 전환한 점 등에 미뤄볼 때 이 검사와 차 본부장 등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에 대한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김해령기자
경기도내 시외ㆍ시내ㆍ마을버스 운수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17일 도내 버스 운수종사자 2만6457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함께 방역물품 지원 및 시설 개선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전수검사 결과 최종 7명이 확진됐다. 경기도는 확진자가 나온 운수업체에 대해서는 방역 지침에 따라 차량과 영업소, 식당과 기숙사 등 부대시설을 소독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에 대한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경기도는 전수검사 외에 운수종사자 방역 마스크 지원, 차량용 소독제 지원, 승객용 손소독제 비치 등 안전한 버스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역 대책을 추진 중이다. 한편 경기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는 54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 0시 기준 99명 발생했다. 도내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1월30일(96명) 이후 54일 만이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해령기자
모연모 제3대 경기도배드민턴협회장. 경기도배드민턴협회 제공 모연모(63) 전 안산시배드민턴협회장이 통합 3대 경기도 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됐다. 경기도배드민턴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규정에 따른 심사를 거쳐 제3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모연모 후보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고, 23일 당선증을 수여했다. 모 당선인은 통합 3대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배드민턴이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롭게 협회가 출발한다는 각오를 갖고 회장직을 수행하겠다. 31개 시ㆍ군 협회장을 비롯한 배드민턴 관계자들과 함께 도민을 위한 진정한 협회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모 회장은 경기도배드민턴협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상생과 화합의 길로 이끌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소통해 전국 최고의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 회장은 지난 2013년 안산시배드민턴연합회장을 시작으로, 통합 안산시배드민턴협회 초대 회장, 경기도배드민턴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수기자
경기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두 달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완연하게 꺾였으나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여전히 20%대를 웃돌고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등 아직 위험 요소가 많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23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1만8천978명이라고 밝혔다. 도내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1월30일(96명) 이후 54일 만이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감소세에도 위험 요인이 많아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온다. 먼저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찾고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메일 수십 명 단위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70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32명이다. 지난달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확진자 누계는 1천568명이다.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데도 전날 도내 감염경로 불명 환자 지율은 28.3%(27명)를 기록했다. 아울러 영국과 남아공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 역시 방역 대응에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의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영국발 변이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이 수치가 1.2로 올라간다며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해령기자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43년 만에 신축되는 성남소방서 신청사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지난 22일 성남소방서 신축 청사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남소방서 이전 신축 사업은 총 사업비 358억원을 들여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26번지 일원에 지하 1층ㆍ지상 3층(부지면적 7천300㎡ㆍ연면적 4천996㎡) 규모로 공사가 진행돼 현재 공정률 32%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말 준공해 내년 1월 문을 열 계획이다. 이상규 본부장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더 안전하고 철저하게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한 뒤 내년에 43년 만에 성남소방서 신청사가 새롭게 건립되면 성남시민들에게 한층 향상된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앞으로 신축 공동주택의 입주 전 하자 보수 조치가 의무화된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주체에는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 및 품질점검단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주택법이 이날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축 공동주택은 입주자의 사전방문과 전문가 품질점검을 거쳐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건설사 등 공동주택 사업주체는 입주 지정기간 개시 45일 전까지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을 2일 이상 시행해야 한다. 또 사전방문 시 입주 예정자가 지적한 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해 지자체에 제출해야 한다. 사업주체는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 때 지적된 사항에 대해 중대한 하자는 사용검사를 받기 전까지, 그 외의 하자는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대한 하자란 내력 구조부의 철근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옹벽ㆍ도로 등의 침하, 누수ㆍ누전, 가스누출, 승강기 작동 불량 등이다. 사업주체의 불가피한 사정 등으로 입주 전까지 보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지자체에서 그 사유를 인정받아야 하고, 사업주체는 입주 예정자와 하자보수 일정에 대해 별도로 협의하고 그에 따라 하자보수를 해야 한다. 사전방문 때 입주 예정자가 지적한 하자에 대해 사업주체가 하자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경우 사업주체는 하자 여부에 대한 확인을 지자체에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하자 여부를 판단하거나 품질점검단의 자문 등을 거쳐 하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제도는 이날 이후 입주예정자 사전방문을 시행하는 공동주택부터 적용된다. 아울러 시ㆍ도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구성ㆍ운영하게 된다. 점검단은 주택건설 관련 전문성을 갖춘 건축사와 기술사,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돼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예정자가 직접 점검하기 어려운 공용부분과 3세대 이상의 전유부분에 대한 공사상태 등을 점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된 주택법의 시행으로 공동주택의 하자가 조기에 보수되는 등 입주민의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공동주택 공급과 입주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국립 한경대 총동문회(회장 민경선)가 학업과 취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위해 약 1억7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민경선 총동문회장 일행은 임태희 총장을 방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6천8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기부금은 총동문회가 동문회관 건립기금으로 모아둔 것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후배들의 어려움 극복을 응원하고자 했다. 민경선 총동문회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이 씩씩하게 이겨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임태희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후배들을 위해 선뜻 도움을 주신 총동문회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더 나은 대학을 만들어 나가는데 총동문회가 앞장서 달라고 화답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군포시는 신혼부부 무주택자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대상은 다음달 3일 기준으로 결혼 7년 이내 부부로 부부합산 연소득 8천만원 이하, 부부 모두 무주택, 신청일 현재 부부가 군포에 주민등록과 주거용 주택(전용면적 85㎡이하) 임차계약을 체결한 가구다. 대출금 한도는 1억5천만원이다. 단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공공임대 거주자, 주택도시기금 전세자금 대출자(버팀목 등) 등은 제외된다. 지원 내용은 대출 잔액의 2%에 한해 연 1회 최대 300만원까지 이자 지원이 가능하다. 금융기관에서 다음달 3일(공고일) 이전 대출받고 다음달 22일부터 오는 3월8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해야 한다. 신완균 군포시 건축과장은 군포에 정착하려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정주여건을 조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부천시는 상수도요금 체납 방지를 위해 체납액수와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체납 내역을 고지해 수납을 독려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징수율을 기록했던 상수도요금 효율적인 징수를 위해 연간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징수율 목표를 96%로 잡았다. 체납기동반을 통해 현장 중심의 체납을 관리하고 담당 구역별 하루 일정에 따라 체납 납부를 일차적으로 독려한다. 1회 이상 체납 수용가에는 검침원이 상수도 요금 고지서와 체납고지서 등을 병행 배부한다. 1만원에서 10만원까지의 체납자에게는 월별로 엽서가 발송된다. 2회 이상 5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에는 우편물로 체납내역을 알리고 미납부 시 급수정지나 압류 등을 통해 별도로 집중 관리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분할납부도 계속된다. 수도요금 체납액이 30만원 이상이지만 일시 납부가 어려운 가구에는 분할 납부를 유도, 체납액 징수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구황삼 부천시 수도행정과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요금 인상을 통한 재원확보보다 체납액 정리를 통해 안정적 재원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인천시청이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올 시즌 남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꼴찌 반란을 일으켰다. 인천시청은 24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여자부 3라운드서 김희진(8골), 오예닮(7골) 등 주전들의 고른 선전으로 실책에 자멸한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를 39대3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승째(1무12패)를 기록한 인천시청은 승점 9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SK 슈글즈는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인천시청은 전반 골키퍼 고현아의 잇따른 선방 속에 신은주, 김온아(이상 6골), 오예닮, 김희진이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28분께 21대13, 8골 차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을 23대16으로 마친 인천시청은 후반 초반 SK 슈글즈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7분께 25대21, 4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다시 빠른 공격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달아난 뒤 후반 26분께 39대27, 12점 차로 달아난 끝에 완승했다. 문필희 인천시청 감독대행은 "오늘 모든 것이 잘 풀렸다. 김희진, 오예닮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어린 선수들도 정말 잘 해줬다. 이제 우리 팀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남자부 하남시청은 신예 신재섭(7골)과 베테랑 박중규(5골)의 활약으로 오황제(10골)가 분전한 충남도청을 22대21로 꺾고 3연승, 승점 20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서 첫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도시공사도 정진호(7골), 하민호(5골)의 고른 활약 덕분에 SK 호크스에 28대20 완승, 승점 22로 2위를 고수했다. 황선학기자